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13기 공신들의 등장 +_+

 

안녕하세요~ 공신 회장 박현수입니다^^
오늘 발렌타인데이인데....다들 신숭생숭하지 않고 공부 잘 하셨는지요?
저는 아침에 강성태 대표님이 출연하신 라디오 프로에 멘티로서 전화연결을 잠깐 하고,
오후에는 네이버 지식 파트너로서 답변을 열심히 달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ㅎ
절.대. 여자친구가 없어서가 아니고요~^^

 

얼마전 공신 신입 리쿠르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이 벌써 13기네요 ㅎㅎ

 

보다 많은 분들께 멘토링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준다는 공신의 비전을 위해,
공신 리쿠르팅 역대 최대 규모로 무려 19명의 신입 공신들을 뽑았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뽑은 것은 아닙니다.
서류, 면접, 교육 세 단계를 거쳐 우수한 멘토의 자질이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이번에는 특히나 다양한 경력사항을 가진 공신 멘토들이 많아,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꼭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활동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고요...ㅎㅎ

 

새로운 공부의 신.
그들을 소개합니다....!
(이름을 클릭하시면 소개글로 넘어갑니다.)


 

 


 


 

 


박소희 공신님





남학생들.....설레고 있나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공신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런 누나들이 선배로 맞아줄거에요....^^ㅋㅋ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링크를 따라 가셔서 프로필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롤모델을 찾으세요.
멘토가 되어줄게요~!

Posted by 박현수4s
,

나도 써보는 [나는전설이다] 후기

 

<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나는 전설이다 에서 노가다한 박현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종민이형이랑 사무실로 갔습니다.
가서 학생들에게 나눠줄 공신볼펜, 공신노트를 들고 고려대학교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이것 저것 세팅하고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던 이해직 공신님을 만났어요~!
그리곤 같이 집합 장소로 학생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학생들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온 학생들 몇몇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구에서 온 친구, 구미에서 온 친구 등등 멀리서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공부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뛰어나다고 느껴졌고,
우리 나라의 앞날이 밝다는 해직이형 말에 깊이 동감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학생들이 모인후 행사 장소로 인솔하고,
저는 밖에 남아서 뒤늦게 와서 헤매고 있는 학생들을 추가적으로 안내하고 저도 12시 반에 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이고 일 시킴 -3-)

 

종민이형과 성태형의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후,
참 신기하게도 저에게도 사인을 받으러 오더군요.
입구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흠칫 놀랐습니다.
한 학생이 저한테 받자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줄줄이 받으러 오더군요.

 

"난 이 행사의 주인공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상황이 이해는 안 됐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나름대로 순발력을 발휘해서 꿈서약서를 훑고 후딱후딱 말 한마디씩 써줬지만 미안한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행사 일정이 조금씩 늦춰진 상태여서 빨리 강당을 비워줘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ㅜㅜ;;
원래 저는 멘토링을 할 때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한명한명 교감을 하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이 날은 너무 건성으로 해드린것 같아요.
그래서 참 미안합니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어요...ㅜㅜㅋㅋ

 

캠퍼스 투어까지 해서 행사가 완전히 끝난 후,
종민이형, 성태형, 해직이형이랑 이렇게 넷이서 뒤풀이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습니당♥
그 동네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래요~
먹어보니 실제로 맛있었습니다 bb

 

어제 오셨던 분들, 꼭 공신이 되셔서 나중에 같이 부대찌개 먹으러 가요~!

 

 

 

 

 

Posted by 박현수4s
,

마음 챙기기 연습을 통한 능력 향상

 

오늘부터 당장 하루에 2분씩 호흡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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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몽존찡들 ㅋㅋ
오늘 면접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글을 하나 씁니다.
앞으로 넓은 의미에서 '꿈'에 국한되는 면에서 자유롭게 칼럼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특히 요즘 꽂혀 있는 것에 대해서 글을 쓰도록 하고... ^^



우리들은 흔히 성공하기 위해서 IQ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EQ, 즉 감정지수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자신이 맡은 일도 흔들림 없이 잘 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은 어떻게 배울까요?

감정을 컨트롤하려면 나의 지금 감정이 어떤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정보가 있어야 앞으로의 방향을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만약 화난 상태의 감정을 두려운 상태로 인식한다면 감정 컨트롤이 안될 것입니다.
즉,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에 대해 잘 알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와 마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수많은 노이즈가 있기 때문에 나와 마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는 그것이 더 심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쉴틈없이 카톡이 울리고, 페이스북 알림이 울립니다.
갑자기 전화가 오기도 하고,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 오늘 저녁에는 드라마가 있군요.
이런 상황에서는 나 자신의 실체와 마주하지 못합니다.

나 자신의 실체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잔여물들을 걷어내야 합니다.
석회암이 든 물을 흔들면 물이 뿌옇지만, 가만히 놔두면 물이 맑아집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놔둘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면 우리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은 별 게 아닙니다.
행위를 하는 대신,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호흡에 집중해야 합니다.
호흡이야말로 우리 존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위해서 호흡에 모든 것이 달린 것처럼 우리의 호흡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선 앉아도 되고 서 있어도 되고 눈을 감아도 되고 눈을 뜨고 있어도 됩니다.
물론 여러 명상가들이 명상을 위한 좋은 자세를 연구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은 차차 배워나가면 됩니다.



명상에 대한 얘기는 뉴에이지적인 신비주의나 미신이 아닙니다.
명상을 하면 몸의 항체가 증가하고, 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낮아지며, 대인관계 능력 및 업무능력이 향상됩니다.
단 7주 정도의 가벼운 트레이닝만 받더라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실 제가 그런 변화가 일어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전 주의력이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로 나빠져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저의 주의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마법이나 묘기를 부릴 수는 없지만, 저의 마음이 보다 맑아지고 편안해졌습니다.



여러 번뇌와 감정컨트롤이 안되어서 고생하는 분은
하루에 2분 정도만이라도 자신만의 시간,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 명상을 해보면 좋습니다.
다음날부터 판단력이 또렷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뵐게요 ㅋㅋ



형일찡
Posted by 박현수4s
,

박주홍 공신님의 사상 정리

 

아, 주홍이형 역시 대박이다. 나도 좀더 똑똑해지면 이런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었는데, "나는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가 팍 죽는다. 스압 때문에 대충 봤는데 인쇄해서 자세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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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2013년이네요 ^-^
우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ㅋ
안 올 것 같았는데 드디어 왔어요ㅋㅋㅋ

사실 오늘까지 거의 방에만 틀여 밖혀 잠적하고 있었고
웬만하면 페북도 카톡도 안하고 폰도 죽여 놓은 체 밖에도 안 나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훈련소를 다녀왔는데도 복귀 신고는 커녕 답장도 제대로 못 했네요ㅠ
으허 죄송합니다ㅠㅠ

그 이유는 제가 좀 하려던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제가 2010.04.24 부터 시작한 것인데
저의 생각을 죄다 정리해서 하나의 사상으로 정리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만약 제가 뭐하냐고 문자 보냈는데 생각 중이라고 답장했거나
아무 내용도 없는 공책 하나 펴 놓고 멍~~~ 때리고 있었다면
맞습니다. 저는 저의 생각을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간 동안은 싸이어리, 페이스북 기타 공책 들을
모두 모아서 읽어보느라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하더라구요.
덕분에 폰을 못 봄 ㅠㅠㅠ

여튼 목표를 세운 뒤로 거의 1000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2013년이 왔고 저는 벌써 25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그 동안 제가 그토록 닳도록 말한 저의 사상이 뭔지
거의 1000일 이란 시간 동안 밤낮을 고민했던 것이 무엇인지 공개하려고 합니다.

'나의 사상' 은
'변화의 서' 와 '실천의 서', '역사의 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변화의 서는 저의 생각을 정리 한 것이고
실천의 서는 구체적인 실천사항과 행동철학 같은 것이고
역사의 서는 저의 이론이나 미래구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변화의 서만 공개하겠습니다.
실천의 서와 역사의 서는 필요하시다면
개인적으로 혹은 나중에 때가되면 공개하겠습니다.

쓰다보니 A4 용지로 30장을 넘기는 분량인데
그러다보니 내용이 제대로 취합이 안되거나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새해와 '나의 사상' 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념하여 공개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뭔지는 엄청나게 자세히 읽으시면 알 수 있을 꺼에요.
그래서 아마 대부분들 뭔지 모르시겠죠. ㅠㅠ)

엄청난 스압 덕분에 보실 분이 있으실진 모르지만
(사실 이 많은 분량이 업로드 된다는 것이 더욱 신기;;;)
많은 비판과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을 읽어준 것 만으로도 감사해요ㅎㅎ

이것으로 저의 복귀 신고를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의 거대해 보였던 산을 넘었으니
홀가분하게(?) 다시 페북도 시작 해야겠다ㅋㅋ

앞으로 시작될 25살의 삶이 너무나 기대 되네요.
열분들 모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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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상
- 변화의 서
Version: 25



Prologue

당대 사상의 선두에서 나아가라,
사상이 당신을 따르고 지지 할 것이다.
당대 사상을 뒤따라 가라,
사상이 당신을 끌고 갈 것이다.
당대 사상을 거슬러 가라,
사상이 당신을 전복 시킬 것이다.
- 나폴레옹

20대에 무수한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고
30대에 창업하여 사업을 크게 일으키고
40대에 M&A를 통해 연합을 구축하여
50대에 기술혁명을 일으켜 인류문명에 공헌하고,
60대에 세계경제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전 인류적인 발전에 공헌하고
70대에 기부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80대에 교육을 통해 전 인류적으로 공헌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90대에 다시 학문하기에 힘써
100대에 나의 사상을 완성한다.

나의 삶을 통해 나의 사상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사상을 바탕으로 전 인류적으로 공헌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운다.



1. 나의 사명

변화의 실천

변화는 극복이며 실천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심을 다하는 곳에서 변화가 이루어 진다.

변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도록 고민을 많이 하되 실제로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실천을 해보는 것이다. 그런 실천들이 모이고 모여 점진적인 개선이된다.

점진적 개선은 보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개선들이 모여서 결국 어느 한 순간에 파괴적 혁신으로 나타난다. 점진적인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들은 결국 생각하는 힘으로 이어지고 생각하는 힘은 일순간에 파괴적인 혁신을 이뤄낸다. 파괴적인 혁신은 찰나의 순간에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파괴적인 혁신은 지속적으로 쌓은 생각이 어느 순간 임계량을 넘어서면서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습관에 가까운 것이다.

