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꾸 칼럼이랍시고......
'칼럼'이라는 단어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수준 낮은, 별 의미 없는 글을 계속 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여태껏 써왔던 글들을 보면 '공부법 칼럼'이라고 할만한건 별로 없어.
기껏해야 기하와 벡터 공부법 조언, 외국어 지문 독해 팁 정도였지.
그리고 대부분 써온 글은,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
부모님을 생각하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봐라,
100일이면 충분하다,
등등의 글만 잔뜩 썼지.
사실 공부에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 같아.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난 공부의 왕도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써오는 글을 통해서 너희들이 특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을 배워갈 수는 없어.
그게 내 의도도 아니고.....
하지만 난, 다만,
내 글들을 통해서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해.
중간중간에 지속적인 계기가 되어서 수험생활에 원동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거든.
그게 내 2년 반 동안의 수험생활 속에서 느낀 바야.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보통 사람일뿐이고,
너희들 중에서 나보다 훨씬 대단한 친구들도 아주 많아.
다만 이 형or오빠는 너희의 의지가 소모되어갈 즈음에,
하나의 자극이 되고, 그 자극이 계기가 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고, 포기하지 않고 수능날까지 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싶다.
아, 뭐 어쩌다...말하다 보니 지나치게 미화된거 같은데;;
이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뒷수습을 좀 하자면ㅋㅋ(글 내용 전체를 바꿀수도 없고)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내가 이런 온라인 멘토링, 칼럼 연재, 고민 상담을 하는 행위(?)는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도 해.
난 너무 내가 싫거든 ㅠ
소심하고 열등감이 너무 심해서, 나 스스로가 정신병이 아닌가 의심을 할 정도야.
이런 나에게 도움을 얻고자 쪽지나 메일, 댓글을 남겨주는 후배님들을 보면서,
내가 그래도 조금은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돼.
고맙다고 해주는 학생들 보면 그런 느낌은 배가 되고 ㅎㅎㅎ
그래서 나 스스로도 너무 힘든데, 이런 일을 하고 있는거야.
우리 다시 힘내보자!!
현재 시각 오후 10시 2분, 오늘 하루도 다 갔고,,,,
이제 진짜 딱 100일 남았다!!
화이팅!!!
'내 이야기 > 마음가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N수생 동지들에게 (0) | 2011.08.12 |
---|---|
How Bad Do U Want It? (1) | 2011.08.07 |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0) | 2011.07.27 |
고3, 재수생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0) | 2011.07.27 |
박현수의 lovenZ Selects (박현수가 선사하는 힘을 주는 음악) (0) | 2011.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