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특집 1부] 애정남 박현수와 애정녀 서채원 공신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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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Q1. 분석해라 분석해라 하는데 도대체 지문을 읽으면서 아 이것은 시각적 심상이고 등등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는 것처럼 분석을 해야하나요?

A1. 네,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느냐 반문할텐데,
물론 실제 시험 때 이렇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전에서는 그냥 읽고 풀어야죠.

그렇게 분석하며 공부하는 것은 평소 공부할 때 얘기 입니다.
그런 식으로 평소에 많이 공부를 해두면 분명 실제 시험에서도 그런 습관대로 독해를 하게 될 것 입니다.
사고가 그렇게 행동하도록 길들여져 있는 것이지요.
실전에서는 딱 그만큼만 분석하면 됩니다.
무의식이 시키는 만큼요.

평소에 분석하며 공부하라는 것은 시 해석에 익숙해지도록, 몸에 체득시키는 훈련입니다.
그래야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만들어지는지도 알 수 있고요.



Q2. 실수를 줄이는 방법 없을까요?

A2. 일단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실수를 왜 할까요?
거기엔 분명히 원인이 있거든요.

하인리히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수없이 많은 경미한 징후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실전에서 실수를 하는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평소에 공부를 하시면서 그 경미한 징후들을 잡아내야 합니다.

본인이 왜 실수했나를 치열하게 분석하세요.
그리고 그 원인을 제거해나가야 합니다.

자세한 것은 서형일 공신님의 <실수가 실패가 되는 메커니즘> 칼럼에 잘 나와 있습니다.

<수리>

Q3. 자이스토리 순서를 수1끝내고 미통기한게 좋나여? 수1이랑 미통기를 동시에 힌게 좋나여?

A3.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성향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성향에 따른 것은 본인이 판단해야 할 일이니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직접 공부를 해보시면 알겁니다.

처음 공부를 하실 때는 순서대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과정이 괜히 짜여진게 아니에요~
교과서의 흐름을 파악하시고, 맥락을 파악하는게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단, 복습 하실 때는 같이 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시험에서도 30문제를 골고루 내잖아요?
두뇌 회전이 자유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 한 단원만 공부하면 그 전 내용을 잊어버릴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공부할 때는 순서대로 공부하고,
복습할 때는 공부한 내용을 한꺼번에 가져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탐구영역>

Q4 예비고3인데, 3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사회탐구 세 과목 모두 봐야 할까요?

 

A4 일단 NO!

 

정말로 명심해야 할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예비고3의 겨울방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언수외 영역의 공부라는 사실입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공부는 물론 중요하지만, 3학년 1학기가 시작한 이후에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부담은 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언수외 영역의 경우는 겨울방학동안 확실하게 실력을 쌓고, 등급을 안정적으로 올려 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탐구 세 과목을 모두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스스로 구상해보았을 때 사회탐구공부 때문에 언수외 공부를 계획보다 덜 하게된다면 사회탐구를 좀 더 미뤄두시고 언수외에 집중하시는 게 낫습니다.

다만, ‘국사과목은 예외입니다. 학기 중에 시작하기에는 분량도 많고 주변의 압박 (국사는 절대 등급 안 나온다, 포기해라 등등) 때문에 힘드실거예요 ㅠ_

굳이 불안해서 세 과목을 모두 보고 싶다 하시면, 방학 안에 모든 개념을 끝내겠다고 마음먹지 마시고 1학기 중반 정도까지로 개념완성시기를 길게 보시고 대신 겨울방학에는 좀 더 많은 양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Q5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을 예습해둬야 하나요?

 

A5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A, B, C 세 과목을 선택하는데 C과목이 3학년 때 내신과목이라면 오히려 A, B과목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3학년 1학기 때 내신으로 공부하는 과목이라면, 개념공부를 학교에서 할 수 있고, 내신기간마다 소위 내신형시험을 위해서 엄청나게 자세히, 그리고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내신대비와 수능대비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많은 분들이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을 수능과목으로 선택하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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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그리고 시간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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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일 공신 프로필 보기]

"난 성적을 잘 받고 싶어.."

"난 남에게 창피하기 싫어"

"난 저 사람을 이기고 싶어"

"난 최고가 되어야만 해"

"난 목표를 꼭 이루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성적 잘 받으면 엄마가 좋아하겠지."


이것은 자신의 외부와 관련된 동기, 즉 외적 동기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너무 재밌어."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밌어."

"노력하는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이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


이것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동기, 즉 내적 동기입니다....






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과연 무엇이 공부를 더 지속가능하게 할까요?

무엇이 답일까요?









..









과거, 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부법은 이 외적동기에 관련된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책을 읽어보거나 경험담을 들어보면, '공부를 즐겨라'라는 말이 거의 없습니다.

공부가 재밌는 사람이 어딨겠냐며, 목표를 위해서 모든 힘든 순간을 참고 견디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 모든 책의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심리학계에서 최근에 내적동기의 파워를 보여주는 실험결과가 계속 나왔습니다.. 

전 최근 심리학 연구에 기대여, 

한편으로는 우쭐해하며, 

내적 동기를 강조하며 지금껏 수많은 글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에 깨닫습니다....

