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내 이야기/마음가짐 2013. 12. 25. 13:20



안녕하세요 공신 사이트 회원 여러분.

세상 모든 이들에게 멘토 한명씩을 만들어주겠다는 소망을 갖고
공신 활동을 하고 있는 컨텐츠부 9기 박현수입니다.

음.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에 칼럼을 쓰는군요.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인 성탄절이 왜 연인들을 위한 날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쏠인 저는 이 시기에는 할 일이 공신의 사명(지역과 빈부에 상관없이 공부를 통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을 위한 일밖에 없네요.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어김없이 사이트 모니터링을 하는데,
공신 공부법 칼럼 게시판에 눈에 띄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 칼럼을 다 쓰는 동안 누군가가 칼럼 한 편을 쓰지 않는다면 제 글 바로 아래에 있겠죠.

글제목에는 [필독]이라는 말머리가 달려있었고,
작성자가 강의촬영 참관 때문에 최근에 연락을 몇번 주고 받은 친구라 안 읽어볼 수가 없었죠.

그 글의 내용은 지금까지 공신 사이트에 숱하고 올라오던 유형의 글 중 하나였습니다.

주변의 무시를 받은 사건이 생기고,
그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앞으로 구본석 공신님처럼 미친놈이 되어서,
남들에게 보란듯이 성공을 하는 계획을 하고 있으니,
그 결심을 만천하에 공개를 하고 지켜봐달라는 내용을 담은
그런 다짐의 글이었죠.

그 글을 다 읽고.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유형의 글들을 보면 
그 학생들이 원하는대로 듣고 싶은 소리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나이를 더 먹은 지금,
멘토링 경력과 내공 자체도 더 쌓인 지금,
그 학생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말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글로 옮기는 행동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행동이 나오기까지의 상황과 감정은 저도 수차례 겪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저의 결의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일기장에 쓰거나, 목표를 종이에 적어서 벽에 붙여놓는 등의 방법으로
저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극들은 일시적일 뿐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극이 일시적인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오래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지는 못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멘토링을 할 때 동기부여가 필요한 학생을 만나면
항상 다음과 같은 레퍼토리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감정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그러면 보통 '사랑'이라고 대답합니다.)
"네 맞아요. 근데 사랑 말고는 또 뭐가 있을까요?"
(이러고 나면 보통 대답을 못 합니다.)
"저는 분노라고 생각하거든요. OO님이 사랑을 가장 강한 감정이라고 느꼈던건 사랑 때문에 목숨을 거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일거에요. 아이를 구하고자 불길에 뛰어든 어머니,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남자 등등 사랑 때문에 목숨마저 바치는 에피소드는 소설이든 현실이든 참 많아요. 하지만 분노도 사랑 못지 않게 강한 감정이거든요. 역사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혁명들은 모두 분노에서 일어난 것들이에요. '이럴 바엔 죽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목숨을 걸고 억압에 맞서는 거에요. OO님도 분노하세요. 그 대상이 한 개인이든, 한 집단이든, 아니면 이 세상 전체든 뭐든 좋아요. 대신, 냉정하게 분노하세요..(제 경험을 담아서 더 주저리 주저리....)"

이런 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곤 했습니다.
이 생각이 전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닌데,
지금은 생각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러한 분노로 인한 자극은 일시적입니다.
분노는 분명히 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엄청난 힘을 주지만,
그 분노 자체가 독이 됩니다.
독이 되어서 스스로를 다치게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스테로이드와 같아서 일시적으로는 힘을 주어도 장기적으로는 몸을 망친다고나 할까요 

분노가 준 힘으로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해도 그 성공에서 오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 합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그러워지지 못 하고,
공감과 소통의 능력히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것은 정확히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입니다.
공신멘토 소개글에 공신이 된 계기란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써놓았는데,
제가 내면에 분노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에요.
제가 품었던 분노는 저 자신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부모님께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자책,
(실제로 부모님께서는 제게 뭔가를 바라고 잘 해주신 것은 절대절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함으로써 생기는 열등감,
과오를 남긴 과거의 '나'에 대한 자기 혐오,
그것들이 저를 항상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아예 그 분노가 성격으로 굳어져 버려서,
왜, '매사에 부정적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딱 그 표현대로 부정은 긍정을 외면하고 부정만을 보려합니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게 존재하는 데 말이죠.

