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방에서 혼자 공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유혹과 싸워야 합니다.
쓸데없는 뉴스를 안보려고 해야 하고
괜한 메일체크를 안하려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친구를 만나러 밖에 나갔었는데
뉴스를 보고 싶은 마음도, 메일체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폰을 확인하긴 했지만 
그 충동이나 시간낭비는 집보단 훨씬 덜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집에서는 그렇게 의지력을 발휘해도 참기 힘들었던 것이 
밖에 있을 때는 쉽게 참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비슷한 경우가 고등학교 때도, 재수시절도 계속해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를 거의 안했을 때는
제가 의지력이 약해서 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 당시 집에서 자습을 했는데, 
컴퓨터와 침대 등의 유혹이 산재한 채 
억지로 공부를 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매일 꾸준히 5시간의 자습시간(수업제외)을 확보하며 계속 공부 했을 때에는 
제가 의지력이 쎄거나 남들보다 대단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좋은 친구와 함께 따라서 야자실에서 공부 하다 보니까
어쩌다보니 더 공부를 더 오래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적은 의지력으로 더 오래,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때 불운하게도, 저와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매일 피씨방에 가자고 했다면 전 매일 피씨방에 갔었을 것입니다. 
친구 한명이 피시방 가자고 했으면 거절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두명 세명 네명이 차례대로 와서 매일 같이 가자 한다면 전 굳건하게 있을 수 있었을까요?ㅎㅎ





대부분의 공부법 책에서는 우리를 환경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별개의 독립된 개체처럼 취급합니다.
우리 역시 우리 자신을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과소평가하며 의지력으로 공부시간을 늘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위의 경우처럼, 의지력도 중요한 요소지만 심히 과대평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문제의 초점을 개인으로만 맞추는 실수는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 해왔고, 최근에야 집단과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학에서는 우리 건강에서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모든 것을 개인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서야 사람들간의 관계, 외로움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경제학에서 역시 사람은 독립적인 개체로 가정하고 모델을 세웠지만, 최근에서야 그것이 전혀 아님을 깨닫고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동이 일어날 때, 폭동을 일으키는 일부 과격분자가 있어서 그들이 일으키고 나머지는 구경꾼이 되는 게 아니라, 한두사람이 폭동을 일으키면 옆 사람도 참여하고 그것이 심화되어 폭동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주변과의 상호작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선생님, 친구, 부모님등으로 대표되는 사람들과
장소, 주변사물 등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주체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 하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프로그래밍하여, 원하는 대로 행동하려는 시도는
실패율도 높을 뿐더러 
실패하면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책감만 심어주고 
실패가 계속되면 무기력해지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솔루션은
우리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대신
우리 자신을 알아가고, 우리에게 맞게 환경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어떤 환경에서 잘되었는지' 생각해보며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요소들에 대해 본인이 언제 공부가 잘 되었는지 생각해 보시고,
그 환경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고려해야 할 환경적인 요소와
제가 공부가 잘 될 때의 예를 적어놓았습니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예: 전 학교 야자실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갈 수 있는 곳.) 

-주변 물품  
(예: 전 주변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있으면 절대 공부가 안됩니다. )

-선생님  
(예: 전 스킬 대신 원칙을 중요시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자습도 훨씬 재밌게 되었기에 인강을 신청할 때도 최대한 저와 잘 맞는 선생님 또는 학원을 찾았습니다. 예를 들어 잉글리시비주얼의 박상준선생님은 저에게 영어에 새로운 재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같이 하는 친구 
(예: 전 고2때 반 1등과 우연히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 친구에게 많은 자극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 저보다 뛰어난 친구와 함께 있을 때 계속 동기부여를 받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부모님 간섭의 정도 
(예: 전 부모님께서 저를 믿어줄 때 흔들리지 않고 잘 되었습니다.)





..

우리가 우리 욕심대로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점을 인지한다면 
의지력으로 그렇게 만들기 어려웠던 변화를 
약간의 행동한편으로는 손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책감으로 바라보고 채찍질로 변화시키는 대신에
관용과 사랑으로 바라보며 따뜻한 시선으로 변화하도록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계속 그렇게 우리 자신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 진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의 힘이 힘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될 것이다.-

                                                                 by Sri Chimnoy Chose

Posted by 박현수4s
,

 
우왓...! 안녕하세요! 서형일입니다..
오랜만이에요..ㅎㅎ;
유진이가 글을 하나 써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해서...계속 어떤 글을 써야할지ㅠㅠ써도 될런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어서 조금이라도 도움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약간 장문의 글을 남기도록 할게요 ㅠ 쓰고 보니까 좀 기네요..
ㅈㅅ..(칼럼 쓰는 느낌이네요 ㅋㅋ)
...
전 지금 동경대에 대학원 교환학생을 와 있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 일본어 실력이 급격히 늘거나 엄청난 협력연구를 할 수 있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애가 있습니다.. 이게 좋을 때는 좋은데 때때론 자기 자신을 객관적이게 바라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명적인 단점을 보지 못하고 관대하게 넘어하곤 합니다. ㅎㅎ;;

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기에 그동안 숨겨졌던, 즉 익숙한 환경에서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약점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더 빨리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20살 때 뭘 하고 뭘 갖춰야 하며 25살 때 뭘 해야 하는 등의 통념(agism?)이 심합니다. 그리고 매 나이마다, 우리는 사회집단으로부터 은근한 압박를 받습니다. 자유로워야 할 20대조차 취업, 학업 등의 몇가지 안되는 선택안 중 하나를 쫓기듯이 택한 후, 거기에서 최고가 되라고 요구받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틀에 갇혀있는지도 모르고, 틀에서 벗어난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외에 와서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색다른 사람들을 접하면.. 제가 형성했던 고정관념과 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사람의 가능성이란 얼마나 무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적표 같은 것도 그저 사람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종이 쪽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으로 자신에게 한계를 만드는 대신..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다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기회가 되시면 어학연수든 교환학생이든 좋으니 해외는 나갔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피폭 안당하고 두달 잘 버티다 돌아가겠습니다. 공신을 신나게..! ㅋㅋ

**사실 어제 새벽에 글을 썼는데 분명 썼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바로 밑에 있는 제헌이 아이디를 누르고(누른 기억이 없는데..) 이 글을 제헌이 담벼락에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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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일입니다.
당시 여자친구와 서울대공원을 갔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갔죠.
그러나 서울대공원에 도착한 순간, 전 카메라 배터리를 집에 놓고 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억지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ㅠ
쓸모없어진 카메라는 어찌나 무겁던지..

그리고 2주일 전 일입니다.
저는 메구로 구(일본)의 여러 명소를 도는 투어를 신청해 갔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같은 카메라를 들고 갔고, 자신있게 카메라를 찍으려는 순간, 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카메라 배터리를 안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배터리를 안 가져온 적은 이 외에도 두번이나 더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을까요?

전 분명히 압니다.
제가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두 번 일어났던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





이는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 번 일어난 일은 어쩌다가 생긴 일일 수 있지만,
하지만 두 번 이상 일어난 일은,
필히 문제가 재발할 이유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 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나도 당연한 말입니다.


전 카메라를 챙겨가기 전에 배터리를 챙기는 것을 체크하지 않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상하게 우리는 매번 그 사실을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이 정신만 차리면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같은 일이 일어나고서야 후회합니다.


역시 누군가는 정신 좀 차리라고, 네 멘탈이 문제라고 독설을 합니다.

저 역시 멘탈이나 정신력을 중요시하게 여기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독설을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윽박만 지르는 사람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말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정신을 빳빳하게 차리고 살 수는 없기에, 매번  정신 차릴 수도 없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려면,
정신을 차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번 했던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우리의 정신상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일어났던 일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대표적으로 실수하는 세 가지 상황과,
그에 대한 해법을 부족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잊어버리는 실수상황  : 체크리스트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때 1/2를 곱하지 않아서 틀린 적이 있지 않나요?
4*A를 구하라고 하는 문제에서 A를 구해서 틀린 적이 있지 않나요?

이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인간이 약한 것일 뿐이죠.
인간은 단기기억장치가 작아서, 항상 인지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잊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체크리스트입니다.

물론 체크리스트를 만든다는 것이 식상하고 진부한 방법처럼 들릴 여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이것은 사실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카메라 배터리를 놓고 오는 것을 빼먹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가져갈 때 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 배터리 챙겼는가? 챙겼다면 배터리는 충전이 되었는가?
  • 메모리카드 챙겼는가? 챙겼다면 메모리카드 용량은 적당한가?
  • 플래시는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챙겼는가?
  • 삼각대는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챙겼는가?

