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얼마 전에 공신 사이트에서 한 회원이 쓴 글을 봤다.
글의 전체적인 주제는 배인호씨의 칼럼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글의 마지막에서 공신의 본래 취지를 언급한 것이 나의 시선을 잡았다.
공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언급을 하고 싶어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그 게시글에 간단히 댓글을 달고도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힌게,
저번주 일요일에 종민이형이랑 밤에 심도 있게 나눈 대화 주제가 이것이었다.
그 이후로 종민이형이 공신 페북 그룹과 공신사랑방을 통해 공신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글을 올리고,
이번 주 내내 이 생각을 했었다.
공신의 취지.
나는 이것이 회사의 사명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꾸고, 공부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표님이 꿈을 이루고자 설립한 회사이니까...
굳이 모든 학생들이 의치대, 서울대를 갈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공신 사이트 회원수만 해도 20만명이다.
그 중 유령회원, 공신 멘토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소위 명문대라 하는 대학의 정원은 훌쩍 뛰어넘는다.
넓게 보면 공신 사이트 회원들 모두가 공신의 멘티인데,
그들을 전부 명문대에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는 공신닷컴 하면 "멘토링"이라는 개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것이 오르비나 수만휘 같이 입시 위주의 커뮤니티와 차별화되는 공신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공신 사무실에 붙어있는 공신의 비전은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준다'
이다.
나의 소망은 여기서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공신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 누군가에게 그 도전을 응원 받을 수 있는 곳이 공신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학생들이 sky에 갈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없다.
공부법은 단지 공신닷컴의 멘토링 대상의 중심일 뿐이다.
그럼 나는 왜 공신 활동을 하느냐?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학벌주의 사회로 찌들어져 있고,
청소년이나 학부모나 최대의 관심사는 교육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어차피 공부는 중등교육과정까지 마쳐야 한다.
나 역시 그런 사회에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다.
유일하게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잘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다.
나름대로 경험도 많고, 고생도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공부법'이라 생각을 했다.
나는 내가 얻은 것들을 많은 후배들과 공유하여 그들이 시행착오를 덜 했으면 한다.
고로, 내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생각은
"이 학생들을 혼자 울지 않게 하겠다."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
이런 생각들이다.
수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누구나 지나야 하는 관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을 세우도 실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힘들다.
당연히 힘들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그 때 포기해 버리면 그 사람은 그 한계를 절대 깨지 못 한다.
수능 이후로도 인생의 시련이 숱하게 많을텐데 그 시련들이 닥칠 때 마다 도망만 치다 인생을 마감할 것이다.
하지만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경험을 해본다면,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만약 자기는 꼭 의치대, 서울대에 가야겠다 싶은 학생이 있다면 다시 재도전하면 된다.
이것 역시 내가 현재 스스로 몸소 실천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