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도, 힐링도 아니라면

 

 

 

(*사실 이 칼럼은 대학에 들어간 이후의 삶을 대상으로 쓴 글이라, 수험생 분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독설을 합니다.
너는 의지박약이라면서.
성공하려면, 상위 1%에 들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누구는 힐링을 합니다.
힘내라면서.
누구나 부족하다면서.




최근에 김미경씨와 김난도 같은 여러 유명인사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각각은 '독설'과 '위로'로 대표되는 사람입니다.






1.
김미경씨는 독설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는 어떤 사람에게는 꿈과 희망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깊은 좌절감을 줍니다.

왜일까요?

"엄마아빠 집안 다 떼고 생각하라."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분의 세계관은 '나'와 나머지 세계를 분리시킨 세계관입니다.
그래서 독립적으로 성공하고 쟁취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세계관은
좋지 않은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최대한 노력하고도 실패한 사람에게는,
그 모든 결과의 책임을 그 사람에게만 떠넘기게 되어 좌절감을 줍니다.

만약 좋지 않은 결과에 운이나 다른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미경씨의 말에 동의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2.

김난도씨는 우리에게 위로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합니다.
이 분은 아파하는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위로합니다.

경쟁에 지쳐 잠시 쉬고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분의 말은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아픈 것이 억울하고, 아픈 것을 겪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싫은 사람들에게는 그분의 말은 와닿지 않습니다.
다친 사람을 다치게 한 '주체'에 대한 해결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체인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대해서
피해의식이 있어 해결하고자 하는데,
이에 대한 실천적 해결의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전 독설이나 힐링이나 우리를 진정으로 나아지게 하는 진정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설은 잠시 나의 집중력을 찾아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자극제이며,
힐링은 잠시 위안을 해주는 일종의 마취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타인에게서 해결책을 의존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전 지금 우리 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독설도 힐링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가치(명예, 돈)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주제를 잡고
의심해야 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왜'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립해나가고,
현실에서 그 가치에 맞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4.

삶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입니다.

나와 특정 사람이 만나는 순간,
나와 특정 물품이 만나는 순간,
항상 새로운 순간이 탄생하고 그것은 매 순간 변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굉장히 많은 것, 어쩌면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취직을 해야 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 자신의 적성과도 맞고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가치를 느껴야만 했으며,
군대를 해결해야 하는 병역특례 자리를 구해야 했으며,
결정적으로 회사 지원시 합격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구조건은 삶의 여러가지 부분이 관계를 맺었기에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런 복잡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내가 누군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과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요소들을 포함한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치는 것은 '철학적 고민'입니다.
자신에게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심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사회가 정한 가치가 나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등등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씩 잠정적인 가정을 내리고 답을 내리게 됩니다.



이 순간은 두렵고 고독합니다.
정답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어렸을 때 수능공부를 해서 점수를 잘 맞으면 된다는 것처럼,
절대적인 누군가가 답을 내려줬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 자신의 마음 뿐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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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어른들이 인생 후배에게, 좋은 뜻으로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좋은 시절이다."
"좋은 때다."

이 말은 지금을 즐기라며,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입니다만, 
실제로 그 말을 듣는 당사자는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좋을 때라는 말은 
앞으로 내리막길, 혹은 좋지 않은 일만 남았다는 것을 내포하니까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집착하고 싶고 잃어버릴까봐 불안해 집니다.

또 이 말을 들을 때는 자기 나이에 자기 나름의 고민과 생각이 있는 법입니다.
마냥 행복하지는 않죠. 
그런데 누군가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좋을 때다'라고 말하게 되면, 
머릿속엔 물음표가 가득차게 됩니다.
도대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기에, 지금 이 상황보다 더 고민이 가득하다는 거지?

의문이 들고 걱정스러워집니다.






사실 전 이 말을 유치원 때부터 들었습니다.
그 때 어른들은 이렇게 말을 했죠.

"좋을 때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공부하느라 힘들거다. "


그리고 초등학교 가니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좋을 때다. 중학교 가기 전까지 맘껏 놀아둬라."

그리고 중학교 가니 이런 말을 들었죠.

"좋을 때다.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마음껏 자유를 누리렴."




...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좋을 때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공부만 할 시기가 안 온다. 지금 친구가 평생 친구니...등등.."