이러한 점진적개선과 파괴적혁신은 결국 전 인류적인 공헌으로 나타난다. 인류에 대한 공헌이야말로 이 세상의 독보적 인간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인류의 진일보시키고 온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것이다.

변화를 실천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변화의 실천
점진적 개선 -> 인류적 공헌
점진적 개선 -> 파괴적 혁신 -> 인류적 공헌

변화의 실천 방법론

CCPA
Change: 어떤 변화를 원하는가?
Core: 핵심 사항이 무엇인가?
Plan: 어떤 계획이 필요한가?
Action: 실천 사항은 무엇인가?

변화를 실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변화의 모습을 확실히 규정하고 변화를 위한 핵심 사항을 파악 한 뒤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실행으로 옮긴다. 실제로 변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생각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어렵다. 변화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실천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변화 -> ? -> 실천

이러한 징검다리는 핵심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핵심을 파악 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핵심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어야지 가능 한 것이다. 또한 핵심을 파악해야만 가장 빠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불필요한 요소에 집중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다보면 결국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지 못할 때가 많다.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을 실천으로 옳기기 위한 핵심사항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계획이라는 것은 단순히 일정과 업무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조망하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과 환경요소 및 상황에 따른 차선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어떤 변화를 위하느냐에 따라 계획은 간단할 수도 있고 복잡 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다각도 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변화의 실천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론을 정립하고 여러방면에서 사용한다.

CCPA
Change -> Core -> Plan -> Action



2. 나의 목표

인생을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인생의 목표는 분명 목표 그 이상의 것이다. 목표라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이유이며 인생의 풍파에서 흔들리지 않고 길을 걸어가게 하는 나침반과도 같은 것이다.

이러한 목표에 대해 나는 수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것이고
높은 것 위엔 더 높은 것이,
깊은 것 아래엔 더 깊은 것이 있었다.

나의 10대후반과 20대초반은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느라 꿈과 같이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앞으로도 분명 이와 같은 고민을 할것이다.

그러나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인생이란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나의 삶에 충실하고 하루하루 무엇을 위한 인생인지 깨달아가면 되는 것이다.
본디 나에게는 인생 30년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8세에 이미 인생 50년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부끄러움을 느껴 내 인생의 100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아는 것이 적어 부족한 부분이 많으나,
어렴풋이나마나의 100년인생계획을 설계해 보았다.

20대 도전
무수한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수 많은 도전을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실패를 할 것이다.
분명 실패는 내 인생에 많은 깨달음을 준다.
* 운명이 나에게 허락하는 모든 상황에서 나 자신을 시험했다. – 르네 데카르트

30대 창업
창업하여 사업을 크게 일으키고
본격적으로 인생의 뜻을 세우고 창업을 할 것이다.
인생 최대의 승부수가 될 것이다.

40대 연합
M&A를 통해 연합을 구축하고
융합은 나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앞으로 미래를 선도할 기술은 여러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여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M&A를 통해 여러 회사의 기술력을 융합하여 세계를 혁신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이 나의 비전에 따라 M&A는 분명 동아시아 3국 한국, 중국, 일본의 기술과 시장은 융합하는 것이어야한다.

50대 혁명 – 인생의 역작1
기술혁명을 일으켜 인류문명에 공헌하고,
20대 도전 경험을 바탕으로
30대 창업한 회사를 통해
40대 연합한 회사의 기술력을 융합하여
50대에는 내 인생의 첫번째 역작인 '혁신적인 기술혁명' 을 일으킬 것이다.
위대한 군사지도자는 세계지도만을 바꿀 뿐이지만 탁월한 사업가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꾼다.

60대 리더
세계경제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전 인류적인 발전에 공헌하고
그 동안의 도전과 창업, 연합과 혁명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

70대 기부
기부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돈은 모으는 것보다 가치있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세상을 가장 가치 있게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에 투자하여 혁신적인 교육 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80대 교육 – 인생의 역작 2
교육을 통해 전 인류적으로 공헌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70대의 기부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80대에는 내 인생의 두번째 역작인 '융합적인 교육기관' 을 설립하고 싶다.
나의 사상을 바탕으로 융합적이고 유연하며 도전적인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
돈, 신분, 성적 같은 세상적인 기준이 아닌 오로지 재능과 사상, 삶의 뜻 만을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할것이다. 물론 나도 이곳의 선생이 되어 후학양성과 인류의 발전에 공헌할 것이다.


90대 학문
다시 학문하기에 힘써
그 동안의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학문을 다시 시작하여 폭 넓은 식견과 안목을 가질 것이다. 그에 대한 정리와 나의 생각도 체계적으로 정리 할 것이다.

100대 사상
50대에 ‘혁신적인 기술혁명’ 을 일으킨 경험과
80대에 ‘융합적인 교육기관’ 을 설립한 경험과
인생을 통한 깨닮음을 바탕으로
100대에는 내 인생의 세번째 역작이자 최고의 결실인 ‘나의 사상’ 을 완성 할 것이다.
이미 정리하고있는 나의 사상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이때를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후대의 인류를 위한 사상의 걸작을 만들고싶다.

간략하게나마 나의 인생의 100년 계획을 서술한다.
길게쓰면 소설이 될 것이고 허황된 사설만 늘어놓게 될 것이다.
그것은 삶을 살아간 이후에 되돌아보더라도 늦지않다.

내 인생의 100년 계획은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이유를 하나씩 깨달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생의 각 순간을 통해 나와 세상에 대해 깨우쳐 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성과이자 목표가 될 것이다.



3. 나의 발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발전하냐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위대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그 누구도 나의 존재 자체를 위대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러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며 주목 받을 것은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로지 나 스스로만이 나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겼고 그것을 증명하기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가장 늦게, 그리고 가장 낮은 바닥에서 출발한 내가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위한 방법은 오로지 빨리 발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나의 사명과 목표를 위해 많이 힘들고 수많은 실패를하며 스스로에게 실망을 할 지라도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빨리 발전 하고 싶다. 이제 벌써 25, 내 인생에 중요한 시기를 걸어감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하였고 게다가 아직 나는 너무 느리다. 어찌나 달성한 것이 없고 발전의 속도가 느린지 그에 대해서 생각하노라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서 하루의 힘을 모두 잃어버릴 만큼 힘들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하면서 깨닫은 것은, 나에게는 확고한 목표와 발전의 계획과 방향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발전에 대한 나의 확고한 목표가 있다. 물론 이 마저도 부족하고 빈약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 보다는 나를 믿고 하루 보다 더 높이 발전하기 위해 의심하지 않고 노력하겠다.

지식
- 경영
- 기술
- 문화

기초
- 언어
=== 국어
=== 영어
=== 중국어
=== 일본어
- 운동
=== 검도
- 예술
=== 시

관리
- 시간
- 자본
- 인맥


- 세계사를 이끄는 힘의 발견

나의 목표는 '역사에 전설로 기억될 기업가' 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세계사를 구성하는 강력한 힘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나의 꿈에 맡게 미래 세상을 구성 할 수 있는 지식을 알고 싶었다.

나에게 그것은 ‘경영’, ‘기술’, ‘문화’ 이다.

경영은 세상을 설득하기 위한 지식이다.
기술은 문명을 설계하기 위한 지식이다.
문화는 인류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식이다.

나는 경영의 본질을 세상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본다. 경영에 많은 과목은 효율성을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효율성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효율적이라고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경영에 해답이 있다면 이 세상의 모두가 성공 했을 것이다. 경영은 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그렇기에 경영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경영지식을 무비판적으로 흡수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적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내용이 옳다면 그것을 효과적으로 설득 하는 방법까지 배워야하는 것이어야한다.

기술은 문명을 설계하기 위한 지식이다. 기술은 언제나 문명을 선도해왔다. 기술에 대해 이해 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의 현상을 이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기술로 인해 우리의 세상이 어떻게 변해나갈지 타당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 세상은 분명 기술에 의해 변화할 것이고 이것이 다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쳐 미래 세상을 구성해 나갈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술을 이해하고 그 파급력을 인지하는 것은 미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문화는 인류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식이다. 단연 문화야 말로 가장 중요한 지식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에게 가치를 가지는 모든 것은 문화이며 그것은 인류의 미래를 성찰할 토대를 마련해준다. 콘크리트가 세상을 바꾼것이 아니다. 콘크리트로 고층빌딩과 거대교각을 지은 인간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이러한 인간은 모두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다시금 문화를 창조해낸다.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를 선도하고 세상의 삶의 양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식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나는 경영, 기술, 문화를 나의 발전을 이끄는 3대 지식으로 선정했다. 이 3가지 분야의 지식은 내가 평생동안 익히고 성찰해야할 지식이다. 그와 동시에 나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기도 하다.


- 평생 꾸준히 해야할 것
기초는 평생동안 꾸준히 해서 나의 밑바탕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다. 언어, 운동, 예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평생 꾸준히 단련하면서 온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워야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체득되어 자유자제로 자연스럽게 언어, 운동, 예술을 구사 할 수 있다면 나의 발전을 지지할 중요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 3가지 분야 대해 아직 그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없다. 그러나 평생동안 꾸준히 해나갈 수 있다면 언젠가는 높은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4. 나의 강점

나의 사명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만의 강점이 필요하다. 과연 나는 어떤 강점이 있고 무엇을 이룰 수 있을 지를 그 동안 깊이 고민해 왔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생각의 생각을 이어가면서 알게된 나의 강점은 '생각의 크기가 크다.' 라는 것이다. 여러가지 담론에 대해서 끈질기게 생각을 놓지 않고 발전 시켜나가고 정리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문인 역사를 지금 껏 깊이 성찰해온 만큼 나의 생각하는 크기가 크다는 것을 다른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생각이 크기가 크다.’ 라는 것은 사색을 통해 생각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고 내부세계에 집중하며 글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바로 사색이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원동력이며 나의 생각체력이 뛰어나며 나는 내부세계에 집중해왔고 글을 통해 나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생각의 크기
원동력: 사색
지속력: 생각체력
집중: 내부세계
표현: 글

그러나 이제는 변화를 실천하기 위한 나 스스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13년 나의 사상을 공개하는 것을 기점으로 ‘행동의 크기가 크다.’ 를 나의 강점으로 개발하고 싶다. 나의 강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나의 능력을 팽창시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나에게 집중하여 생각을 하는 것 외에도 실제로 행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동의 크기를 키우는 것은 생각을 크기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의 크기 -> 행동의 크기
원동력: 사색 -> 습관
지속력: 생각체력 -> 체력
집중: 내부세계 -> 외부세계
표현: 글 -> 말

행동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을 키우기 위한 원동력이 필요하다. 생각의 경우 그것은 사색이었지만 행동의 경우 그것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이야 말로 행동의 크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또한 행동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체력이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 행동이 미치는 세계는 외부세계이며 그것을 글 보다는 말을 통해 표현 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극적으로 나를 변하시키는 힘이자 나의 강점을 이끌어내는 것이 있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나는 나에대한 가장 자신감과 함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열 같은 것을 느끼곤 한다.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거나 집중을 할때면 언제나 그러한 열을 느낀다. 어릴때부터 수차례 그런 것을 느꼈는데 나는 그것을 ‘도열(道熱)’ 이라고 부른다. 나에게 ‘길을 개척해주는 열정’ 이라는 뜻인데 어떻게하면 그것을 활용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나는 지금도 그것을 느끼고 있는데 나만의 신비로운 느낌 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러한 것이 있다. 분명 도열이 나의 생각을 크기를 키워온 만큼 나의 행동의 크기를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제까지 생각을 키우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고 사색을 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함 없겠지만 거기에 행동의 크기를 키워서 보다 새롭게 발전할 것이다. 나의 새로운 강점을 가지게 되었을 때 보다 더 멋지게 나의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5. 나의 호

行柔
부드러움을 행한다.