전 나가기 전에 이런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전 더 이상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죠.

*Check : 문제에서 구하라는 것을 제대로 구했는가?  

-->4*A를 구하는 문제인데 A를 구하고 답을 써버리는 실수를 방지

*Check :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면, 1/2를 곱했는가?

-->삼각형의 넓이에 1/2를 안 곱하고 답을 써버리는 실수를 방지

이렇게 하면 수학 실수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
혹자는 '카메라를 챙겨가기 전에 배터리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자' 라고 말하는데,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가볍게 체크리스트만 만들고 그것을 지키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됩니다.




2. 유혹에 빠지는 실수상황 : 방아쇠 없애기


오늘 집에 와서 숙제해야 했었는데 하루종일 컴퓨터만 했습니다.
이런 자신이 싫어 자책합니다.
당연하게도 저도 그런 경우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다음부턴 잘해야지!' 하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 첫번째 신호, 즉 방아쇠를 없애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예전에 올린 '자기제어장치' 칼럼과도 상통합니다.)

지금 제가 타이핑하고 있는 노트북은 책상 위에 있습니다.
전 컴퓨터가 앞에 있으면 절대 공부를 못합니다.
어느 순간 전 노트북을 열고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전 컴퓨터 앞에서 공부를 하는 시도를 수십번 했지만, 단 한번도 제 본능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 노트북을 아예 보이지 않는 옷장 안에 박아둡니다.
아니면 아예 도서관에 가 버립니다.
그럼 전 저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유혹에 빠지는 것이 싫다면,
유혹에 맞서 싸우는 대신,
유혹이 보내는 '첫번째 신호'를 없애길 바랍니다.

물론 이것이 모든 유혹을 없앤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만약 리니지 폐인이 있다면, 피시방을 가서라도 어떻게든 리니지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치있어하는 일'을 하기 위해, 유혹을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기타 실수상황 : 상황 바꾸기



위의 대표적인 두가지 케이스 외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종류의 실수를 합니다.
그런 경우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환경, 절차를 바꾸는 것입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주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수가 남발되도록 상황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전거 열쇠와 집 열쇠를 따로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는 자전거 열쇠를 가져왔는데 집 열쇠를 놓고 오는 경우가 있었죠
이런 것의 해결책은 '둘다 가져와야지!' 하고 하는 것보다도,
두개를 하나의 열쇠고리로 묶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예 상황을 다르게 만든 것입니다.

만약 아침마다 준비물을 챙기는 데 까먹는다면,
아침에 준비물을 챙길 때 '정신 차려야지' 생각하는 것보다도,
전날에 생각나자마자 준비물을 챙기도록 하는 식으로 자신의 행동 절차를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고 하면 자신도 놀랄 정도의 창의성이 나옵니다.


(위의 아이디어는 자꾸 포크를 떨어뜨리는 누군가가 제안했겠죠 ㅎ)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왜곡시키고, 자신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에 빠져선 어떤 것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칼럼은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썼지만,
실수 때문에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 실수는 여러분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실수 때문에 위축되거나 기가 죽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든 옹졸한 점수나 등수, 주변 사람의 말 한마디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틀에 여러분의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 사람이 한 사람의 틀을 깨고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너무나도 많이 봐 왔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고,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분발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목차]

꿈★의 조각들 :-) 4. 좋아한다고 다 꿈인가요? 계획은 필요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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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꿈을 찾기에 앞서서 여러분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질 것이다.  

내가 하는 말 역시 너무 이상적이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의문점을 풀도록 하겠다.



1. “계획은 쓰레기라고 했는데, 그럼 인생 계획은 필요없나요? 인생 목표도 필요없나요? 무조건 그냥 느끼고 살면 되나요?”


-->


 아니다. 당연히 계획은 필요하다. 흑백논리로 접근을 하면 안된다. 

다만, 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인생계획을 세우는 것을 비판했고, 계획에 묶여서 미래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비판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상은 계획대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유도미사일이 있다. 표적이 변하더라도 유도미사일은 경로를 바꾸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결국 표적에 명중한다. 계획도 마찬가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실패했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좌절해선 안된다. 굉장히 유연하게 봐야 한다. 지금 실패했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충분히 먼 미래에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따라서 중간 계획은 얼마든지 바뀌어도 된다.


계획은 최대한 단기적으로 현실가능성있게 짜라. 어차피 먼 미래까지 짠 계획은 맘대로 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장관이었던 진대제씨를 운 좋게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은 길어봐야 3년 정도의 계획을 짰다고 했다. 인생은 너무나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계획은 무의미했다 했고, 실제로 자신이 장관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계획과 더불어 목표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목표가 다른 사람이 정한 목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슬며시 심어놓은 목표를 위해 살아간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목표를 향해 추구하는 과정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 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과정은 때론 힘들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목표를 위해서 ‘희생’해서는 안되고 의미있는 고난이 있어야 하고 그 흐름에는 행복이 담겨있어야 한다. 

꿈은 목표 자체가 될 수 없다. 목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2. . “게임을 좋아하면 프로게이머가 되야 하나요? 소설이 좋으면 소설가가 되야 하나요?”


-->


어떤 것이 좋았을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직업부터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들의 꿈’, ‘피라미드식 목표달성’이 시작되게 된다. 이 경우 하나의 스텝만을 잘못 밟더라도 우수수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느낌’에 주목하라. 스타크래프트를 해서 가슴이 뛴다고 해서 무조건 게임을 많이 하고 꿈을 프로게이머로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요소 때문에 가슴이 뛰는지 그 본질을 보아야 한다. 직업이 아닌, 그 행위를 하는 데에서 따르는 느낌을 찾아야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뛰어난 전략과 아이디어가 좋다면 마케터가 될 수도 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좋다면 멋진 작가가 되는 것도 좋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난 공부법으로 유명해졌다. 이것은 교육을 좋아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의 이론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마케팅 같은 경우도 나에게 잘 맞고, 심리학도 나에게 잘 맞는다. 

따라서 무조건 좋다고 해서 표면적으로 떠오르는 모습만 보면 안되고, 그 밑에 있는 본질적인 느낌이 무엇인지 자꾸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꿈의 조각이다. 꿈의 조각들은 마구마구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성찰을 해가며 느낌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3.  좋아하면 뭐든 다 해도 되나요? 시험이 내일인데 TV봐도 되나요?


-->


그런 경우가 있다. 

단순히 뭔가가 하기 싫어서, 도피를 하고 싶어 다른 것을 해버리는 경우.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인데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은 게임을 좋아한다고 합리화를 하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좋아한다고 마음대로 해서 될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도처에 널려 있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하는 것도 가슴이 뛸 수 있다.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황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모두 꿈일까? 


다음 예를 통해서 생각해보자. 당신이 부모가 되고 아이가 있다고 하자. 4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이끌고 매장으로 간다. 아이는 갑자기 멋진 로보트를 보고 이걸 사달라고 한다. 

그러자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1주일 뒤에 사줄게.”

그럼 1주일 뒤에 어떻게 되겠는가?

실제로 실험을 해보니, 95%의 아이들은 자기가 뭘 원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충동에 불과했던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만약 진짜 좋아하는 꿈을 찾은 것이라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험기간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로 TV를 보고 싶을까? 시험기간에만 TV가 재미었던 것은 아니었나? 

우리는 좋아하는 것이 생긴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것을 계속해서 좋아할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과도 같다.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진정한 꿈이고 위대한 관계라면, 세월 속에서 살아남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랑은 두터워진다. 

반면 가치를 못느끼는 것은 하고 나면 후회스럽다. TV를 보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자신에게 가치있게 남는 것일까? 과연 오늘 하루종일 게임을 했을 때에도 30년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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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들 네번째 칼럼을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연재글을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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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이 나서 칼럼을 하나 후다닥 쓰도록 하겠습니다....ㅋㅋ

꿈의 조각들 연재글은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휴가를 다녀오느라 글을 못 올렸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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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잘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아마 공신에서 가장 많이 보는 말 중에서 BEST 5 안에 들 것입니다.



이런 말은 비단 여기 공신 사이트 뿐만 아니라, 지침을 가르쳐주는 수많은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표합니다. 예를 들자면...



"컨설턴트들의 말을 그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의사의 말을 그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이게 사실 진리이긴 한데, 사실 이것 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편리한 말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을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렇게 해 본 결과가 나쁘면 그것을 알려준 공급자의 탓이 아닌, 우리들의 탓이 되어 버립니다. 내가 적용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혼란 속에 빠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곧이 곧대로 들어선 안됩니다. 아주 작은 진리라 하더라도 자신에 맞게 변형시켜야 하죠.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칼럼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관해 조금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대로 따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다른 사람들은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지 말라 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선 안됩니다.