그러면 부정 안에 갇히게 되고,
이내 자신마저 부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상태를 남들이 이해해줄거라는 기대나 희망조차 버리게 되어,
나름 괜찮은 척, 행복한 척 가면을 쓰고 자기 스스로를 속이고 살아요.
그게 자신을 부정하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부정하는 만큼,
다른 존재 또한 부정하게 됩니다.
서두에 말했든 공감과 소통의 부재인 상태가 되는 것이죠.

부정은 부정만을 낳습니다.

그렇게 커져버린 부정 안에 갇혀서
끝없는 열등감과 분노, 자괴감과 절망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지 않나요...?

제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해서 동정해달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는 항상 말하지만 공신이란 자기 경험을 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고요.

저는 제 글 아래에 글을 쓰신 공댓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님을 비롯해서
전국의 모든 후배님들이 저와 같은 인생을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Illinit이라는 분이 있는데요,
일리닛님의 노래 중에 RCLB (Relaxed, Calm, and Laid-back)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지금 분노를 느끼는 여러분들께 필요한 말이 딱 이거인 것 같아요.
분노를 느낀다면 일단은 휴식을 취하시길 권장합니다.

제가 이번 학기 때 의철학이라는 과목과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해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요,
<니체의 말>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스스로가 한심해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가 생긴다면 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분노는 감정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면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려
일단은 그냥 쉬라는 것이죠.
(이게 니체의 의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 상황에 맞춰서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분노를 느낄 때는.
그저 쉬세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그것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
조금은 위험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들보다 인생 경험을 더 많이 해본 선배로서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쉬면서 분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감정과 경험은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나이를 좀더 먹으면 (제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자연스럽게 아시게 될거라 믿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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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며

 

안녕하세요!! 인터넷도 설치되지 않은 이사온 집에서 아이폰 테더링으로 칼럼 쓰는 박현수입니다!!

 

휴.....어느덧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되었어요!!
저도 3년간의 암흑기를 거치고 학교를 새로 다닐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걱정도 되지만) 무척 기대가 돼요 ㅋㅋ
저는 대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였지만,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는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제목에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마세요^~^
그냥 제가 오늘 서울을 떠나 왔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며 하는 말'이라는 뜻으로 저렇게 지었어요ლ( ╹ ◡ ╹ ლ)

 

 

 

1.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여러분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겨울 방학을 계획한 대로 알차게 보내서 뿌듯한 사람,
계획을 잘 못 지켜서 아쉬운 사람,
처음부터 놀 생각이어서 마냥 즐겁게 논 사람(이런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믿습니다만..)
등등 다양할 것입니다.

 

뿌듯한 사람은 아마 자신감에 차 있어서 새 학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겨울 방학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학생은 후회가 많이 남겠지요.
남들보다 이미 뒤처졌다는 생각에 일종의 패배감을 느낄지도 모를 일입니다.(ㅠㅠ)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고작 10대 중반, 많아야 10대 후반입니다.
섣불리 승리와 패배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죠.
누구나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가닝 지나고 세월이 흘러 20대 중반 혹은 그 이상이 되어
지금의 여러분들을 돌이켜 보면,
고작 10대 중반에 두세 달을 잘 못 보낸 것에 대해 남은 인생의 전부를 저울질 했다는 것에 대해 헛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그 정도로 현재 여러분들에게 과거는 의미가 작아요.

 

 

물론 지난 시간을 더 착실히 보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몇 발짝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죠.
남들이 놀 때 놀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고 공부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가가 따릅니다.
(이것을 만족 지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뒤처진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폭 넓게 멀리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뒤에서 천천히 가는 것이 꼭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천천히 가되, 그만큼 세상을 자세히 보면서 가도록 하세요.
그것이 여러분들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역사(history)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고요.
여러분들의 인생이 지금 끝이라면 여러분들은 실패자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 대신 성장형 사고를 갖고 인생의 마지막 날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세요.

