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한번, 들어봐주실래요?




원문보기: http://bit.ly/19TnkWc





안녕하세요
본문에 앞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볼게요.
빠른 94년생으로 12학번 대학생이지만, 일주일 전부터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수험생활에 관해 말해보면,
고등학교 3학년 - 합리화, 무기력의 결정체 였습니다.
목표는 한없이 높은 의과대학인데, 현실의 성적은 그에 한참 못미치면서도 수능때는 잘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놀러다니면서 ( 수능 1주일전에 심야영화보러갔습니다. 미쳤죠 정말. 노래방, 컴퓨터, 예능 등등)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12수능에서 저는 9월평가원에비해 언수외에서 백분위가 50이 떨어지는 참극을 보게됩니다.
아니, 사실상 당연한거죠. 실력도 없는데다가 자만까지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집에서도 엄청난 마찰끝에, 담임선생님이 차라리 그런식으로 원서 쓸바에는 서울대를 쓰라며
정시원서에서 말린 대학에 운이 정말 좋게 최초합격했습니다. 사실, 지금보면 운이 참 없던거죠
2년이라는 세월을 날려보냈으니....
 
대학교 1학년- 자유, 이성
일단 집을 떠나 타지에 있는 대학에 오니 여러 여유가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없던 연애에
눈을 뜨게되고, 술을 굉장히 좋아해서 매일 술을 마시고, 그러다 1학기가 끝날쯤 미련이 남아 반수를 합니다.
대학와서 처음한 연애가 문제였어요.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고온 여자친구를 보러 2시간이 넘게걸리는 곳까지
왔다갔다가고, 기념일 챙기고, 누가봐도 필패죠. 결국 스스로 마음을 접고 대학교로 돌아갑니다.
 
대학교 2학년- 방탕, 방황의 종점
학과공부는 전혀 생각이 없던 쪽이라 필수전공쪽은 항상 F였어요. 공부가 싫으니까 공부 외적인곳에서
흥미를 찾게되고 학점가지고 터치하시던 부모님과 엄청난 마찰을 겪게되죠.
멋대로 자취하면서 술에 찌들어 살았습니다. 그러다 여름방학 때 또 다시 집에서 생각을 하게되는데,
사실 고민을 많이하다 이미 늦었다 생각해서 대학교에 충실해보기로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꾸 진로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2 학기 내내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결정내리고
집에오자마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원대한 뜻을 가졌던 사람이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면 대안으로 선택한 그 현실에 절대 만족하지 못 하고 전쟁터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박현수 공신님의 칼럼에 있는 내용인데, 워낙 좋은 구절이고 제 상황에 딱맞아서 인용했어요
 
이제 전쟁떠로 떠나는 마당에, 초라한 사수생이지만 공신에 다짐하고 가겠습니다
첫째, 순간의 자기합리화로 시간낭비를 하지않겠습니다.
둘째, 모의고사 점수로 일희일비하여 제일 중요한 수능시험에 자만하지않겠습니다.
셋째, 누구에게나 저의꿈을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 당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내년에는 꼭 공신에 들어와서 제가받은 도움을 후배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
끝으로 이글을 보는 후배님들은 저처럼 순간의 편안함을 추구하다 먼길을 돌아오지 마세요...
 
p.s끝으로 고등학교 다닐때 공만에도 참석했었는데, 친형처럼 친절하게 공부방법을 설명해주시고
폰번호 교환한다음에 문자로 응원까지 해주시던!!
정기혁 공신님이 기억나네요.... 정말 감사했고,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여름방학 이후 한참 고민많을 시기에 정말 뜻깊은 칼럼으로 도움을 주신 박현수 공신님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 상담이 정말 큰 도움됬어요...
내년에는 꼭 당당한 수험생활을 마치고 공신에 오겠습니다.
이글을 보는 모든 학생분들 힘내시구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공신 감사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서울을 떠나며

 

안녕하세요!! 인터넷도 설치되지 않은 이사온 집에서 아이폰 테더링으로 칼럼 쓰는 박현수입니다!!