그런데 그대로 따르면 어떤 일이 일어나죠? 

예를 들어, 김지석 공신님이 수학공부법을  그대로 따랐을 때 어떤 일이 생기죠?

제가 쓴 영어공부법을 그대로 따라가면 어떤 일이 생기죠?



이에 대한 글은 별로 없기에, 

제 오래된 간접경험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3,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따르라?



다들 그렇듯이, 고3이 되면 마음이 불안해지기에, 특정 선생님을 믿고 그 선생님의 공부법 대로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 역시 그랬죠.



전 고3 때 현 메가스터디의 강사인 박승동 선생님을 신봉했습니다.

모든 강의를 듣고 그분이 말하는 공부법 대로 공부를 했죠.

교과서를 많이 봤고, 쉬운 문제를 무게있게 풀려고 했습니다. 

일부러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았고 반복학습만 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좋지 않은 문제이기에, 수능 문제와 그 선생님 교재 안의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죠. 

전 이대로만 공부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제가 못푸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난 수능에 맞게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죠.





그리고 수리영역을 망했습니다.





전 고3 때 해석이론 저자이신 박상준 선생님의 학원에서 직접 영어를 배웠습니다.

박상준 선생님께서는 영어에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하면 자연스레 점수가 오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문제풀이보다도 영어자체의 해석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능 약 한달 전 즈음에는 명문을 모은 40개 정도의 단락을 나눠주셨는데, 그것만 읽고 반복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저 역시 그것을 믿고, 그것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전 영어 자체를 즐겼기에, 시험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외국어영역을 망했습니다.





재수, 전략의 변화


재수를 준비하면서 전 과거의 경험에서 몇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을 실패한 이유는 공통적이었습니다.

전 학습 자체에는 흥미를 가지고 기초를 쌓는 데 성공했지만,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쌓지는 못했었습니다. 

수리영역은 좀 더 다양한 문제를 풀었었어야 했고, 외국어영역은 실전연습을 긴장감있게 했어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과로 이어진다는 생각 하에 너무 안이하게, 긴장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박승동 선생님이나, 박상준 선생님이 말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도 동시에 알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3 때 흥미위주로 기초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재수 때 큰 도움이 되어서 오히려 재수 때는 문제풀이에만 집중을 해도 될 정도로 도움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다만 제가 잘못했던 것은 그분들이 말씀하신 것을 저에게 맞게 적용시키는 것을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공부의 한 측면을 말했던 것 뿐인데, 전 그 말을 100% 모두 생활에 반영하려고 했던 것이 '과정은 좋지만 결과는 나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전 그것을 깨달아 재수 때 문제풀이와 실전연습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 공부했고, 어떤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경험을 기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에 성공했습니다.





.
.
.




시행착오의 힘



그런데 만약에, 제가 그분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더라면 

전 고3 때 성공했을 수 있었을까요? 

고3 때 실패했더라도, 재수 때 성공했을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 시행착오의 경험이 도움이 되어 전 더 확신을 가지고 제 공부법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했을 때 좋지 않다는 것을 몸이 직접 경험해야,
자신에게 맞게 공부법을 변형시켜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전 여러분께 권합니다. 

자신에게 맞게 공부법을 맞게 적용시키기 위해 그 전에 해야 할 일은,

우선 직접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실패를 해보란 것입니다.

단, 이것은 실패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깨달음을 위한 과정으로서의 실패입니다.

실패를 해야 이론이 가지는 맹점을 알 수 있고, 자신에게 어떤 점을 변형시켜야 할 지 알게 됩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곧이 곧대로 따르지 않고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게 최적화하여 변형시키려 한다면,

똑같이 따라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몸이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적용시키는 방법



그렇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앞으로 공부법 등의 여러 이론들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시키면 될까요?





제가 재수 때 문제풀이 경험을 쌓는 식으로 공부법으로 자신있게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원래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경험을 중시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거기에  선생님들의 조언을 약간만 결합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죠.



따라서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론을 듣고, 또는 자극을 주는 말을 듣고

여러분의 모든 태도를 바꾸지 마십시오.

우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몸, 그 자체입니다.

어떤 이론도 우리 자신이 경험한 것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론을 기반으로 자신의 태도를 모두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대신 이론을 믿지 말고, 우리의 경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받아들여야 할 이론이 있다면,

현재 여러분의 모습에서...이론의 방향으로..딱 '한발자국'만 변화시키길 바랍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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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들 :-) 3. 꿈은 목표가 아니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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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야 할 것?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다.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이 때 하고 싶은 것이란 10억을 벌거나 벤츠를 타거나 좋은 집에 살거나 하는 등의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사회가슬며시 우리 머릿속에 세뇌시켜놓은 외적인 가치

진짜 우리 자신이 아닌 것이다

이런 것을 목표로 삼게 되면 남이정한 가치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그러면 그들의꿈을 모델로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남보다좀 더 좋은 옷을 위해, ‘남보다좀 더 좋은 차를 위해, ‘남보다더 좋은뭔가를 위해.

그리고 그 목표를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부자가 되는 것 따위에는 관심 없다. 자기 전에 놀라운 일을 해냈어! 라고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 전에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자신이 느끼는것은 나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다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우리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상대만족이 아닌 절대만족이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일,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절대만족을 주는 것을 찾게 되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을 하더라도남의 시선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NC 소프트의 사장인 김택진은 온라인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를 루저처럼 취급했다

하지만 그는 게임 만드는 일이 그저 재밌었을 뿐이었고, 그것이 대단하다믿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냈다.

절대만족은 남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가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는 우직함을 준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누가 뭐라든지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것, 그런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 것이 바로 내 가슴을 끌리게 하는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것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

난 이런 것을 바로 이라 부른다.


 


 

 

그렇다

자신에게 절대 만족감을 주는 하고 싶은 것, 그것이 바로 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꿈은

 

1. 먼 미래에 이뤄야만 하는 결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루는 과정 자체도꿈이 될 수도 있다. 절대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이뤘을 때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하는 순간에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2. 꿈은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내가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꿈일 수 있다. 오늘 대단한 일을 해냈어! 라고 느끼는 것은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다.

3. 꿈은 작은 것일 수도 있다. 절대만족은 남에게 평가받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원대한 것 뿐만 아니라 남이보기에 작은 것이더라도, 충분히 꿈이 될 수도 있다. 소방관이되는 것도 꿈이 될 수 있고, 거리공연을 하는 것 역시 꿈이 될 수 있다.

 


이런 사항을 모두 충족하면서

꿈의 핵심을 가장 정확히 찌르는 말은 다음과 같다.

 

<꿈은 목표가 아니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다. 꿈은목표가 아니고, 가슴속에 있는 사라지지 않는 느낌인 것이다. 사라지지 않기에 남에게 평가받을 수도 없다. 느낌이기에 계획이 틀어져도

 



꿈의 조각들


그런데 우리에게 절대만족감을 주는 것은 단 하나밖에없을까

아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즐겁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도 즐겁고, 기타를 치는것도 즐겁다.

이렇게 보면 꿈은 여러 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앞에 커다란 전신용 거울이 있다.

이 거울을 주먹으로 힘껏 쳐본다

와장창

거울이 깨져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진다

밑에는 큰 조각 작은 조각들이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의 조각을 들어서 본다. 이 조각은일부라고 해서 거울이 아닌 것일까?

아니다

조각임에도, 여전히 거울이다

이제 비디오를 되감듯이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자

흘러내렸던 조각들이 아름답게 맞춰져 하나의 거울이 될 것이다.

 



우리 꿈도 이런 조각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조각조각 모두가 모여서 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추구한 과정 자체,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꿈이라는 생각을 말이다

짧은 경험이든지 긴경험이든지, 그 경험이 우리에게 사라지지 않는 느낌을 전해주었다면, 그것역시 꿈인 것이다

그래서 이 칼럼의 제목이 꿈의 조각들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꿈의 조각들을 찾아 나가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황홀했던 경험을 계속해서 조금씩 찾아야 한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작은 꿈의 조각이어도 된다.


 

내 이야기를 하나 하도록 하겠다.

난 고등학교 2학년 때 조남호 선생님의 공부법 강의를 보았다.

당시 공부법이라곤 지나치게 추상적이었으며 이제 출발하던 터라 체계적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난 그것을 보는 순간 그 때 너무 가슴이 떨렸다

그래서내가 저 현장에 나가서 강의를 하고 싶었다

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돕고 싶었다

그 느낌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것도 나의 하나의꿈의 조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3년 뒤, 그 꿈의 조각은 후에 공신이라는모습으로 내 삶에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난 실제로 강의를 찍고 글을 썼다.




