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닷컴을 한 세 달 정도 이상 이용하신 회원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어떤 유형의 상담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지.....
"모의고사는 언어 2등급 수리 4등급 외국어 3등급 정도 나오는데..충남대나 전북대 국문학과 갈 수 있을까요?"
"한의대에 합격할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올1등급 바라볼 수 있을까요"
등등...
1. 여러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런 질문글들 올리시는 후배님들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정말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런 '불안감' 때문에 누군가에게 확신을 받고 싶은 심정....
저는 무려 2년 동안이나 그런 '불안감' 속에 살았습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그런 생활을 해서,
누구보다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이라면 저런 질문에 어떤 식으로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런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닌 이상.....)
만약 긍정의 답변이 올라오면,
그것은 여러분들이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여
잘못된 희망을 품고 공부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자기합리화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부정의 답변이 올라오면,
여러분들은 더욱더 좌절에 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안 되는걸 왜 하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여,
공부가 점점 더 힘들것입니다.
2. 안 된다고 하면 공부 안 할 겁니까?
위의 질문들에 대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가정합니다.
그렇다고 공부 안 할 겁니까?
주위 친구들은 다 고3이라고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데.
아마 같이 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수험생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3'이라는 그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런 질문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아시겠죠?
어떤 답변이 올라와도 여러분들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을테니까요.
여러분들은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고,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다들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졸업하실 거잖아요?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국 공부입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N수생들에게는 허용(?)이 됩니다.
원래 희망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일단 학교를 등록한 반수생들,
공부 말고 다른 진로를 찾은 학생들,
아직 대안을 찾지는 못 했지만 그래서 찾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
이런 학생들은 본인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주시면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따지고, 몇 년 더 인생을 산 경험을 보태서 조언을 해 드릴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3 여러분들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현재의 상황보다 나아질 생각을 해야지,
현실과 타협하기에는 아직 여러분들에게 희망은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3. 두려움은 상상력 때문입니다.
"있잖아.....사람은 말이야.....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그러니까.....상상을 하지 말아봐.....X나게 용감해질 수 있어"
여러분들이 저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 소름 끼치도록 싫은 '불안감' 때문입니다.
"수능 못 보면 어떡하지?"
"원하던 대학 못 가면 어떡하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실패를 가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가 됩니다.
저런 생각들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면 성공할 일을,
저런 걱정들 때문에 그르치기도 합니다.
겁내지 맙시다.
우리 앞에 닥쳐올 시련들을 겁내지 맙시다.
우리의 가능성을 믿읍시다.
우리 가슴 속에 내재되어 있는 성공의 씨앗을 믿읍시다.
상상하지 맙시다.
우리가 실패해서 좌절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지 맙시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
어떠한 역경에 부딪치고 힘든 일이 닥쳐도 가슴 깊숙히 품은 희망을 잃지 맙시다
제가 위의 여덟 문장을 모두 청유형으로 썼습니다.
이는 곧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참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항상 뭔가에 쫓기고, 불안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은 곧 자신감 결여로 이어집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걸었던 길을 걷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또 앞으로의 저 역시 이러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지금 말은 이렇게 하지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봅시다.
내가 지금 이렇게 두려울만한 일을 하고 있다
라고......
그리고 그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얼마전 칼럼을 통해 이종민 공신님께서도 말씀하셨죠. 공부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겁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상상을 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두려움을 없애라!
그런데 그것이 불가능할테니 최소화된 두려움은 그대로 둔 채 도전(공부)하라!
두렵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4.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 필요한 건 '격려'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이라는게 늘 불안정하고
다가올 미래는 불투명하고
현재의 나는 불완전하고
이러한 심리 때문에 누군가에게라도 확신을 받고 싶어하죠.
누군가가 내 성공을 장담해준다면 그것을 믿도 더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저런 유형의 모든 질문에 대해 한꺼번에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5. 꿈★은 이루어진다!
재미있는 연구결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영국의 유명한 정신병리학자 J.A. 하드필드는 <힘의 심리>라는 저서에
정신적 암시가 물리적 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보고서를 실었습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조건에 따라 악력을 측정한 이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실험 대상자들(대조군)의 평소 악력을 재었더니,
평균 악력은 101파운드였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대상자들(실험군A)에게
'당신은 약하다.'
라는 암시를 준 후 악력을 재었더니,
3분의 1 이하 정도의 힘밖에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실험군B)으로
'당신은 강하다.'
라는 암시를 준 후 악력을 재었더니,
평균 악력은 142파운드에 달했다고 합니다.
제가 4번에서 세 번이나 주문(?)을 외면서
여러분들을 위 실험의 실험군B로 만들어드렸습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표준점수 500점을 받고 계신다면
이제 여러분들은 700점까지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된 겁니다.
자성예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머튼이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는 기대한 만큼 결과를 얻는 힘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과 압박감은 고이 접어 하늘 위로 날려버리고,
다짐이나 소망을 적어 외우면서 자신의 일부로 삼아 봅시다.
여러분들은 분명 이루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힘이 이루어지기 위한 전제는 강력한 실천의지입니다.
실천 없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말 그대로 근거 없는 자신감입니다.
'R=VD'라는 말이 있지요?
워낙 유명한 말이기는 하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R: Realization 현실화, 실감, 취득 등을 뜻합니다.
V: Vivid 생생한, 강렬한, 선명한 등을 뜻합니다.
D: Dream 꿈, 희망, 멋진 것 등을 뜻합니다.
이 공식은 「꿈꾸는 다락방」(이지성 저)에서 나온 공식인데요,
생생하게 꿈을 꾸면 꿈을 이루게 된다는 말입니다.
앙드레 말로가 한 명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공식입니다.
여러분 앞에 놓인 173일.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닙니다.
모든 희망이 열려 있습니다.
정말,
분명히,
반드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수용과 실천의 여부는 후배님들 각자의 몫이고,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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