 

휴.....어느덧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되었어요!!
저도 3년간의 암흑기를 거치고 학교를 새로 다닐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걱정도 되지만) 무척 기대가 돼요 ㅋㅋ
저는 대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였지만,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는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제목에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마세요^~^
그냥 제가 오늘 서울을 떠나 왔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며 하는 말'이라는 뜻으로 저렇게 지었어요ლ( ╹ ◡ ╹ ლ)

 

 

 

1.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여러분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겨울 방학을 계획한 대로 알차게 보내서 뿌듯한 사람,
계획을 잘 못 지켜서 아쉬운 사람,
처음부터 놀 생각이어서 마냥 즐겁게 논 사람(이런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믿습니다만..)
등등 다양할 것입니다.

 

뿌듯한 사람은 아마 자신감에 차 있어서 새 학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겨울 방학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학생은 후회가 많이 남겠지요.
남들보다 이미 뒤처졌다는 생각에 일종의 패배감을 느낄지도 모를 일입니다.(ㅠㅠ)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고작 10대 중반, 많아야 10대 후반입니다.
섣불리 승리와 패배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죠.
누구나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가닝 지나고 세월이 흘러 20대 중반 혹은 그 이상이 되어
지금의 여러분들을 돌이켜 보면,
고작 10대 중반에 두세 달을 잘 못 보낸 것에 대해 남은 인생의 전부를 저울질 했다는 것에 대해 헛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그 정도로 현재 여러분들에게 과거는 의미가 작아요.

 

 

물론 지난 시간을 더 착실히 보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몇 발짝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죠.
남들이 놀 때 놀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고 공부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가가 따릅니다.
(이것을 만족 지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뒤처진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폭 넓게 멀리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뒤에서 천천히 가는 것이 꼭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천천히 가되, 그만큼 세상을 자세히 보면서 가도록 하세요.
그것이 여러분들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역사(history)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고요.
여러분들의 인생이 지금 끝이라면 여러분들은 실패자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 대신 성장형 사고를 갖고 인생의 마지막 날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세요.

 

 

 

2. "선택과 집중"

 

새 학기를 시작한 지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많을 때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이건 저도...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최상위권이 되어 보고 싶을 수도 있고,
기타를 배워 보고 싶을 수도 있고,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며 스펙도 쌓으며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한창 열정이 넘치는 10대 중반에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여러분들께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는 말은 꼭 공부 관련해서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덕목이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강조하는 것일겁니다.

 

세상의 많은 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도, 후배님의 몸은 하나인 이상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낼 수 없습니다.
그건 여러분들의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간인 이상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입니다.

 

여러분 시인과촌장의 가시나무라는 노래 다들 잘 아시죠?
조성모가 불러서 완전 대박 터진 노래...!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잖아요.

 

내 쏘겐~ 내가 너무도 마나서~ 당시네~ 쉴 곳 업네~
내 쏘겐~ 허땐 바램들로~ 당시네~ 펴날 곳 업네~

 

.....
.............
죄송합니다. 그냥 장난 한번 쳐보고 싶었어요.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이 가사의 의미를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새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속에는,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은 자신,
기타를 치고 싶은 자신,
대외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은 자신 등등..
수많은 자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자아들 때문에 '당신'이 쉴 곳이 없죠.
이 '당신'은 여러분들의 우선 순위 중 첫 번째에 있는 것일 겁니다.

 

이 '당신'을 꼭 공부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당신' 외에 없어도 될 것들이 너무 많으면 그 것들을 하나 둘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작업을 거쳤으면 선택한 것에 대해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로 선택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봉사 활동을 시간 채우기 식의 봉사 활동 하지 마세요.
매 순간 순간 남을 도울 때 느끼는 숭고한 가치에 집중을 하며,
그 의미를 느껴보도록 하세요.

 

 

 

3. 선생님과 친해지기!

 

교무실은 정보의 창고입니다.
각 담임 선생님들께서 종례도 하시고, 가정통신문을 토앻 정보를 알리지만,
학교나 교육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전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참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의무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들 외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선택 사항인 것들은 암암리에 담당 선생님과 친한 학생들에게만 흘러갑니다.
이 것이 선생님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그러질 못 했어요.
왠지 그러는 것이 안 좋아보였거든요.
지금도 생각이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어쨌든 선생님들과 친해져 놓으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기에 공신 멘토로서 저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다음은 선생님과 어떻게 친해지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이나 거의 모든 분들이 처음 만나는 선생님입니다.
교무실에 막상 찾아가도 이내 조용해지지요.

