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한번, 들어봐주실래요?
원문보기: http://bit.ly/19Tnk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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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며
휴.....어느덧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되었어요!!
제목에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마세요^~^
1.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여러분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겨울 방학을 계획한 대로 알차게 보내서 뿌듯한 사람,
뿌듯한 사람은 아마 자신감에 차 있어서 새 학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고작 10대 중반, 많아야 10대 후반입니다.
하지만 시가닝 지나고 세월이 흘러 20대 중반 혹은 그 이상이 되어
물론 지난 시간을 더 착실히 보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몇 발짝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뒤처진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천히 가되, 그만큼 세상을 자세히 보면서 가도록 하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역사(history)입니다.
그 대신 성장형 사고를 갖고 인생의 마지막 날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세요.
2. "선택과 집중"
새 학기를 시작한 지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많을 때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이건 저도...ㅠ)
한창 열정이 넘치는 10대 중반에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여러분들께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그만큼 중요한 덕목이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강조하는 것일겁니다.
세상의 많은 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시인과촌장의 가시나무라는 노래 다들 잘 아시죠?
내 쏘겐~ 내가 너무도 마나서~ 당시네~ 쉴 곳 업네~
.....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 가사의 의미를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새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 수많은 자아들 때문에 '당신'이 쉴 곳이 없죠.
이 '당신'을 꼭 공부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 '당신' 외에 없어도 될 것들이 너무 많으면 그 것들을 하나 둘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봉사'로 선택했다고 합시다.
3. 선생님과 친해지기!
교무실은 정보의 창고입니다.
(사실 저는 그러질 못 했어요.
그러면 다음은 선생님과 어떻게 친해지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침묵의 어색함을 깨고 싶을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대뜸 인간적인 관계를 맺자고 하면 좋게 될리 만무합니다.
대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자주 하다보면 선생님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앞으로 교수님과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듭니다ㅜㅜㅋㅋ)
글을 좀 급하게 썼는데....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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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13기 공신들의 등장 +_+
얼마전 공신 신입 리쿠르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께 멘토링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그렇다고 아무나 뽑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특히나 다양한 경력사항을 가진 공신 멘토들이 많아,
새로운 공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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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는 [나는전설이다] 후기
학생들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온 학생들 몇몇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구에서 온 친구, 구미에서 온 친구 등등 멀리서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그렇게 학생들이 모인후 행사 장소로 인솔하고,
종민이형과 성태형의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후,
"난 이 행사의 주인공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상황이 이해는 안 됐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캠퍼스 투어까지 해서 행사가 완전히 끝난 후,
어제 오셨던 분들, 꼭 공신이 되셔서 나중에 같이 부대찌개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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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래도 안할텐가? by 공부의신 강성태
나도 아직 안 봤지만, 성태형이 퍼가라 그래서 일단 올려놓고 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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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 실천
꿈의 조각들이 4편에서 끝났는 줄 알았는데 5편이 있더군요. 형일이형 카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나저나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라면 둘이나 셋도 있을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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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아직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푸념을 학생들이 많이 한다.
난 그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답을 못한다.
단지 애매하게 갖고 있는 동경의 이미지 만으로 예측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는 선생님이 우연히 '나의 주장 발표대회' 라는 곳에 나가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난 대중연설을 한 경험도 없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하겠다고 했다.이것은 3년 뒤, 공신에서 강의 촬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학기에 우연히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안철수 교수는 홀로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던 시절,
주변사람들은 안철수 교수에게 만약 선택할 수 있는 1만가지 직업이 있다면 가장 나중에 선택해야 할 직업이 사업이라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사기고 잘 치고 술도 잘 먹고 약삭빨라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업을 해야 할 시기가 왔고, 결국 해야만 했다.
결국 그렇게 10년 정도 경영자로서 운영을 하면서,
자신은 사업에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남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내성적이고 고민을 많이하는 성격이 오히려 사업 중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
즉, 예측과 실제경험이 달랐던 것이다.
