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험생 동지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왔니?
내가 다니고 있는 재수학원은 내일부터 방학이라,
내일(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인가) 하루는 쉴 계획으로,
오늘은 조금 놀고 있어.
컴터로 이것저것 하다가, 갑자기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수능 시험을 두번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3번째 수험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할게.
결론부터 말할게 ㅎㅎ
얘들아.
수능은 100일이면 충분해.
희망 고문하는거 같니?
하지만 난 이게 맞는거 같거든 ^^
지금 수능이 106일이 남았어.
수능 공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도 6일이 더 남은 시점이야.
너희들은 분명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어.
하지만 여기엔 전제조건이 따라붙지.
자기가 하는 공부법에 확신을 가지고 미친듯이 정진한다는 것.....
이것만 있으면 정말 수능공부는 100일이면 충분해.
내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고3 때는 학교생활에 이끌려 어떡해서든 공부를 일정량 해나가서
평소 실력에 상응하는 점수를 받았고,
재수 때는 이 중요한 시기에 불가항력적 요소 때문에 공부를 정상적으로 해나가지 못해서
수능을 완전히 망쳐 버렸어.
너의들의 수능의 성패는 앞으로 남은 기간에 달렸어.
지금까지 네가 어떻게 해왔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물론 지금까지 성실히 해온 친구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친구들보다 더 잘 하겠지.
그건 공부에는 가속이 붙기 때문이야.
그래서 공부를 더 잘 하게 되는거고, 그게 공평한거 아니겠니?
남들 놀 때 더 공부했으니까 그만한 대가를 받는게 당연한 이치겠지.
그래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포기는 하지 말라는거야.
정말 남은 시기가 중요해.
지금 마음만 급하고, 초조하고 그러지?
그건 어쩔수 없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심리지만,
그런 생각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두면 안 돼.
'아 이제 100일밖에 안 남았네'
'지금까지 뭐 한거지'
'수능 잘 볼 자신이 없어 ㅠㅠ'
'남은 기간으로 뭘 하겠어 재수나 할까'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닥치면 어쩔수 없겠지.
하지만 절대 네 노력이 부족해서 후회할 일을 만들지는 마.
나도 남은 기간 열심히 할거야^^
이 장수생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려야지.
우리 같이 힘내자.
그리고 이 힘든 과정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수험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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