 

이 침묵의 어색함을 깨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지금 하는 말들은 수요일(27일)에 있었던 원광의대 새터 일정 중 주철환 교수님 특강에서 들은 말입니다.
해주셨던 말씀 중 '교수님'만 '선생님'으로 치환해서 말씀드릴게요 ㅎㅎ

 

선생님에게 대뜸 인간적인 관계를 맺자고 하면 좋게 될리 만무합니다.
선생님들도 굉장히 바쁘신 분들이거든요.

 

대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서관 가서 자료도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 수업 중에 ~한 부분을 잘 모르겠는데 왜 ...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자주 하다보면 선생님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사적인 질문도 나오게 됩니다.
목표 대학은 어디니, 어떤 학과를 희망하니 등등이요.
그러면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앞으로 교수님과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듭니다ㅜㅜㅋㅋ)

 

 

 

글을 좀 급하게 썼는데....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이제 저는 이사짐 풀고 집 정리 좀 할게요 ㅋㅋ
공신닷컴 회원 여러분 새학기 화이팅~~^^
Posted by 박현수4s
,

두둥~! 13기 공신들의 등장 +_+

 

안녕하세요~ 공신 회장 박현수입니다^^
오늘 발렌타인데이인데....다들 신숭생숭하지 않고 공부 잘 하셨는지요?
저는 아침에 강성태 대표님이 출연하신 라디오 프로에 멘티로서 전화연결을 잠깐 하고,
오후에는 네이버 지식 파트너로서 답변을 열심히 달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ㅎ
절.대. 여자친구가 없어서가 아니고요~^^

 

얼마전 공신 신입 리쿠르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이 벌써 13기네요 ㅎㅎ

 

보다 많은 분들께 멘토링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준다는 공신의 비전을 위해,
공신 리쿠르팅 역대 최대 규모로 무려 19명의 신입 공신들을 뽑았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뽑은 것은 아닙니다.
서류, 면접, 교육 세 단계를 거쳐 우수한 멘토의 자질이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이번에는 특히나 다양한 경력사항을 가진 공신 멘토들이 많아,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꼭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활동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고요...ㅎㅎ

 

새로운 공부의 신.
그들을 소개합니다....!
(이름을 클릭하시면 소개글로 넘어갑니다.)


 

 


 


 

 


박소희 공신님





남학생들.....설레고 있나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공신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런 누나들이 선배로 맞아줄거에요....^^ㅋㅋ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링크를 따라 가셔서 프로필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롤모델을 찾으세요.
멘토가 되어줄게요~!

Posted by 박현수4s
,

나도 써보는 [나는전설이다] 후기

 

<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나는 전설이다 에서 노가다한 박현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종민이형이랑 사무실로 갔습니다.
가서 학생들에게 나눠줄 공신볼펜, 공신노트를 들고 고려대학교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이것 저것 세팅하고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던 이해직 공신님을 만났어요~!
그리곤 같이 집합 장소로 학생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학생들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온 학생들 몇몇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구에서 온 친구, 구미에서 온 친구 등등 멀리서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공부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뛰어나다고 느껴졌고,
우리 나라의 앞날이 밝다는 해직이형 말에 깊이 동감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학생들이 모인후 행사 장소로 인솔하고,
저는 밖에 남아서 뒤늦게 와서 헤매고 있는 학생들을 추가적으로 안내하고 저도 12시 반에 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이고 일 시킴 -3-)

 

종민이형과 성태형의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후,
참 신기하게도 저에게도 사인을 받으러 오더군요.
입구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흠칫 놀랐습니다.
한 학생이 저한테 받자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줄줄이 받으러 오더군요.