자신의 꿈이 소설가라면,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들여 소설을 써보지 않으면 안된다.
전자공학자가 꿈이라면 몇개 회로라도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그런 경험을 함으로써 나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다.
해야하는 것 먼저, 하고싶은 것 나중에?
통념에 의하면,
우리는 해야하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나누고, 해야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옳은 말이기도 한데,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해보면, 결국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최후의 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저 뒷편에 미뤄둔 채 해야할 일만 하며 살아간다.
내 주변에 대단한 보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은 노래와 예술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단 한번도 직접 누군가를 찾아가거나,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 친구는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와 시험을 치루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고 싶은 것은 계속 뒤로 미루고, 해야할 것만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해야 하는 것만 하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라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면 큰 변화 없이, 치열한 고민 없이, 미래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특히 부모님의 큰 반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해야할 것만 하면서 살게 되면 남이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책임(해야할 것)을 중심으로만 행동을 하게 되고 남이 짜놓은 수순과 시스템에 따라 살게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해 발견하지 못한 채 인생을 흘려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룰을 따르게 되는 이유는 하고싶은 것을 할 때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과연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만의 종교와 같은 믿음이 하나 있다.
내가 열정을 느끼는 일이 있다면,
당장에는 돈이나 스펙 같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미래에 어떻게든 가치있는 경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내가 재수시절,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있었다.
난 그 친구가 공부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그 친구의 점수는 나보다 훨씬 높았다.
공부법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말할 역량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서 그 친구에게 못 말한 한을 모두 담아 공부법에 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입시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그 글은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하며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글이 되었다.
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내가 이런 글도 썼는데 수능 못치면 쪽팔리겠지’ 하고 내가 더욱 긴장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후, 난 그 글을 바탕으로 두권의 책을 내게 되고, 역시 그 글이 인연이 되어 공신에 들어와 지난 6년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통념에 따르자면, 당시 내가 ‘해야할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었고, ‘하고싶은 일’인 공부법 글을 쓰는 것은 대학입시가 끝난 후로 미뤄둬야만 했다.
하지만 삶은 우연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히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글을 썼던 것)이 해야만 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했고,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는 새로운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경험의 조각이, 즉 꿈의 조각이, 마법처럼 합쳐진 것이다.
이렇게 삶은 너무나도 큰 우연으로 가득차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단지 취미이고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삶을 더 에너지 있게 만들어준다.
내가 만약 그 때 글을 쓰는 것을 뒤로 미뤄두었다면, 난 과연 그 글을 썼을까 의심스럽다.
입시가 끝난 뒤에도 그런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남아있었을까? 최소한 난 아니라고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물론 무작정 실천을 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삶은 너무나도 비선형적이라 인생에서는 실패란 것이 있지 않다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보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서 상을 못탔다 하더라도, 그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또한 잠시는 실패로 보이는 것이 나중에 기가 막힌 운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너무나도 많다.
입시의 예로 들어보면, 고3 때 수능에 실패하여 재수생활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재수가 약이 되어 그 동안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잘못된 성공이 후에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 대해 자만심이 생겨 그 이후로 자기발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우 역시 많이 봐 왔다.
내 말은 뭐든지 무조건 실천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또한 실패를 위한 실패를 하라는 얘기도 아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신분에서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하기에는,
한국 교육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난 단지
그 동안 우리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미뤄왔었던 것들,
열정이 있었던 것들,
자신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은
실천을 통해 그 해답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미지의 세계에 용기있게 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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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가 된 과목 극복하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된 과목 최소 하나씩은 있죠?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극뽁~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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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컴플렉스
"난 수학 도형 부분이 자신이 없어."
최근 2년간, 저의 컴플렉스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제 장점을 살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전 여전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열정이 계속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변화의 사이
두꺼운 책을 사서 몇 번씩 억지로 읽기도 했구요.
밤을 새워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상태로 작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개월 간의 교환학생기간 중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그런데 2012년 6월 17일,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은 좀 합니다.! ㅎㅎ^^)
그 동안.