 

 

삶의 우연성

 

꿈의 조각들이 중요한 이유는 삶에는 항상 우연성이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꿈에서는 삶에서 우연의 요소를 지나치게 배제한다.

마치 테크트리를 타듯이, 이걸 하고 다음에 이걸 해야 최종적으로이걸 이룰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런데 삶이 실제로 그렇게 계획대로 될까? 그렇지 않다.


 

삶은 우연이라는 요소가 크게 차지하고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는 말이 있듯이, 삶의우연성은 예기치 못한 기회를 준다

그래서 실패를 한 것이 오히려 훗날 성공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난 고등학교 때 교지편집부장을 했었는데그 때문에 예비고3때 공부를 못했다

그리고 수능성적에도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훗날 그것은 내가 글을 쓸 때 엄청난 경험의 힘이 되어 주었고 내가 새로운 꿈을찾는 데에 크나큰 일조를 했다. 


서울대학교전기과의 한 교수님은 학창시절 당시 물리학을 하고 싶은 학도였는데, 주류 물리학계의 경쟁에서 밀려나 LCD디스플레이 쪽으로 분야를 선회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훗날 LCD 에 힘이 실리며 교수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반대로 성공처럼 보이는 것이 실패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난 대학교에 간 이후 승리감에 도취하여기초학문을 소홀히 했었는데, 그것은 몇 년 동안이나 내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렇게 삶은 곧은 길이 아니다

항상 우연이 함께 한다.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오히려 최적화를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미리 겪는 게 더 빠른 길일 때가 더 많다

삶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예측불가능해서 평생토록 싸워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인색하지도 않아서 그 예측불가능성을 받아들인다는 또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한다.





 

목표를 follow 하는 대신, 꿈을find out 하라

 

물론 10대때에는 어느 정도 제도가 정해놓은 목표를 따라 follow를 하는 것이 요구된다.

공부 잘하는 친구, 언론 등등이 당신이 주어진 것을 성실히 follow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그리고 어서 빨리 인생의 목표를설정하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관성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20대 때에는 취직에, 30대 때에는 스펙과 연봉에 목숨걸게 될 것이다.

물론 난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려 하는것은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find out하기 위해서는어느 정도 follow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follow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지금 왜 이 일을하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수 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느끼는 모든 것들에좋아하는 흐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면, 절대 그것을 유혹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느낌과 경험을 강렬히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그 흐름을 따라서 실천을 해야 한다.

예를들어 수학을 할 때에도 어느 순간 희열이 느껴지고 재미가 느껴진다면, 그 느낌을 계속 따라가보는 것이다

아주 작은 것이어도 좋다.



*행복과 성공

 

그렇다면 항상 꿈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오는 행복이라는 말과 성공이라는 말은 무엇일까?

역시 어렵게 정의할 필요 없다. 행복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절대만족을 느끼면서말이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계속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한것이다. 30년 후에도, 죽기 전에도 계속 하고 싶은 일을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것이다. 반대로 만약 그 순간만 행복했지만, 후에 행복하지 못햇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그들의 꿈이 지니는 약점이다. 상대만족을추구하면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자신보다 높은 것이나 우월한 것이 나오면 언제나 불행해질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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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연재글을 남겼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꿈에 관련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중복추천이 되는데요. 추천은 좋지만, 중복추천은 하지 말아주세요...ㅎㅎ 

중복추천 대신 전 댓글이 더 좋답니다. **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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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꿈★의 조각들 :-) 2. 따라가는 삶과 찾아가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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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점이 생긴 이유
 
꿈의 피라미드식 모형은 우리가 단계별로 특정한 필수적인 목표를 성취해야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이런 식의 인생설계가 사회적 통념으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왜 위와 같은 맹점이 생기게 되었을까 
잘 생각해보자여러분이 가장 잘 안다.
바로 교육제도 때문이다.
 
 
지금의 교육제도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테크트리로 이어지고 있다.
마치 공장에서 제품이 조립라인을 통해 완성되는 것처럼,
사람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량생산을 하는 것이다.


 
이런 모양은 인생전체를 특정 테크트리를 짜서 전문화된 길을 밟아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고그 이외의 길은 매우 위험한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같은 나이에 하도록 시킨다.
일정한 과정을 follow를 열심히 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그 교육제도 하에서여러분 주변의 선생님부모님언론매체 등등이 어서 목표설정을 하고 꿈을 위해서 살 것을 독촉한다. (여기서=목표니까..) 아직 좋아하는 것이 뭔지 감도 잡히지 않은 상황인데도 말이다그래서 여러분은 조급한 마음으로 어서 목표를 정하긴 하지만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기에 가슴도 뛰지 않고 동기부여도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제도를 만들면서그 제도 자체가 가지는 맹점을 간과하게 된 것이다이것이 인간이 만드는 이론의 한계다.
 
그런데 이것을 만든 사람들이 잘못된 것일까?
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학생이던 70~80년대산업화 시대 때는 이런 방식이 통했고실제로 한국 사회의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그때는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빠른 속도로 공급했어야만 했었기에공장식 컨베이어 벨트식 교육을 통해 인재를 사회를 내보내야 했었다.  또한 성장을 위해 개인보다는 집단과 나라가 중요하던 시기여서 개인의 적성이나 기질보다는 당장에 국가가 필요한 것에 모든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일도 창의적인 일이 아니라 옷 만들기 등 정답이 정해져 있어서 방법을 배우고 열심히만 하면 되었던 것이었기에획일적인 교육도 통했다.
 
하지만 시대가 너무나도 많이 바뀌고 있다.
우선 자동화가 이루어져 대부분 인간이 단순노동으로 했던 일들을 이제 기계가 대체한다예를 들어 반도체 제작이나 옷 제작 등의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대신한다복잡한 회계나 단순작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대신한다.
이제 사람이 요구되는 곳은 창의성이 필요한 곳이다.
현재 생겨나는 직업의 70%는 창의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며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창의성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예를 들어보자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품질 좋은 핸드폰을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이제 웬만하면 다 엇비슷하게 한다.
어떻게 디자인을 하고 사용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것인가어떻게 어플들의 생태계를 잘 활성화할 것인가 등등 수많은 요소들을 창의성있게 고려해야 한다이런 시대에 단계적으로 교육을 따라 차곡차곡 공부하는 것은 단순지식을 늘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창의적인 경쟁력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
 
 
 
 
 
아는 것도 없는데..
 
내가 지금 26살이다지금 26살인데 내 주변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하고 싶은 지 모른 채 방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경제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뜨기도 했다.
 
“대학 4년생 절반진로 못 정해그 중 진로 못 정한 이유 중 50%는 좋아하는 것을 몰라서이기 때문”
 
 
생생한 자극을 위해 신문 기사 일부분을 붙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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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들은 부모님의 말을 믿고 열심히 공부를 했을 것이다열심히 공부하면 성공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달려오고 졸업이 되던 찰나문득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하려는 것이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것일까내가 좋아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못 정한 사람들 중 50%가 좋아하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데과연 진로를 정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진로를 정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취직하는 사람 들 중 대부분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성과 상관없이 취직부터 하고 본다.
 
이렇게 대학생도 여전히 진로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데하물며 아직 세상 경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꿈을 정하고 그것을 위해 정진하라고 한다면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까그것이 가능한 사람들은 아마 수학 과학 등 세상의 지식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한 학교 교육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축복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Follow(따라가는 삶) 대신?
 


그냥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거나직장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저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그 길의 끝에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정신없이 follow만 해서는 난 우리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런 체제 하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할까?
열심히 따라가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간접답안이 있다.
 
30년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뭔가 되려고 해 왔습니다.
뭐든 잘하고테니스도 잘치고좋은 학점도 받고
모든걸 그런 관점으로 봤어요.
지금의 내가 여러 가지에 만능이라면
그건 내가 게임을 잘못했다는 뜻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게임은
내가 이미 무엇이었는지를 찾는 것(find out)이었으니까요.
 
<영화 '시대정신>
 
그렇다우리는 내가 이미 무엇이었는지를’ 찾아야 한다.
즉, 찾아가는 삶(find out)이다.
 