 

"난 이 행사의 주인공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상황이 이해는 안 됐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나름대로 순발력을 발휘해서 꿈서약서를 훑고 후딱후딱 말 한마디씩 써줬지만 미안한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행사 일정이 조금씩 늦춰진 상태여서 빨리 강당을 비워줘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ㅜㅜ;;
원래 저는 멘토링을 할 때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한명한명 교감을 하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이 날은 너무 건성으로 해드린것 같아요.
그래서 참 미안합니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어요...ㅜㅜㅋㅋ

 

캠퍼스 투어까지 해서 행사가 완전히 끝난 후,
종민이형, 성태형, 해직이형이랑 이렇게 넷이서 뒤풀이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습니당♥
그 동네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래요~
먹어보니 실제로 맛있었습니다 bb

 

어제 오셨던 분들, 꼭 공신이 되셔서 나중에 같이 부대찌개 먹으러 가요~!

 

 

 

 

 

Posted by 박현수4s
,

공부! 이래도 안할텐가? by 공부의신 강성태

 

나도 아직 안 봤지만, 성태형이 퍼가라 그래서 일단 올려놓고 본다ㅋㅋ

--------------------------------------------------------------------------------------------------------

 

<원문 보러가기>

 

 

 


여러분이 보내는 하루의 가치는 며칠인가요?
극단적인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소중한 하루 하루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가치있는 하루를 보냈나요?
부디 후회없는 하루가 되길,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5.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 실천

 

꿈의 조각들이 4편에서 끝났는 줄 알았는데 5편이 있더군요. 형일이형 카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나저나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라면 둘이나 셋도 있을텐데.....ㅎㅎㅎ

--------------------------------------------------------------------------------------------------------

 

<원문 보러가기>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아직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푸념을 학생들이 많이 한다.

난 그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답을 못한다.



단지 애매하게 갖고 있는 동경의 이미지 만으로 예측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는 선생님이 우연히 '나의 주장 발표대회' 라는 곳에 나가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난 대중연설을 한 경험도 없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주에 걸쳐 매일 2~3시간씩연설문을 준비하고 말하기를 연습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었고 뜻깊었다.
그 후 대회에서 학교 최초로 은상을 받았다.
물론 그 때 받은 상은 대학입시에는 아무런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고,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은 3년 뒤, 공신에서 강의 촬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학기에 우연히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안철수 교수는 홀로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던 시절,

주변사람들은 안철수 교수에게 만약 선택할 수 있는 1만가지 직업이 있다면 가장 나중에 선택해야 할 직업이 사업이라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사기고 잘 치고 술도 잘 먹고 약삭빨라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업을 해야 할 시기가 왔고, 결국 해야만 했다.

결국 그렇게 10년 정도 경영자로서 운영을 하면서,

자신은 사업에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남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내성적이고 고민을 많이하는 성격이 오히려 사업 중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

즉, 예측과 실제경험이 달랐던 것이다.



자신의 꿈이 소설가라면,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들여 소설을 써보지 않으면 안된다.

전자공학자가 꿈이라면 몇개 회로라도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그런 경험을 함으로써 나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다.






해야하는 것 먼저, 하고싶은 것 나중에?



통념에 의하면,

우리는 해야하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나누고, 해야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옳은 말이기도 한데,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해보면, 결국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최후의 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저 뒷편에 미뤄둔 채 해야할 일만 하며 살아간다.




내 주변에 대단한 보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은 노래와 예술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단 한번도 직접 누군가를 찾아가거나,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 친구는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와 시험을 치루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고 싶은 것은 계속 뒤로 미루고, 해야할 것만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해야 하는 것만 하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라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면 큰 변화 없이, 치열한 고민 없이, 미래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특히 부모님의 큰 반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해야할 것만 하면서 살게 되면 남이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책임(해야할 것)을 중심으로만 행동을 하게 되고 남이 짜놓은 수순과 시스템에 따라 살게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해 발견하지 못한 채 인생을 흘려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룰을 따르게 되는 이유는 하고싶은 것을 할 때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과연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만의 종교와 같은 믿음이 하나 있다.

내가 열정을 느끼는 일이 있다면,

당장에는 돈이나 스펙 같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미래에 어떻게든 가치있는 경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여기에 내 경험 하나를 담는다.


