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왓...! 안녕하세요! 서형일입니다..
오랜만이에요..ㅎㅎ;
유진이가 글을 하나 써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해서...계속 어떤 글을 써야할지ㅠㅠ써도 될런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어서 조금이라도 도움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약간 장문의 글을 남기도록 할게요 ㅠ 쓰고 보니까 좀 기네요..
ㅈㅅ..(칼럼 쓰는 느낌이네요 ㅋㅋ)
...
전 지금 동경대에 대학원 교환학생을 와 있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 일본어 실력이 급격히 늘거나 엄청난 협력연구를 할 수 있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애가 있습니다.. 이게 좋을 때는 좋은데 때때론 자기 자신을 객관적이게 바라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명적인 단점을 보지 못하고 관대하게 넘어하곤 합니다. ㅎㅎ;;

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기에 그동안 숨겨졌던, 즉 익숙한 환경에서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약점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더 빨리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20살 때 뭘 하고 뭘 갖춰야 하며 25살 때 뭘 해야 하는 등의 통념(agism?)이 심합니다. 그리고 매 나이마다, 우리는 사회집단으로부터 은근한 압박를 받습니다. 자유로워야 할 20대조차 취업, 학업 등의 몇가지 안되는 선택안 중 하나를 쫓기듯이 택한 후, 거기에서 최고가 되라고 요구받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틀에 갇혀있는지도 모르고, 틀에서 벗어난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외에 와서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색다른 사람들을 접하면.. 제가 형성했던 고정관념과 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사람의 가능성이란 얼마나 무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적표 같은 것도 그저 사람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종이 쪽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으로 자신에게 한계를 만드는 대신..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다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기회가 되시면 어학연수든 교환학생이든 좋으니 해외는 나갔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피폭 안당하고 두달 잘 버티다 돌아가겠습니다. 공신을 신나게..! ㅋㅋ

**사실 어제 새벽에 글을 썼는데 분명 썼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바로 밑에 있는 제헌이 아이디를 누르고(누른 기억이 없는데..) 이 글을 제헌이 담벼락에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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