입시를 마치고 대학교에 들어가니 1학년 때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좋을 때다. 지금 널널하니 많이 놀아둬라. 전공 들어가면 빡세다. "


전공이 한창일 3학년 때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학부 때 놀아둬라. 대학원 가면 빡세진다."

또 이렇게 하는 말도 들었네요. 

"인생의 꽃이 핀 시기다. 전성기다."



그리고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으로 왔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대학원에 오니 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가 젊고 마음껏 논문과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 가장 좋은 시기다.



대학원을 마치고 회사에 오니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첫 직장을 가지고 시간과 자금이 여유로운 지금, 지금이 너의 전성기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비슷한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제 기억을 더듬어봐서 몇가지 리스트를 써보았는데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하니 신혼이라서 행복할 때다
-첫 아이를 가졌으니 행복할 때다
-아이가 7살이 되었으면 아이와 함께 나돌아다닐 수 있어 행복할 때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이제 어느정도 컸으니 부부가 자유를 가질 수 있어 행복할 때다
-60살이 되면 은퇴하고 행복할 때다







:)









그렇다면 '지금까지 어른들이 말한 대로 그 나이대에 행복했었는가?' 하고 전 자문해보았습니다.


항상 그 나이와 상황에는 그에 맞는 인생의 가치, 배움의 미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그것에 맞게 경험을 하고 배워가면서 인생을 마주하는 것은 
고민스럽기도 했었지만, 
행복하기도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마냥 행복한 때도, 마냥 걱정이 없는 때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 때를 생각하면 마냥 걱정이 없는 것 같지만, 
일기 등등을 보면  그 때도 그 나이에 맞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내일 유치원에 가야 한다니!" 
"오늘 아빠가 놀러가지 않아준다니!"
"오늘 내가 원하는 반찬이 나오지 않았다니!"

ㅋㅋ

사실 고민은 우리가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민은 우리를 힘들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과 고민은 같은 것입니다.
고민이 없이는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없고,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행복했었냐고 물어보면, 항상 행복했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결국
'지금이 좋을 때다' 라고 말하는 것은 
진짜로 그때가 좋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 지금이 좋을 때다' 라고 말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때 
왜곡된 과거로부터 추억과 위안을 찾는 
일종의 주문인 셈입니다.


만약 지금 이 순간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면
과거를 격하게 추억하게 되고 아름다웠던 시절로만 기억하게 됩니다.

누구도 지금 고민 없지는 않고
누구든지 지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지금, 고민을 하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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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쓰기

 

난 잘 하고 있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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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문득 생각하면 과거의 우리 자신은 굉장히 멍청한 사람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이 변한 모습을 돌아보면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고,
이는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진로를 정할 때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부터, 모임을 나갈지 말지에 대한 사소한 것을 결정할 때에도 도움이 되죠.

따라서 이를 알기 위해선 지금의 고민을 남겨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주 작은 글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블로그, 일기장에 고민을 적으세요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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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기기 연습을 통한 능력 향상

 

오늘부터 당장 하루에 2분씩 호흡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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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존찡들 ㅋㅋ
오늘 면접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글을 하나 씁니다.
앞으로 넓은 의미에서 '꿈'에 국한되는 면에서 자유롭게 칼럼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특히 요즘 꽂혀 있는 것에 대해서 글을 쓰도록 하고... ^^



우리들은 흔히 성공하기 위해서 IQ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EQ, 즉 감정지수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자신이 맡은 일도 흔들림 없이 잘 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은 어떻게 배울까요?

감정을 컨트롤하려면 나의 지금 감정이 어떤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정보가 있어야 앞으로의 방향을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만약 화난 상태의 감정을 두려운 상태로 인식한다면 감정 컨트롤이 안될 것입니다.
즉,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에 대해 잘 알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와 마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수많은 노이즈가 있기 때문에 나와 마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는 그것이 더 심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쉴틈없이 카톡이 울리고, 페이스북 알림이 울립니다.
갑자기 전화가 오기도 하고,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 오늘 저녁에는 드라마가 있군요.
이런 상황에서는 나 자신의 실체와 마주하지 못합니다.

