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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0 문과를 갈까요 이과를 갈까요?
  2. 2012.01.23 문과는 대학 가기가 힘들다? 2

문과를 갈까요 이과를 갈까요?

 

2 때부터는 학교에서 계열별로 학급을 나눠 반배정을 하게 됩니다.
그 신청은 1학년 1학기말 즈음에 받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가서 고민하면 늦습니다.
2에서 중3 때 인문계열로 갈지 자연계열로 갈지를 정해놓고 대학 입시의 청사진을 그려놓아야 합니다.
저와 함께 이과를 갈지 문과를 갈지 고민해보아요 :)
 
최근 고민 상담 게시판에서 본 상담글 세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Q. 경찰대를 가고 싶은데 문과를 가야 할까요? 아니면 이과를 가야 할까요?
A. 저는 문과 쪽을 더 추천합니다. 실제로 경찰대학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졸업 후 진로를 보면 이과적 지식이 필요한 곳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학시험도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자연 계열의 수학 과목은 시험 범위가 아닙니다.
Q. 고등학교 올라가면 계열 선택을 해야 할 텐데 정해진 것이 없어 고민이에요. 성적도 골고루 나오는 편이고, 지금까지 스스로는 문과라고 생각했는데 적성 검사에서는 수리 영역이 높게 나오기도 했어요. 어떻게 해야 옳은 선택일까요?
A. 계열 선택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목표 설정입니다. 예를 들어 장래 희망이 의사라면, 의사 국가고시를 응시해야 합니다. 국가고시 응시 자격은 의과대학 졸업(예정)자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집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다음 진학하는 교육기관이기에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의과대학이 유일한 길입니다. 의과대학은 모집단위가 기본적으로 자연 계열이므로 의과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이과를 선택해야 한다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됩니다. 따라서 먼저 목표 설정을 하세요.
Q. 현재는 자연 계열을 마음에 두고 있는데 수학 성적이 나빠서 인문 계열로 돌릴까 고민 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중고등교육과정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두뇌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애초에 이과는 왜 선택하셨나요? 본인이 계열을 선택할 때의 초심을 생각해보세요. 분명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갈망, 최종 꿈에 대한 설렘 등이 있기에 선택을 하셨을 겁니다. 그 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해보면 못 해낼 것도 없습니다.
1. 인문 계열은 사회! 자연 계열은 과학!
l 우리 나라 교육과정에서 교육은 크게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로 나뉩니다. 인문 계열 혹은 자연 계열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기에 추가적으로 예체능 계열을 분류하기도 하지만, 제도적으로는 크게 둘로밖에 나뉘질 않습니다. 예체능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어느 계열로 가도 상관이 없긴 합니다. 보통의 경우 공부의 절대량이 적은 인문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정 수준의 공부량만 채우고 실기 고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연 계열 공부가 힘들기 때문에 인문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은 어떤 공부를 하는 계열인지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인문 계열은 사상, 심리, 역사 등 인간과 사회에 관련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하는 계열입니다. 자연 계열은 자연계의 원리나 현상과 관련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하는 계열입니다. 인문 계열을 선택하면 여러분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과목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심화 학습을 하고, 자연 계열을 선택하면 과학 과목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심화 학습을 합니다. 사회 과목으로는 지리, 역사, 윤리 등이 있으며, 과학 과목으로는 물리, 화학, 생물 등이 있습니다.
대학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인문 계열을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등이 있습니다. 자연 계열을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자연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계열에서 공통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등이 있습니다. 단과대학은 아니지만 자율전공학부도 계열에 상관없이 진학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과대학 내에는 수많은 학과들이 있습니다. 2012년 현재 정규대학에 등록된 학과 수는 1 7천여 개라고 합니다. 그 수많은 학과들을 지면에서 일일이 소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관심 있는 학과 몇 개를 정리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잘 알아보고 본인이 원하는 학과가 어떤 계열의 학과인지 확인하면 계열 선택 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계열을 정해보자!
l 위에서 각 계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과연 나는 어떤 계열을 선택해야 할까?”가 문제일 것입니다. 인문과 자연의 큰 틀은 너무 성격이 다른 길이기 때문에 신중히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학과 정도야 나중에 원서 쓸 때 바꿔도 큰 무리가 없지만, 인문과 자연의 결정은 공부하는 과목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리미리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본인의 성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짝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적성을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은 그것이 너무 당연해서 그렇지 못 한 학생들을 이해 못 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지 못 합니다. 저는 실제로 그 동안 멘토링 활동을 해오면서 인문 계열로 갈지 자연 계열로 갈지에 대해서 무진 고민을 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선택법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이 선택법은 어느 학과를 지망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가슴 속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직업을 생각해보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전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면 답이 나올 겁니다. 예를 들어 <람세스>라는 소설을 읽고 이집트 학자라는 장래 희망을 가졌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고고학과 또는 아랍어과에 진학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따라서 인문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저 둘이 상충되는 학생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 때 저는 학과에 따른 선택법으로 얻은 결론에 따르기를 권장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중고등교육과정에서의 학습은 고차원의 사고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보통 수준의 지능만 갖고 있다면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과정에서 계열별로 나누어 교육하는 제도를 가진 나라는 대한민국과 일본밖에 없습니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를 자아 실현을 통한 행복이라고 했을 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그래도 모르겠다면?!
l 본인의 성적이 사회에서나 과학에서나 비슷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적성 검사에서 언어 능력이나 수리 능력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은 관심사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본인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하여 최후의 선택법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3~5년 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일명 수능)이라는 시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시험에서 인문 계열 응시자가 자연 계열 응시자에 비해 3배 가량 많습니다. 반면 대학교 정원은 양쪽 계열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경쟁률만 따졌을 때 인문 계열이 훨씬 치열합니다. 자연 계열은 수학 공부의 절대량이 3배 정도 많습니다. 단순히 양만 많은 것이 아니고 내용의 난이도도 높습니다. 따라서 자연 계열 공부가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은 양의 공부를 실수 없이 공부하는 스타일이면 인문 계열을, 약간의 실수를 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면 자연 계열을 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결정을 쉽게 못 내리는 학생들의 위험 부담을 가장 많이 줄여주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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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들은 인원이 많아서 백분위가 엄청 높게 나옵니다.
아래를 든든하게 깔아주는 인원수 덕에 백분위가 99%가 떠도 실상 전국 등수는 거의 5천등에 해당합니다.
반면 이과에서 전국 5천등이면 백분위가 96%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전국 5천등 안에 들기는 이과가 더 어려울텐데요.