내가 재수시절,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있었다.
난 그 친구가 공부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그 친구의 점수는 나보다 훨씬 높았다.
공부법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말할 역량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서 그 친구에게 못 말한 한을 모두 담아 공부법에 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입시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그 글은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하며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글이 되었다.
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내가 이런 글도 썼는데 수능 못치면 쪽팔리겠지’ 하고 내가 더욱 긴장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후, 난 그 글을 바탕으로 두권의 책을 내게 되고, 역시 그 글이 인연이 되어 공신에 들어와 지난 6년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통념에 따르자면, 당시 내가 ‘해야할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었고, ‘하고싶은 일’인 공부법 글을 쓰는 것은 대학입시가 끝난 후로 미뤄둬야만 했다.

하지만 삶은 우연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히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글을 썼던 것)이 해야만 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했고,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는 새로운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경험의 조각이, 즉 꿈의 조각이, 마법처럼 합쳐진 것이다.




이렇게 삶은 너무나도 큰 우연으로 가득차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단지 취미이고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삶을 더 에너지 있게 만들어준다.

내가 만약 그 때 글을 쓰는 것을 뒤로 미뤄두었다면, 난 과연 그 글을 썼을까 의심스럽다.

입시가 끝난 뒤에도 그런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남아있었을까? 최소한 난 아니라고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물론 무작정 실천을 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삶은 너무나도 비선형적이라 인생에서는 실패란 것이 있지 않다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보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서 상을 못탔다 하더라도, 그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또한 잠시는 실패로 보이는 것이 나중에 기가 막힌 운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너무나도 많다.

입시의 예로 들어보면, 고3 때 수능에 실패하여 재수생활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재수가 약이 되어 그 동안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잘못된 성공이 후에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어설프게 수능이 대박나서 대학에 잘 간 이후로,

자신에 대해 자만심이 생겨 그 이후로 자기발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우 역시 많이 봐 왔다.






내 말은 뭐든지 무조건 실천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또한 실패를 위한 실패를 하라는 얘기도 아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신분에서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하기에는,

한국 교육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난 단지

그 동안 우리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미뤄왔었던 것들,

열정이 있었던 것들,

자신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은

실천을 통해 그 해답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미지의 세계에 용기있게 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박현수4s
,

컴플렉스가 된 과목 극복하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된 과목 최소 하나씩은 있죠?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극뽁~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구요!

--------------------------------------------------------------------------------------------------------

<원문 보러가기>

 

나의 컴플렉스

 

"난 수학 도형 부분이 자신이 없어."
"난 영어 듣기에서 영 자신이 없어."

 

 

누구에게나 컴플렉스가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오늘 저도 제 컴플렉스를 하나 고백하려 합니다.

 

최근 2년간, 저의 컴플렉스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저희 과의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잘 해야 하는데, 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제 장점을 살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하여 한동안 프로그래밍 못하는 점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전 여전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열정이 계속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로그래밍을 잘하게 되면
컴퓨터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 그 능력이 주는 자유를 얻고 싶었습니다.

 

 

 

변화의 사이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꺼운 책을 사서 몇 번씩 억지로 읽기도 했구요.

 

밤을 새워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한 기간이 거의 2년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작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개월 간의 교환학생기간 중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로,
학교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6월 17일,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은 좀 합니다.! ㅎㅎ^^)

 

 

 

그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초심에서 찾은 사소한 구멍

 

교환학생 기간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하지 않은 저는
(고맙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초심자의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 복학을 한 후
'전산응용개론'이라는, 비 전산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입문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 수준이면 들을 필요는 없다. 시간낭비다'라고 조언해주었지만,
전 제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과감히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래밍 첫번째 실습시간.
전 조교의 지시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전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의 문법과 원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사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실습시간을 보내면서
부족했던 구멍이 메꿔지는 느낌을 명확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점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신감이 어느정도 이상 붙은 이후로는,
예전에는 절대 못했을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러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그리 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사소한 구멍을 찾는 법

 

전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전 발목을 잡았던 '아주 사소한 구멍'을 발견했고,
그 부분을 메꾸자
자신감이 붙으며 실력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전 제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고2 말까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
중3, 고1 책을 사고 강의를 들으며
삼각함수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는 삼각함수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는 과목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으로, 기초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기초로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자만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부끄럽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귀찮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항상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에서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그 자만심을 비우고,
주변의 시선을 거두고,
겸손하게 밑으로 내려갈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용기있게 밑으로 내려가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비로소 명확히 보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구요?