그것은 바로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는
- 신속
- 정확
- 집중
이 발휘 될 때 그 가치를 발한다.

유연함을 발휘하되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중하여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유연함이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흔히 유능제강이라고 하는게 유능제강의 상태는 유연함이 신속, 정확, 집중과 함께 발휘되는 상태이며 이때야 말로 약한자가 강한자를 이기고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 끈기
를 더해야만 한다. 끈기 없는 유연함은 곧 그 힘을 잃고 찢어지게 마련이다. 이 끈기가 없는 유연함이 바로 우유부단함이다. 끈기를 통해 유연함을 지속시키고 강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끈기는 인내나 응집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유연함에 신속, 정확, 집중과 함께 끈기를 더해야지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6. 나의 자세

삶의 모든 것에 있어

간절함
진지함
성실함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간절함이 있어야 첫발을 내딛을 수 있다.
진지함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성실함이 있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내가 정말 간절한지
현재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지
맡은 바 성실하게 해나가는지

이에 대한 질문을 똑바로 대답 할 수 있다면
언제나 올바르게 나아갔다.

사람의 마음이 초심과 중간이 다르고
글과 행동이 달라 언제나 혼란스럽지만

스스로에 대해 이 3가지를
항상 질문하면서 나의 중심을 지켜야겠다.



7. 나의 질문

인문 人問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것이야 말로 내가 평생을 가져갈 질문이다. 각각의 사람은 그 사람의 세상이다. 내가 마주하는 것은 어떠한 물리적인 실체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생각이다. 그것을 담아내는 인간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내 평생에 가져가야할 질문이다.

- 나는 누구인가
- 너는 누구인가
- 우리는 누구인가


8. 나의 신념

변화실천사상
세상의 가치는 변화를 실천 할때 실현 된다.

발전임계사상
발전을 위해서는 임계시간까지 노력하여야 한다.

시간관리사상
시간관리는 처음 1%로 나머지 100%를 설계하는 일이다.
* 일찍 일어나는 자가 시대를 차지한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새벽이 되면 나는 늘, 소풍 가는 날처럼, 설렘으로 잠을 깬다. - 정주영

버전업 전략
우선 실천하고 지속적인 버전업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여 최선의 결과를 도출한다.

혁신습관사상
혁신은 습관이다.

학습실천사상
배운 것은 실천 할때 가치가 있다. 사상을 글로 써져야하고 옳은 것은 행동으로 이어져야한다.

책임발전사상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해야 자신의 발전이 있고 사회의 책임으로 생각해야 사회의 발전이 있다. 어떠한 문제이든 발전을 위해서는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실패성공사상
모든 실패와 성공은 연결되어 있다.

능력사고방식사상
사람은 외모, 학벌, 학력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한 능력보다 사고방식이 보다 중요하다.

이상여유사상
생각이 트이면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에 충실해지고 여유를 즐기지만 마음이 간절해진다.

수학창조사상
수학은 창조의 학문이다.

도미노실패사상
작은 것 하나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경청몰락사상
경청하지 못하는 순간이 몰락의 시작이다.

현실꿈극복사상
인생은 현실이지만 불가능한 꿈이 현실을 이겨내게 만든다.

신념관철사상
지켜야 할 것은 사사로운 주장이 아닌 신념이다.

무관용사상
자신에 대해서 무관용으로 일관해야 성장 할 수 있다.

정성완수사상
모든 문제든 진심으로 해결이 될 때까지 정성을 다하면완수 할 수 있다.

극복용기사상
변화란 극복하는 것이며 실천은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존재증명사상
기회는 하늘이 주되 자신에 대한 존재증명은스스로 해야 한다.

시간무용사상
시간은 그 무엇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 사간 안에서 행동만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시간죽음사상
시간은 지나가면 돌이 킬 수 없는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행복성공무관사상
행복과 성공은 분리해서 생각한다. 행복을 성공과 동일시하는 순간 불행해진다.

행복소박사상
행복은 사소하지만 어려운,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행운내제사상
모든 것에 행운이 깃들어 있음을 믿는다.

성공가치사상
성공은 옳바른 변화를 실천 하는 것이다.

학습목적사상
학습의 목적은 내용 그 자체가 아니라 학습능력의 발전이어야만 한다.

학습체득사상
학습의 완성은 체득이며 체득은 실천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베틀전략사상
계획은 씨실과 날실로 베틀을 짜듯 시간단위의 계획과 프로젝트끼리의 계획이 조화가 이루어져야한다.

자아인지사상
자신이 하는 것을 잘 아는 것보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 지를 잘 알아야 한다.

긍정변화사상
나는 언제나 세상을 보다 좋게 변화시키고 있다.

행복평정사상
언제나 행복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얻을 수 있다.

작은수의 법칙
나는 작은수의 법칙을 믿는다. '작은 수에서의 확률은 무의미하다.'

야망성공실패사상
야망은 시대의 영웅과사라진 패자가 공유하는 성질일 뿐 그 무엇도 이룩하지 않는다.

자아발견사상
눈이 맑은 자는 물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알게되고, 마음이 맑은 자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사람 됨을 깨우친다.

인의권력사상
인의란 권력을 쟁취할때가 아니라 유지할때 필요하다.

용기두려움사상
용기 있는 자는 두려움이 없는 자가 아니라 두려워도 도전하는 자이다.

공사구별사상
이 세상에 공과 사를 구별하는 인간이란 없다.

인류해답사상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답을 모르는 것이다. 인류는 언제나 그래왔다.

경영서불패사상
경영서는 이기는 법이 아니라 지지 않는 법만을 가르쳐준다.

꿈인생완성사상
꿈은 만들어 지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꿈이야 말로 인생을 완성시킨다.

문제애정사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를 사랑해야 한다.

비난불능사상
부자를 비난하는 자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높은 곳을 비난 하는자는 높이 올라 갈 수 없다.

위험실패사상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위험이고 실패를 각오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실패이다.

교육희망사상
한 국가 국민 전체가 미래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품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교육 밖에 없다.

모든사랑사상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해지지만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려고하면 불행해진다.

멘땅정신사상
변화하기 위해멘땅에 헤딩을 하되 멘땅을 박살낼 각오로 헤딩해야 한다.

성공행복사상
사회적 성공은 삶의 모험을 잘 해쳐나갔다는 증표일뿐 진정한 삶의 행복은 가정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다.

기술문명사상
기술이란 문명 자체를 설계하는 일이다.

경영설득사상
경영이란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생각실천사상
생각은 실천되어야 한다. 당장 실천 할 수 없다면 기록되어야하고 계획되어야 한다.

실천속도사상
생각의 속도로 실천을 해야한다.

능력인격사상
능력에 있어서는 장점을 키우는 것이 유리하고 인격에 있어서는 단점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간절극복사상
간절히 원하면 모든 것을 극복 할 수 있다.

증명경험사상
수학은 증명해보기전까지 모르고 인생은 경험해보기전까지 모르는 법이다.

다짐증명사상
인생이란 다짐이 아니라 증명이다.

최악포기사상
귀찮아서 안하는 것은 실수나 실패보다 더한 최악의 포기다.

무의견경계사상
경계하고 두려워할 것은 의견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아무런 의견조차 없는 것이다.

발목힘사상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면 뿌리칠 힘도 키워진다.

불가능신앙사상
사람에게 불가능이란 것은 현상이 아니라 신앙이다. 그것은 믿음의 문제다. 가능하다고 믿는 순간 그것은 가능한 것이 된다.

세상벽사상
세상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진심불멸사상
진심은 언제나 남는다.

솔선수범의 법칙
리더는 모든 것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욕심야망사상
욕심이 아니라 야망을 키워야한다.

긍정가치사상
인생의 모든 것에서 가치를 찾아야한다.

도박필망사상
일확천금을 노리는 순간 모든 것이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다.

나약증폭사상
사람은 한번 약하다고 위축되기시작하면 계속해서 나약해진다.

독서성찰사상
독서는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업적인내사상
가슴 뛰는 일 1가지를 이루기위해 참을 수 없는 일 100가지를 견뎌내야한다고 한다.

극복인간미사상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검소자세사상
검소함이란 돈을 적게 쓰는 현상이 아니라 아껴쓰는 삶의 자세이다.

위인역사사상
위인은 역사를 자신의 이름으로 모으고 자신으로 이름으로부터 역사를 시작하게 하는 사람이다.

업무관리사상
시간 내에 하면 70%, 더 빨리 하면 100%, 제안까지 하면 120%, 눈에 보이기까지하면 200%.

회의언어사상
회의에서의 언어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추상적인 언어는 상대방 뿐만 아니라 말하는 당사자의 이해도 저하시킨다.

두려움극복사상
기 죽지 말 것, 회피하지 말고 대면 할 것, 판단력을 잃지 말 것, 그러면 이겨낼 수 있다.

사색해결사상
항상 깊숙이 사색한 사람은 언제라도 해결책을 제시 할 수 있다.



9. 나의 글

파란 꿈 – 2009.07.29

나에게는 오래된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은 그 친구와 숲속으로 놀러 갔다.
그 숲은 높은 나무들로 둘려 쌓여있었는데
서늘하고 조금은 어두침침했다.

그러다 친구와 내기로 나무타기를 했다.
처음에는 한 두 발짝 밖에 올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어느 정도
나무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무를 탈 줄 아는 아이가
우리 동네만 해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보다 더 나무를 잘 타리라.