등급도 마찬가지입니다.
넉넉잡아
문과 1등급 = 전국 2만등. (전국 2만명이나 난 수학 1등급이야 이러고 다니죠.  그것도 난이도 쉬운 수리나에서...그러나 솔직히 2만명이면 인서울 대학 가기도 힘듭니다.)
이과 1등급 = 전국 6천등. (이과에 수학 잘하는 애가 훨~씬 많은데도 1등급 숫자는 고작 문과의 1/3-1/4 수준이기 때문에 수리가 1등급은 정말 어려움. 게다가 난이도가 수리나와 비교가 안 됨.) 
 
다시 말해, 넉넉잡고
문과에서 5천등이면 백분위 1% 소리 듣지만,
이과에서 5천등이면 백분위 4%에 육박하죠.
숫자 착시 현상으로 백분위에 속아서 문과 1%가 이과 4%보다 백분위가 높아보이지만,
전국 등수로 하면 똑같은 5천등입니다.
실제 5천등 안에 들기는 이과가 더 어렵죠. 
고1때 최상위권 애들이 이과로 더 많이 간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과 5천등 하기가 더 어려운데 백분위는 구려 보인단 말입니다.

문과생 수가 많다보니 유리한 대로 백분위 운운하는데 백분위는 당근 문과생이 유리하죠.
마치 인원수 많은 일반고 내신 백분위가 소수인 특목고 내신 백분위랑 비교해서 높은 것과 같은 이치죠.

물론 적성따라 문과로 간 실력자들 있는 거 알죠. 하지만,
고1때 솔직히 반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 전교등수 안에 들던 애들은 이과로 많이 가죠.
적어도 수학에 자신 없으면 이과 기피하고 문과들 가시고요.

문과에서 수리나 1등급 컷에 걸리면 써먹을 데 없는 건 그 인원수가 2만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인원수 많은 걸 생각 안 하고, 전국 2만명이나 난 수리나 1등급인데 써먹을데가 없어..이러고 다닌단 말입니다.
솔직히 요새 대학 가기가 얼마나 힘든데 수리나 1컷에 걸려서 2만등 하면 어딜 갑니까?

하지만 수리가 1등급 컷에 걸리면 전국 5천등 안쪽에 듭니다. 그러니 대학 갈만하죠.
지금은 의전 때문에 의치한 인원 확 줄어버려서 의치한으로 빠져주지 않기 때문에
이과생이 SKY가기가 정말 힘든 시대가 되어 버렸지만,그래도 전국 5천등 하면 SKY노려볼만하죠.
그 옛날 의치가 전문대학원으로 바뀌기 전에는 수리가 1등급이면 전국 5천등 안에 드는 거니까, SKY를 쉽게 들어가는 시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의전으로 바뀐 이후에는 의예과로는 한 명도 안 뽑는 학교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의전과 병행하는 학교도 의예과로 뽑는 인원은 절반 이하로 줄여 버려서 이과 SKY도 바늘구멍이 되어 버렸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수리나 1등급과 수리가 1등급은 난이도 차이를 떠나서 인원수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난이도 또한 크게 다르죠. 현역 때 6월 모평에서 수리가 4등급 뜨던 애가 수리나로 바꾸고 9월에 바로 1등급 뜨더군요.
왜일까요? 물론 수리나가 쉬워서 그렇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인원수 때문에도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수리가 4등급이었다면 이과에서 약 3만등 정도 했다는 건데, 문과에서 3만등이면 1등급은 못 들어도 2등급 초반이죠.
그런데 이과에서 3만등이란 등수는 그래도 고1때까지 꽤 수학을 한다는 자신감이 있는 애들로 채워져 버리기 때문에 뚫고 올라가기가 힘든 점수입니다. 반면 문과로 가면 그런 학생이 3만등을 할리가 없죠. 문과에도 수학 잘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과같지는 않기 때문에 대번에 등수가 1만등 안으로 치고 올라간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등급이 나오는 거고요.

요약하자면,
아무튼 똑같이 전국 5천등 해도 이과는 백분위 96%, 문과는 백분위 99%인데
퍼센트의 함정에 빠져서 문과가 더 어려운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사실 대학은 등수대로 가는 건데 말입니다.

전국 5천등 안에 들기가 문과, 이과 어디가 어렵다고 생각합니까?
전 이과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최상위층이 이과가 훨씬 많은건 사실이쟎아요.

그런데도 96%소리나 듣는게 이과입니다.
문과분들 아래로 든든하게 깔아주는 인원들 덕에 백분위 거품 심해서 99%라고 자랑하고 다녀도
결국 전국 등수 5천등 밖에 안 된다는 걸 기억하셔야 할 듯요.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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