나 자신의 실체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잔여물들을 걷어내야 합니다.
석회암이 든 물을 흔들면 물이 뿌옇지만, 가만히 놔두면 물이 맑아집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놔둘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면 우리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은 별 게 아닙니다.
행위를 하는 대신,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호흡에 집중해야 합니다.
호흡이야말로 우리 존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위해서 호흡에 모든 것이 달린 것처럼 우리의 호흡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선 앉아도 되고 서 있어도 되고 눈을 감아도 되고 눈을 뜨고 있어도 됩니다.
물론 여러 명상가들이 명상을 위한 좋은 자세를 연구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은 차차 배워나가면 됩니다.



명상에 대한 얘기는 뉴에이지적인 신비주의나 미신이 아닙니다.
명상을 하면 몸의 항체가 증가하고, 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낮아지며, 대인관계 능력 및 업무능력이 향상됩니다.
단 7주 정도의 가벼운 트레이닝만 받더라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실 제가 그런 변화가 일어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전 주의력이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로 나빠져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저의 주의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마법이나 묘기를 부릴 수는 없지만, 저의 마음이 보다 맑아지고 편안해졌습니다.



여러 번뇌와 감정컨트롤이 안되어서 고생하는 분은
하루에 2분 정도만이라도 자신만의 시간,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 명상을 해보면 좋습니다.
다음날부터 판단력이 또렷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뵐게요 ㅋㅋ



형일찡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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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법

 

사실 1번, 2번, 3번 모두 형일이형이 이미 수많은 글에서 한 이야기들이다. 내가 형일이형 글을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서 나한테만 그렇게 보이는건지 몰라도......ㅋ 어쨌든 별로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은데, 주제에 맞게 한 눈에 보기에 좋게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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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서형일입니다.

논문이 다 끝났네요 ㅎㅎ 아이 좋아라...

앞으로 여러 글을 가볍게 쓸 예정입니다.
글은 대학생을 위한 글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우선 꿈의 조각들 칼럼 글을 올릴 예정이구요.
이번 글은 가벼운 칼럼 형식의 글입니다.
글은 제 카페(study2.kr)에도 함께 업데이트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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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라든지, 시험공부라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압박 때문에 어찌어찌해서 하게 됩니다.

대학교 이후로는 모든 것이 자유로워져,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기에..
보통 안하는 쪽으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3가지 팁만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1.나 자신을 알고 상황 만들기

첫번째는 해야하는 일을 할 때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논문을 읽는 것이 굉장히 싫을 때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읽는 것이 성공한 때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 카페에 가서 읽을 때 성공적으로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면 딱 2시간만 읽을 수 있었고 그 이상은 정신력이 저하되서인지 읽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카페를 계속 전전하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그런 저를 알고 논문이 안 읽힐 때면 이런 상황을 일부러 만들었습니다.
우리 자신의 '밝은 점'을 찾고, 밝은 점이 생기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2.몰입도 높이기

전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면 정말 하기가 싫어서 끝까지 미룹니다.
그러다 꾹 참고 10분~20분 정도 하면 갑자기 어느 순간 전 재밌게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몰입도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재미가 있어지려면 한동안 집중해서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관성이 붙어서 재미가 있어집니다.
시작하자마자 재밌는 것은 몇몇 영화와 게임을 빼고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알면서도,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싫을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재밌게 떠들고 나서, 기분이 들떠 있을 때 자리에 앉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감정이 변화하는 것을 우리가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감정의 변화'에 익숙해지는 것을 필수적으로 수반합니다.
이는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수련이 필요합니다.
자꾸 하다보면 근육처럼 늘어날 것입니다.






3. 사람


사람들은 자신과의 약속은 신기하게도 잘 어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쉽게 어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면? 잘 못지킵니다.
하지만 그것을 친구들에게 공언을 하고 내일 발표를 해야 한다면?
지킬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입니다.
사람은 독립적이지 않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항상 그것을 같이 해나갈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은
서로의 짐을 덜어줌과 동시에
책임감을 부여해줍니다.

물론 도움이 안되는 사람도 있기에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을 같이 할 좋은 사람을 찾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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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 실천

 

꿈의 조각들이 4편에서 끝났는 줄 알았는데 5편이 있더군요. 형일이형 카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나저나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라면 둘이나 셋도 있을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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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아직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푸념을 학생들이 많이 한다.