 

 

 

2. "선택과 집중"

 

새 학기를 시작한 지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많을 때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이건 저도...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최상위권이 되어 보고 싶을 수도 있고,
기타를 배워 보고 싶을 수도 있고,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며 스펙도 쌓으며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한창 열정이 넘치는 10대 중반에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여러분들께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는 말은 꼭 공부 관련해서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덕목이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강조하는 것일겁니다.

 

세상의 많은 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도, 후배님의 몸은 하나인 이상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낼 수 없습니다.
그건 여러분들의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간인 이상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입니다.

 

여러분 시인과촌장의 가시나무라는 노래 다들 잘 아시죠?
조성모가 불러서 완전 대박 터진 노래...!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잖아요.

 

내 쏘겐~ 내가 너무도 마나서~ 당시네~ 쉴 곳 업네~
내 쏘겐~ 허땐 바램들로~ 당시네~ 펴날 곳 업네~

 

.....
.............
죄송합니다. 그냥 장난 한번 쳐보고 싶었어요.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이 가사의 의미를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새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속에는,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은 자신,
기타를 치고 싶은 자신,
대외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은 자신 등등..
수많은 자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자아들 때문에 '당신'이 쉴 곳이 없죠.
이 '당신'은 여러분들의 우선 순위 중 첫 번째에 있는 것일 겁니다.

 

이 '당신'을 꼭 공부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당신' 외에 없어도 될 것들이 너무 많으면 그 것들을 하나 둘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작업을 거쳤으면 선택한 것에 대해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로 선택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봉사 활동을 시간 채우기 식의 봉사 활동 하지 마세요.
매 순간 순간 남을 도울 때 느끼는 숭고한 가치에 집중을 하며,
그 의미를 느껴보도록 하세요.

 

 

 

3. 선생님과 친해지기!

 

교무실은 정보의 창고입니다.
각 담임 선생님들께서 종례도 하시고, 가정통신문을 토앻 정보를 알리지만,
학교나 교육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전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참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의무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들 외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선택 사항인 것들은 암암리에 담당 선생님과 친한 학생들에게만 흘러갑니다.
이 것이 선생님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그러질 못 했어요.
왠지 그러는 것이 안 좋아보였거든요.
지금도 생각이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어쨌든 선생님들과 친해져 놓으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기에 공신 멘토로서 저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다음은 선생님과 어떻게 친해지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이나 거의 모든 분들이 처음 만나는 선생님입니다.
교무실에 막상 찾아가도 이내 조용해지지요.

 

이 침묵의 어색함을 깨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지금 하는 말들은 수요일(27일)에 있었던 원광의대 새터 일정 중 주철환 교수님 특강에서 들은 말입니다.
해주셨던 말씀 중 '교수님'만 '선생님'으로 치환해서 말씀드릴게요 ㅎㅎ

 

선생님에게 대뜸 인간적인 관계를 맺자고 하면 좋게 될리 만무합니다.
선생님들도 굉장히 바쁘신 분들이거든요.

 

대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서관 가서 자료도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 수업 중에 ~한 부분을 잘 모르겠는데 왜 ...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자주 하다보면 선생님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사적인 질문도 나오게 됩니다.
목표 대학은 어디니, 어떤 학과를 희망하니 등등이요.
그러면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앞으로 교수님과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듭니다ㅜㅜㅋㅋ)

 

 

 

글을 좀 급하게 썼는데....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이제 저는 이사짐 풀고 집 정리 좀 할게요 ㅋㅋ
공신닷컴 회원 여러분 새학기 화이팅~~^^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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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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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있는 N수생 후배님들은 꼭 투표하세요!!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은 대선일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공휴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니라 정말 정치판이 마음에 안 들고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혹은 아는 게 없어서 판단을 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뼈속부터 이과생인지라 정치쪽으론 정말 문외한이고,

 

11월 18일 한양대 논술시험까지 해서 수험 생활을 끝낸지 고작 한달이라

 

수능 외 방면으로는 상식을 쌓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한달마저도 공신 업무+기타 연습으로 보냈지요.