사실 내적동기가 더 강하고 우월하다는 것은..

인간이 작위적으로 구분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점이 안좋았던 친구 

제 친한 친구 중 한명은 대학교 때 학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대학원을 가니 수업에서 1,2 등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수업을 많이 들을 때는 자신이 성적을 못 받아도 묻어갔는데..

수업을 적게 들어 자신의 성적이 공개되니, 창피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5살 먹은 친구가!)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로 연구가 더 재밌어졌다고 합니다.



2) 구본석 공신의 워크맨

다들 아시겠지만 구본석 공신은 중학생 시절 일종의 찌질이(?ㅋㅋ)였다고 합니다.

구본석 공신의 부모님은 못마땅해 하며 1등을 하면 워크맨을 사준다고 하셨답니다..

그 때 구본석 공신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했고 결국 1등을 했습니다.

심리학 이론으로 따지면 구본석 공신을 계속 1등을 하기 위해 더 큰 선물을 사달라고 졸랐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구본석 공신님은 더 이상 선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1등 자체의 즐거움을 맛보았고, 그 후 그로 인해 공부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3) 테트리스


테트리스를 혼자 플레이하면 한동안 즐기다가 그만 두게 됩니다.

그런데 옆 사람과 경쟁해서 테트리스를 하면...불티나게 즐기게 되고 계속 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이겼을 때 돈을 따는 룰....그와 함께 랭킹제 등을 가미하면...

처음에는 이기기 위해 하다가, 그 다음에는 더더욱 즐기게 됩니다.


심리학 이론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압박과 상관없이 그 자체를 즐겨야 최상의 상태를 느끼며, 

남을 이기는 것은 저급한 만족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참 이상하게도 이론과 조금 다르게 가죠..





4) 정성하

기타신동, 정성하를 알 것입니다.

정성하에게 왜 기타를 치느냐고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 때 아마 기자는 "남의 눈에는 상관 안해요. 기타 자체가 너무 재밌어요." 하는 답변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예상...했..)

그런데 정성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기타를 왜 치냐고요? 연주하는 모습이 멋있잖아요."


..

그리고 그것으로 기타를 시작하게 되었고 기타를 계속 즐기게 되었죠..





...





'반감기'란 개념을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반감기란 어떤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신기하게도 학문에도 반감기가 있어, 

진실인 것 같은 지식이 점차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심리학을 예로 들자면..

심리학의 반감기는 5년입니다.

이 말은 즉슨,

5년의 시간이 흐를 때마다, 

현존하는 심리학 지식 중의 반이 거짓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진실, 

특히 최근 연구결과는..거짓으로 남겨지고...

일부의 일부만, 우연히 진실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진실도 결국에는 바뀌게 됩니다.



아마 1000년 후의 미래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자신이 얼마나 몰랐는지 비웃게 되지 않을까요? ^^;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람은 아직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에 대해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 둘을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도 인간이 작위적으로 나눈 것일 수도 있죠...


위의 예를 보면,..

처음에 쪽팔리지 않으려고 시작했던 공부가 결국에는 공부에 재미를 불러 일으킨 식으로..

외적동기와 내적동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현실에 가까운 절대적인 진실은...

우리 자신의 경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잘 알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험에서 찾고, 나 자신에게서 구해야 합니다.



어떤 이론도 그것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이론만을 공부하는 것은 마치 면벽수행처럼...

머릿속으로만 계속되는 수행입니다. 

이런 수행은 반쪽짜리 수행이며,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장 크게 빠져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을 읽을 때 제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만 하며 마음의 장벽을 만들지 말길 바랍니다.




실천과 함께한 ..우리 자신의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칼이자 무기입니다.

비록 경험의 일부가 기억으로 바뀌며 왜곡된다 하더라도, 

경험한 사실, 그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론은 시간의 거짓 뒤에 사라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합니다.

결국 경험만이 남고

그 경험 중에서도 가장 에센셜한 경험만이 우리에게 남을 것입니다..



애매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경험에서,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잘 기울여보면 ..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합니다..




..



"시간은 많은 것을 거짓으로 만든다.

언젠가의 나는 의 속삭임이 내 곁을 떠나버릴 향기같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의 기적은 우리를 거짓으로 만들지 못했다.

15년, 변함없이 내 귓가에 속삭이는 에게 오늘도 어제와 같이 말한다.

고마워"


-서태지


*'너'에 그의 팬이 아닌 

우리의 '경험', 또는 '우리 자신'이라는 말을 대입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

나 밖에 내가 없다.

나를 내 안에서 구해 얻음이 있어야

비로소 나 아닌 다른 남도 미루어 알 수 있다.

내가 나를 알지 못하고 나 아닌 남을 안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도 죄인이 되고 나 아닌 남에게도 죄인이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모르되 나 아닌 남을 잘 말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天이 아닌 까닭이다.

여전히 사람은 그대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의 일부만도 거느리지 못하면서

감히 타인을 거느리려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을 죄라고 하지 않고 무엇을 죄라 하리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덕이나 공은 세우지 못할지라도

죄인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


-봉우 권태훈 옹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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