초심에서 찾은 사소한 구멍
교환학생 기간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하지 않은 저는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래밍 첫번째 실습시간.
그 때, 전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전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의 문법과 원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사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실습시간을 보내면서
자신감이 어느정도 이상 붙은 이후로는,
그렇게 3개월이 흘러 학기가 끝난 지금,
(물론 여전히 그리 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사소한 구멍을 찾는 법
전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고2 말까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는 과목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자만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항상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에서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구요?
우리가 막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부분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그 학생은 한 달 만에 중3 까지 다 끝내고 고1 부분을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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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다.
형일이형의 글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간략한 글입니다. 바쁘실 때 급하게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역시 좋은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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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마지막 학기다보니 수업을 듣지 않아 자기시간이 많았습니다.
이게 좋지많은 않은 것이,
어느 누구도 저를 통제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가장 자율성이 높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도
"요거만 보고 논문 읽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읽는가?
"스타크래프트 딱 한판만 해야지" 하면 과연 내가 하는가?
"내일부터 야식을 먹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먹지 않는가?
과연 어땠을까요?
전 거의 매번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지력이 강한 다른 친구들은 아니겠지요..)
저는 저에게 매번 다짐을 했지만,
매번 유혹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 오면 저는 저 자신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기사 하나만 더 볼까?"
"에이...한판만 더 해야지"
"야식 한끼만 더 먹어야지"
하면서 저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니 저는 매번 저를 속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행동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니 머릿속에 혼돈이 왔고, 감정적으로 좌절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전 저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 자신은 유혹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전 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매번 넘어갔느냐?
아닙니다.
유혹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에 있으면 전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카페에 가면 인터넷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매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 ㅠ)
스마트폰이 있으면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스마트폰을 아예 끄고 필요한 때만 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알고 조절해 나가는 것을 자기조절학습(Self Regulated Learning)이라 하고,
자기조절학습은 크게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나누어집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는 '행동조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바꿔서 행동을 조절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학습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니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거나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신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통제 대신에 오히려 그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려 하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실험을 하고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착각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보아
우리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가 추석연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 자신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예를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
5.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 실천 (0) | 2012.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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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형이 책을 썼다.
원래 작년 이맘 때쯤 나오기로 예정된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나오게 됐다.
1년 전부터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그랬다.
수능 시험을 치른 다음주 수요일, 그러니까 11월 14일에 공신 사무실에 놀러갔는데
한권 한권 직접 사인을 하셔서 직원분들께 나눠주신것이 보였다.
마침 정환님이 예비군 훈련을 가셔서 정환님 자리에 앉아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
책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색깔부터가 빨간색이고,
'바보'라는 말은 '공부의 신'이라는 말과 함께 있으니 모순되는 듯 보여 강한 인상을 준다.
왜 성태형은 스스로를 바보 CEO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두드림에서 주제로 삼은 '나는 공부의 신이 아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액에 공신을 팔아 넘겨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
비례 대표로 선출되어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이익 등을 하나도 모르는 '바보'형이다.
'공부법'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친동생 강성영 공신이 마루타(?)가 되어 효과를 증명한 자신의 공부법을
소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제작하고, 사이트를 개발하여 배포한다.
그것도 모두 무료로.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돈은 두 형제의 사비(대부분이 성영이형의 대통령 장학금인 것으로 알고 있음)로 충당되었다.
으레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혹독한 입시전쟁을 치른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형제는 달랐다.
입시와 무관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의 후배들을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정리해서 강의를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비를 들여서 직접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성태, 강성영 형제를 포함해서 유상근, 육지후 등 9명의 대학생들이 쓴 책 <공부의 신>을 처음 본 고1 어느 여름날,
"아, 나도 이 형들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온몸으로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초에 대학 진학과 함께 공신에 지원하였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그 중간에는 이런 저런 사연이 많아 어쩌다보니 수능에 두 번이나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공신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신활동을 한 멘토가 되었다.
