실험실
전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박상준 어학원에 종종 놀러갔습니다.
2006년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인강사이트를 기획하고...여러 실험을 하셨었는데요...
그 실험들이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놀러가서 찍어온...실험실 전경ㅋㅋ)
그런데 다들 아시듯이...박상준쌤이 엄청난 야행성이라..ㅋㅋ
(그리고 저도 야행성이라..)
보통 12시 이후에(!) 택시타고 놀러갔었답니다..
박상준 쌤께서는 새로운 문법인 문장문법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재밌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실험하셨었는데요...
제가 놀러가면 전산쌤과 함께 만드신 여러가지 실험 결과물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시에 봤던 것 중에서 기억나는 것들은 ...
먼저 1촌 어휘팡팡이 있었구요...ㅋㅋㅋㅋㅋㅋ
하나의 단어에 어울리는 실제사진을 연결시킨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뭔지 아시죠? ㅎㅎ 이게 비주얼보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문법 검색'도 준비하고 계셨었는데요..ㅎㅎ
여러 책에 있는 엄청나게 영문법 자료들을 선별하여 컴퓨터에 입력해서......
모르는 문법을 검색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법'이라고 검색하면 그에 관한 자료가 쭈욱~나오는 식이죠..
이건 아직 본격적으로 공개가 안되었는데..^^;
박상준 쌤께서 가까운 미래에 추진하실 것을 계획하시고 계신답니다..ㅋㅋㅋ
(지금 있는 해석이론 블로그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상한(?) 실험들을 많이 하셨는데 ㅋㅋ
만화 읽기....(가필드)부터 시작해서
소설읽기도 있었고...
문장기호를 넣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석이론 책에 대한 실험도 계속 하셨습니다.
학원 애들에게 공부시켜보고...
어렵지 않나 의견 들어보고...계속 책을 쓰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셨습니다.
야식, 그리고 워커홀릭
그리고 박상준쌤께서 밤에 가면 야식을 시켜드셨었는데...
실로 엄청난 양을 드신답니다...
방학 때 정도에는 하루에 수업을 평균 9시간 정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흐익!!)
그 수업을 끝나시면 전산쌤과 함께 산처럼 쌓인 야식을 다 드십니다..ㅋㅋ
그리고 음식이 남으면 미련없이 쿨하게 버리십니다.
(냉장고에 안넣으심)
남기면 쥐나온대요...
아무튼 그렇게 야식을 드시면 일을 하러 컴퓨터 앞에 앉으십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커피를 드시면서 밤을 새십니다.....ㅋㅋ
아침이 되시면 한 2~3시간 주무시고..다시 수업을 하러 갑니다;;;
더 신기한 것은 수업에만 들어가면 에너지가 넘치셔서... 신나게 수업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체력이라 느꼈습니다....
(문제는 요즘도 그러신다는 겁니다 ㅠㅠ 요즘 야식은 잘 안드신다고 합니다...)
"언제 나와요?"
제가 2006년부터 박상준 쌤께 놀러갈 때마다 했던 질문이 이것이었습니다.
"쌤!! 이거 언제 오픈되어요?"
"해석이론 언제 나와요?"
그러면 항상 이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글쎄...올해는 힘들 것 같고 좀 더 열심히, 완벽히 준비해서 내년에 공개해야지"
그리고 2007년..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도 종종 들렸는데요.
그 때도 기대에 차서...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쌤!! 이거 언제 오픈되어요?"
전 이게 세상에 나타나면 한국의 영어를 바꾸리라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지금 그러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쌤께서는 마찬가지로..
"올해는 힘들 것 같다...좀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내년에 내야지!"
하고 말씀하셨었습니다..ㅎㅎ
제가 그 당시에도 공신 활동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나중에 사이트 런칭하면
공신에도 광고 넣고 서로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실제로 그게 이루어졌죠....그로부터 3년 뒤..였습니다 `_`;;ㅋㅋ )
시간이 흘러 2008년이 되고..
제가 미국으로 어학연수 가기 전에도 한번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박상준쌤께서...
이전까지의 해석이론을 아예 다 분해하고...
GK99를 기반으로 책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지문이 어려웠던 해석이론을 Grammar Keyword별로 정리해서...
보다 쉽게 만들고자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4년 넘게 써온 책의 토대를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이었는데요...
책을 자꾸 쓰고 검토하다보면.. 기존 구성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 쓰는 기간이 길어지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잘못된 점이 드러나게 되어도 '이 정도면 되었지' 하고서는 그냥 책을 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박상준 쌤은 기존 구성을 싹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쓰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게 정말 대단했던 결정인 것이라 느껴집니다.
역시 그때도 내년이면 책도 출간하고 사이트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_^;;
이번엔 안믿었습니다 ㅋㅋㅋㅋ
2010년은 되야지 오픈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도 종종 놀러갔는데...
상준쌤께서는 항상 "체력이 예전같지가 않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저도 얼렁 사이트가 런칭되어서... 쌤이 과로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책이 나오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0년 초가 되었습니다.
한 1월 ? ^^;
그 때 박상준 쌤이 절 부르셨습니다.
"형일아~해석이론 1권 한번 봐주렴"
전 단숨에 학원에 달려가서 1권을 받아 검토한 후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쌤께서 하신 말씀이...출판사를 차리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기존 출판사와 계약하게 되면 계약기간에 묶여서 책 개정판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 때 아....출판사 차리면 2012년이 되어서야 책이 나오겠구나...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석이론을 잊고서 지내고 있는데...
박상준 쌤이 다음주에 책이 나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 그게 학원 교재로 만든 책이 다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공신 홈페이지에 가니....
해석이론 배너가 달려 있었습니다......;;
(잉???)
더더욱 놀랐던 것은 네이버 메인페이지에도 광고를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걸 보고 저랑 친한 '기술자君' 은 잘못 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ㅋㅋ
참고로 네이버 메인에 광고하는 것은 tv에 광고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깜짝 놀라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진짜 책이 나왔던 것입니다.
해석이론 수능편 1권!!
게다가 홈페이지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잉글리시비주얼!!
전 홈페이지를 보고 감동해서.........
막 눈물이 흘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데...ㅋㅋㅋㅋ
박상준 어학원 사람들이 거의 5년동안 고생고생한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구나 하고서는 가슴이 찡해졌던 것 같습니다..
ㅎㅎ
사이트가 런칭되자 전 흥분해서 박상준쌤께 매주 주말마다 놀러갔습니다..
공신에도 많이 소개를 했었구요.
돈 받는 것 없이 그냥 순수하게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해석이론은 한국의 영어를 바꿀 책인데...사람들이 더 많이 알면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다가...여기에 제가 칼럼도 쓰게 된 것입니다...ㅋㅋㅋ
요즘에도 종종 계속 놀러가서 상준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ㅎㅎ
최근 근황을 전해드리자면....
상준쌤은 해석이론 기본편과...사이트 개편을 준비하시느라 역시 매일 밤을 새시고 계십니다..ㅎㅎ
잉비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시는데..여러분이 많은 힘을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ㅋㅋ
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쓰는 것인데...
예전에 보니..
디씨에서 해석이론에 대한 글이 몇개 올라오면 알바로 몰더라구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잉글리시비주얼은 알바가 없습니다 ㅠㅠㅠ
상준쌤 철학 자체가...
사람들을 풀어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고..
자연스럽게 순수하게 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기에,..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알바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박상준쌤께 제가 디씨에 해석이론 알바 있다는 글들도 올라온다면서 보여드리면 종종 마음이 아파하시는데..
여러분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고 글을 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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