난 그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답을 못한다.



단지 애매하게 갖고 있는 동경의 이미지 만으로 예측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는 선생님이 우연히 '나의 주장 발표대회' 라는 곳에 나가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난 대중연설을 한 경험도 없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주에 걸쳐 매일 2~3시간씩연설문을 준비하고 말하기를 연습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었고 뜻깊었다.
그 후 대회에서 학교 최초로 은상을 받았다.
물론 그 때 받은 상은 대학입시에는 아무런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고,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은 3년 뒤, 공신에서 강의 촬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학기에 우연히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안철수 교수는 홀로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던 시절,

주변사람들은 안철수 교수에게 만약 선택할 수 있는 1만가지 직업이 있다면 가장 나중에 선택해야 할 직업이 사업이라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사기고 잘 치고 술도 잘 먹고 약삭빨라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업을 해야 할 시기가 왔고, 결국 해야만 했다.

결국 그렇게 10년 정도 경영자로서 운영을 하면서,

자신은 사업에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남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내성적이고 고민을 많이하는 성격이 오히려 사업 중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

즉, 예측과 실제경험이 달랐던 것이다.



자신의 꿈이 소설가라면,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들여 소설을 써보지 않으면 안된다.

전자공학자가 꿈이라면 몇개 회로라도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그런 경험을 함으로써 나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다.






해야하는 것 먼저, 하고싶은 것 나중에?



통념에 의하면,

우리는 해야하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나누고, 해야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옳은 말이기도 한데,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해보면, 결국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최후의 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저 뒷편에 미뤄둔 채 해야할 일만 하며 살아간다.




내 주변에 대단한 보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은 노래와 예술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단 한번도 직접 누군가를 찾아가거나,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 친구는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와 시험을 치루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고 싶은 것은 계속 뒤로 미루고, 해야할 것만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해야 하는 것만 하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라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면 큰 변화 없이, 치열한 고민 없이, 미래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특히 부모님의 큰 반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해야할 것만 하면서 살게 되면 남이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책임(해야할 것)을 중심으로만 행동을 하게 되고 남이 짜놓은 수순과 시스템에 따라 살게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해 발견하지 못한 채 인생을 흘려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룰을 따르게 되는 이유는 하고싶은 것을 할 때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과연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만의 종교와 같은 믿음이 하나 있다.

내가 열정을 느끼는 일이 있다면,

당장에는 돈이나 스펙 같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미래에 어떻게든 가치있는 경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여기에 내 경험 하나를 담는다.


내가 재수시절,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있었다.
난 그 친구가 공부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그 친구의 점수는 나보다 훨씬 높았다.
공부법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말할 역량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서 그 친구에게 못 말한 한을 모두 담아 공부법에 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입시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그 글은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하며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글이 되었다.
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내가 이런 글도 썼는데 수능 못치면 쪽팔리겠지’ 하고 내가 더욱 긴장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후, 난 그 글을 바탕으로 두권의 책을 내게 되고, 역시 그 글이 인연이 되어 공신에 들어와 지난 6년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통념에 따르자면, 당시 내가 ‘해야할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었고, ‘하고싶은 일’인 공부법 글을 쓰는 것은 대학입시가 끝난 후로 미뤄둬야만 했다.

하지만 삶은 우연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히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글을 썼던 것)이 해야만 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했고,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는 새로운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경험의 조각이, 즉 꿈의 조각이, 마법처럼 합쳐진 것이다.




이렇게 삶은 너무나도 큰 우연으로 가득차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단지 취미이고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삶을 더 에너지 있게 만들어준다.

내가 만약 그 때 글을 쓰는 것을 뒤로 미뤄두었다면, 난 과연 그 글을 썼을까 의심스럽다.

입시가 끝난 뒤에도 그런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남아있었을까? 최소한 난 아니라고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물론 무작정 실천을 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삶은 너무나도 비선형적이라 인생에서는 실패란 것이 있지 않다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보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서 상을 못탔다 하더라도, 그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또한 잠시는 실패로 보이는 것이 나중에 기가 막힌 운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너무나도 많다.