 

 

 

하지만 투표의 중요성은 여기저기서 들은게 있어 조금은 압니다.

 

국민들이 지도자를 뽑는 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야 국민들을 신경쓰며 정책을 폅니다.

 

특히 이 칼럼의 주 독자층인 20대 초반의 여러분들,

 

비싼 등록금이 걱정이고, 졸업 후의 취업난이 걱정이라면

 

그런 여러분들은 더더욱 투표를 해야합니다.

 

20년 동안 기다려서 얻은 기회인데, 그냥 던져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찍고 싶은 후보도 정당도 없을 때는 기권표를 던져서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되,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제 글을 읽고 지금이라도 투표하러 가실 분이 있다면,

 

선에 걸쳐서 찍거나, 자기 이름 쓰고 나오세요(ㅋㅋ)

 

정말 최선은 공약이나 성향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뽑는 것이 최선이겠지만요.

 

저녁 6시까지라고 하니 아직 시간이 많이 있잖아요^^

 

 

 

저도 오늘 첫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투표 독려글을 한명이라도 많은 공신 사이트 회원분들이 보시라고,

 

일분이라도 빨리 올리고 싶어서 밤을 꼬박 새고 6시 땡 하자마자 투표하고 왔습니다.

 

말만 앞서는 것보다 공신 멘토로서 모범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5년 전에 친구들과 "다음 대선에는 우리도 투표하겠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저번 대선 때는 봉사활동으로 투표소 안내를 했었는데 이제 성인이 되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니 기분이 묘합니다ㅎㅎ

 

 

 

PS 작년에 강성태 공신님께서 올리신 칼럼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bit.ly/Oc8U77

 

    벌써 김근태 전 상임고문님께서 고인이 되신지도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요즘 <남영동 1985>라는 영화도 상영하고 있구요.

   

    우리에게 있는 자유와 평등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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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
당신은 가지고 있습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님들에게는 꿈이 있나요?

 

요즘 '꿈'만큼 많이 쓰이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꿈을 가지라고 하죠.

 

 

 

허나 왜일까요?

 

꿈에는 어떤 힘이 있길래 다들 그렇게 꿈을 가지라고 할까요?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도전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 없이는 도전도 있을 수 없죠.

 

 

 

그 도전을 만드는 것이, 그 목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꿈이겠지요.

 

 

 

도전하세요.

 

그 도전을 즐기는 것이,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제가 존경하는 강성태 대표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Posted by 박현수4s
,
저번주 금요일에 대성 8월 월례고사를 봤다.
그리고 이번주 화요일 화학 시간에 최남식 선생님께서 평을 해주셨고,
그제 금요일에 성적표가 나왔다.


8월 12일 오후 4시........

헉, 어렵다.
헉, 어렵다..
헉, 어렵다...

.......?

뒤에서부터 풀어볼까.

헉, 뭐지?
어렵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지?

이런 느낌 처음이다.
화학은 늘 쉽게 풀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이제 수능 100일도 안 남았는데?

......
.........



결국 난 포기를 해버렸다.





집에 와서 매겨보니 31점.
최악의 점수였다.
올해는 물론, 작년에도 이런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화학은 그나마 자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또다시 패닉, 현실도피로 주말을 보냈다.

광복절이 지나고 화요일 첫수업.

강의 중간에 시험에 대해서 살짝 언급을 하셨다.

"시험 끝나고 곡소리가 나더라"
"자세히는 안 보고 아까 어떤 학생이 질문하러 와서 대충 봤는데 되게 어렵더라"
"이번에 송파쪽 선생님들이 내셨는데 아주 맘 먹고 내셨나보다"
"한 학생이 이렇게 말하더라, 선생님, 저 25점 받았는데 잘 본거죠? 저보다 잘 본 애들 별로 없고 반타작도 못 한 애들 많던데요?"


