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험생 동지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왔니?
내가 다니고 있는 재수학원은 내일부터 방학이라,
내일(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인가) 하루는 쉴 계획으로,
오늘은 조금 놀고 있어.
컴터로 이것저것 하다가, 갑자기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수능 시험을 두번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3번째 수험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할게.

결론부터 말할게 ㅎㅎ

얘들아.
수능은 100일이면 충분해.
희망 고문하는거 같니?
하지만 난 이게 맞는거 같거든 ^^

지금 수능이 106일이 남았어.
수능 공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도 6일이 더 남은 시점이야.
너희들은 분명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어.

하지만 여기엔 전제조건이 따라붙지.
자기가 하는 공부법에 확신을 가지고 미친듯이 정진한다는 것.....
이것만 있으면 정말 수능공부는 100일이면 충분해.

내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고3 때는 학교생활에 이끌려 어떡해서든 공부를 일정량 해나가서
평소 실력에 상응하는 점수를 받았고,
재수 때는 이 중요한 시기에 불가항력적 요소 때문에 공부를 정상적으로 해나가지 못해서
수능을 완전히 망쳐 버렸어.

너의들의 수능의 성패는 앞으로 남은 기간에 달렸어.
지금까지 네가 어떻게 해왔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물론 지금까지 성실히 해온 친구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친구들보다 더 잘 하겠지.
그건 공부에는 가속이 붙기 때문이야.
그래서 공부를 더 잘 하게 되는거고, 그게 공평한거 아니겠니?
남들 놀 때 더 공부했으니까 그만한 대가를 받는게 당연한 이치겠지.

그래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포기는 하지 말라는거야.
정말 남은 시기가 중요해.
지금 마음만 급하고, 초조하고 그러지?
그건 어쩔수 없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심리지만,
그런 생각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두면 안 돼.

'아 이제 100일밖에 안 남았네'
'지금까지 뭐 한거지'
'수능 잘 볼 자신이 없어 ㅠㅠ'
'남은 기간으로 뭘 하겠어 재수나 할까'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닥치면 어쩔수 없겠지.
하지만 절대 네 노력이 부족해서 후회할 일을 만들지는 마.

나도 남은 기간 열심히 할거야^^
이 장수생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려야지.
우리 같이 힘내자.
그리고 이 힘든 과정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수험생 화이팅!!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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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tter Than Yesterday (by MC Sniper)
How Bad Do U Want It ? [2007.03.05] 수록곡
가사가 그냥 예술. 말이 필요없다!
한글이 바뀌지 않는 한 이보다 한국어 랩이 잘 나올수는 없다.
iTunes 꽂아보니 재생횟수가 2위와 10배 이상 차이 난다.
이게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은 게 맘에 안 든다.
젊은이들에게 패기와 배포를 넣어주는 훌륭한 곡인데,
겨우 단어 한두개 때문에 심의에 걸리다니......

2. Break Away (Feat. Room9) (by MC Sniper)
Break Away (Single) [2011.01.27] 수록곡
역시 음유시인 MC Sniper의 걸작.
1절에서 라임 '지'를 10회 이상 맞추는 김정유의 천재성이 드러난다.
2절에서 '폐는 지독한 담배 연기를 가득 머금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내 인생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나를 알고 이 가사를 썼나 싶을 정도로......

3. Butterfly (영화 `국가대표` 삽입곡) (by Loveholics)
Butterfly (Digital Single) [2008.12.11] 수록곡
국가대표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아주 유명한 곡.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위로 받기 좋은 음악이다.

4. Dreaming (by 김수현)
드림하이 OST [2011.02.14] 수록곡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
특별한 기교없이 순수하게 불러 더욱 느낌이 있는 곡.
김수현 치면 자동 연결로 Dreaming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5. Run (Feat. YB) (by Leessang)
HEXAGONAL [2009.10.06] 수록곡
Better Than Yesterday와 마찬가지로 자극을 주는 좋은 음악.
역시 사람들의 취향은 각양각색인지, 대중성은 많이 떨어진다.
난 너무 좋아하는 노랜데......