여기 사람들이 너무나도 이쁘고 멋있다는 옷이 있다.
사람들은 그 옷을 입으면 최고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한다.
그래서 당신은 그 옷을 입으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그 옷을 입었다그런데 아뿔싸그 옷의 사이즈는 90사이즈인데 당신은 100사이즈다그 옷은 쫄티가 되었다그런데 몸 사이즈가 110인 사람에게는 그 옷은 어떨까숨막히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숨이 막힌 채 하루하루 신음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지금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여러 가지 만능이고 follow에서 최고가 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옷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그건 게임을 잘못한 것이다.
당신은 당신 몸의 사이즈를 알아야 한다.
내가 이미 무엇이었는지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소중하고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60억명의 사람이 있으면 60억명 모두가 다른 재능과 기질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좋다고 말한 옷을 입기 위해 여러 가지에 만능이 될 필요가 없다.
90사이즈가 120사이즈를 입는다고 해서 무엇이 좋겠는가?
당신은 당신 자체가 어떤 존재인지 발견을 해야 한다, follow(따라가는 삶) 대신 find out(찾아가는 삶)을 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어떤 것에 가슴이 뛰는지 계속해서 찾아나가야 한다.
 
김춘추의 꽃이라는 시가 있다이 때 남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꽃이 되었다고 한다난 이와 조금은 다른 말을 하고 싶다남이 이름을 자신의 불러주지 않아도이미 당신은 아름다운 꽃이었다고당신은 당신 자신이 어떤 꽃인지 알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목표 중심으로 살라고 들어왔다.
하지만 생각해보면목표 중심으로 살았을 때에는 목표를 달성을 했을 때의 쾌감은 아주 잠시일 뿐이다.
그 후에는 다시 허망함이 밀려온다.
 
실제로 인생 대부분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과정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인생의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나가야 한다.




 
 
1999 2나는 오토바이로 미얀마의 광활한 황무지 위를 달리고 있었다저 멀리 곧 주저앉을 것
처럼 생긴 중국산 트럭에 30명 남짓 되는 승객들이 간신히 타고 있는 것이 보였다뒤 범퍼 쪽에 앉
아 있던 젊은 스님이 내게 손짓을 한다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를 태워달라는 몸짓이다.
그 스님은 영어를 할 줄 몰랐지만, 손동작으로 보아 나에게 멀리 있는 절에 데려다 달라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난 여행을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속도로. 100킬로미터쯤 되는 길을 몇 시간 동안 달리자 평평한 땅 위로 불쑥 솟은
바위산 위에 오래 된 사찰 하나가 서 있다햇빛에 바랜 승복을 입은 노스님이 사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나와 함께 온 젊은 스님이 마주보며 절을 한다.
 
"저분을 150킬로미터나 모시고 왔는데 제가 제대로 모시고 온 건지 모르겠네요?"
그렇습니다제대로 모시고 오셨습니다"
 
노스님이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는 노스님이 주신 물을 마신 후 악수를 나눴다그것으로 할 도리는 다한 셈이었다그런데 오토바
이를 세워놓은 곳으로 갔더니 그 젊은 스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 분이 처음 만났던 곳으로 다시 데려다달랍니다."
노스님이 말했다.
 
"하지만 저더러 제대로 모셔왔다고 하지 않으셨습니?"
 
"그랬지요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답니다함께 가 주실 수 있겠습니까? "
 
(중략)
 
결국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다시 출발한 우리는 사막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이글대는 붉은 태양이 사막 너머로 갈 길을 재촉하고저녁 노을에 물든 아이 야와디강은 눈이 부실 만큼 밝게 빛난다.
 
갑자기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해졌다.
 
산사를 출발했을 때만 하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유일한 목표였는데,
이제는 이 여행을 접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었다.
 
-랜디 코미사르, <승려와 수수께끼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무엇을 알아나가야 하는 것일까?
과정이 중요하다면과정에서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것일까?
그것은 다음 칼럼에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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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연재글을 남겼습니다.

사실 더 길게 썼는데 너무 길어져서 앞부분만 잘랐네요.  ^^;

다음 칼럼을 기다려주세요 ㅋㅋㅋ
Posted by 박현수4s
,
 
 
 
 
 
 
실험실
 
 
전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박상준 어학원에 종종 놀러갔습니다.
 
2006년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인강사이트를 기획하고...여러 실험을 하셨었는데요...
 
그 실험들이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놀러가서 찍어온...실험실 전경ㅋㅋ)
 
 
 
 
그런데 다들 아시듯이...박상준쌤이 엄청난 야행성이라..ㅋㅋ
 
(그리고 저도 야행성이라..)
 
보통 12시 이후에(!) 택시타고 놀러갔었답니다..
 
 
 
 
 박상준 쌤께서는 새로운 문법인 문장문법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재밌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실험하셨었는데요...
 
제가 놀러가면 전산쌤과 함께 만드신 여러가지 실험 결과물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시에 봤던 것 중에서 기억나는 것들은 ...
 
먼저 1촌 어휘팡팡이 있었구요...ㅋㅋㅋㅋㅋㅋ
 
하나의 단어에 어울리는 실제사진을 연결시킨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뭔지 아시죠? ㅎㅎ 이게 비주얼보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문법 검색'도 준비하고 계셨었는데요..ㅎㅎ
 
여러 책에 있는 엄청나게 영문법 자료들을 선별하여 컴퓨터에 입력해서......
 
모르는 문법을 검색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법'이라고 검색하면 그에 관한 자료가 쭈욱~나오는 식이죠..
 
이건 아직 본격적으로 공개가 안되었는데..^^;
박상준 쌤께서 가까운 미래에 추진하실 것을 계획하시고 계신답니다..ㅋㅋㅋ
(지금 있는 해석이론 블로그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상한(?) 실험들을 많이 하셨는데 ㅋㅋ
만화 읽기....(가필드)부터 시작해서
소설읽기도 있었고...
문장기호를 넣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석이론 책에 대한 실험도 계속 하셨습니다.
학원 애들에게 공부시켜보고...
어렵지 않나 의견 들어보고...계속 책을 쓰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셨습니다.
 
 
 
 
야식, 그리고 워커홀릭
 
  
그리고 박상준쌤께서 밤에 가면 야식을 시켜드셨었는데...

실로 엄청난 양을 드신답니다...

방학 때 정도에는 하루에 수업을 평균 9시간 정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흐익!!)
그 수업을 끝나시면 전산쌤과 함께 산처럼 쌓인 야식을 다 드십니다..ㅋㅋ 
그리고 음식이 남으면 미련없이 쿨하게 버리십니다.
(냉장고에 안넣으심) 
남기면 쥐나온대요...
 
 
 
아무튼 그렇게 야식을 드시면 일을 하러 컴퓨터 앞에 앉으십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커피를 드시면서 밤을 새십니다.....ㅋㅋ
아침이 되시면 한 2~3시간 주무시고..다시 수업을 하러 갑니다;;;
더 신기한 것은 수업에만 들어가면 에너지가 넘치셔서... 신나게 수업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체력이라 느꼈습니다....
 
(문제는 요즘도 그러신다는 겁니다 ㅠㅠ 요즘 야식은 잘 안드신다고 합니다...)
 
 
 
"언제 나와요?"
 
제가 2006년부터 박상준 쌤께 놀러갈 때마다 했던 질문이 이것이었습니다.
 
"쌤!! 이거 언제 오픈되어요?"
"해석이론 언제 나와요?"
 
그러면 항상 이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글쎄...올해는 힘들 것 같고 좀 더 열심히, 완벽히 준비해서 내년에 공개해야지"
 
  
 
그리고 2007년..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도 종종 들렸는데요.
그 때도 기대에 차서...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쌤!! 이거 언제 오픈되어요?"
전 이게 세상에 나타나면 한국의 영어를 바꾸리라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지금 그러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쌤께서는 마찬가지로..  
"올해는 힘들 것 같다...좀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내년에 내야지!"
 
하고 말씀하셨었습니다..ㅎㅎ
 
 
제가 그 당시에도 공신 활동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나중에 사이트 런칭하면
공신에도 광고 넣고 서로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실제로 그게 이루어졌죠....그로부터 3년 뒤..였습니다 `_`;;ㅋㅋ )
 
 
 
시간이 흘러 2008년이 되고..
제가 미국으로 어학연수 가기 전에도 한번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박상준쌤께서...
이전까지의 해석이론을 아예 다 분해하고...
GK99를 기반으로 책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지문이 어려웠던 해석이론을 Grammar Keyword별로 정리해서...
보다 쉽게 만들고자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4년 넘게 써온 책의 토대를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이었는데요...
책을 자꾸 쓰고 검토하다보면.. 기존 구성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 쓰는 기간이 길어지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잘못된 점이 드러나게 되어도 '이 정도면 되었지' 하고서는 그냥 책을 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박상준 쌤은 기존 구성을 싹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쓰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게 정말 대단했던 결정인 것이라 느껴집니다.
 
