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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3 탐구만 단권화 하니? 외국어도 단권화한다! 2

보통 학생들은 '노트 정리'라 하면 사회 노트, 과학 노트만을 생각한다.
아무래도 언수외는 개념이랄게 별로 없고,
탐구는 그나마 내용적인 측면이 강해서 그런듯하다.
언수외는 노트가 없어도, 누구나 탐구만큼은 과목별로 노트를 갖고 있다.
그나마 수학은 공식집 형식으로 만드는 학생들이 좀 있는데,
언어와 외국어를 정리하는 학생은 드물 것이다.

사실 언어와 외국어는 너무 방대한 학문이고,
고등교육과정 내로 국한한다 해도 그 양이 너무 많다.
공부 자체도 훈련적 성격이 강하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어 영억을 공부하면서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해보겠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사진 중심으로 설명해나가겠다.




 



해석이 어려운 부분, 나중에 다시 봐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은 이렇게 노란색 형관펜을 칠한다.
일단 처음에는 무조건 스스로 해석을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답지를 봐서 '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깨달은 것은 이렇게 표시를 해둔다.
한번 봐서는 절대 바로 알지 못 한다.
꾸준히 반복학습 해야하는데, 그 학습을 위한 자료를 만들어 놓는 작업이다.





모든 문제를 주제,요지, 제목 유형화한다.
전체의 흐름을 잡는 문제가 아닌,
지칭추론, 어법, 연결사 넣기 등등의 문제도 모두 직접 개요도를 그려본다.
책값의 100%를 빼먹을수는 없어도, 본전 생각나지 않게, 80%정도는 뽑도록 하자.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면 모든 문제를 2회 이상 풀어보는 셈이다.



따로 단어장이 필요없다.
지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은 여백에 적어두도록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점은, 뜻을 적어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단어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는다.
단어의 명시적 의미 한두개만 외우는 것은 독해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모르는 단어들을 위에다 적어두기만 하고,
복습을 할 때 이 지문에서 이 어휘들이 어떤 의미로 어떤 역할로 어떻게 쓰였는지를 떠올려본다.
그래야 특정 단어가 어떤 문맥 또는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면 지문 논리를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진짜 영어 실력을 올리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이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은 EBS에서 지문을 직접적으로 출제를 하지 않는가!





해석을 직접 해보고,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나 이번에 330제 같은 경우는 재발간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으니.....
이런 부분들을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고,
표시를 해두었다가 선생님들께 꼭! 질문을 하도록 하자.
나는 빨간 프러스펜으로 밑줄을 그어 두었다.
이유는 형광펜 색이 두개 밖에 없어서 문장이 좀 이상한거면 그냥 제끼고,
내가 몰랐던 문법이 있는거면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기 위함이다.



분홍색 형광펜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정답의 근거를 표시해두었다.
그리고 답지에 나와있는 답의 근거,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짚어주시는 답의 근거를 초록색 펜으로 표시를 해두었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다.
이런 부분들을 복습할 때 중점적으로 본다.




지금까지 특징적인 부분들을 내가 알려주고 싶은 항목별로 정리를 해보았다.
이를 토대로 후배님들 각자의 공부법을 정립하기를 바라고,
혹시나 아직 감이 안 잡히는 후배님들을 위해 추천할만하지는 못 하지만,
현재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를 순서대로 설명해보겠다.

참고로, 예로 들어줄 아래의 책은 능률교육의 마수 영어독해 모의고사라는 책이다.






먼저 처음 시작이다.
일단 6문제를 8분에 잡고 푼다.
처음 풀 때는 시험 보듯이, 답을 도출하는데 집중을 한다.
단적인 예로, 어법 문제는 박스 들어있는 문제만 보면 되지,
다 읽고 있을 필요가 없다.



채점을 한다.
나는 지저분하게 하지 않고,
틀린 문제만 정답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치는 식으로 채점 한다.
풀면서 '이거 인터넷에 올릴건데 많이 틀리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면서 풀었는데
다행히 딱 하나 틀렸다 ㅎㅎㅎ
아예 안 틀렸다면 한 set 더 풀어야 했는데......




여기부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보통 문제집 푸는 스타일과 다름이 없었다.
이제부터가 내가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나온다.
이 과정이 단권화 작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을 모조리 한글로 해석한다.
이때 문장분석은 기본이다.
분석 틀은 어떤 틀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아마 대개는 처음 영어공부를 할 때 문법을 가르쳐주신 선생님 스타일로 하겠지)
이때 내가 하는 분석이 틀렸는지 맞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수가 있는데,
내 경험상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 스타일대로 그 문장이 이해가 되면 또 같은 형식의 문장이 나와도 해석할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한 문장분석도 아마 틀린 부분이 많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왠만해선 문장분석을 할때 큰 어려움이 없다.
나만의 문법 기준을 갖고 분석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개요도 꼭 짜보도록 한다.
문장해석이 나무를 보는 독해라면,
개요작성은 숲을 보는 독해이다.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된다.
크게 크게 볼 줄도 알아야 하고,
꼼꼼히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정답이 되는 근거도 스스로 생각해본다.
왜 이 빈칸에는 이 선택지 밖에 안 되는지.
그리고 다른 선택지는 왜 안 될수 밖에 없는지, 어느 부분이 틀린거지를 찾아서 X 표를 치도록 한다.

단어까지 챙겨야 한다.
어휘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꼭 확인 하도록 하고.
답지에 나와있는 전문해석을 이용해 용도도 알아두도록 한다.

문법 지식도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
그 지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문장 중, 평소에 잘 다 활용되지 않는 문법이 있다면,
꼭 익혀 두고 넘어가도록 한다.



이렇게 한 지문 내에서도 얻을 것이 너무나도 많다.
결국 문제 많이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이 방법은 작년까지만 해도 안 통했을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어라는 영역을 단권화하다니, 미친거 아냐?
나라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겐 EBS라는 책이 있다!

다다음주 목요일에 있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봐야 좀 더 명확해지겠지만,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봤을때, 또 6월 평가원의 연계율을 봤을때,
올해 수능은 정말 EBS만 봐도 충분할 듯 싶다.

이런 출제 분위기 속에서,
EBS를 잘 활용하면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올해 EBS의 높은 연계율과 나의 이 글이 지금 보고 있는 당신에게 행운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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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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