서평을 쓰며 공신 활동을 돌이켜보니 바로 어제의 일이 생각 난다.
공매 아이들 몇명이 사무실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상담도 해주었다.
그 중 한 학생이 감사의 표현을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현수 공신님을 알고서 사람이 바뀌었어요. 진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중앙대를 버리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저에겐 큰 쇼크였거든요. 나는 그냥 생명공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중경외시 정도 라인의 학교에 생명공학과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형 글을 읽는게 동기부여가 정말 많이 됐어요. 공부를 하면서 하기 싫어질 때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형 생각을 했어요. 아, 지금 박현수 공신님은 열공하고 계실텐데....이런 생각을 하면 저도 노력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멘토가 수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나중에 꼭 잘 돼서 다시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도 공신에 지원해서 같이 사무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감사해요, 진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얘기였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내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오르는 감정이었다.
바로 어제 일이니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감정도 성태형이 공신을 만들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 했을 감정이다.
그래서 나는 성태형에게 늘 감사하다.
공신을 통해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바보 CEO'가 또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궁금하다.
그리고 난,
앞으로도 계속 그와 아름다운 동행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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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얼마 전에 공신 사이트에서 한 회원이 쓴 글을 봤다.
글의 전체적인 주제는 배인호씨의 칼럼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글의 마지막에서 공신의 본래 취지를 언급한 것이 나의 시선을 잡았다.
공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언급을 하고 싶어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그 게시글에 간단히 댓글을 달고도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힌게,
저번주 일요일에 종민이형이랑 밤에 심도 있게 나눈 대화 주제가 이것이었다.
그 이후로 종민이형이 공신 페북 그룹과 공신사랑방을 통해 공신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글을 올리고,
이번 주 내내 이 생각을 했었다.
공신의 취지.
나는 이것이 회사의 사명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꾸고, 공부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표님이 꿈을 이루고자 설립한 회사이니까...
굳이 모든 학생들이 의치대, 서울대를 갈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공신 사이트 회원수만 해도 20만명이다.
그 중 유령회원, 공신 멘토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소위 명문대라 하는 대학의 정원은 훌쩍 뛰어넘는다.
넓게 보면 공신 사이트 회원들 모두가 공신의 멘티인데,
그들을 전부 명문대에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는 공신닷컴 하면 "멘토링"이라는 개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것이 오르비나 수만휘 같이 입시 위주의 커뮤니티와 차별화되는 공신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공신 사무실에 붙어있는 공신의 비전은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준다'
이다.
나의 소망은 여기서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 누군가에게 그 도전을 응원 받을 수 있는 곳이 공신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학생들이 sky에 갈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없다.
공부법은 단지 공신닷컴의 멘토링 대상의 중심일 뿐이다.
그럼 나는 왜 공신 활동을 하느냐?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학벌주의 사회로 찌들어져 있고,
청소년이나 학부모나 최대의 관심사는 교육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어차피 공부는 중등교육과정까지 마쳐야 한다.
나 역시 그런 사회에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다.
유일하게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잘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다.
나름대로 경험도 많고, 고생도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공부법'이라 생각을 했다.
나는 내가 얻은 것들을 많은 후배들과 공유하여 그들이 시행착오를 덜 했으면 한다.
고로, 내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생각은
"이 학생들을 혼자 울지 않게 하겠다."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
이런 생각들이다.
수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누구나 지나야 하는 관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을 세우도 실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힘들다.
당연히 힘들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그 때 포기해 버리면 그 사람은 그 한계를 절대 깨지 못 한다.
수능 이후로도 인생의 시련이 숱하게 많을텐데 그 시련들이 닥칠 때 마다 도망만 치다 인생을 마감할 것이다.
하지만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경험을 해본다면,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만약 자기는 꼭 의치대, 서울대에 가야겠다 싶은 학생이 있다면 다시 재도전하면 된다.
이것 역시 내가 현재 스스로 몸소 실천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