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공부법] 3. 현수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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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지문,문제 중 어떤것을 먼저읽으시나요?

A1. 저는 항상 지문을 먼저 읽습니다.

어떤 인강 사이트의 모 강사는 문제를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조건 맞는 방법이라고 하면서요.
문제의 유형에 따라 독해법이 있고, 풀이법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언어 영역 시험을 풀 때,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문제지 구성이,
지문이 먼저 있고, 문제가 있잖아요?
여러분들 책 읽으실 때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지 않잖아요.
그런데 왜 언어 영역 풀때는 역순으로 가는지,,,,저는 이해가 잘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먼저 본다고 한들,
그걸 읽어서 도움이 된다고 칩시다. (많이 양보했죠?)
그런데 한 세트에 보통 세 문제, 많으면  다섯 문제가 딸려 나오는데 그거 다 기억하실수 있으세요?
그런 지문을 비문학만 6 set를 읽어야 하는데......이건 말이 안 됩니다.
문제가 한 문제라면 그런 풀이법이 맞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현재 대수능 언어 영역은 그런 시험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험의 목표 자체가 그래요.
대학에 와서 진짜 대학(大學)을 공부할 이해력, 독해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니까요.
문제의 유형에 구애받지 마세요.
언어 영역 공부는 무조건 지문 중심입니다.


Q2. 이번상반기에 경대,사관,리트(언어이해)같은 고난도지문풀어서 독해력키우려고하는게 할만한 방법일까요?

A2. 네, 좋은 방법입니다.

수능 유형과 동일하진 않지만, 위 시험들도 권위 있는 시험들입니다.
독해력 키우는데 물론 도움이 됩니다.

사실 수능이라는 한 시험만의 기출만으로 공부하기엔 그 양이 너무 적습니다.
94년도부터 시작해서 고작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인걸요.
(첫 해는 두번 봤지만.)

저도 수험생 시절 저런 시험들 기출로 공부하려고 했었는데,
쉽게 구해지질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단편적으로 올라오는 시험들이나 몇 개 풀어보고,
저런 시험들의 지문을 짜깁기하여 만들어 나온 교재를 풀어본게 전부입니다.

이 문제만 해결 된다면, 즉 기출들을 구하실수만 있다면,
이 기출들로 공부하시는 것이 수능 준비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Q3. 기출문제를 분석할때 94년도 수능부터 분석해야하나요?

A3. 네, 물론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기출문제집들이 5개년치로 구성해놓은것은,
최신 트렌드를 읽으라는 것입니다.
분명 합당한 목적이 있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론 부족합니다.
평가원의 사고 방식을 익히기 위해서는 94년도 수능부터 다 분석하고, 다 공부하셔야 합니다.
몰론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은 최근 5년의 기출 문제들과, 앞으로 있을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입니다.


Q4. 지문의 내용을 <보기>에 적용시키는 그런 문제들을 잘 틀려요

A4. 역시 유일한 해답은 독해력입니다.

적용하기 문제도 결국엔 <보기>에 대한 내용일치 문제입니다.
<보기>를 잘 이해해야 문제를 맞출 수 있죠.

지문에 있는 내용 중 어떤 내용을 이 문제에 따왔나, 이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나 따져봐야 합니다.
그 다음 전체 주제에서 답을 이끌어 내면 됩니다.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사고죠.

(이 부분에 대해서 글로 설명만 하면 좀 빈약할 수 있으니, 혹시 그래도 막막하다 하시는 분은 본인이 틀렸던 문제 하나를 올려주세요.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능/평가원 기출이라면 시험일과 번호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되고, 시중에 있는 문제집이라면 사진을 찍어서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메일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phs911221@gongsin.com 입니다.)


Q5. 어떠한 과정,그림이나 그래프로 나오는 문제있잖아요?? <보기>문제에서 많죠. 경제나 과학, 기술 지문에서 주로 나오죠... 그문제는 특히오래걸리고 지문왔다갔다 시간이 많이 지나가고..

A5. 당연합니다.

출제위원님들께서 수험생들을 변별해내야 하니까 그런 문제를 넣습니다.
누구나 어려워 합니다.
그것을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가 관건인 거죠.

빨리 푼다는 욕심은 버리세요.
다른 문제 빨리 풀면 어려운 문제에서 5분 정도 고민하셔도 됩니다.

지문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나간다고 하셨죠.
바로 그게 문제인겁니다.
그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처음 지문을 읽으실 때 최대한 머리를 굴리며 능동적으로 생각하시고,
'이 지문을 어떻게 해서든 이해해버리겠다!'라는 각오로 독해하셔야 합니다.

많은 훈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라는 무책임한 답변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 노력이 있어야 당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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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법] 2. 비문학독해법

원문보기:
http://gongsin.com/159935


언어의 핵심은 독해입니다.
오늘은 약속드린대로 비문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나눠보긴 개뿔 혼자 떠드는ㅋ.ㅋ)


1. 우리는 비문학을 왜 읽는가?

