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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5 화학, 생물은 꼭 노트정리하기를...... 2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번 글은 좀 짧게 쓰겠습니다.

혹시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만 좀 고쳐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노트 정리,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효과적이지 않다?'

노트 정리는 공부의 아주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고전적인 공부법이지요.
저도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노르 정리 좀 하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죠.

어떻게 하라고?
내가 책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면 왜 공부를 하나?
알아야 쓰는 것일 텐데, 결국 노트 정리라는 행위는 모순이다!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억지로 하긴 했죠.
(정말 하기 싫거나 힘들때는 자습서 요약정리 부분을 베끼기도 했습니다.ㅎ)

그렇게 노트 정리를 하긴 했는데,
막상 시험이 다가오니까 보지도 않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중1, 중2,,, 점점 지나갔습니다.
제 학창시절에 있어서 노트 정리란 거의 없었죠.

하지만 고2 겨울방학 즈음하여,
학교 지필고사 같은 단기적인 시험이 아닌,
처음으로 장기적인 시험을 준비를 시작하면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보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노트정리를 시작했고,
그 때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온것 같습니다.

재수, 삼수하면서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효율성은 차치하고서도, 노트 필기가 공부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노트 정리를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쓰면서 스스로 머리속으로 정리하는 공부입니다.

자기가 아무래도 노트를 직접 쓰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챙기게 됩니다.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 노트정리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니)
'완벽함에 대한 부담감'이었습니다.

왠지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이 노트로 나중에 공부를 해야 할것 같고,
괜히 잘못 하면 안 될 것 같고,
막 예쁘게, 보기 좋게 만들어야 할것 같고....

등등 이런 생각들이 노트 정리에 대해 엄두를 못 내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잘못 되었습니다.

노트 정리를 하는 목적은,
나중에 다시 보기 편함은 부차적인 목적이고,
진짜 의도는 노트를 작성하는 그 순간 내 머리속에 공부한 개념들을 체계화하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 이 깨달음을 얻으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수능이 사고력, 응용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해도,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는 폐지되었다고 해도,
공부의 기본은 암기이며, 이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은 노트 정리라는 것.
역시 진리는 변하지 않나 봅니다.

지금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누군가 내게 진작에 이런 말을 해주었더라면.....
나는 시행착오를 더 적게 경험하고 공부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라도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자!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한 편의 글을 불특정 다수의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올립니다.


P.S 다만 물리의 경우, 굳이 노트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물리는 수학이랑 비슷한 성격의 과목인 것 같아요.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서....제가 좀 더 강해지면......또 칼럼 올리겠습니다. (__)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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