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상담을 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의 글을 읽고 공감을 하고 답글을 다는 과정은
시간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저에게 또 다른 힘을 줍니다.
대학원에 오고 나니 하루하루가 제가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저는 매일 말하지만,
정작 저는 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거의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니 매일 자책하게 되고,
시간에 쫓기니 매일 조급함에 빠지게 됩니다.
멍하니 연구실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죄를 짓는 듯 하고
뭔가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내기라도 하면 그제서야 제가 인정을 받은 듯이 우쭐해 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성과가 없으면 초조해지구요.
그러다보면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잊게 됩니다.
하지만 상담을 하는 것은 저에게 힘을 줍니다.
최소한 제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그 깨달음은 제가 다시 힘을 내어 발걸음을 디딜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글을 쓰고 상담을 하니 다시 힘이 솟습니다.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 또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같이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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