입시의 예로 들어보면, 고3 때 수능에 실패하여 재수생활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재수가 약이 되어 그 동안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잘못된 성공이 후에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어설프게 수능이 대박나서 대학에 잘 간 이후로,

자신에 대해 자만심이 생겨 그 이후로 자기발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우 역시 많이 봐 왔다.






내 말은 뭐든지 무조건 실천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또한 실패를 위한 실패를 하라는 얘기도 아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신분에서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하기에는,

한국 교육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난 단지

그 동안 우리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미뤄왔었던 것들,

열정이 있었던 것들,

자신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은

실천을 통해 그 해답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미지의 세계에 용기있게 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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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가 된 과목 극복하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된 과목 최소 하나씩은 있죠?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극뽁~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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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나의 컴플렉스

 

"난 수학 도형 부분이 자신이 없어."
"난 영어 듣기에서 영 자신이 없어."

 

 

누구에게나 컴플렉스가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오늘 저도 제 컴플렉스를 하나 고백하려 합니다.

 

최근 2년간, 저의 컴플렉스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저희 과의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잘 해야 하는데, 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제 장점을 살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하여 한동안 프로그래밍 못하는 점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전 여전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열정이 계속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로그래밍을 잘하게 되면
컴퓨터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 그 능력이 주는 자유를 얻고 싶었습니다.

 

 

 

변화의 사이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꺼운 책을 사서 몇 번씩 억지로 읽기도 했구요.

 

밤을 새워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한 기간이 거의 2년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작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개월 간의 교환학생기간 중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로,
학교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6월 17일,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은 좀 합니다.! ㅎㅎ^^)

 

 

 

그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초심에서 찾은 사소한 구멍

 

교환학생 기간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하지 않은 저는
(고맙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초심자의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 복학을 한 후
'전산응용개론'이라는, 비 전산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입문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 수준이면 들을 필요는 없다. 시간낭비다'라고 조언해주었지만,
전 제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과감히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래밍 첫번째 실습시간.
전 조교의 지시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전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의 문법과 원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사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실습시간을 보내면서
부족했던 구멍이 메꿔지는 느낌을 명확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점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신감이 어느정도 이상 붙은 이후로는,
예전에는 절대 못했을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러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그리 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사소한 구멍을 찾는 법

 

전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전 발목을 잡았던 '아주 사소한 구멍'을 발견했고,
그 부분을 메꾸자
자신감이 붙으며 실력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전 제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고2 말까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
중3, 고1 책을 사고 강의를 들으며
삼각함수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는 삼각함수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는 과목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으로, 기초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기초로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자만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부끄럽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귀찮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항상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에서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그 자만심을 비우고,
주변의 시선을 거두고,
겸손하게 밑으로 내려갈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용기있게 밑으로 내려가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비로소 명확히 보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구요?

 

우리가 막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부분 때문입니다.
그것만 메꾸어 나간다면 다시 따라잡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아참,
최근에 상담을 한 고1 학생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하위권 이라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그 학생은 한 달 만에 중3 까지 다 끝내고 고1 부분을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기말고사는 성적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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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다.

 

형일이형의 글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간략한 글입니다. 바쁘실 때 급하게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역시 좋은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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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대학원 마지막 학기다보니 수업을 듣지 않아 자기시간이 많았습니다.

이게 좋지많은 않은 것이,

어느 누구도 저를 통제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가장 자율성이 높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도


"요거만 보고 논문 읽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읽는가?

"스타크래프트 딱 한판만 해야지" 하면 과연 내가 하는가?

"내일부터 야식을 먹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먹지 않는가?


과연 어땠을까요?



전 거의 매번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지력이 강한 다른 친구들은 아니겠지요..)


저는 저에게 매번 다짐을 했지만,

매번 유혹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 오면 저는 저 자신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기사 하나만 더 볼까?"

"에이...한판만 더 해야지"

"야식 한끼만 더 먹어야지"


하면서 저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니 저는 매번 저를 속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행동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니 머릿속에 혼돈이 왔고, 감정적으로 좌절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전 저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 자신은 유혹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전 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매번 넘어갔느냐?

아닙니다.