6. 같이 걸을까 (by 이적)
3집 나무로 만든 노래 [2007.04.19] 수록곡
이적 특유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곡.
무한도전 동계 올림픽 특집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으로,
뒤늦게 화제가 된 곡.
발매 4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7. (by 조용필)
13집 The Dreams [1991.08.] 수록곡
국민가수, 영원한 가왕, 20세기 최고의 가수 그 어떤 수식어도 아깝지 않은 조용필!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발매된 곡이지만 20년이 흘러도 그 감동이 전해진다.
아버지 친구분께서 소개해주신 곡이다.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했지만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한 조용필.
나만의 꿈을 품고 상경했지만 거듭되는 실패에 지친 나.
그의 마음에 너무 공감이 된다.

8. 말하는 대로 (by 처진 달팽이)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1.07.02] 수록곡
음반 작업 과정이 방송을 타 더욱 감동을 전해주는 노래.
아마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을 꼽으라면 유재석일 것이다.
본인의 적성에 딱! 들어맞는 일을 하고 있고,
자기 분야에서 '1인자'가 되고,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그가 20대 시절을 노래한다.
지금의 20대들에게 국민개그맨 유재석이 전하는 이야기.

9. 미완예찬(未完譽讚) (by Buzz)
Perfect [2006.04.24] 수록곡
타이틀 '남자를 몰라'가 너무 대박을 쳐서 그런지,
그냥 묻혀버린 '미완예찬'.
노래도 시대상을 타는 듯 하다,
만약 요즘 이 음악이 발매되었다면 '말하는 대로' 수준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을텐데.
미완(未完)의 의미를 새롭게 고찰하는 가사와 리듬감 있는 락이 어우러진 이 노래가 나는 너무 좋다. 

10. 혼자가 아닌 나 (by 서영은)
눈사람 OST [2003.01.] 수록곡
'Butterfly'와 마찬가지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좋은 음악.
차이점이라면 Butterfly는 누군가의 응원으로써 힘을 얻는다면,
'혼자가 아닌 나'는 스스로 의지를 다진다고나 할까.....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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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 사진이 합성사진인 것 같나요?

합성이라기엔 이음새인 곳을 콕 찝을 수 없을만큼 너무 깔끔하고,

실제라고 하기엔 피사체들이 서로 너무 안 어울리죠?

 

이 광경은 대치동에서 양재천을 건넌 쪽 위에서 본 광경인데요,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은 그 유명한 타워 팰리스이고,

아래 판자촌은 구룡마을이라는 곳 입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불과 몇 백 미터를 사이에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게 자본주의거든요.

 

그래도 여기 구룡마을의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체계적으로 맞서기도 하고, 보상을 타려고 갖은 방법으로 싸운다고 하더군요.

 

문정동 비닐하우스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아니고 수업 시간에 수학 선생님께 들은 얘긴데요.

얼마전, 아침에 출근하시는데 웬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다고 하더군요.

딱 보기에도 덩치 좋고 인상 험악한 사람들.....

그리고 그 앞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울고 있고요.

 

(이 사진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아직 너무 어려서 모르시는 후배님들은 네이버 웹툰에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이승편'이라는 작품을 보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참....

알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부끄러움'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나라에서 무슨 올림픽을 개최합니까?

대외적으로 나라의 이름을 알리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내부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도 강원도 사람으로서, 김연아 선수의 승냥이로서,

아니 그런거 다 필요없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만으로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힘 없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고, 덮어버리고, 엎어버리면 그만인건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그렇게 더 중요한가요?

거창하게 복지정책이라고 할 것도 없이,

삶의 터전만 보장해주면 될텐데 말이죠.

정치하시는 분들께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보지 못한 곳에,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어두운 면을 많이 보세요.

더러운 세상, 암흑의 세계를 보면서 살아가세요.

 

좋은 것만 보면서 살지 말고,

밝은 면만 보지 말고,

 

정말 무서운 현실, 잔인한 현실을 인식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 자각에서 머무르기만 하면 안 됩니다.