그날따라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햇빛은 우리를 사정없이
쏘아댔다. 그날도 여지없이 그 친구와 내기를 했다. 그러다 집
으로 돌아오려는데 그 친구가 나무 꼭대기를 향해 한쪽 손을
뻗어 가리켰다. 나무 꼭대기에서 나무잎들 사이로 햇빛이 쏟아
져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며 그
친구는 나무를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게 앞으로 자신의 목표라고.

그 아이는 거의 매일 나무를 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잘
타나 보다 했는데 언젠가 부터는 우리 동네에서 가장 나무를
잘 타게 되었다. 나는 신기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친구
가 점점 이상해져 가는 것 같았다. 그 아이에겐 그것이 인생의
전부 인 것처럼 보였다.

어느 날에는 그 아이가 나무를 타고 와서는 의기소침해
있었다. 아무리 나무를 타고 올라가도 그 위에는 항상 누군가
가 있다는 것이었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누군가 더
높은 곳에 있었다고 했다. 더욱이 자신이 선택한 나무가 가장
높은 나무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나무가
가장 높은 나무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자신의 목표는 불가능
할 거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더 이상 나무를 타지 않았다. 나는
치열한 사회에 적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 친구를 보기가 점점 더 힘들어 졌다. 원래부
터 자신의 존재를 잘 나타내지 않았던 아이였지만 오랫동안 나타
나지 않자 걱정이 되었다. 나는 밖으로 나왔다.

그 날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햇빛은 여지없이 나를 쏘아
대고 있었다. 나는 숲으로 향했다. 하얗던 하늘은 점점 파래지
다 이내 어둡게 변했다. 그리고 거기엔 다시 별이 뜨기 시작
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 그 친구를 발견했다. 몸은 피곤에 지쳐있
는 것 같았다. 옷은 흙투성이 이었다.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 같았다. 거기까지가 그 친구의 한계였을지도 모른
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분명, 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높이 올라가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높이 올
라간 것 같았다.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높이 올라갔을지도 모
른다.

손을 뻗었다. 있는 힘껏 소리쳐 그 친구를 불러 보았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작은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내가 밟
은 세상을 향한 마지막 인사 였을 것이다.

손을 뻗었다. 그 친구는 어렸을 적 나에게 자신의 목표를 말했
을 때처럼 손을 뻗었다. 밤하늘 같은 그 숲에선 별빛이 보였다.
그곳을 향해, 그때처럼, 손을 뻗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 친구는 반대편 손마저도 나무에서 때었다.
별빛이 나뭇잎 사이에서 아름답게 부셔졌다. 그 별빛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희미해졌다. 다시는,
그 어떤 다른 누군가가 와서 찾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을 만큼
희미해졌다.


글에 대하여 - 2010.05.06

사람의 생각은 기름과도 같아서,

따로 흩어진 생각의 단편은
쉽게 증발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그것을 한대모아 조금만 숨결을 불어 넣으면
밝게 타올라 누군가의 가슴을 따뜻하게하는 글이 될 수 있다.


패기에 대하여 - 2010.05.06

젊은이의 패기는 기름과도 같아서,

현실에 안주하도록 놔두면
점점 증발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조금만 열기를 불어넣으면
뜨겁게 타올라 사회를 비추는 횃불이 될 수 있다.


돈 업공 수기 – 2011.01.24

학원 없이 일반고 조기 졸업,
KAIST 박주홍

"문제집 살 돈조차 없는 형편. 와 닿기 어려운 이 말이 조기 졸업을 해야만 했던 이유였다. 보통 조기 졸업은 민사고, 과학고 출신에 엄청난 선행 학습을 한 받은 친구들에게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와는 정확히 반대였다. 일반고였고 선행은 커녕 학교 말곤 기댈 곳조차 없었다. 인간의 의지와 극한 상황은 불가능한일까지 가능하게 만든다. 내 눈은 점점 기숙사 소등 이후에도 글씨를 읽을 수 있게 적응이 되어 갔고 6과목을 단 두 번의 방학 동안 마스터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가난에 부모님을 탓하고 가난이 싫어 게임만 했던 뚱보가 지금은 카이스트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우리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실패할 이유만큼이나 성공할 이유 역시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실패란 생각이 들어 좌절의 눈물을 흘릴지라도, 먼 훗날 그것은 성공의 씨앗이 되어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외로웠던 경험이 있었기에 누군가의 아픔과 상처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기에 돈의 소중함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날 내가 힘들게 공부한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여러분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게 되었다. 지난날 그 모든 것은 나를 힘들게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것이야말로 나를 이루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홈쇼핑 광고를 보던 소년, 외로움과 친구가 되다
초등학교 시절, 내가 주로 보았던 것은 홈쇼핑 광고였다. 늦은 밤에도 나는 혼자 집을 켰다. 조그만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은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셨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누나도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 밤늦도록 부모님과 누나를 기다렸다. TV 정규 방송은 이미 끝났고, 당시에는 케이블 방송도 제대로 안 깔려 있었기 때문에 내가 부모님과 누나를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오락은 TV 홈쇼핑 광고 보기였다. 그러다가 새벽이 되면 지쳐 잠이 들어버렸다. 그렇게 누군가를 홀로 기다린다는 것에 익숙해졌다. 점점 외로움이라는 것과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소외감에 익숙해졌다. 나는 이 세상의 주변인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홈쇼핑만 보고 있던 나에는 새로운 할 일이 생겼다. 학원을 다니게 된 것이다. 영어가 부족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영어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했더니 부모님은 흔쾌히 학원에 보내주셨다. 하지만 학원비 납부일만 되면 부모님은 까먹었다며 나중에 내겠다는 말씀만 하셨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만, 얼마 안 되어 그 이유를 이해했다. 학원이란 곳은 돈이 없는 나 같은 학생을 반겨주는 곳이 아니었다. 늘 학원비 독촉에 시달렸고 결국 나는 얼마 안 되어 학원을 그만두었다.
중학생이 된 나는 더 이상 홈쇼핑만 보고 있지는 않았다. 대신 집에 있는 시간 동안 거의 하루 종일 게임을 했다. 잠을 자다가도 몰래 일어나서 게임을 했고 심지어 밥을 먹으면서도 게임을 했다. 당시에 나는 지금보다 더 작은 키에, 몸무게는 20kg나 더 나갔다. 성격은 점점 더 내성적으로 변해 갔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만 갔다. 나에게는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였다. 그렇게 크게, 혹은 작게 인생에 패배라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남들처럼 학원 교육이나 과외를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했다. 어린 시절은 외로웠고 항상 박탈감만이 가득했다. 언제나 집에는 나 혼자 있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남들 다 하는 외식도 한번 해보지 못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는 것은 나에게는 먼 이야기였다. 친구들이 “너는 학원도 안 가고 놀 수 있어서 좋겠다.”라고 말할 때마다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늘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나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나를 실패하게 할 이유인 것만 같았다. 나는 점점 그렇게 스스로를 포기해 갔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가정 형편, 조기 졸업만이 살 길
그렇게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자 목표 대학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다들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점수가 높은 대학을 적어서 냈다. 절반 정도가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고 그 외에는 거의 고려대, 연세대를 적어 냈다. 당시 나는 포항공대를 적어서 냈다. 흔히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공대를 국내 최고의 공대라고 하기에 그중 하나를 고른 것이다. 당시에 나는 일반고에서 카이스트를 간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었고, 서울대는 마냥 높아 보였다. 그나마 포항공대가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어찌됐든 그때부터 나의 입시 목표는 포항공대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나는 듣지 않았으면 좋을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언제 집이 경매로 넘어갈지 모르고, 당장 내일이라도 쫓겨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한밤중에 문틈 사이로 흘러 들어온 부모님의 낮은 목소리에 나는 정말 멍하니 앉아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전까지 집안 경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들은 적이 없었다. 세상은 이 작은 공간마저도 나에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 날 나는 친척으로부터 우연히 얻어 온 컴퓨터를 분해했다. 그 컴퓨터는 오래되어 거의 폐기 처분해야 할 수준이었는데 혹시라도 좋은 부품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였다. 한참 그러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오셔서 나에게 물으셨다.

“좋은 컴퓨터가 사고 싶니?”
“아니요.”
“엄마가 미안해...... 그런 것도 못 사주고......”
“괜찮아요.”
“엄마도 잘해 주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
“뭘요.”
“어제 이야기 다 들었니?”
“......”
“엄마가 미안해......”
“......”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컴퓨터를 만지작거렸지만 두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왜 하필 나한테만… 세상은 왜 이렇게 잔인할까….
곧 나는 고2 조기 졸업에 포항공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 포항공대에 입학하면 전액장학금을 받아 전혀 학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였다. 그리고 조기 졸업을 하면 고등학교에서도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더 이상 고등학교를 다니며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더욱이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가정 형편이 견뎌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고2 조기 졸업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했다.

불도 켜지 않고 몰래 공부해야 했던 시간들
나의 입시 준비는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반드시 학비 면제를 받아야만 했다. 그렇지 못한다면 나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었다.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내 인생에 있어 대학 입시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는 것 같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렸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처음으로 치른 내신 시험 결과는 포항공대를 목표로 하기에 턱 없이 부족했다. 일반고에서 포항공대를 고2 조기 졸업으로 가기 위해선 전교 1~2등의 성적을 유지해야 했지만 중간고사 결과 나는 50등 밖의 성적을 받고 말았다. 담임선생님께서 나에게 그 등수로는 포항공대에 가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그 정도밖에 안 되었다. 나의 각오, 다짐이 모두 헛되이 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가 한심했다. 그 정도 각오를 하고도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그렇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한 번 실패한다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이후로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나는 포항공대 수학과 학생 박주홍이다.’
도서관 책상에 이렇게 써 붙였다. 나를 자극할 것이 필요했다.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그 글귀를 보았다. “네가 포항공대에 갈 수 있다고?” 하며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더욱 오기가 생겼다. 반드시 성공해보이겠다고. 내 삶에 더 이상 우울하고 힘든 날들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더 이상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믿을 것은 오로지 나밖에 없었다. 반드시 이뤄내고 싶었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거의 매일 새벽 4시가 넘도록 공부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숙사에서 새벽 1시부터 야간 점등을 실시하였다. 기숙사생들이 너무 늦게까지 공부해서 수업 시간에 존다는 이유로 밤에 무조건 불을 끄기로 한 것이다. 기숙사 독서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갑자기 공부할 공간이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새벽 1시에 야간 점등을 하면 방에서 자는 척하다가 몰래 독서실로 나와 홀로 공부를 했다. 사감님께서 가끔 확인하러 오시기 때문에 스탠드도 켤 수가 없었다. 도서관에서 나는 멍하니 눈이 어둠속에 익숙해지길 기다렸다. 그렇게 잠자코 있으면 동공이 점점 커지면서 희미하지만 글씨가 보이기 시작했다. 연필로 빼곡히 적은 문제 풀이까지는 볼 수가 없었지만 나는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가끔은 캄캄한 독서실에 혼자 앉아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서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달려야 했다.

