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잘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새 학기가 시작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개학 한 지가.....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두...ㅠㅠ)
새 학기의 첫 시험인 만큼 기대도 크시죠?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공부에 대한 관심도 큰 분들일테니까요.
지금 이 시점에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만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1. 지금 필요한 건 감정조절능력!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게 하지 못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을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못 한 사람보다 어떤 일 하더라도 더 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족 지연 능력, 끈기, 타인에 대한 배려심 등등에서 더 앞서기 때문이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오늘은 인터넷 강의를 세 강 듣고 해당 단원의 문제들을 다 풀기로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피씨방을 가자고 유혹합니다.
공부해야 되니까 안 된다고 거절했지만 딱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진짜 열심히 하자면서 계속 꼬드깁니다.
여기서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이 갈립니다.
감정 조절 능력이 평균인 그룹에 속하는 사람은 거듭되는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그대로 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에 반해 감정 조절 능력이 상위 그룹에 속하는 사람은 놀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고,
꿋꿋이 자리를 지켜 공부를 할 것입니다.
순간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자신을 놓아버리는 사람보다
의연하게 공부를 해나가는 사람이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만족 지연 능력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사례는 많습니다.
한 때 유명했던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온 이야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15분 동안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의 S.A.T 점수가
겨우 30초 만에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의 S.A.T 점수에 비해
평균 210점(1600점 만점 기준)이 높았다는 것이죠.
어찌 보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은 분명 공부할 때도 다른 유혹을 잘 참았을 테니까요.
2. 개념과 유형 둘 다 중요하다!
사실 저는 공부를 개념과 유형으로 나누는 이분법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예전 칼럼 수능 D-day, 칠십하고 다섯일 때.... 에서도 언급했었죠.
왜냐하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개념과 유형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했거든요.
하지만 공부에는 개념 공부, 유형 공부가 있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니,
일단 저도 그 통념을 기반으로 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부법에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개념이 중요하다"
고 강조하는 컨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부법 관련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만큼 개념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습니다.
마치 개념만 제대로 알면 시험에서 다 맞을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죠.
따라서 상대적으로 유형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개념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정말 유형은 필요 없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다양한 유형 풀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세상 어떤 기본서도 지식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 합니다.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저자도 알기에 완벽하게 설명하는데 큰 노력을 쏟지 않습니다.
물론 최대한 많은 것을 담으려고는 하겠지만요.
따라서 문제 풀이가 중요합니다.
많은 양의 문제 풀이를 통해서 다양한 유형들을 접해봐야 합니다.
특정 유형에서 어떤 지식을 요구하는지를 몸소 느끼고,
내가 그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약 어떤 문제를 틀렸다면,
그 문제에서 요구하는 여러 항목들 중 내가 확실히 알지 못 하는 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내가 틀린 부분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면서 왜 틀렸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공부해야 개념이 점점 정교화됩니다.
3.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니?
저는 공신 활동을 하다 보면 신세 한탄(?) 하는 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건 뭐...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공신님도 그럴 거에요.
개인적으로 쪽지도 많이 오고요.
그런 류의 상담글들을 보면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부를 잘 안 했답니다.
그런데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생겨서 공부를 제대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공신 칼럼도 읽고 해서 계획도 세우고 공부를 했는데,
공부가 잘 안 되고 성적도 안 올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주고 해결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런 학생들의 대부분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렇게 공부한 지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보름, 심한 경우에는 고작 하루 이틀을 해보고 그런 고민을 합니다.
겨우 그 정도 해서 변화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마 그 기간은 제대로 공부한 기간도 아니었을 거라 저는 추측합니다.
사람도 지구 상에 존재하는 물체인지라 관성의 법칙을 따릅니다.
이제껏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이 하루 아침에 바뀔 리가 없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훈련이 필요하고 과도기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의 노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 하는 만큼 하는 딱 그 선에서 끝내버리고 할 수 있는 최대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순간을 버티고 괴로움을 참아내야 비로소 노력이라는 것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는 않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만 찾고 있습니다.
성적이 오르기 위한 공부 절대량이 있습니다.
그 절대량부터 채우고 공부법을 논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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