행동하는,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이 계기로 인해 제 삶의 동기가 하나 더 생겼고,

어렴풋하게나마 목표도 세워졌습니다.

 

저도 아직 꿈과 야망이 있는 '젊은이'니까요.

 

여러분들 중에서,

꼭 큰 인물,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나와서,

불쌍한 사람들 덜 울게 만들어 주는 사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P.S 1

강후돈 공신님의 댓글......



강후돈

2011-07-10 02:57:12

+0 -0 신고

인간은 두 가지 고통으로부터 괴로워합니다.
가난으로부터 혹은 권태로부터 고통을 받지요.
우리의 존재의 본질적 속성이 곧 고통인 겁니다.

돈이 없는 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하고,
돈이 많은 자는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하죠.

열심히 일하거나 쾌락에 탐닉함으로써
순간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과도한 비약이 섞여 있죠.
왜냐하면 인간의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충분히 스스로의 삶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천국에 대한 그림이 안 그려집니다.
마르크스의 유토피아에서는 물질적인 고통이 모두 사라졌지만,
그 이상으로 정신적인 고통까지 없에기 위한 세계는
어떤 모습인지 현재로서는 상상이 안됩니다.

모두들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천국을 그릴 때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다라고 단순하게 정의내리지
그 곳에서 구체적으로
인간은 어떤 삶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제대로 묘사하진 못하고 있으니까요.

글 쓴 취지에 대해서 저도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토피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S 2

제가 올림픽 유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개최지 평창 선정은 분명 기뻐할만한 일입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두 사건이 맞물려 회의감이 들었을 뿐입니다.
우리가 눈 앞의 이익에 기뻐하고 있을 때 공동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하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하나의 예로써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세계를 보며 뜻을 크게 가지고 살아가라는게 제가 던지고 싶은 메세지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공신닷컴을 한 세 달 정도 이상 이용하신 회원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어떤 유형의 상담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지.....

 

"모의고사는 언어 2등급 수리 4등급 외국어 3등급 정도 나오는데..충남대나 전북대 국문학과 갈 수 있을까요?"

"한의대에 합격할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올1등급 바라볼 수 있을까요"

등등...

 

1. 여러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런 질문글들 올리시는 후배님들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정말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런 '불안감' 때문에 누군가에게 확신을 받고 싶은 심정....

저는 무려 2년 동안이나 그런 '불안감' 속에 살았습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그런 생활을 해서,

 누구보다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이라면 저런 질문에 어떤 식으로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런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닌 이상.....)

 

만약 긍정의 답변이 올라오면,

그것은 여러분들이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여

잘못된 희망을 품고 공부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자기합리화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부정의 답변이 올라오면,

여러분들은 더욱더 좌절에 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안 되는걸 왜 하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여,

공부가 점점 더 힘들것입니다.

 

2. 안 된다고 하면 공부 안 할 겁니까?

위의 질문들에 대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가정합니다.

그렇다고 공부 안 할 겁니까?

주위 친구들은 다 고3이라고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데.

아마 같이 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수험생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3'이라는 그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런 질문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아시겠죠?

어떤 답변이 올라와도 여러분들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을테니까요.

여러분들은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고,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다들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졸업하실 거잖아요?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국 공부입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N수생들에게는 허용(?)이 됩니다.

원래 희망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일단 학교를 등록한 반수생들,

공부 말고 다른 진로를 찾은 학생들,

아직 대안을 찾지는 못 했지만 그래서 찾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

이런 학생들은 본인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주시면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따지고, 몇 년 더 인생을 산 경험을 보태서 조언을 해 드릴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3 여러분들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현재의 상황보다 나아질 생각을 해야지,

현실과 타협하기에는 아직 여러분들에게 희망은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3. 두려움은 상상력 때문입니다.

 

 

 

 

"있잖아.....사람은 말이야.....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그러니까.....상상을 하지 말아봐.....X나게 용감해질 수 있어"

 

여러분들이 저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 소름 끼치도록 싫은 '불안감' 때문입니다.