유혹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에 있으면 전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카페에 가면 인터넷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매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 ㅠ)


스마트폰이 있으면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스마트폰을 아예 끄고 필요한 때만 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알고 조절해 나가는 것을 자기조절학습(Self Regulated Learning)이라 하고,

자기조절학습은 크게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나누어집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는 '행동조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바꿔서 행동을 조절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학습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니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거나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신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통제 대신에 오히려 그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려 하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실험을 하고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착각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보아

우리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가 추석연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 자신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예를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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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저주

원문보기: http://gongsin.com/161052






이솝 아저씨의 우화 시리즈 중...<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고,

토끼가 훨 빨라 중간까지 왔다가 

좀 쉬었다 해도 이기겠지 하다가 낮잠을 자버렸고...

그 사이에 거북이는 열심히 달려.......하아하아.. 

결국은 거북이가 이겼다고 합니다.

만세..




우리는 이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습니다.

결론은 노력하면서 살자 ! ^_^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전 이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 머릿속에 자리잡아 재능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목에  '저주'라는 말을 달 만큼 교훈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왜 그런지 풀어나가 봅시다.








"2개월 밖에 안쳤어요"



요즘 서바이벌 오디션을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기타 친 지 겨우 2개월인데.."

"베이스 친 지 1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 정도 치면 재능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나오는 대답은, 

"천재네!"






토끼는 거북이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속도가 빠르고 거북이는 속도가 느립니다.

이는 무의식중에 '재능'이라는 것이 '속도'와 같다는 것을 심어주어,

재능이란 것이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성취를 이루는가에 의해 결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면 재능없는 사람,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면 재능있는 사람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타를 친 기간, 베이스를 친 기간을 줄여 말하면 줄여 말하지 절대 늘려 말하진 않죠.

최대한 뭔가를 배운 시간을 적게 말하면..재능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즉슨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는 학교에서도 일어납니다.


"나 시험 2시간 공부했는데도 1개밖에 안틀렸어."

이러면 그 친구는 머리가 좋은 친구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재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적은 시간 공부한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 합니다.

그리고 적은 시간 공부해서 적당한 결과를 받으면 자랑을 하게 되죠.





이것이 저주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토끼와 거북이, 둘 다 저주를 걸고 있답니다.




토끼의 저주






토끼는 달리기가 빠릅니다.

그래서 약간의 노력으로 결과가 잘 나오는 사람은 마치 자신을 토끼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우화에 따르면 토끼가 잠을 자다가 적절한 타이밍에만 깼다면 아마 거북이를 손쉽게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당히 쉬고 적당히 해도 거북이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며... 

잠시.. 잠을 청합니다.

적당할 때만 깨어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입니다. 

한번에 몰아쳐서 결승점을 뚫을 생각을 하지 않고 적절히 쉬면서 아슬아슬하게 타이밍을 잽니다. 

시험 전날에도, 과제 제출 전날에도, 자신의 머리와 재능을 믿고 스릴을 즐기면서 놀죠. 

그러다 종종 망하고 후회합니다.



여기서 더 무서운 경우는 결과가 잘 나오는 경우입니다.


결과가 한 두번 잘 나오면 계속 자신의 재능을 믿으면서

더더욱 안이해집니다.

그러다 이게 뭔가 잘못되었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거북이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입니다.






여기서 무서운 경우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결과가 두번 나오면 계속 자신의 재능을 믿으면서


더더욱 안이해집니다.


그러다 이게 뭔가 잘못되었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거북이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입니다.










거북이의 저주




거북이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노력을 해도 결과가 약간이라도 안나오면 자신을 거북이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자신이 노력을 것을 축소하거나 애써 감춥니다.


시험공부를 10시간 했는데도 2시간밖에 안해서 정도 점수가 나왔다며 때때로 거짓말을 합니다.


기타를 3 쳤는데도 못친다고 평가받을까 두려워 1 쳤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렇게 점점 자신의 노력에 떳떳해지지 못하게 됩니다.




거북이의 가장 나쁜 점은 노력을 해서 이긴 것이 마치 반칙을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공정하게 했다면 무조건 토끼가 이길 게임인데, 토끼가 덕분에 거북이가 이긴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실에서는


몇시간 공부한 사람이 뭔가 속임수를 것처럼 여기는 이상한 분위기가 생깁니다.




", 치사하게 혼자 늦게까지 공부하기 없기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토끼와 거북이의 저주에 걸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능력에 감옥을 만들고 맙니다.
