 

우리가 막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부분 때문입니다.
그것만 메꾸어 나간다면 다시 따라잡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아참,
최근에 상담을 한 고1 학생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하위권 이라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그 학생은 한 달 만에 중3 까지 다 끝내고 고1 부분을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기말고사는 성적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다.

 

형일이형의 글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간략한 글입니다. 바쁘실 때 급하게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역시 좋은 칼럼입니다.

-------------------------------------------------------------------------------------------------------

 

<원문 보러가기>

 

대학원 마지막 학기다보니 수업을 듣지 않아 자기시간이 많았습니다.

이게 좋지많은 않은 것이,

어느 누구도 저를 통제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가장 자율성이 높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도


"요거만 보고 논문 읽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읽는가?

"스타크래프트 딱 한판만 해야지" 하면 과연 내가 하는가?

"내일부터 야식을 먹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먹지 않는가?


과연 어땠을까요?



전 거의 매번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지력이 강한 다른 친구들은 아니겠지요..)


저는 저에게 매번 다짐을 했지만,

매번 유혹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 오면 저는 저 자신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기사 하나만 더 볼까?"

"에이...한판만 더 해야지"

"야식 한끼만 더 먹어야지"


하면서 저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니 저는 매번 저를 속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행동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니 머릿속에 혼돈이 왔고, 감정적으로 좌절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전 저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 자신은 유혹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전 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매번 넘어갔느냐?

아닙니다.

유혹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에 있으면 전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카페에 가면 인터넷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매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 ㅠ)


스마트폰이 있으면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스마트폰을 아예 끄고 필요한 때만 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알고 조절해 나가는 것을 자기조절학습(Self Regulated Learning)이라 하고,

자기조절학습은 크게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나누어집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는 '행동조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바꿔서 행동을 조절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학습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니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거나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신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통제 대신에 오히려 그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려 하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실험을 하고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착각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보아

우리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가 추석연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 자신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예를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

Posted by 박현수4s
,

성태형이 책을 썼다.

원래 작년 이맘 때쯤 나오기로 예정된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나오게 됐다.

1년 전부터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그랬다.

수능 시험을 치른 다음주 수요일, 그러니까 11월 14일에 공신 사무실에 놀러갔는데

한권 한권 직접 사인을 하셔서 직원분들께 나눠주신것이 보였다.

마침 정환님이 예비군 훈련을 가셔서 정환님 자리에 앉아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


책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색깔부터가 빨간색이고,

'바보'라는 말은 '공부의 신'이라는 말과 함께 있으니 모순되는 듯 보여 강한 인상을 준다.

 

왜 성태형은 스스로를 바보 CEO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두드림에서 주제로 삼은 '나는 공부의 신이 아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액에 공신을 팔아 넘겨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

비례 대표로 선출되어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이익 등을 하나도 모르는 '바보'형이다.

'공부법'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친동생 강성영 공신이 마루타(?)가 되어 효과를 증명한 자신의 공부법을

소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제작하고, 사이트를 개발하여 배포한다.

그것도 모두 무료로.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돈은 두 형제의 사비(대부분이 성영이형의 대통령 장학금인 것으로 알고 있음)로 충당되었다.


으레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혹독한 입시전쟁을 치른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형제는 달랐다.

입시와 무관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의 후배들을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정리해서 강의를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비를 들여서 직접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성태, 강성영 형제를 포함해서 유상근, 육지후 등 9명의 대학생들이 쓴 책 <공부의 신>을 처음 본 고1 어느 여름날,

"아, 나도 이 형들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온몸으로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초에 대학 진학과 함께 공신에 지원하였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그 중간에는 이런 저런 사연이 많아 어쩌다보니 수능에 두 번이나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공신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신활동을 한 멘토가 되었다.

 

서평을 쓰며 공신 활동을 돌이켜보니 바로 어제의 일이 생각 난다.