그렇다.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다 똑같이 어려운거다.
너무 좌절할 필요 없다.



이렇게 시험이 어렵게 나와버리면,
원점수는 모든 학생들이 소폭 떨어지지만,
(나 같이)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성격의 학생들은 수직 하락해버린다.
결과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사람이 석차 및 등급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포기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한문제라도 더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종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
대박 표준점수를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나는 또 하나 배웠다.
Posted by 박현수4s
,





옛말에 불행한 사람들이 되기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그 중 첫번째가 소년등과(少年登科).
24살 이전에 출세하여 명예와 부를 누리는 것이다.
두번째는 아버지(부모님) 덕에 벼슬을 하는 것이고,
세번째는 재주가 좋은데 글까지 잘 쓰는 것이다.


'등과'라는 것을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대수능'으로 볼 수 있겠다.

우리는 적어도 첫번째 조건으로 인해 불행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삶, 바로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하자.

행복한 내 인생은 분명히 된다!!
Posted by 박현수4s
,


아 좋은 칼럼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까먹었다.....
나중에 생각나면 써야겠다....

역시 글을 삘 받았을때 그 순간에 써야하는데......
너무 아쉽네.....

Posted by 박현수4s
,

내가 자꾸 칼럼이랍시고......
'칼럼'이라는 단어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수준 낮은, 별 의미 없는 글을 계속 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여태껏 써왔던 글들을 보면 '공부법 칼럼'이라고 할만한건 별로 없어.
기껏해야 기하와 벡터 공부법 조언, 외국어 지문 독해 팁 정도였지.
그리고 대부분 써온 글은,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
부모님을 생각하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봐라,
100일이면 충분하다,
등등의 글만 잔뜩 썼지.


사실 공부에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 같아.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난 공부의 왕도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써오는 글을 통해서 너희들이 특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을 배워갈 수는 없어.
그게 내 의도도 아니고.....

하지만 난, 다만,
내 글들을 통해서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해.
중간중간에 지속적인 계기가 되어서 수험생활에 원동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거든.
그게 내 2년 반 동안의 수험생활 속에서 느낀 바야.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보통 사람일뿐이고,
너희들 중에서 나보다 훨씬 대단한 친구들도 아주 많아.

다만 이 형or오빠는 너희의 의지가 소모되어갈 즈음에,
하나의 자극이 되고, 그 자극이 계기가 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고, 포기하지 않고 수능날까지 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싶다.



아, 뭐 어쩌다...말하다 보니 지나치게 미화된거 같은데;;
이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뒷수습을 좀 하자면ㅋㅋ(글 내용 전체를 바꿀수도 없고)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내가 이런 온라인 멘토링, 칼럼 연재, 고민 상담을 하는 행위(?)는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도 해.
난 너무 내가 싫거든 ㅠ
소심하고 열등감이 너무 심해서, 나 스스로가 정신병이 아닌가 의심을 할 정도야.

이런 나에게 도움을 얻고자 쪽지나 메일, 댓글을 남겨주는 후배님들을 보면서,
내가 그래도 조금은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돼.
고맙다고 해주는 학생들 보면 그런 느낌은 배가 되고 ㅎㅎㅎ

그래서 나 스스로도 너무 힘든데, 이런 일을 하고 있는거야.



우리 다시 힘내보자!!
현재 시각 오후 10시 2분, 오늘 하루도 다 갔고,,,,
이제 진짜 딱 100일 남았다!!
화이팅!!!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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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강은 한참 전에 다 받아졌는데......
이제 컴터 꺼도 될텐데....
왠지 수다본능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오늘 하루에 두번째 글을 쓴다.