...










'재능'






재능이란 토끼는 빠르고 거북이는 느린 것처럼...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일에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능력이 달라집니다...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우리 뇌 안에서는 새로운 가지들이 뻗어나오기 때문이죠.


뇌가 근육처럼 단련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북이가 갑자기 토끼로 변할 수도 있고, 토끼가 거북이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때때론 갑자기 거북이가 고래가 되어 상어와 속도를 대결하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









게다가 우리는 인생을 2~3주 살지 않습니다.


수십년에 걸쳐서 끊임없이 배워나갑니다.


그런데 2~3주 잠깐 공부한 것으로 우리 자신의 재능을 평가하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재능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느냐' 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사례지만) 책 <아웃라이어>에서처럼 최고 레벨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최소 10000시간 이상의 연습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빌게이츠, 빌 조이, 비틀즈도 모두 그러합니다.


어느 누구도 적게 노력하고 대단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혹시 그런 케이스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 아직 못 들어봐서...)


노력이란 재능을 완성하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노력은 아주 당당한 것입니다. 숨길 것이 아니죠.




남이야 뭐라하건






원숭이 나라가 있습니다.


이 원숭이 나라에서 자기네들끼리 평가를 합니다. 


그들은 아기원숭이에게 나무 타기를 한두번 하게 한 다음에


어떤 원숭이는 나무 타는 데에 재능있고 어떤 원숭이는 나무 타는 데에 재능없다고 판정하고...


우열반을 가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황당해 하겠습니까?


그런데 인간은 매일 쓸데없는 비교를 하고 자신의 능력을 황당하게 한정짓고 그것에 일희일비합니다....








남이야 뭐라하든 주눅들지 마십시오.


반대로 약간 잘했다 해서 우쭐해 해서도 안됩니다.


남이 여러분에게 붙인 모든 말은 인위적인 꼬리표입니다.


있지도 않은 허상이고 감옥일 뿐입니다.



비교하고 평가하는 데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연연하지 않고... 우리의 길을 꿋꿋이 가는 것, 


이런 평생에 걸친 수행이..


토끼와 거북이의 저주를 풀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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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그리고 시간의 거짓

원문보기: http://gongsin.com/158618

[서형일 공신 프로필 보기]

"난 성적을 잘 받고 싶어.."

"난 남에게 창피하기 싫어"

"난 저 사람을 이기고 싶어"

"난 최고가 되어야만 해"

"난 목표를 꼭 이루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성적 잘 받으면 엄마가 좋아하겠지."


이것은 자신의 외부와 관련된 동기, 즉 외적 동기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너무 재밌어."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밌어."

"노력하는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이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


이것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동기, 즉 내적 동기입니다....






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과연 무엇이 공부를 더 지속가능하게 할까요?

무엇이 답일까요?









..









과거, 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부법은 이 외적동기에 관련된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책을 읽어보거나 경험담을 들어보면, '공부를 즐겨라'라는 말이 거의 없습니다.

공부가 재밌는 사람이 어딨겠냐며, 목표를 위해서 모든 힘든 순간을 참고 견디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 모든 책의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심리학계에서 최근에 내적동기의 파워를 보여주는 실험결과가 계속 나왔습니다.. 

전 최근 심리학 연구에 기대여, 

한편으로는 우쭐해하며, 

내적 동기를 강조하며 지금껏 수많은 글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에 깨닫습니다....

사실 내적동기가 더 강하고 우월하다는 것은..

인간이 작위적으로 구분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점이 안좋았던 친구 

제 친한 친구 중 한명은 대학교 때 학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대학원을 가니 수업에서 1,2 등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수업을 많이 들을 때는 자신이 성적을 못 받아도 묻어갔는데..

수업을 적게 들어 자신의 성적이 공개되니, 창피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5살 먹은 친구가!)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로 연구가 더 재밌어졌다고 합니다.



2) 구본석 공신의 워크맨

다들 아시겠지만 구본석 공신은 중학생 시절 일종의 찌질이(?ㅋㅋ)였다고 합니다.

구본석 공신의 부모님은 못마땅해 하며 1등을 하면 워크맨을 사준다고 하셨답니다..

그 때 구본석 공신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했고 결국 1등을 했습니다.