 
역시 그때도 내년이면 책도 출간하고 사이트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_^;;
이번엔 안믿었습니다 ㅋㅋㅋㅋ
2010년은 되야지 오픈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도 종종 놀러갔는데...
상준쌤께서는 항상 "체력이 예전같지가 않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저도 얼렁 사이트가 런칭되어서... 쌤이 과로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책이 나오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0년 초가 되었습니다.
한 1월 ? ^^;
 
그 때 박상준 쌤이 절 부르셨습니다.
 
"형일아~해석이론 1권 한번 봐주렴"
전 단숨에 학원에 달려가서 1권을 받아 검토한 후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쌤께서 하신 말씀이...출판사를 차리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기존 출판사와 계약하게 되면 계약기간에 묶여서 책 개정판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 때 아....출판사 차리면 2012년이 되어서야 책이 나오겠구나...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석이론을 잊고서 지내고 있는데...
박상준 쌤이 다음주에 책이 나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 그게 학원 교재로 만든 책이 다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공신 홈페이지에 가니....
해석이론 배너가 달려 있었습니다......;;
(잉???)
더더욱 놀랐던 것은 네이버 메인페이지에도 광고를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걸 보고 저랑 친한 '기술자君' 은  잘못 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ㅋㅋ
참고로 네이버 메인에 광고하는 것은 tv에 광고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깜짝 놀라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진짜 책이 나왔던 것입니다.
해석이론 수능편 1권!!
 

 

게다가 홈페이지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잉글리시비주얼!!
 
전 홈페이지를 보고 감동해서.........
막 눈물이 흘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데...ㅋㅋㅋㅋ
박상준 어학원 사람들이 거의 5년동안 고생고생한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구나 하고서는 가슴이 찡해졌던 것 같습니다..
ㅎㅎ
 
사이트가 런칭되자 전 흥분해서 박상준쌤께 매주 주말마다 놀러갔습니다..
공신에도 많이 소개를 했었구요.
돈 받는 것 없이 그냥 순수하게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해석이론은 한국의 영어를 바꿀 책인데...사람들이 더 많이 알면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다가...여기에 제가 칼럼도 쓰게 된 것입니다...ㅋㅋㅋ
요즘에도 종종 계속 놀러가서 상준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ㅎㅎ
 
 
 
최근 근황을 전해드리자면....
상준쌤은 해석이론 기본편과...사이트 개편을 준비하시느라 역시 매일 밤을 새시고 계십니다..ㅎㅎ
잉비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시는데..여러분이 많은 힘을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ㅋㅋ
 
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쓰는 것인데...
예전에 보니..
디씨에서 해석이론에 대한 글이 몇개 올라오면 알바로 몰더라구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잉글리시비주얼은 알바가 없습니다 ㅠㅠㅠ
상준쌤 철학 자체가...
사람들을 풀어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고..
자연스럽게 순수하게 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기에,..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알바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박상준쌤께 제가 디씨에 해석이론 알바 있다는 글들도 올라온다면서 보여드리면 종종 마음이 아파하시는데..
여러분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고 글을 씁니다..ㅋㅋ
 
Posted by 박현수4s
,

안녕하세요~ 서형일입니다. 

오랜만이죠 ㅎ


여러분..!ㅋㅋ

'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멋진 대학생이 되는 꿈, 

많은 돈을 갖는 꿈 등 자신이 바라던 모습이 떠오르나요..?


그런데 

정말 꿈은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질까요?

계획을 세우면 진짜 이뤄지는 것일까요?


꿈은 참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요즘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게 미화되거나..

또는 지나치게 이론화 되어서

사람들에게 왜곡되어 전달되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좌절감을 주기도 합니다.







1년 전에 '꿈은 목표가 아니다.'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적지 않은 진지한 댓글들을 보고...

학생들이 '공부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꿈'에 관한 연재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인생을 얼마 살지 않아서 무엇이 진짜 '꿈'인지 확실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다함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많은 의견도 교류해보면서  함께 배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연재의 제목은 [꿈의 조각들]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칼럼을 보다 구체화 시키고 에피소드도 넣었습니다.


분명 이 연재 글에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방법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억지로 자극을 주는 미화된 이야기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 연재 글에는 우리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럼, 연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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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을 계획할 수 있을까?



 

아마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다.

“꿈이 없는 삶은 죽은 삶과 같다”

“꿈이 있어야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고 행복해진다”

"어렸을 때 미리 원대한 꿈을 정하고 그것을 향해 매일매일 살면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다 저마다 크든작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맘에 꿈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졌을 것이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자기계발서를 통해 이런 말을 많이 접했다.

이들이 말하는 것이 이런 것이다.

 

1) 평생동안 이룰 가치()을정해라

2) 30년 계획을 정해라

3) 10~5년 계획을 정해라

4) 1년 계획을 정해라

6) 한달 계획을 정해라

7) 주 계획을 정해라

8) 하루 계획을 정해라

9) 지금 당장 할 것을 정해라

 

그리고 이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피라미드를 그린다.




우와! 체계적이다!



나 역시 이런 법칙에 따라 고등학생 때 다음과같은 계획을 짜곤 했다.

여러분도 비슷할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좋은 일을 하고 싶다

2) 의사가 되고 싶다 (왜인지 모르나 변호사, 의사가 50%이상이다. 좋은일을 하려면 무조건 변호사, 의사다 )

3) 그러려면 의대에 가야 한다

4) 의대에 가려면 수능을 잘 봐야 한다

5) 수능을 잘 보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6) 아자! 오늘부터 12시간공부 !!

 

 

그런데 내가 위와 같이 계획을 짜고 실행했더니참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계획을 짠 당일 날에는 굉장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계획은 점점 더 안보게 되었고, 가슴이 뛰지 않았고 행복하지도 않았다.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일까?

난 자책을 했다.

그러다가

“아참. 난꿈이 있는데...이러면 안돼지! 꿈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노력하는거다!

하면서 다시 나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공부하려고했다.

 

그러나 그렇게 할수록 난 더 힘이 없어져갔고, 꿈은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것만 같았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 고민끝에 난 아마 내가 꿈을 잘못 선정한 줄 알았다.

-진짜 원하는 것, 되고 싶은 것을 찾으면 한방에 해결되지 않을까?

-계획이 잘못 세워진 것이 아닐까?

-자꾸 종이에 쓰고 생생하게 꿈꾸면 된다는데 생생히 꾸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그래서 난 꿈을 이리저리 바꿔보고, 처음부터 계획을 다시 짜기도 했다. 크게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놓기도했다.

 

...

그 순간만은 뭔가 자극이 되는 것 같긴 하지만며칠 지나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게 어떤 느낌이냐면...

‘꿈을 갖고 무를 열심히 먹어라!’라는 말을 들은 뒤...

처음에는 무를 열심히 먹다가 질려서 무를 쳐다보지도않게 되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런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론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꿈에 대해서 지나치게 일반화/이론화를 하려다보니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자기계발서에 만든 이러한 꿈의 모형도 사실 인공물이다.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같은 인공물이란 것이다. 저절로 생겨난 것은 아니다. 이런 인공물은 항상 맹점을 지니고 있다. 완벽한 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대가 달라지면 더 이상 맞지 않게되는 것들도 많다.

앞으로 자기계발서 등에서 만든 꿈의 모형을 '그들의 꿈'이라 부르겠다.

 

'그들의 꿈'이 가지는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if !supportLists]-->1.      <!--[endif]-->변하지 않는 가치 : 변하지 않는 꿈을 가져라. 변하면 안된다. 

<!--[if !supportLists]-->2.      <!--[endif]-->계획 : 철저하게 계획한 것을 달성하면 결국엔 성공한다

<!--[if !supportLists]-->3.      <!--[endif]-->최적화 : 최소노력, 최대효과. 하나하나최적화된 올바른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

<!--[if !supportLists]-->4.      미래를 위한 현실 희생 :  먼 미래를 위해 오늘을 이겨내라. 인생최종 목표

<!--[if !supportLists]-->5.      <!--[endif]-->이루기 어려운 대단한 것 : 이루기 쉽고 작은 것은 꿈이 아니다. 엄청나게 큰 일을 해야한다.

6.      하나 : 대부분 단 하나의 꿈만 정하라고 한다.



이런 '그들의 꿈'에서 난 몇 가지 맹점들을 발견해냈다.

맹점이라는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꿈'은 분명 통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맹점들은 무엇일까



1. 변하지 않는다구?


학창시절 때 여름방학 계획 때를 생각해보자


동그란 시간표에 10시부터 6시까지꿈나라

6시부터 8시까지 자유시간 및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독서....그런데이게 지켜진 적이 있는가


난 단 하루도! 없었다


단 하루도!!! 완벽한 쓰레기였던 것이다.