"수능 못 보면 어떡하지?"

"원하던 대학 못 가면 어떡하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실패를 가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가 됩니다.

저런 생각들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면 성공할 일을,

저런 걱정들 때문에 그르치기도 합니다.

 

겁내지 맙시다.

우리 앞에 닥쳐올 시련들을 겁내지 맙시다.

우리의 가능성을 믿읍시다.

우리 가슴 속에 내재되어 있는 성공의 씨앗을 믿읍시다.

상상하지 맙시다.

우리가 실패해서 좌절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지 맙시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

어떠한 역경에 부딪치고 힘든 일이 닥쳐도 가슴 깊숙히 품은 희망을 잃지 맙시다

 

 

 

제가 위의 여덟 문장을 모두 청유형으로 썼습니다.

이는 곧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참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항상 뭔가에 쫓기고, 불안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은 곧 자신감 결여로 이어집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걸었던 길을 걷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또 앞으로의 저 역시 이러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지금 말은 이렇게 하지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봅시다.

내가 지금 이렇게 두려울만한 일을 하고 있다

라고......

그리고 그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얼마전 칼럼을 통해 이종민 공신님께서도 말씀하셨죠. 공부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겁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상상을 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두려움을 없애라!

그런데 그것이 불가능할테니 최소화된 두려움은 그대로 둔 채 도전(공부)하라!

 

두렵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4.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 필요한 건 '격려'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이라는게 늘 불안정하고

다가올 미래는 불투명하고

현재의 나는 불완전하고

이러한 심리 때문에 누군가에게라도 확신을 받고 싶어하죠.

누군가가 내 성공을 장담해준다면 그것을 믿도 더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저런 유형의 모든 질문에 대해 한꺼번에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5. 꿈★은 이루어진다!

재미있는 연구결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영국의 유명한 정신병리학자 J.A. 하드필드는 <힘의 심리>라는 저서에

정신적 암시가 물리적 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보고서를 실었습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조건에 따라 악력을 측정한 이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실험 대상자들(대조군)의 평소 악력을 재었더니,

평균 악력은 101파운드였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대상자들(실험군A)에게

'당신은 약하다.'

라는 암시를 준 후 악력을 재었더니,

3분의 1 이하 정도의 힘밖에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실험군B)으로

'당신은 강하다.'

라는 암시를 준 후 악력을 재었더니,

평균 악력은 142파운드에 달했다고 합니다.

 

제가 4번에서 세 번이나 주문(?)을 외면서

여러분들을 위 실험의 실험군B로 만들어드렸습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표준점수 500점을 받고 계신다면

이제 여러분들은 700점까지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된 겁니다.



자성예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머튼이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는 기대한 만큼 결과를 얻는 힘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과 압박감은 고이 접어 하늘 위로 날려버리고,

다짐이나 소망을 적어 외우면서 자신의 일부로 삼아 봅시다.

여러분들은 분명 이루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힘이 이루어지기 위한 전제는 강력한 실천의지입니다.

실천 없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말 그대로 근거 없는 자신감입니다.



'R=VD'라는 말이 있지요?

워낙 유명한 말이기는 하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R: Realization 현실화, 실감, 취득 등을 뜻합니다.

V: Vivid 생생한, 강렬한, 선명한 등을 뜻합니다.

D: Dream 꿈, 희망, 멋진 것 등을 뜻합니다.

이 공식은 「꿈꾸는 다락방」(이지성 저)에서 나온 공식인데요,

생생하게 꿈을 꾸면 꿈을 이루게 된다는 말입니다.

앙드레 말로가 한 명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공식입니다.

여러분 앞에 놓인 173일.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닙니다.

모든 희망이 열려 있습니다.

정말,

분명히,

반드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수용과 실천의 여부는 후배님들 각자의 몫이고,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공신은 올바른 학습법을 대한민국 모든 후배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공신의 글은 출처와 글쓴이를 밝히시면 블로그, 카페 어디든 퍼가셔서, 공유하고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우왕. 왼쪽 위에 수능 D-201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오늘 날짜와 지금 시각

4월 23일 14시 52분 34초 35초 36초....