심리학 이론으로 따지면 구본석 공신을 계속 1등을 하기 위해 더 큰 선물을 사달라고 졸랐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구본석 공신님은 더 이상 선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1등 자체의 즐거움을 맛보았고, 그 후 그로 인해 공부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3) 테트리스


테트리스를 혼자 플레이하면 한동안 즐기다가 그만 두게 됩니다.

그런데 옆 사람과 경쟁해서 테트리스를 하면...불티나게 즐기게 되고 계속 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이겼을 때 돈을 따는 룰....그와 함께 랭킹제 등을 가미하면...

처음에는 이기기 위해 하다가, 그 다음에는 더더욱 즐기게 됩니다.


심리학 이론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압박과 상관없이 그 자체를 즐겨야 최상의 상태를 느끼며, 

남을 이기는 것은 저급한 만족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참 이상하게도 이론과 조금 다르게 가죠..





4) 정성하

기타신동, 정성하를 알 것입니다.

정성하에게 왜 기타를 치느냐고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 때 아마 기자는 "남의 눈에는 상관 안해요. 기타 자체가 너무 재밌어요." 하는 답변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예상...했..)

그런데 정성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기타를 왜 치냐고요? 연주하는 모습이 멋있잖아요."


..

그리고 그것으로 기타를 시작하게 되었고 기타를 계속 즐기게 되었죠..





...





'반감기'란 개념을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반감기란 어떤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신기하게도 학문에도 반감기가 있어, 

진실인 것 같은 지식이 점차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심리학을 예로 들자면..

심리학의 반감기는 5년입니다.

이 말은 즉슨,

5년의 시간이 흐를 때마다, 

현존하는 심리학 지식 중의 반이 거짓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진실, 

특히 최근 연구결과는..거짓으로 남겨지고...

일부의 일부만, 우연히 진실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진실도 결국에는 바뀌게 됩니다.



아마 1000년 후의 미래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자신이 얼마나 몰랐는지 비웃게 되지 않을까요? ^^;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람은 아직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에 대해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 둘을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도 인간이 작위적으로 나눈 것일 수도 있죠...


위의 예를 보면,..

처음에 쪽팔리지 않으려고 시작했던 공부가 결국에는 공부에 재미를 불러 일으킨 식으로..

외적동기와 내적동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현실에 가까운 절대적인 진실은...

우리 자신의 경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잘 알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험에서 찾고, 나 자신에게서 구해야 합니다.



어떤 이론도 그것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이론만을 공부하는 것은 마치 면벽수행처럼...

머릿속으로만 계속되는 수행입니다. 

이런 수행은 반쪽짜리 수행이며,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장 크게 빠져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을 읽을 때 제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만 하며 마음의 장벽을 만들지 말길 바랍니다.




실천과 함께한 ..우리 자신의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칼이자 무기입니다.

비록 경험의 일부가 기억으로 바뀌며 왜곡된다 하더라도, 

경험한 사실, 그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론은 시간의 거짓 뒤에 사라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합니다.

결국 경험만이 남고

그 경험 중에서도 가장 에센셜한 경험만이 우리에게 남을 것입니다..



애매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경험에서,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잘 기울여보면 ..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합니다..




..



"시간은 많은 것을 거짓으로 만든다.

언젠가의 나는 의 속삭임이 내 곁을 떠나버릴 향기같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의 기적은 우리를 거짓으로 만들지 못했다.

15년, 변함없이 내 귓가에 속삭이는 에게 오늘도 어제와 같이 말한다.

고마워"


-서태지


*'너'에 그의 팬이 아닌 

우리의 '경험', 또는 '우리 자신'이라는 말을 대입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

나 밖에 내가 없다.

나를 내 안에서 구해 얻음이 있어야

비로소 나 아닌 다른 남도 미루어 알 수 있다.

내가 나를 알지 못하고 나 아닌 남을 안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도 죄인이 되고 나 아닌 남에게도 죄인이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모르되 나 아닌 남을 잘 말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天이 아닌 까닭이다.

여전히 사람은 그대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의 일부만도 거느리지 못하면서

감히 타인을 거느리려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을 죄라고 하지 않고 무엇을 죄라 하리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덕이나 공은 세우지 못할지라도

죄인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


-봉우 권태훈 옹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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