여러분들은 매회 모의고사에 6set씩 나오는 지문들을 왜 읽습니까?
문제를 풀려고 읽습니다.ㅎㅎㅎ

그렇다면 작가는 글을 왜 쓸까요?
설명문은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고,
논설문은 설득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모든 수능 지문은 기본적으로 설명문입니다.
특정 영역에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지 않도록 출제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논설문이라도 일단 설명을 해주고 그를 기반으로 주장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지문은 모두 설명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것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가.
그 '무엇'을 우리는 주제라 합니다.
문학이랑 똑같죠?
그래서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최선의 독해방법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2. 주제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이제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렇데면 주제를 어떻게 찾는 것일까요?

그 것은 각 지문의 패턴의 형식에 따라 읽어내면 됩니다.
글의 패턴은 글쓴이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설명 방식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글쓴이가 요구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주제입니다.

글쓴이가 선택하는 방법은 분류/과정, 사례, 문답으로 크게 세 가지입니다.

분류/과정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패턴입니다.
대부분의 글들은 이런 패턴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글들은 각 분류 대상(혹은 단게)의 특징을 파악하시면 됩니다.
이게 곧 주제들이거든요.
올해 9월에 치러진 2012학년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준비하시고,
17번~20번 문제가 딸린 '무엇을 진리라고 하는가' 지문을 한번 보세요.






첫 문단에서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에는 대응설, 정합설, 실용설이 있다"
라고 하면서 분류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다음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문단에서는 똑같은 구성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OO설은~ 때 그 판단을 진리라고 본다. ....예를 들어.....이러한 OO설은~중시한다"

17번: 각 단락마다 "예를 들어"라는 말과 함께 추상적인 개념인 대응설, 정합설, 실용설을 설명하고 있죠.
18번: ㉠바로 다음 문장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지각한다"라고 나와 있죠.
19번: 직접 확인했고, 통설을 근거로 했죠.
20번: 19번에서 답이 대응설, 정합설이었죠. 답은 주제 중 실용설을 뒤집은 것. 비중이 똑같기 때문에.

사례도 중요한 표현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분류/과정+사례의 혼합형이 많습니다.
이런 패턴이 수능의 전형적인 패턴인 것 같아요.
위에서 예로 든 9평 '무엇을 진리라고 하는가'지문도 엄밀히 따지만 분류/과정+사례 지문이죠.
각 문단마다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사례도 독해할 때 매우 좋은 장치가 됩니다.
글쓴이가 '사례를 들어서까지라도' 독자를 이해시키고 싶다는 뜻이거든요.
글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례 찾는게 굉장히 어렵고 귀찮은 작업이에요ㅡㅡ;;
그런 사례를, 부수적인 내용에 쓸 한가한 사람은 없겠죠?

따라서 사례 중심 지문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바를 찾으면 그것이 주제가 됩니다.

진리 지문 바로 다음장에 있는 2012학년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21번~23번 문항이 딸린 '데카르트의 업정' 지문을 보실까요.
이 지문이 전형적인 사례 중심 지문입니다.
첫문장에서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카르트는 수학 분야에서도 불후의 업적을 남겼다"
라고 하면서 화제 제시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오는 수학자 라그랑주의 인용, 접속부사 '가령' 이후로 나오는 말들, 그림 등등이 모두 사례이고,
이 사례들이 설명하는 것이 좌표를 이용하여 기하학의 형태를 수의 집합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21번: 고대 그리스에 있었으면 그건 데카르트의 업적이 아니죠.
22번: 정확히, 그대로 주제입니다.
23번: 이건 이의 제기가 있었던 문제인데요, 평가원 답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이 문항은 지문에서 논의한 데카르트 좌표계를 실제 상황에 적용한 <보기>의 사례에 대해 지문에 근거하여 이해한 내용이 옳은가를 묻고 있습니다.

이 문항의 답지 ①에 대한 이의 제기는 사무실이 정육면체인 것에 착안하여 데카르트 좌표계를 활용하였다는 것을 지문에 근거하여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문의 둘째 문단에서 x, y, z 세 축이 직교하는 좌표계를 데카르트 좌표계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보기>에서는 모든 사무실이 같은 크기의 정육면체임을 주목한다고 하였습니다. 정육면체는 한 점에서 만나는 세 모서리가 직교하고 그 세 모서리의 길이가 같은 입체 도형입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면 같은 크기의 정육면체로 구성된 건물에 대해 세 개의 직교하는 축을 상정하고, 각 사무실에 좌표를 하나씩 대응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답지 ③에 대한 이의 제기는 사무실까지의 거리에 따라 사무실의 호수가 정해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파리의 위치에 대한 지문 둘째 문단의 설명과 원의 방정식에 대한 셋째 문단의 설명으로 볼 때, 이 문항에서 ‘거리’는 ‘직선 거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원점으로부터 사무실까지의 거리”가 같은 사무실은 여럿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보기>에서 321호와 231호는 원점으로부터의 거리가 같지만 두 사무실의 호수는 다릅니다. 따라서 원점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에 따라 사무실의 호수가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KICE(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 공부법 칼럼들도 거의 다 사례 중심의 비문학 지문이라고 볼 수 있죠.
지금 이 글도 기출들을 찾아가면서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ㅋㅎㅎㅎ
(이렇게 말해주면 더 감이 잘 오실려나?)