카이스트를 목표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다
그렇게 1학년 1학기가 지나고 첫 번째 여름 방학이 되자 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이 책의 또 다른 저자인 공신 멤버 ‘변진우’와 친해졌는데 당시 진우는 고2 조기 졸업에 KAIST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나는 진우의 영향으로 KAIST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그 이후부터 나는 KAIST, 포항공대 두 곳을 목표로 삼고 더욱 공부에 매진했다.
당시 KAIST, 포항공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의 경우 고등학교 전 과정을 심화 공부해야 했다. 심층 면접이 이뤄지는 고2 10월 전까지 고등학교 수학, 과학 전 교과를 공부해야 했던 것이다. 내가 새로운 목표를 세운 시점은 7월 중순이니 대략 1년 2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일단 수학은 3개의 심화 과목 중 ‘미분과 적분’을 골랐다. 과학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 3가지의 선택권이 있었다. 나는 이 문제로 한동안 고민했다. 확실히 물리를 좋아했고 물리학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물리는 천재들의 학문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과학고 물리 천재들 사이에서 내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혔다. 그렇지만 다른 과목이라고 만만한 것도 아니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물리를 선택했다. 곧 계획에 윤곽이 잡혔다. 당시 나는 수학 10-가만을 공부한 상태였다. 면접 전까지 10-나, 수1, 수2, 미분과 적분, 물리1, 물리2 이렇게 6권을 추가로 독파해야 했다. 고1 여름 방학과 2학기, 겨울 방학 그리고 고2 1학기와 여름 방학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최대한 내신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계획에서 제외했다. 고2 여름 방학 역시 본격적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계획에서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6권의 책을 두 번의 방학 동안 모두 공부해야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감당이 안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하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다.

맨땅의 헤딩, 나만의 항아리 공부법 개발
실제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사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독학으로 해야 했다. 공부 계획, 공부법 모두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특단의 방법이 필요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더욱이 주변에 KAIST나 포항공대로 진학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지도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전적으로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해야 했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다 보니 고민만 점점 깊어져갔다. 지금도 나의 일기장을 보면 당시 내가 고민하던 공부 계획이나 공부법에 대한 흔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하루에 한번씩, 길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공부법에 관한 내용을 일기에 적었다. ‘이 책을 써야한다, 저 책을 써야 한다’,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저렇게 공부해야 한다.’라는 식의 내용을 빼곡히 일기에 적어놓았다. 이렇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느 정도 나만의 공부법이 생겼다. 지금은 ‘항아리 공부법’이라는 부르는 방법이다. 공부법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항아리에 물을 채운다고 하자. 물을 어떻게 붓더라도 물은 항아리의 밑바닥부터 차오른다. 이것은 모든 만물의 이치다. 공부라는 것도 똑같아서, 결국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공부할 때, 가장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가며 난이도를 점점 올려갔다. 한 권의 책 안에는 각 단원이 있고 단원마다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존재한다. 보통 한 단원을 모두 다 끝낸 후에야 다음 단원 공부를 들어가지만 그러다 보면 첫 단원의 고난이도 부분에서 막혀 공부에 지치게 되는 것. 첫 단원부터 마지막 단원까지 쉬운 난이도 부분부터 쭉 살핀 후 다시 책의 제일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는 식, 이것이 바로 나만의 항아리 공부법이었다. 이 방법을 통해 여름 방학 동안 10-나, 수1을 공부했고 겨울 방학이 끝날 때까지 수2, 미분과 적분, 물리1, 물리2를 모두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공부법을 스스로 만들며 공부를 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빨리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수학, 과학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2학기 때 전교 석차가 100위권 가까이로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다. 그동안 집안 형편은 더 어려워져 요금 미납으로 전화가 끊어지거나, 부모님의 신용카드가 정지되어 문제집을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아버지께서는 다리를 다치시고도 당신의 치료비로는 돈을 쓰지 않고 오히려 불편한 다리로 학교까지 걸어와 나에게 문제집을 사다 주셨다. 주먹을 불끈 쥐고 공부했다. 결국 나는 졸업 직전에는 전교 2등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3개의 전공을 가진 욕심 많은 카이스트 학생
이후 면접시험에서 나는 당당히 KAIST와 포항공대를 고2 조기 졸업 전형으로 합격하였다. 졸업할 당시 학교에서 걸어준 플래카드에는 KAIST에도 나의 이름이 있었고 포항공대에도 나의 이름이 있었는데 그걸 보자 웃기면서도 가슴이 뭉클했다. 지금 나는 KAIST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욕심이 많아서 전공을 3개나 하고 있고 동아리 활동도 놓치지 않고 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연도 해보고 학교의 지원으로 해외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보았다. 방학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인턴도 하고 있고 꿈에만 그리던 연구도 직접 해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때 다짐했던 대로 학생들을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하며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여러분이 내 수기를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덮는 것으로 선배들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리고 여러분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멋지게, 그 누구보다 감동적인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당신이란 이름으로 기억될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휴학의 편지 - 2011.03.09

우선 말하자면 저는 이 글 때문에 휴학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분명 부모님께서는 그냥 철없어서 그러는 것이라 생각할 것 같아 다른 문헌을 참고하고 싶어 쓴것 뿐이예요. 혹은 부모님 생각에 저에게 잘 해주고 싶다고 한 것이, 정말로 저를 위한 길이 맞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첨부했어요.

아마 부모님은 걱정하시겠죠. 제가 휴학을 하고 싶다고 하니 '얘가 또 무슨 바람이 들어서 이러나, 잘못 되는 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그냥 이렇게 졸업하고 아무생각 없이 주어진 길을 가는 것이 더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편하게 살기위해 남들을 따라가면 정말 제가 행복할까요? 정말 저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이대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아마 평생 저를 저주할꺼에요.

어머니는 저에게 그랬죠. 제가 너무 생각이 많다고요. 하지만 저는 확신해요. 지금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게 이상한것이고, 그런 사람은 분명 언젠가 후회할 거라는 사실을 요. 저는 생각이 많고 비정상적인게 아니예요. 지극히 정상적이에요. 저는 진정한 저의 모습을 찾고 싶은 것 뿐이예요.

저는 알아요. 부모님 모두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을 요. 아버지는 공부를 더 열심히 못한 걸 아쉬워하시고, 어머니는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에 못 가셨죠. 분명 아쉬움이 남았으리라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대학에 갔어요. 그것도 한국에서 제일가는, 전액장학금을 받는 대학이죠. 하지만 저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시진 마세요. 저는 분명 저를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예요. 물론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은 생각도 있죠. 하지만 우선 저는 제가 오고 싶어서 이곳에 온거예요.

분명 제가 중, 고등학교때는 저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셨어요. 그리고 공부에 대해 이야기도 전혀 안하셨죠. 저는 그게 너무 감사해요. 만약 부모님이 저에게 단 한번이라도 공부 때문에 저를 압박하셨다면 저는 절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을꺼에요. 그런식의 공부는 저에게 절대적으로 맞지 않아요. 학원, 사교육 이런 것 절대 필요 없었어요. 제가 만약 학원을 갔다면, 학원은 저를 망쳐놓았을 거예요. 부모님이 학원을 못 보내주시고 신경도 많이 못 써주셨다고 안타까워하시면, 이해는 가지만 절대 사실은 아니예요. 단 한번도 그것이 저에게 이로웠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가끔 어머니께서 만약 돈이 많았다면 놀면서 다닐 수 있는 대학에 보냈을 것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정말로 너무 싫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뿐이예요. 그것은 저의 환경이나 조건이 달라진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예요. 저는 기본적으로 공부가 하고 싶었고, 카이스트라는 대학에 오고 싶었어요. 저는 도대체 놀면서 다닐 수 있는 대학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있다 하더라도 제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이니 바뀌는 것은 없어요. 전 저의 삶을 멋있게 살고 싶은 것이지 단순히 놀거나 즐기기 위해 살지 않아요. 저는 마냥 놀지 못해서 아쉬워 한 적은 없어요. 만약 있다하더라도 전 저의 선택으로 카이스트에 온 거예요. 그러니 그에대한 책임도 제가 지고, 즐기고 싶다면 제가 알아서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어머니가 그런식으로 말을 하시면서 놀지도 못하고 고생한다고 아쉬워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가요. 단순히 대학가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하기엔 저희 꿈과 뜻이 너무 높아요.

분명 중, 고등학교 시절에 저는 좋았어요.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졌어요. 솔직히 가끔은 부모님이 판단해주시기를 원했을때도 있었어요. 이과에서 물리를 할지, 생물을 할지 고민할때는, 아버지가 과학을 잘 아셔서 저를 위해 대신 선택해 주시길 바라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때도 저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셨어요. 저는 지금은 그것이 너무 감사해요. 제가 선택하도록 해주셨기에, 저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고 저의 전공을 선택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대학을 오고나서는 상황이 바뀌었어요. 저는 여러 가지 선택에 있어서 제한을 당했어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부모님이 더 잘 아시라고 생각해요. 저에게는 언제나 선택과 책임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시던 아버지도, 도대체 아버지의 어떤 욕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선택을 강요하셨어요. 아버지는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저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켜주신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 사건이 저의 가치관에 엄청난 충돌을 일으켰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저 만의 고민의 시작이었어요. 그리고 그 고민과 가치관의 충돌을 아직도 이겨내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의 의견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 굴복한 것이었거든요. 제 평생에 그런일은 없었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제가 지금 누구의 삶을 사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지금의 저는, 원래대로라면 지금 이러지 않을텐데 라는 수없이 반복되는 후회를 하고 있어요. 아마 부모님은 모를 꺼에요. 혹은 그냥 제가 질리도록 이야기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저는 그때의 그 일에 때문에 항상 괴로워요. 부모님에게 너무 원망스러운 말을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저 말고 아무도 잘 모를꺼에요. 제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고, 저 스스로 가슴에 사무치는지.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혹은 다시 그때로 돌아 갈수만 있다면 저는 절대로 그렇게 쉽게 굴복하지 않았을꺼에요. 그 일로 하여금 저는 지금도 후회가 되요.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에는 제가 너무 생각이 짧은 것일 수도 있어요. 언젠가, 제가 정말 인격이 높아지고 나서 그때의 그 후회의 순간을 기쁘게 받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정말로 바래요.

