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꿈★의 조각들 :-) 4. 좋아한다고 다 꿈인가요? 계획은 필요없나요? ←


======================================================================


그런데, 꿈을 찾기에 앞서서 여러분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질 것이다.  

내가 하는 말 역시 너무 이상적이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의문점을 풀도록 하겠다.



1. “계획은 쓰레기라고 했는데, 그럼 인생 계획은 필요없나요? 인생 목표도 필요없나요? 무조건 그냥 느끼고 살면 되나요?”


-->


 아니다. 당연히 계획은 필요하다. 흑백논리로 접근을 하면 안된다. 

다만, 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인생계획을 세우는 것을 비판했고, 계획에 묶여서 미래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비판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상은 계획대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유도미사일이 있다. 표적이 변하더라도 유도미사일은 경로를 바꾸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결국 표적에 명중한다. 계획도 마찬가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실패했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좌절해선 안된다. 굉장히 유연하게 봐야 한다. 지금 실패했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충분히 먼 미래에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따라서 중간 계획은 얼마든지 바뀌어도 된다.


계획은 최대한 단기적으로 현실가능성있게 짜라. 어차피 먼 미래까지 짠 계획은 맘대로 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장관이었던 진대제씨를 운 좋게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은 길어봐야 3년 정도의 계획을 짰다고 했다. 인생은 너무나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계획은 무의미했다 했고, 실제로 자신이 장관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계획과 더불어 목표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목표가 다른 사람이 정한 목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슬며시 심어놓은 목표를 위해 살아간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목표를 향해 추구하는 과정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 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과정은 때론 힘들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목표를 위해서 ‘희생’해서는 안되고 의미있는 고난이 있어야 하고 그 흐름에는 행복이 담겨있어야 한다. 

꿈은 목표 자체가 될 수 없다. 목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2. . “게임을 좋아하면 프로게이머가 되야 하나요? 소설이 좋으면 소설가가 되야 하나요?”


-->


어떤 것이 좋았을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직업부터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들의 꿈’, ‘피라미드식 목표달성’이 시작되게 된다. 이 경우 하나의 스텝만을 잘못 밟더라도 우수수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느낌’에 주목하라. 스타크래프트를 해서 가슴이 뛴다고 해서 무조건 게임을 많이 하고 꿈을 프로게이머로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요소 때문에 가슴이 뛰는지 그 본질을 보아야 한다. 직업이 아닌, 그 행위를 하는 데에서 따르는 느낌을 찾아야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뛰어난 전략과 아이디어가 좋다면 마케터가 될 수도 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좋다면 멋진 작가가 되는 것도 좋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난 공부법으로 유명해졌다. 이것은 교육을 좋아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의 이론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마케팅 같은 경우도 나에게 잘 맞고, 심리학도 나에게 잘 맞는다. 

따라서 무조건 좋다고 해서 표면적으로 떠오르는 모습만 보면 안되고, 그 밑에 있는 본질적인 느낌이 무엇인지 자꾸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꿈의 조각이다. 꿈의 조각들은 마구마구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성찰을 해가며 느낌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3.  좋아하면 뭐든 다 해도 되나요? 시험이 내일인데 TV봐도 되나요?


-->


그런 경우가 있다. 

단순히 뭔가가 하기 싫어서, 도피를 하고 싶어 다른 것을 해버리는 경우.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인데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은 게임을 좋아한다고 합리화를 하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좋아한다고 마음대로 해서 될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도처에 널려 있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하는 것도 가슴이 뛸 수 있다.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황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모두 꿈일까? 


다음 예를 통해서 생각해보자. 당신이 부모가 되고 아이가 있다고 하자. 4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이끌고 매장으로 간다. 아이는 갑자기 멋진 로보트를 보고 이걸 사달라고 한다. 

그러자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1주일 뒤에 사줄게.”

그럼 1주일 뒤에 어떻게 되겠는가?

실제로 실험을 해보니, 95%의 아이들은 자기가 뭘 원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충동에 불과했던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만약 진짜 좋아하는 꿈을 찾은 것이라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험기간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로 TV를 보고 싶을까? 시험기간에만 TV가 재미었던 것은 아니었나? 

우리는 좋아하는 것이 생긴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것을 계속해서 좋아할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과도 같다.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진정한 꿈이고 위대한 관계라면, 세월 속에서 살아남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랑은 두터워진다. 

반면 가치를 못느끼는 것은 하고 나면 후회스럽다. TV를 보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자신에게 가치있게 남는 것일까? 과연 오늘 하루종일 게임을 했을 때에도 30년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

꿈의 조각들 네번째 칼럼을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연재글을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