공매 아이들 몇명이 사무실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상담도 해주었다.

그 중 한 학생이 감사의 표현을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현수 공신님을 알고서 사람이 바뀌었어요. 진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중앙대를 버리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저에겐 큰 쇼크였거든요. 나는 그냥 생명공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중경외시 정도 라인의 학교에 생명공학과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형 글을 읽는게 동기부여가 정말 많이 됐어요. 공부를 하면서 하기 싫어질 때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형 생각을 했어요. 아, 지금 박현수 공신님은 열공하고 계실텐데....이런 생각을 하면 저도 노력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멘토가 수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나중에 꼭 잘 돼서 다시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도 공신에 지원해서 같이 사무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감사해요, 진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얘기였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내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오르는 감정이었다.

바로 어제 일이니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감정도 성태형이 공신을 만들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 했을 감정이다.

그래서 나는 성태형에게 늘 감사하다.

공신을 통해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바보 CEO'가 또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궁금하다.

그리고 난,

앞으로도 계속 그와 아름다운 동행을 할 것이다.


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저자
강성태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11-2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누구나 같은 성공을 꿈꿀 필요는 없다!공신 강성태의 다른 선택 ...
가격비교

Posted by 박현수4s
,

음.

얼마 전에 공신 사이트에서 한 회원이 쓴 글을 봤다.

글의 전체적인 주제는 배인호씨의 칼럼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글의 마지막에서 공신의 본래 취지를 언급한 것이 나의 시선을 잡았다.

 

공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언급을 하고 싶어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그 게시글에 간단히 댓글을 달고도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힌게,

저번주 일요일에 종민이형이랑 밤에 심도 있게 나눈 대화 주제가 이것이었다.

그 이후로 종민이형이 공신 페북 그룹과 공신사랑방을 통해 공신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글을 올리고,

이번 주 내내 이 생각을 했었다.

 

 

공신의 취지.

나는 이것이 회사의 사명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꾸고, 공부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표님이 꿈을 이루고자 설립한 회사이니까...

 

굳이 모든 학생들이 의치대, 서울대를 갈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공신 사이트 회원수만 해도 20만명이다.

그 중 유령회원, 공신 멘토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소위 명문대라 하는 대학의 정원은 훌쩍 뛰어넘는다.

넓게 보면 공신 사이트 회원들 모두가 공신의 멘티인데,

그들을 전부 명문대에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는 공신닷컴 하면 "멘토링"이라는 개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것이 오르비나 수만휘 같이 입시 위주의 커뮤니티와 차별화되는 공신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공신 사무실에 붙어있는 공신의 비전은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준다'

이다.

나의 소망은 여기서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 누군가에게 그 도전을 응원 받을 수 있는 곳이 공신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학생들이 sky에 갈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없다.

공부법은 단지 공신닷컴의 멘토링 대상의 중심일 뿐이다.

 

 

그럼 나는 왜 공신 활동을 하느냐?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학벌주의 사회로 찌들어져 있고,

청소년이나 학부모나 최대의 관심사는 교육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어차피 공부는 중등교육과정까지 마쳐야 한다.

 

나 역시 그런 사회에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다.

유일하게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잘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다.

나름대로 경험도 많고, 고생도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공부법'이라 생각을 했다.

나는 내가 얻은 것들을 많은 후배들과 공유하여 그들이 시행착오를 덜 했으면 한다.

 

고로, 내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생각은

"이 학생들을 혼자 울지 않게 하겠다."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

이런 생각들이다.

 

 

 

수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누구나 지나야 하는 관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을 세우도 실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힘들다.

당연히 힘들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그 때 포기해 버리면 그 사람은 그 한계를 절대 깨지 못 한다.

수능 이후로도 인생의 시련이 숱하게 많을텐데 그 시련들이 닥칠 때 마다 도망만 치다 인생을 마감할 것이다.

 

하지만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경험을 해본다면,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만약 자기는 꼭 의치대, 서울대에 가야겠다 싶은 학생이 있다면 다시 재도전하면 된다.

이것 역시 내가 현재 스스로 몸소 실천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박현수4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