지금 저에게는 문제가 많아요.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요. 그 중에 하나는 아버지 말대로 제가 너무 쉽게 저의 미래를 바꾼다는 문제도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가 저의 미래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전 같으면 제가 어떤 꿈이 있다고 말하면, 항상 저를 지지해 주셨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제가 꿈을 여러번 바꾼 이후에는 제가 꿈에 대해 힘있게 이야기해도 아무런 응답을 해주시지 않았어요. 오히려 저는 신뢰받지 못하는 아들이 된 느낌을 항상 받아요.

어째든 저는 저의 꿈을 너무 자주 바꿔요.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스스로 원래 그런거라고 위로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사실을 받아 드릴 수 밖에 없어요. 저는 그 이유를 계속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왜 자꾸 꿈을 바꾸는지. 저는 결국 하나의 답에 도달했어요. 그건 제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이었어요. 사실 제가 군대를 가고자 했던 것도 그러한 이유도 있었어요. 아버지도, 작은 아버지도 군대 생활을 후회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에겐 그것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아시잖아요, 제가 정말 필요해서 선택한 것이라면 저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고 그것을 최선을 다해 받아드린다는 사실을. 지금 주변에서 전역한 친구들, 특히 군대를 다녀오기전에 게임만 하고 별볼일 없이 지내던 친구들이 군대를 다녀오더니 밤을새서 공부를 하는 걸 보면 지금도 부러워요. 군대를 다녀오면 머리가 비어서 공부가 안된다는 부모님의 일반화 때문에, 도대체 왜 모든 부모님들은 그런식으로 자식을 보호해서 나약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선택권과 길을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요.

그 이후의 선택에 대해서 저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저 스스로를 잘 모르고, 많이 생각도 못한 상태에서 저는 계속된 일련의 선택을 강요당했어요. 저는 그 순간순간마다 어정쩡하게 선택을 해버렸어요. 저만의 사상과 사고체계도 없이 무분별한 선택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어쩔수 없이 저의 선택을 계속 수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것은 아버지의 말대로 저의 큰 단점이예요. 하지만 저는 제가 생각할 충분한 시간이 될 기회를 박탈 당했는데, 무엇으로 저만의 확고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위대한 성자도 아니고, 그렇게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예요. 저에겐 판단할 시간과 자유가 필요해요.

부모님의 '제발 이대로 가서 석사, 박사 학위를 따고 편안하게 살아라' 라는 생각은 정말 저를 미치게해요. 저의 인생이 박탈당한 느낌이예요. 제발 저에게 그러지 말아주세요. 저는 행복하게 저의 삶을 살고,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어요. 제가 원하지 않는 삶을 강요 당할때마다 저는 소름이 돋아요. 물론 저는 부모님이 지내온 나날을 모르지는 않아서, 이해가 가요. 하지만 저는 저의 삶을 살고 싶어요. 저는 부모님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 아니예요.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저의 자화상은, ' 잦은 목표의 변경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고, 제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기대를 받고 있고, 지나간 한 순간의 원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받아 지금까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후회를 하루하루 반복하는 사람' 이예요.

제 친구 중에, 정말 뛰어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 전교회장을 할 정도로 뛰어난 친구 였어요. 그런데 카이스트에 진학한 이후, 그 친구는 정신병 질환에 걸려서 하루하루 힘들어 해요. 매일 사람이 죽는 환상을 보고, 그래서 군대도 미뤄졌어요. 쉽게 말하면 그 친구는 미쳤어요. 학교에 들어오고 단 몇 년 만에 그 친구는 그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적절히 쉬어가야 했을 때에, 부모님에 대한 기대로, 제발 학교로 돌아가라는 만류 때문에 학교에 남아있다가 그 친구는 그렇게 되었어요. 최근에 그 친구한태 다시 연락을 받았어요. 이번 학기에 휴학을 할꺼라고. 이제야 그 친구 부모님은 그 친구에게 '성인이니 너가 선택하고 너가 판단해라' 라고 말하셨데요. 저는 한편으로 우스웠어요. 이제와서야, 정작 친구가 도움이 필요하고 쉬어야 했을때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도 못했으면서, 오히려 무시하고 학교에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학교에 몰아 넣었으면서, 그래서 절대 학교에 있으라고 했으면서, 그 친구가 정말 심각해져서 돌이 킬 수 없는 상황에 된 지금에야 그랬다는 사실이 저는 우스웠어요.

저는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요. 그런데 도서관에 앉아 공부만 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공부하는게 힘들진 않아요. 아니요, 솔직히 저는 공부가 즐겁고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나 공부가 하고 싶어요. 다만 제가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어서 힘들어요. 저는 저에 대해 판단한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공부를 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아마 저는 그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할꺼에요. 저는 지금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 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저는 공부를 즐겁게할 기회를 박탈 당했어요.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저에게는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막상 대학에 오고나서, 저는 길을 잃었어요. 그 상태로 저는 어거지로 4학년이 되었어요. 1학년 여름방학에, 2학년 여름방학에, 2학년 겨울방학에, 저는 어떻게든 쉬고, 그리고 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그것을 단순히 좀 있으면 끝날 방황이라든지, 믿을 수 없는 아들의 잘못된 선택정도로 생각하셨어요. 혹은 잠깐만 버티면 된다고 임시방편적으로 생각하셨죠. 그래서 저는 제가 충분히 생각할 기회를 놓치고 어느새 4학년이 되어버렸어요. 지나간 저의 시간동안 저는 집중해서 공부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힘들때마다 또 저는 지나간 저의 선택을 후회했어요. 제발 그때 내가 시간을 가졌다면, 나는 이렇게 후회스럽게 공부하지 않았을 것이고, 더 이상 나의 자유를 얶매는 굴레도 없었을 것이고, 군대를 다녀오고 맘 잡고 공부하는 저 사람들처럼 나도 공부할 수 있을텐데. 오히려 일찍 군대를 다녀오라고 알려주는데 왜 나는 죽어도 군대를 가지말라고만 하시는 건지...... 저는 저의 가정환경에 대해선 힘들었어도 단 한번도 극복 못할 정도로 원망한 적은 없었는데, 오히려 그때의 그렇게 선택을 강요당했던 환경에 대해서는 지금도 원망이 되요.

지금의 저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저의 철학과 사고체계를 완성할 시간이 필요해요. 제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고, 무엇을 지켜야하고 무엇에 헌신해야 할지 알아갈 시간이 필요해요. 제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저의 공부를 하려는 것인지 알아야만해요.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를 더 이상하지 않도록 저 스스로 용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해요. 그리고 더 이상 그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저의 선택을 확신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해요. 저는 지금 생각이 많은게 아니예요. 누군가는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이 되어 더 이상 어쩔 수 없을 때 핑계처럼 하는 후회를 하지 않기위해 저는 지금 먼저 하는거예요.

저는 나폴레옹처럼, 아인슈타인처럼, 데카르트처럼 위대한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간의 쉬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들에게는 충분하게 사색할 시간이 있었죠. 제가 처음 그들의 이야기를 읽었을때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 그렇게 쉬어야 하는지. 하지만 지금은 조금 알 것 같아요. 그들의 위대한 사상에는, 충분히 쉬면서 자신만의 사고를 완성할 시간이 필요 했다는 것을 요. 저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쉬는 거예요. 만약 그들에게 쉬지 못하게하고 지속적으로 학업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들은 절대로 위대한 성인이 되지 못했겠죠. 세상의 아이러니지만, 저에게는 그들과 같이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의 삶을 위해, 더 앞서 나가기 위해서요.

저는 지금도 하루에 2시간씩 헬스를 해요. 하루에 적어도 2권씩 책을 읽어요. 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살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멋지게 살고 싶고, 오늘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정말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그러니 저에게 시간을 주세요. 저는 절대 나빠지기 위해 이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예요. 단순히 삶에 지친 것도 아니예요. 다만 저는 저만의 생각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것을 위해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어요.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저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발 저의 선택을 믿어주세요.


KAIST 입학 후 5년, 그리고 다시 공부하기 – 2011.03.30

나는 그 사건 이후로 2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다.

내가 그 동안 관심이 있는 주제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평소와 같이 여러 장의 스프링노트로 정리하였다. 나는 그 이론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다녔다. 나는 노트나 핸드폰 그림쪽지로 항상 해당 내용을 연구해서 써놓았다. 가끔은 친구에게 설명하기도 했었다. 언젠가는 기차를 타고 학교로 가다가 친구에게 나의 이론을 설명했었는데, 너무 열을 내서 주변의 사람들의 눈총을 받은 적도 있다. 어째든 나는 그 이론이 사실이든 아니면 허무맹랑한 소설에 불과하든, 내가 항상 하고 싶었던 이론을 연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배우는 것들을 그 이론에 적용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 배우는 이유는 그것을 응용해서 나의 이론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결국 내가 대학에 와서 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하고 싶었던 나의 연구,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나는 나의 연구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 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나는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 나는 그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A4용지에 깔끔하게 정리를 하였다. 몇몇 도표와 기본적인 정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가지고 수리과학과의 나의 지도교수를 찾아 갔다.

그 날은 비오는 날이었다. 지도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연구하고 싶은 이론이 있는데 한번보고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지도교수의 연구실로 갔다. 나는 너무나 즐거운 마음에 우산도 못 챙기고 비를 맞으면서 갔다. 몇 분간의 설명이 끝나자 지도교수는 나에게 말했다.