어제 M2 담임 최정은 선생님께서 방학식을 거행하시면서 두가지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 중 하나가 내 가슴을 자극했는데.....
선생님 말씀과 내 경험을 보태어 짦막하게,
글을 한번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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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만 말하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는 단어가 있다고 한다,
바로 "어머니"

일단 우리 엄마 자랑 좀 해야겠다.

우리 엄마는 의대에 나오셨다.
실제로 의대가 이과에서 최상위 학과로서 압도적인, 언터쳐블의 위상을 차지하게 된것은
우리나라다 IMF의 외환 위기를 겪고 난 2000년대부터이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에도 의대를 역시 강세였다.
게다가 그 시절만 해도,
'여자가 무슨 공부냐'
하는 식의 사상이 팽배했던 시절이였고,
특히나 외가댁은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해서 아마 더욱더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 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환경 속에서도 우리 엄마는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대학에 재수도 하지 않고 한방에 가셨다.

우리 엄마는 맹모삼천지교를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다.
첫번째로, 영어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이 부분이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할, 이 글의 포인트이다.)
두번째로, 사교육 1번지라는 대치동으로 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생과 나 모두 강남대성에 다녀, 서초동으로 왔다.

우리 엄마는 대장암에 걸리셨었다.
2004년에 큰 수술을 받고,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정기 검진을 받으시고,
이제는 완전히 졸업(?)을 하셨다.
그런데 내가 최근에 알았던 사실은,
어머니 스스로 암에 걸리셨다는 사실을 무려 수술 받기 1년 전에 알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2003년 여름에 미국으로 이사를 간 후,
어머니는 스스로 배에 이상한 혹이 있는것을 느끼셨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막 새로운 나라에 와서 집도 구하고, 학교도 등록하고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시기였고,
새로운 환경에 한창 적응해 나가던 때였다.
1년의 계획을 잡고 왔던 터라, 쉽게 정리하고 갈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그냥 참으셨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면서 참 답답했다.
속이 터질듯이 답답했다.
아들, 딸 밖에 모르는 바보......
그까짓 영어가 뭐라고, 미국생활이 뭐라고.....
건강이 제일 먼저지, 자식공부가 뭐라고.....
몇일전에 엄마랑 이런 얘기를 하면서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대화로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지만,
나는 속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에 울고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눈에 땀이 찬다)



우리는 부모님이랑 참 많이 싸운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싸운다.
오히려 아주 어렸을 때는 안 그랬는데,
점점 성장해가면서 철이 들면 안 그래야 되는게 당연한건데도,
참 이상하게 청소년기에 반항도 많이 하고 의견충돌도 많이 생긴다.
수험생활이라는게 사람을 정말 힘들게 만들어서,
거기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장 '만만한' 부모님들께 푸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가족이라서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언제나 땡깡(?)을 부려도, 대들어도,
용서를 해주시고 감싸주실 사람들이 바로 부모님들이기에,
그것을 아는 우리들은 그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러면서 부모님 가슴에 못질을 한다는것이다.
아무리 가족끼리라도,
해되 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거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는, 부모님께 상처가 될말들만 골라서 한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세상 사람들이 다 우리를 싫어해도,
끝까지 우리 편을 들어주실 분들이 바로 부모님들이다.
우리가 힘들 때, 어떤 일로 인해 고통받을 때,
가장 진심으로 아파해주시는 분들이 바로 부모님들이다.

지금 이 시기에 대부분의 학원, 학교가 방학을 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평소보다 많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항상 말을 조심히 하고 부모님 입장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다.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 하라고 하시는거고.....
전국 모든 수험생들 부모님 중에서, 자식이 사회적으로 출세해서 그 덕을 보려는 부모님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장담한다.
정말, 진심으로,
자식들을 위해서 학업에 관여하시는 거고,
그 과정에서 서로 생각이 맞지 않을 때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하는 걸로 떠세부리지도 말자.
나만 힘든게 아니다.

스트레스를 외부에 풀려고 하지 말자.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는 공부로 풀어야 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하자.
우리가 다른 것 신경쓰지 않고 지금 이렇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것이 모두 부모님 덕분이다.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 하자.
일차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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