갑자기 방학 때 친구와 약속이 생겨 놀러간다거나, 가족이 여행을가거나 했었다.  


사람은오늘 하루 일어날 일도 예측하지 못한다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한다. 예측 불가능하다

10분 걸려 풀려야 할 수학문제가 20분 걸려 풀리거나, 새로운 숙제가 나오기도 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도 계속 변한다

오늘은 조금 변덕이 생겨 공부를 안하고싶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렇게 자신의 기분이바뀌는데 어떻게 과거의 나가 미리 짜놓은 계획에 자신을끼워 맞출 수 있겠는가

하루 일정도 예측이 불가능하니 계획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은 어떠한가?


>>세상은 변한다


10년 전에 스마트폰이 이렇게 활성화되어 어디서나 인터넷 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페이스북, 트위터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아무도 몰랐다.

 세상은 너무나도, 당신이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빨리 변한다.


 대학순위를 봐도 재밌다.

80년대는 조선, 전기 쪽이 유망했다.

97년 때에는 IT버블이 생기면서 컴퓨터공학과가 대인기였다.

2000년대가 되자 의대가 인기가 되었다.


문과에서는 법대가 없어지면서 경영대 점수가 더 높아졌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과거에도이렇게 빨리 변했는데 하물며 미래는?


우리는 지금이 영원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그나마 과거는 다행히도 사회가 단순해서 어느 정도 예측한 대로 돌아가고 변화가 빠르지 않았다.

 전략을 잘 짜고 앞날을 향해 정진하면 언젠가는 판검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안정적인,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어떤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다.

사실 그들의 꿈은 여름방학 원형 계획의 확장판인 셈인데,

과연 우리 인생 전체 계획을짤수 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도 변한다

사회만 변하나?우리도 변한다

우리들의 감정, 관심사, 능력은 끊임없이 바뀌기에 우리가 되고 싶어하는 것도 계속 변한다. 난어렸을 때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9살 때는 장군이 되고 싶었다. 15살때는 람세스를 읽고 이집트 학자가 되고 싶었다. 16살 때는 법관이 되고 싶었다. 18살 때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20살 때는 서울대생이나 인서울의대생이되고 싶었다. 21살 때는 경영자가 되고 싶었다. 22살때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23살 때는 교수가 되고 싶었다. 지금은?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자기계발서의 꿈’에서는 꿈을 조기에 정한뒤 목표를 향해 무한히 정진할 것을 요구한다. 학창 시절에 미리 정해서 그 길을 평생 가겠다고? 말도 안된다. 오히려 과거의 나가 세운 족쇄에 잡히는 것이다.

나중에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과 현실이 너무 다르고, 재미 없다는 것을깨달았을 때에는 누가 책임져주나? 재미없어도 사는 게 인생이라고? 꿈을세우면 행복해진다면서 앞뒤가 안 맞잖아.

사실 세상에 유일한 진리가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꿈의 피라미드는 이것을 완벽히부정한다.

 



2. 계획대로 하면 된다구?

 

꿈의 피라미드에 따라 계획을 세우면 수능 때 480점을 맞아야 하고,

좋은 학점을 따야 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들린다. 물론 운이 좋으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도잘 알겠지만, 우리 삶은 절대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결과는절대 통제할 수 없다.


공부를 안했어도 운이 좋으면 수능에서 대박이 나오고,

공부를 많이 했어도 운이 나빠 수능을 잘 못보는 경우를 난 지난 7년간 수도 없이 봐왔다. 

그나마 이것은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는 경우다. 

운에 더 좌우되는 것은 최종입시결과다.

설령 성적을 잘 받더라도 원하는 대학에 못 갈수도 있고,

성적을 잘 못받더라도 우연히 좋은 대학에 갈 수도 있다.


그나마 정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고등학교 입시는 운에 덜 좌우되는 편이다.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은 더 많은 운에 좌우된다. 

이렇게 현실에서는 운이 굉장히 큰 요소를 차지한다.


하지만이런 꿈의 피라미드는 마치 결과가 통제 가능한 것처럼 묘사한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 우리가 뜻한 결과를 이루지못할 경우에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는다

이건 우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선생님같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넌 성적이 안되니 기자는 불가능해” 이런 식이다

인생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실패’로 간주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내 목표는 서울대 법대인데 이번에 내신에서 성적이나뻐! 그래서 서울대 포기해야겟다”


솔직히 과장 안하고 말해서 난 상담을 1000번 넘게 들어봤고,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이런 현상이 비단 여러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삶을 살 것만 같은) 서울대에 간 친구들 중에서도 나타난다.

“내 목표는 스탠포드로 유학가는 것인데 여태까지학점이 개판이야. 아마 난 안될거야. 유학은 접고 다른 것을생각해야지”

 

학생들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오히려동기부여가 더 안되고 주눅이 든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꿈의 피라미드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다.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하는 스틸컷이 왜 그렇게 인터넷을 떠돌아다녔는지 공감이 갈 법도 하다.

 


"계획을 세우지 마라.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해서 계획한 대로 될 리가 없다.

완벽한 쓰레기다. 대신 멋진 도전을 하고 멋진 실패를 하라."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3. 최적화가 가능하다구?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자녀를 최적화테크트리로 키우려고 한다.

로열 로더가 되는 것이다. . 몇살 때 영어공부, 몇살 때 외고, 몇살 때 대학이런 식이다. 우리역시 무의식 중에 세뇌되어서 최적화의 길로 삶을 밟아나가려고 한다. 최소비용 최대효과.

아무런 장애물 없는 고속도로로 인생을 달리려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최적화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난 그런 최적화의 사상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단순하게 우리 몸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 몸은 사실 비효율 덩어리다.

예를 들어 신장이 두개나 있다. 왜 그럴까?

최소비용 최대효과를 노렸다면, 신장은 하나만 두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야 더 가벼워서 달리기도더 빠를 것이다.

하지만 자연에서의 오랜 진화의 과정은 깨달음을 담고 있다.

최대효과를 내려고 설계하는 것보다,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설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가능하다.

반대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려고 하면 위험에 취약하게된다.

만약 신장이 하나인데 그 신장이 고장났다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금융위기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이것은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최적화 테크트리로 살아온 사람들은 위험에 취약하다.

예를 들어서현 수능의 유형에 맞게 딱 최적화해서 공부만 한 경우는 수능 트렌드가 조금만 바뀌어도 적응을 못한다.

그릇이작은 것이다.

약사가 되기 위해 최적화 테크트리로 살아온 사람은 약사 이외의 삶에서는 매우 취약한 형태를갖게 될 것이다.

최적화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게다가 최적화로 짠 경우에는 과거에 파편적인 지식만가지고 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릴 경우가 많다.

물론 게임에서는 테크트리를 잘못 짜면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

게임은세이브 로드가 있으며, 다시 플레이하며 학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문제는 인생이 한 번 뿐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인생에서 좋은 전망에 따라 테크트리를 짰는데적성이 너무나도 안 맞는다면

예를 들어 내가 대학교에 가자마자 유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유학을가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는데 내가 전혀 바라던 게 아니었다면?

남이 보기에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자신에게는 실패다.








한국인 최초로 동경대 교수가 된 강상중 교수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 요령이 뛰어난 젊음은 사전에 잘라낸, 또는 처음부터 탈색되어 있는 청춘이라 할 수 있다.

청춘의 시절, 마음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열정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4.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현실을 희생해? 

 

만약 내가 방학 중에 그 동그라미 계획을 하루도빠짐없이 지켰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난 행복하고 뿌듯했을까?

아니다.

그냥 계획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면

공부 중에 오는 즐거움이나 깨달음은 뒤로 하고,

미래를 위한 ‘성적상승’을 위해서 공부하게 되는 경향이크다.

우리는 미래에 사는 것도 아니고 과거에 사는 것도아니고 현재에 산다.


그런데 꿈을 목표로 설정하고 하나하나 밟아나가는것으로 설정하면 미래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 현재 사는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결과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것은 삶을 거대한자기희생으로 만든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얻는 소중한 가치/깨달음들을 예전에 설정했던 목표 때문에 쉽게 흘려보내게 된다.

그래서 순간순간의 과정이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단 하나를 위해서 수만개의 깨달음이 무너진다.



뭔가를 선택할 때에도 문제다.

목표를 짜놓고 그 계획대로 일을 선택해나가면 자신이 느끼는 느낌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진다.

예전에 짜놓은 계획대로 실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생각은 없어진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꿈의 피라미드의 대부분은 자기자신이 아닌,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짜여진다는 것이다.