‘이런 거 하지 말고 수학공부나 더해. 학부생이 공부나 해야지 이런 것 해서 뭐하려고. 그냥 해석학, 대수학, 위상수학 같은 거나 잘 들어. 학부 때는 이런 거 해봤자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사실 이때 내가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물론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도교수는 나의 설명 자체를 듣지 않으셨다. 내가 설명을 할 때 이마나 끌쩍이면서 본인의 펜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었다. 나는 이러한 개념이 왜 나오고, 무엇을 위해 나왔고,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설명했지만 지도교수는 나의 연구요약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는 내 이론이 옳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공부를 더해야하는지, 그리고 틀렸다면 어떠한 맹점이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뿐이다. 하지만 지도교수는 그 이론을 완성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대한 나의 질문에 ‘그냥 학부공부나 열심히 해’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그 연구요약본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궁극적으로 내가 대학에 와서 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에 나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물론 선배 학자들의 위대한 이론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다. 나는 이유 없이 배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고, 다만 적용하고 내가 활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대학에 와보니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배우라고만 강요했다. 내가 수리과학과에 처음 진학한 이유도 수학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학과에서 배운 수학은 그저 ‘교과서’ 이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 때나, 전공에 들어서나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고등학교 때보다 더 한 점은, 아무 이유 없이 일단 배우면 좋다는 설명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차라리 입시를 위해 공부했는데, 대학교 때는 그런 이유도 없었다. 나는 좋은 학점을 받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다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실제 대학에서 그런 것은 가치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공부는 대학에서도 여전히 반복되었다. 나는 그렇게 공부하다간 남의 연구주제를 따라 연구하게 되거나, 교수가 시키는 연구를 하게 될 것 같았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배운다면, 그것은 나의 목표를 위해 배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느낀 대학은, 그저 학생들을 모두 몰아넣고 똑같은 공부를 시킨 뒤에 이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이론과 관련된 일체의 어떠한 연구도 하지 않았다. 다시는 그 이론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공부를 한 것도 아니다. 나는 학문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 이후로 나는 수학을 거의 등한시 해버렸다. 다른 과의 과목을 대다수 들었고 나는 수리과학과에 진학한 이후, 특히 그때 이후로 오히려 수학을 싫어하게 되었다. 어째 건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나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함인데, 그것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우리나라 대학은 왜 공부해야 하는 지 이유를 가리켜주지 않는다. 나의 지도교수가 그냥 학부 때는 공부나 하라고 한 것처럼, 그냥 하라고 강요하지 왜 필요한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원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거나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 안하는데, 대학에선 그것을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강요만 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완성시키기 위해 공부를 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필요에 의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싶었다. 하지만 대학은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 혹은 본인들만 그 이유를 납득한 체로 학생들에게 들으라고 한다. 나는 이것은 전적으로 옮지 않다고 생각하며, 만약 그랬다간 역사는 영원히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만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학생 각자가 고유한 스타일이 있고 그것이 주변 학우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학생들에게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째선지 대학이라는 곳은 그것을 꺼리는 것 같다. 물론 절대로 왜 들어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들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내가 특정 교수와 대학의 방침을 싫어하듯, 나 역시 그다지 좋은 학생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좋아했던 과목은 시키지 않아도 노트필기를 정리해서 따로 교수님에게 제출하기도 했는데, 싫어하는 과목은 아예 숙제를 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어차피 공부하고 싶지 않은데 숙제하느라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내가 좋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공부를 더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항상 과목마다 편차가 컸고 C도 꽤나 많았는데 그래도 장학금은 받고 다닌 게 신기하다. 어째든 지금의 교육방법이 꼭 나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길을 찾아 나서면 되는 것이다.

나는 정말 과학과 공학이 재미있다. 나는 내가 순수학문과 응용학문을 전공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을 강요당하는 순간 너무나 재미가 없어진다. 그 순간부터 나는 나의 공부를 하는 것 같지가 않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공부를 강요당한 적이 없다. 특별히 사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부모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듣지 않았다. 나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공부만을 했다. 물론 고등학교 때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나의 성적은 과목마다 천차만별이었다. 그렇지만 입시를 위한 주요과목은 열심히 했었고, 대신 남는 시간에 틈틈이 나의 과학적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했다. 스프링노트나 아무 공책에다가 그적이면서 생각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노트에 정리했다. 그리고 동아리나 과학 선생님들과 그것에 대해 논쟁하기를 좋아했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었고, 그래서 항상 내가 하고 싶은 공부만 했었다.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 놀았다. 공부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 교수들도 별로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내 지도교수 같은 교수도 있었다. 나는 과학과 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 믿었는데, 교수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포기한 것 같았다.

어째든 나는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나라는 존재가 사라질 것 같았다. 모두가 똑같은 것을 공부하고,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 되어간다. 어느새 ‘박주홍’ 이라는 이름보단, 'KAIST 수리과학과' 라는 이름만 남을 것 같다. 아마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선 원한다면 무난히 평범하게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인데, 대학은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만들어 버린다. 아주 훌륭한 사회발전의 소모품이자, 부당하지만 부족하지 않을 보상에 만족하는 사람으로.

KAIST에 입학하고 이제 5년째, 내 친구들의 대부분은 이미 졸업을 했다. 입학할 당시만 해도 다들 나름의 꿈이 있었다. 유학을 간다던 친구도 있었고, NGO를 만들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기회를 잡아 벤처를 만들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그렇지만 졸업식이 지난 이후, 그들은 모두 똑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잘못 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모두 나름의 이유로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다만 그 선택에 대학이라는 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울 뿐이다.

어째든 나는 휴학하기로 결정을 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대학 4년 동안 잃어버린 나의 색을 다시 찾고 싶다. 다행인 것은 휴학하기로 결정하고 얼마 안 되어 우리 회사에 4개의 프로젝트 제의가 들어왔고, 개인적으로 꽤나 큰 강연회도 잡혔다. 분명 나에게는 나만의 능력이 있고 나만의 길이 있다. 나는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 그것을 찾고 싶다.


나의 사상 - 초본 18 - 2011.05.12

인정받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하지않고
세상을 인정하려 한다.

사랑받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으려 하지않고
세상을 사랑하려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지않고
자신을 변화시키려 한다.

세상을 통제하는 사람은
세상을 통제하려 하지않고
자신을 통제하려 한다.

지난날 나는 얼마나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통제하려 했는가.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했으며
짧은 인생동안 나 하나 거두는 것도 쉽지 않다.

어찌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혼탁이 일그러진 세상의 문제이겠는가.

결국 모든 것은 나의 문제이며
지나간 과거의 나는 아픔을 품은 채 기억 속에 웅크려져 있어야하고
그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날의 나뿐임을 왜 알지 못했을까.


나의 거울 – 2011.07.21

눈이 맑은 자는 물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알게되고,
마음이 맑은 자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사람 됨을 깨우친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이 욕하고자하고 하면 그 끝이 없겠으나,
뉘우치고 배우고자하면 사람의 한 평생이 부족할 따름이다.

문을 박차고 나가면 또 다시 수 많은 사람을 만 날지언데,
나는 오늘 무엇을 배울 것인가?


- 2011.08.03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애플 같은 회사 못 만들어.

어짜피 그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해져있어.

그런 사람들은 목숨걸고 하거든.

괜히 폼 낸다고 대충대충 겉 멋만 부리지 말고
어짜피 한번 사는 인생 목숨걸고 해보는게 어때?

너는 세계 경제를 움직일 사람이잖아.


- 2011.09.30
85세의 나딘 스테어의 시,
'인생을 다시 산다면'

28행 중에서 첫번째 행,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그러니까 지금 나는,
분명 잘 하고 있다.


- 2012.04.15

기술은 제품설계를 위한 것이 아니야.
기술이란건 문명자체를 설계하는 일이지.

세상 물정모르고 어리숙한 공돌이 공순이가 아니야.

이왕 하나의 기술에 목숨을 걸 것이라면
아예 문명을 송두리채 바꿔버릴 만큼 해내겠어.


- 2012.06.20
순서대로 ㄱ부터 ㅎ까지 외우는 것은 쉽다.
그러나 ㅎ부터 ㄱ까지 외우는 것은 어렵다.

인간이란 이처럼 사소한 일에서도
뒤집어 생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깊이 생각하지 않고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 2012.08.12

어설픈 연극을 보고 싶다. 대사도 꼬이고 민망할 정도로 안 어울리는 연기를 하지만 표정만은 진심인 배우를 보고 싶다. 아주 대단하지도 않고 가끔 실수마저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는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다. 도대체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발음으로 원어민 선생님에게 말 붙이는 학생이 보고 싶고 올라가지도 않는 고음에도 악을 써가며 노래를 부르던 친구가 보고 싶다. 겉표지가 찢어져 누구도 사가지 않는 서점의 책이 좋고 구석에 쳐박혀 빨아도 빨랫감 같은 옷이 좋다. 시간을 쪼개 문제집을 풀던 편의점의 알바생이 생각나고 역삼역 3번 출구에서 항상 The Issue를 팔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그 아저씨는 나름 홍보를 하려는 것인지 여기저기서 박스를 모아다가 The Issue 라고 써놨는데 어설프지만 정성이 들어간 그 글씨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어설픈 것들이 좋다. 어설프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들은 용기를 준다. 열정으로 초인적인 사람보단 좌절하고 실패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좋다. 완벽해서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보단, 너무 부족해서 모든 사람의 실패를 겪어보았기에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설픈 사람, 그래서 자신 조차 제대로 표현 못하는 사람, 나 역시 어설프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세상의 그 모든 어설픈 것들, 어설프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싶다.


- 2012.09.17

가끔은 힘내라는 말보다 아무 생각이 들어 주는 것이 낫다.
포기하지 말라는 말보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낫다.

나는 너를 온전히 알지 못하고 너 역시 나를 완벽히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서로에게 의지 한다는 것은
처음보는 나무에 기대어 쉬는 것과 같다.

그러고 싶다. 이유가 없고 싶다.
소소한 웃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싶다.
그냥 고맙다.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고 싶다.


– 2012.10.13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냐 는 질문에 대해
나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있다.

대학에 입학하고나서 나는 무엇이 행복인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지적호기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즐겁긴 했지만 나는 별로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나는 대학이 목표였기 때문에 정작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는 인생이 허무해져버렸다. 과연 행복이란 뭘까 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렇게 그냥저냥 대학생활을 했고 그 후로 몇년이 흘렀다.
그러던 중 어떻게 기회가 되어 꽤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내 평생에 처음으로 나의 능력으로 돈을 번 일이었는데
사실 나는 그때까지 가족의 돈을 쓰기만 했지 벌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날로 약속을 잡아 가족끼리 회식을 하기로 했다.
그 동안 부모님과 누나만 고생시킨 것이 미안하기도 했고
한번 제대로 대접하고 싶기도 했다.

그날 우리 동네의 나름 고급중국집에 가서 코스요리를 시켜먹었다.
우리가족 모두 처음으로 코스요리를 먹어보던 순간이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깐쇼새우라는 걸 먹어봤는데
하여간 뭔가 신기한 음식들이 많았고 모두 그런 눈치였다.

그리고 나서 계산을 하는데 음식값만 십만원 가까이 나왔다. 분명 꽤나 큰 지출이었기 때문에 평소 같았으면 당황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걱정하듯이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어머니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뒷짐을 지신채 흐뭇하게 웃고 계셨고 누나는 아버지의 팔짱 낀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뭐랄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그 웃음의 의미를 알 것만 같았다.
나는 울컥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나는 행복이 어떤 의미 인지 무엇이 행복인지 전혀 몰랐다.
나에게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처럼만 보였다.
그러나 내가 그토록 찾던 행복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한끼 식사를 대접하는데서 찾아왔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행복이란건 대단한 명예를 얻고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앞으로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도전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알고있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은
명예도, 돈도, 권력도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 2012.10.31

나에게 신앙 같은 믿음이 몇가지 있는데
언제나 진심은 남는다는 것이다.

