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리어스 웨이를 보고 왔습니다.
팝콘(콤보) 씨쥐비는 왜 수험생 할인 2000원 밖에 안 해주나
메가박스는 반값인데....
이승무 감독에, 장동건 주연이길래 우리나라 영환줄 알았던.....;;
어쨌든 장동건 할리우드 진출(맞나?) 축하하고.....
"영화 자체는 B급이나 우리 나라 사람이 주연이라서 마음(점수)이 많이 가는 영화"
일단 스토리나 연출 자체는 너무 평범했다.
제목을 봤을 때 부터 어떤 식으로 전개될 거란게 뻔했고, 보고나니 역시나 예상대로 갔다.
'워리어스 웨이'
번역하면 '전사의 길' 되시겠다.
왠지 딱 느낌이 오지 않나?
능력이 뛰어난 전사가, 인간미를 느끼고,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분명히 나올 것이고, 결국에는 전사로서의 외로운 길을 걷는다.....
딱 그대로이다.
그 이상도 없다.
볼거라곤 CG 밖에 없다.
특수 효과가 대단하긴 했다.
제작 기간이 무려 6년이라니.....
그래서 보는 눈은 즐거웠고, star관에서 vseat에 앉아서 보니 실감이 나긴 했다.
그러나.....참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설정부터가 "양"이 너무 사기캐이다-_-;;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도 그 정도는 아니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에서 "퍼시"도 그 정도는 아니였다.
이건 뭐,
자길 죽이려는 두 패거리를 혼자 다 쓸어버리고(그것도 모두 단칼에!), 총을 쏘는데 총알이 총구를 나가기 전에 잘라버리고....
아무리 판타지 영화라지만 현실감이 너무 없었다.
영화의 엔딩 장면이다.
이걸 보고 딱 초딩 수준의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치게 주인공을 부각시키고 미화시키려 한다.
이런게 연상되는건 내가 무도빠라서 그런가?
여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실망감이 너무나 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