실질적으로 지금이 딱 200일 남은 시점이죠.

 

자. 여러분.

지난 두 달 간의 고3 생활 어떠셨어요?

힘드셨다구요?

아주 잘 하셨어요 ^----^

뭔 말이냐구요?

힘든게 정상이에요 ㅋ

 

근데.

앞으로 200일을 더 힘들게 살아야 해요.

게다가 지난 두 달 동안 힘들었던 것보다 더 힘들지도 몰라요.

 

후배님들 중 '수능은 마라톤이다'라는 말 들어보신 분 있나요?

 

 

저는 수험 생활을 할 때, 선생님들한테 이런 말 몇 번 들어봤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깐

수능은 마라톤이 아니에요.

수능이 장기전인건 맞는데요,

마라톤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11월 10일까지

마라톤 선수가 페이스 조절하듯

조정 선수들 같은 유연한 완급 조절을 하시면

안 돼요.

 

수능은 말입니다.

마라톤의 코스 42.195km를 결승선에 도착할 때까지 100m 달리기에서 우사인 볼트가 뛰듯이 달려나가야 하는거에요.

 

 

공부를 하시면서

헉헉 숨이 막힐 듯이

그렇게 하셔야 돼요.

 

남들 다 하는 만큼 하는건 노력이라고 볼 수 없어요.

공부 잘 될 때 공부 잘 하는 건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공부가 안 될 때

그럴 때도 공부 잘 될 때처럼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게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겁니다.

 

옆에 친구가 운동화 신고 있다가 벗어서 냄새가 나네

어젯밤 늦게 잤더니 졸리네 피곤하네

오늘 ○○○○(걸그룹이든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든) 새 앨범 발매일이네

지금 프로야구 하겠네

앞에 앉은 사람 다리 뻗어서 걸리적 거리네

어디선가 껌 짝짝 씹는 소리가 나서 거슬리네

아까 친구랑 트러블이 있어서 계속 신경 쓰이고 열 받네

등등 여러 공부하기 힘든 상황 속에 있어도,

그래도 공부 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정말 공부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아플 때 입니다.

 

아프면 공부하기 참 힘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그러는 너는 아플 때도 공부했냐?'

'얼마나 잘 났다고 이런 말을 하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대답은,

"제가 그렇기 못 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실(성적)을 얻지 못 한 이런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여러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가 되겠습니다.

 

저는 건강이 썩 좋지는 못한 편입니다.

호흡기 계통이 전체적으로 약하고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어서

감기에 한번 걸리면 매우 심하게 앓고, 상당히 오래 갑니다.

남들은 감기 따위의 질병은 시간이 약이라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지만

저는 최소한 한달 이상 가고, 대여섯 가지 종류의 약을 복용하며 살았습니다.

 

(요런거 비슷한거도 했었어요.)

 

감기 증상을 보이면, 그날 하루 푹 쉰 적은 있어도

이틀 이상 쉰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 쉰 것 마저도 엄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마저도 쉬지 않고 공부를 좀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아플 때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단지 공부하기가 싫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나태하게 살았던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냈더라면,

지금 나는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1년 후에 이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매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사시길 바랍니다.

 

(덧글) 이렇게만 글을 마치고 다시 쭉 읽어보니까 저의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제가 한 작은 노력의 흔적들도 일부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작년에 재수 할 때 쓴 샤프심들입니다.

 

제가 고3 때까지는 샤프심을 잃어버려서 새로 산 적은 있어도, 다 써서 새로 산 기억은 없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샤프심 한 통을 다 쓰면서 너무 뿌듯해서 한번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9개월 동안 5통을 썼더군요.

근데 이렇게 해봤자 겨우 중대밖에 못 갑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99%가 목표로 하는

서울대 연고대 가려면 제가 투자한 노력과 시간보다 휠씬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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