버림받더라도 거절당하더라도 오해를 받더라도
당신이 진심을 다한다면 결국 언젠가는 모두가 인정하는
당신의 진심만이 남는다.

그러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주변을 의심하거나 세상을 원망할 것 없이
당신의 진심을 다하면 된다.

그러면 언젠가 세상도 바꿀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pilogue

한 사람의
업적은 100년 동안 기억되고
사상은 300년 동안 세상을 설계하고
철학은 1000년 동안 사상을 지배하지만
오로지 그 사람의 삶만이 신화로 남아 영원히 기억된다.

Posted by 박현수4s
,

공부! 이래도 안할텐가? by 공부의신 강성태

 

나도 아직 안 봤지만, 성태형이 퍼가라 그래서 일단 올려놓고 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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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여러분이 보내는 하루의 가치는 며칠인가요?
극단적인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소중한 하루 하루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가치있는 하루를 보냈나요?
부디 후회없는 하루가 되길,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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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지고 있습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님들에게는 꿈이 있나요?

 

요즘 '꿈'만큼 많이 쓰이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꿈을 가지라고 하죠.

 

 

 

허나 왜일까요?

 

꿈에는 어떤 힘이 있길래 다들 그렇게 꿈을 가지라고 할까요?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도전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 없이는 도전도 있을 수 없죠.

 

 

 

그 도전을 만드는 것이, 그 목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꿈이겠지요.

 

 

 

도전하세요.

 

그 도전을 즐기는 것이,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제가 존경하는 강성태 대표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Posted by 박현수4s
,

5.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 실천

 

꿈의 조각들이 4편에서 끝났는 줄 알았는데 5편이 있더군요. 형일이형 카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나저나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하나'라면 둘이나 셋도 있을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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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아직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푸념을 학생들이 많이 한다.

난 그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답을 못한다.



단지 애매하게 갖고 있는 동경의 이미지 만으로 예측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는 선생님이 우연히 '나의 주장 발표대회' 라는 곳에 나가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난 대중연설을 한 경험도 없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주에 걸쳐 매일 2~3시간씩연설문을 준비하고 말하기를 연습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었고 뜻깊었다.
그 후 대회에서 학교 최초로 은상을 받았다.
물론 그 때 받은 상은 대학입시에는 아무런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고,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은 3년 뒤, 공신에서 강의 촬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학기에 우연히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안철수 교수는 홀로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던 시절,

주변사람들은 안철수 교수에게 만약 선택할 수 있는 1만가지 직업이 있다면 가장 나중에 선택해야 할 직업이 사업이라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사기고 잘 치고 술도 잘 먹고 약삭빨라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업을 해야 할 시기가 왔고, 결국 해야만 했다.

결국 그렇게 10년 정도 경영자로서 운영을 하면서,

자신은 사업에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 남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내성적이고 고민을 많이하는 성격이 오히려 사업 중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

즉, 예측과 실제경험이 달랐던 것이다.



자신의 꿈이 소설가라면,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들여 소설을 써보지 않으면 안된다.

전자공학자가 꿈이라면 몇개 회로라도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그런 경험을 함으로써 나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다.






해야하는 것 먼저, 하고싶은 것 나중에?



통념에 의하면,

우리는 해야하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나누고, 해야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옳은 말이기도 한데,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해보면, 결국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최후의 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저 뒷편에 미뤄둔 채 해야할 일만 하며 살아간다.




내 주변에 대단한 보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은 노래와 예술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단 한번도 직접 누군가를 찾아가거나,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 친구는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와 시험을 치루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고 싶은 것은 계속 뒤로 미루고, 해야할 것만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해야 하는 것만 하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라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면 큰 변화 없이, 치열한 고민 없이, 미래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특히 부모님의 큰 반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해야할 것만 하면서 살게 되면 남이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책임(해야할 것)을 중심으로만 행동을 하게 되고 남이 짜놓은 수순과 시스템에 따라 살게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해 발견하지 못한 채 인생을 흘려보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룰을 따르게 되는 이유는 하고싶은 것을 할 때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과연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만의 종교와 같은 믿음이 하나 있다.

내가 열정을 느끼는 일이 있다면,

당장에는 돈이나 스펙 같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미래에 어떻게든 가치있는 경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여기에 내 경험 하나를 담는다.


내가 재수시절,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있었다.
난 그 친구가 공부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그 친구의 점수는 나보다 훨씬 높았다.
공부법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말할 역량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서 그 친구에게 못 말한 한을 모두 담아 공부법에 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입시 커뮤니티에 올렸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그 글은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하며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글이 되었다.
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내가 이런 글도 썼는데 수능 못치면 쪽팔리겠지’ 하고 내가 더욱 긴장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후, 난 그 글을 바탕으로 두권의 책을 내게 되고, 역시 그 글이 인연이 되어 공신에 들어와 지난 6년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통념에 따르자면, 당시 내가 ‘해야할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었고, ‘하고싶은 일’인 공부법 글을 쓰는 것은 대학입시가 끝난 후로 미뤄둬야만 했다.

하지만 삶은 우연으로 가득차 있었다.

오히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글을 썼던 것)이 해야만 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했고,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는 새로운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경험의 조각이, 즉 꿈의 조각이, 마법처럼 합쳐진 것이다.




이렇게 삶은 너무나도 큰 우연으로 가득차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단지 취미이고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삶을 더 에너지 있게 만들어준다.

내가 만약 그 때 글을 쓰는 것을 뒤로 미뤄두었다면, 난 과연 그 글을 썼을까 의심스럽다.

입시가 끝난 뒤에도 그런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남아있었을까? 최소한 난 아니라고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물론 무작정 실천을 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삶은 너무나도 비선형적이라 인생에서는 실패란 것이 있지 않다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보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서 상을 못탔다 하더라도, 그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또한 잠시는 실패로 보이는 것이 나중에 기가 막힌 운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너무나도 많다.

입시의 예로 들어보면, 고3 때 수능에 실패하여 재수생활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재수가 약이 되어 그 동안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잘못된 성공이 후에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어설프게 수능이 대박나서 대학에 잘 간 이후로,

자신에 대해 자만심이 생겨 그 이후로 자기발전을 소홀히하게 되는 경우 역시 많이 봐 왔다.






내 말은 뭐든지 무조건 실천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또한 실패를 위한 실패를 하라는 얘기도 아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 신분에서 자신이 생각한 바를 실천하기에는,

한국 교육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난 단지

그 동안 우리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미뤄왔었던 것들,

열정이 있었던 것들,

자신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은

실천을 통해 그 해답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미지의 세계에 용기있게 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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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가 된 과목 극복하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된 과목 최소 하나씩은 있죠?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극뽁~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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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나의 컴플렉스

 

"난 수학 도형 부분이 자신이 없어."
"난 영어 듣기에서 영 자신이 없어."

 

 

누구에게나 컴플렉스가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오늘 저도 제 컴플렉스를 하나 고백하려 합니다.

 

최근 2년간, 저의 컴플렉스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저희 과의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잘 해야 하는데, 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제 장점을 살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하여 한동안 프로그래밍 못하는 점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전 여전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열정이 계속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로그래밍을 잘하게 되면
컴퓨터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 그 능력이 주는 자유를 얻고 싶었습니다.

 

 

 

변화의 사이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꺼운 책을 사서 몇 번씩 억지로 읽기도 했구요.

 

밤을 새워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한 기간이 거의 2년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작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개월 간의 교환학생기간 중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로,
학교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6월 17일,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은 좀 합니다.! ㅎㅎ^^)

 

 

 

그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초심에서 찾은 사소한 구멍

 

교환학생 기간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하지 않은 저는
(고맙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초심자의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 복학을 한 후
'전산응용개론'이라는, 비 전산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입문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 수준이면 들을 필요는 없다. 시간낭비다'라고 조언해주었지만,
전 제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과감히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래밍 첫번째 실습시간.
전 조교의 지시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전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의 문법과 원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사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실습시간을 보내면서
부족했던 구멍이 메꿔지는 느낌을 명확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점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신감이 어느정도 이상 붙은 이후로는,
예전에는 절대 못했을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러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그리 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사소한 구멍을 찾는 법

 

전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전 발목을 잡았던 '아주 사소한 구멍'을 발견했고,
그 부분을 메꾸자
자신감이 붙으며 실력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전 제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고2 말까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
중3, 고1 책을 사고 강의를 들으며
삼각함수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는 삼각함수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는 과목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으로, 기초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기초로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자만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부끄럽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귀찮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항상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에서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그 자만심을 비우고,
주변의 시선을 거두고,
겸손하게 밑으로 내려갈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용기있게 밑으로 내려가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비로소 명확히 보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구요?

 

우리가 막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부분 때문입니다.
그것만 메꾸어 나간다면 다시 따라잡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아참,
최근에 상담을 한 고1 학생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하위권 이라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그 학생은 한 달 만에 중3 까지 다 끝내고 고1 부분을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기말고사는 성적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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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다.

 

형일이형의 글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간략한 글입니다. 바쁘실 때 급하게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역시 좋은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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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대학원 마지막 학기다보니 수업을 듣지 않아 자기시간이 많았습니다.

이게 좋지많은 않은 것이,

어느 누구도 저를 통제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가장 자율성이 높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도


"요거만 보고 논문 읽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읽는가?

"스타크래프트 딱 한판만 해야지" 하면 과연 내가 하는가?

"내일부터 야식을 먹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먹지 않는가?


과연 어땠을까요?



전 거의 매번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지력이 강한 다른 친구들은 아니겠지요..)


저는 저에게 매번 다짐을 했지만,

매번 유혹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 오면 저는 저 자신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기사 하나만 더 볼까?"

"에이...한판만 더 해야지"

"야식 한끼만 더 먹어야지"


하면서 저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니 저는 매번 저를 속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행동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니 머릿속에 혼돈이 왔고, 감정적으로 좌절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전 저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 자신은 유혹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전 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매번 넘어갔느냐?

아닙니다.

유혹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에 있으면 전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카페에 가면 인터넷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매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 ㅠ)


스마트폰이 있으면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스마트폰을 아예 끄고 필요한 때만 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알고 조절해 나가는 것을 자기조절학습(Self Regulated Learning)이라 하고,

자기조절학습은 크게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나누어집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는 '행동조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바꿔서 행동을 조절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학습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니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거나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신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통제 대신에 오히려 그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려 하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실험을 하고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착각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보아

우리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가 추석연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 자신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예를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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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찾아주는 일등공신들을 소개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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