아버지/어머님들은 다음과 같은 소리를 많이 한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것이란다. 그래서 계획을 미리 짜서 살아야 해. 일단 좋은대학에 가면 최소한 굶어죽는 일은 없을거야. 다 너 좋자고 하는 말이야. 공부해서 남주니? 나중에 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단다.

 즉일단 어느 정도 위치가 보장된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다그렇게 하면 좋다는 말만 믿고 우리는 그대로 살려고 한다.

그렇게 부모님의 말을 믿고 대학에 온 수많은 청춘은 지금도 방황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대학을 쫓고 스펙을 쫓아서자신을 돌아보면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어 있다.

이때는 부모님이 가만히 내두실까? 아니다.

직장에서부터 배우자까지 모든 것을 간섭하실 것이다. 


설령 부모님께서 원하는 것을 하라 해도, 그 때는 이미 새로운것을 시작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모험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처음 잡은 직장, 취직을 하기 위해 선택한 직장이 어느덧 평생직장이 되어 버린다.

그렇게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이 지나가 버린다.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 나 자신에 대한 고려는 빠지는 것이다.

 

 


5. 꿈을 크게 꾸라고?


꿈이 크면 크게 이룬다며? 꿈은 원대한 것을 생각하라고 한다.

그렇기에 나 역시 거대한 꿈을생각했다.

멋진 사업가가 되어 1000억 넘게 돈을 벌어야하고, 멋진 의사가 되어 수많은 인류에게 깊은 헌신을 해야 한다.


그리고‘크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인정해준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작은 꿈’은 어떻게 되는가 ?

예를 들어서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공연하고 싶다는 것이든지 

집에앉아서 뜨개질을 배우고 싶다든지 하는 것은?

그것은 시시한 것이다.

그런 유혹에 맞서서 큰 꿈을 키워야해 !

 


이렇게 ‘겉보기에 화려한 것’에만 집착을 하고그것에 큰 가치를 두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그에따라 자신의 성공의 평가, 꿈을 이룬 평가를 다른 사람에게 좌우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두게 된다.

자신이좋아서, 하고 싶어서 생겨야 정상인 꿈이.. 내신등급을 매기듯이상대평가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먼저 여러분이 아무리 가치있게 느껴도 다른 사람들이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쉽게 그 일을 포기하는 현상이 생긴다...예를 들어 여러분이 하려는 일에 대해부모님이 반대하거나...여러분이 꿈을 갖고 진학하려는 과에 전혀 전망이 없다고 한다면? 좌절하고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가장 믿어야 할 것은,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여러물질적 가치에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두게 된다.

 예를 들자면 돈, 명예, 권력 등이 세속적인 평가가 되어 여러분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잊어버리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 마비된다. 거세된 자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도취감에 빠져 헤매면서 진정한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잊어버리게 된다.


(*물론 돈, 명예, 권력 등에대하여 쓸모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 )


인생은 한번 사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알지 못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6. 꿈을 하나만 가지라구?



우리는 단 하나의 목표만 정진하고 그것을 파도록 강요받는다. “서울대법대에 가려는데 갑자기 음악이 재밌어? 이건 유혹이야... 이유혹을 이겨내야지 나중에 큰 일을 할 수 있겠어!


하지만 우리 관심사는 끊임없이 바뀐다.

그것을 무시하고 얼렁 하나만보라는 것은 고문이다.

우리 인간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그것도 10대, 20대 초반에 하나를 어서 빨리 정하라고?

그리고 정진하라구?

더더욱 말도 안되는 것이다.

26살이지만 내 주위엔 아직도 자기가 뭘 할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하물며세상을 하나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학생이 제한된 경험만 가지고 하나의 관심사와 하나의 목표를 가지라고그리고정진하라고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주지 않았으면서?

말도 안된다.


감옥에서 죄수는 자유를 박탈하기 위해 발목에 족쇄를 맨다

이런 계획자체가 우리 자신을 가둬놓는 족쇄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 정해놓았던 가치에 묶여 현재의 삶에서 얻게되는 배움이 한낱 ‘유혹’으로 치부해버린다.

 

 




 

마지막으로 이런 '그들의 꿈'의 가장 큰 맹점은

 껍데기만 남는다는 것이다.

 

. 여러분의꿈이 변호사였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그 꿈이 이루어져 양복을 입고 여러분이 운영하는 법률사무소에 앉아있다.

근사한 명패에는 여러분의 이름이 있다.

가슴이 뛰는가? 절대 안 뛸 것이다.

왜 그렇지?


 

꿈을 어떻게 갖게 되는지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내가 15살 때 람세스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 그 람세스라는 소설에서 펼쳐지는 고대 이집트의 철학,정치, 문화 등에 매료되었었다.

내가 체험한 '느낌'에 매료된 것이다.

누군가가가수가 되겠다고 꿈을 꿨을 때에는 수많은 관중 들 앞에서 감동을 선사하는 ‘느낌’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꿈은 '느낌'을 직접 경험하고 싶기에 생긴다.

변호사가 꿈일 때도 마찬가지로 민권변호사 조영래처럼 본 멋진법조인의 모습을 보고 느꼈을 때 생겼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고자 하는‘느낌’이다.

 

그런데 이렇게 꿈을 글로 적어놓고 그것만 무작정 쫓다보면 그 느낌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된다. 최종적인 껍데기만 남게 된다.

의사가 된다고 하면어떤 의사가 되어도 상관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과연 꿈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 연재 글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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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재 연재글을 남겼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죠? ^^


짧은 글을 많이 쓰기 보다도, 
긴 글을 적은 횟수에 걸쳐 연재하기로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책 '삶이 비록 당신을 속일지라도' 중 일부를 참고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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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대화하다 흔히 듣는 말 중 하나에

'입시 준비할 시절이 도리어 좋았다' 는 감상이 있다.

그 고생스러운 시절이 좋았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기에

오히려 사람들 입에서 많이 나와

흔히 듣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때는 '지루하고 견딜 수 없는 입시 공부'라고 말한 사람이 바로 그 입으로 ,

친구들과 함께 야자시간에 당면의 고민 등을 털어놓고 얘기함에서 즐거움이 있었다 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입시 지옥이라는 것과는 달리

그런대로 행복하게 지냈다고들 한다.

 

'나는 재수하여 대학에 들어갔다.

밤이되면 맹렬한 초조감으로 견딜 수 없는 나날이었다.

밤중이 되어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을 못 이루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 졸음이 쏟아지는 어둠 속에서 나는 정말로 고독했다'

 

하고 말하다가

 

'그렇지만 고통스러운 시련 속에 있었던 그 무렵이 대학생이 된 지금보다도 더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재수하고 있던 그때가 분명히 사는 보람이 있었다'

 

라고 한다.

 

 이와같이 하여 대학에 들어가면, 입학한 지 얼마 안되는 4월, 5월은 거의 다 멍한 상태로 그날 고날을 보내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 합격이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날 그날이 충실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목적이 아니라 규칙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만일 대학 합격이 참다운 '목적'이라면 어째서 대학에 들어와서

'피곤하다' '맥이 빠진다''뭘 해야할지 모르겠따' '멍하다'

이런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인가.

 

 

대학이 목적이라면 합격한 후에는 희망에 불타올라 학문에 몰두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라.

 

 누구나 다 조만간 자기 인생의 계획을 세우려 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우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고학력자가 사회적 강자이고, 저학력자가 사회적 약자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답은 간단하다.,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

 

그의 말을 요약하건대,

대학 합격이란 것은,

안이하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으냐 하는데서 나온 '목적'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것은 '목적'이라고 하기 보다도

최종적 목표로서의 안이한 생활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을게다...

 

 

이것은 내가

21살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들어간 뒤의 생활과

25살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과를 들어간 뒤의 생활을 그대로 드러낸다.

 

난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솔직히 말하자면 '간판' 때문에 갔다.

(물론 그 외의 이유도 있다. 진로 선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두가지 이유가 각각 반반 정도 차지한다. )

즉, '안이한 생활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재수생활을 추억하며 그때가 더 행복했노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과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갔다.

현재 학교 생활을 너무나도 행복하고 매일매일 가슴이 뛴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수업을 듣고 토론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지 몰랐다.

이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수단'보다는 '목적'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단중심의 삶을 살면 잠깐은 편안할 수 있고 인정을 받는 데는 성공하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

수단중심의 삶은 '타협'이라는 단어로 함축된다.

 

반면 목적중심의 삶은 수단중심이 얻는 혜택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삶이 행복하며 만족스럽다.

목적중심의 삶은 '개척'이라는 단어로 함축된다.

 

난 목적중심의 삶이 보다 낫다고 본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남이 좋다는 것을 충족하며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낫게 살려고 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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