마지막으로 문답입니다.
문답 유형이 가장 독해하기 쉬운 패턴입니다.
딱 질문이 드러나거든요.
질문에 대해 전제 글의 내용을 종합하여 답을 찾으면 그것이 주제입니다.
09학년도 대수능 43번~46번 문항이 딸린 '동영상 압축 기술' 지문을 함께 봐요~
(죄송해요 두 시험이나 찾게 만들어서...ㅠ_ㅠ 올해 9평에는 문답 유형이 없더라구요..)

첫문장에서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본 사람은 한 번쯤 '어떻게 작은 파일 안에 수십만 장이 넘는 화면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라며, 의문문은 인용하여 화제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작은 파일 안에 수십만 장이 넘는 화면들이 들어갈 수 있는지
만 찾으면 답이 나오는거거든요.

그리고 첫 단락의 마지막 줄에서 화면 간 중복, 화소 간 중복, 통계적 중복으로 분류를 합니다.
이제 각 단락의 핵심 내용을 뽑아 동영상 압축 기술 원리를 알아내면 그게 주제입니다.
제가 정리한 주제를 적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면: 출현/소멸/이동만 저장
화소: 밝기/색상 별로 없는것 제거
통계: 빈도 높은것 짧은 코드로

14번: 그대로 주제죠
15번: 비유를 일대일 대응하시면 됩니다.
16번: 각각 화면과 화소에 대한 설명이죠.

이런 식으로 글을 어떻게 썼나 생각해보면서 독해를 하시면,
글쓴이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고 어떤 정보가 중요한 정보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3. 읽으면서 정리해야 할 것

제가 저번주에 문학독해법 칼럼을 쓸 때
운문문학을 독해하며 정리해야 할 것 세 가지와
산문문학을 독해하며 정리해야 할 것 세 가지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비문학도 세 가지가 있겠죠?

먼저 화제를 적습니다.
화제는 첫 문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에서 주제라고 나와있는 한 줄 짜리가 제가 생각하는 화제입니다.
그런 한줄짜리 말로는 문제가 하나도 풀리지 않는데 왜 그걸 주제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그냥 무엇을 썼나 하는 정도밖에 안 되는것 같아요.

고난이도 지문일수록 이것이 중요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무슨 말인지 모르고 논리가 옆으로 샐수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서론에서 제시한 화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화제를 꽉! 잡고 읽어내려가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형을 적습니다.
이것이 바로 테마 2에서 설명한 패턴이지요.
어떤 패턴인지 잘 모르실 때는 표현기법이 무엇인지를 보면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선생님들게 질문을 하셔도 좋고,
저한테 phs911221@gongsin.com으로 보내셔도 좋습니다.ㅎㅎㅎ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데,
세번째로 주제를 적습니다.
해설에 보통 나와있는 주제랍시고 나와 있는 한줄짜리 말고요,
문제 풀이에 직접 쓰일 수 있는 실질적인 주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12학년도 대수능 6월 평가원 모의평가 16번~18번 문항이 딸린 지문에서,
주제는 달랑 '혁신의 확산'이 아니고,

확산의 과정-시간적-발생기
                          -확산
                          -심화/포화
                공간적-전염-인접(거리)
                         -계층-크기
수용자-초기(완만)-소수
            ↓(급증) -다수
                        -다수
         -포화기(완만)-소수

이런 식으로 나와야 합니다.
'혁신의 확산'은 '화제'로서, '무엇을 썼나'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주제는, 그 정의에 충실해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계속 되뇌이며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제발 국어사전 좀 써라!

이런 얘기 정말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대부분의 공신님들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이죠.
이유는 그 분들께서 설명해주셨으니가 다 아시죠?
저는 한번 더 언급하고, 한번 더 잔소리하는 정도로 하고 넘어갈게요.
귀찮아서 그러는거 절대 아니네요 ㅋㅎㅎㅎ
항상 후배님들을 생각하는 제 마음, 잘 아시죠? ♡



5.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읽기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님들 중 예비 수험생 중에는 이런 학생들 많은 것 같아요.
(예비고2는 시험을 4번 밖에 안 봐서 잘 모를걸요ㅋ)

"언어 점수는 일정하지 않고 성적이 춤을 춘다"

아님 말구요 ㅋㅋㅋㅋ
적어도 저는 그랬거든요.

왜 그랬나 생각을 해보니.
컨디션이 좋은 날은 집중이 잘 되서 점수가 잘 나오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집중이 안 되서 점수가 잘 안 나오는거이었어요.
그날 상태에 따라 좌우되니 점수에 일관성이 없을 수 밖에요.

언어는 집중력 싸움이거든요.
사실 제가 위에서 설명한거 다 필요없어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생각하며 능독적으로 읽는다

이게 최고의 독해법입니다.
기계적으로 읽지 마세요.

언어 영역 문제를 풀 때 참 많은 학생들이 기계적으로
'그러나'가 나오면 세모 치고,
'따라서' 다음 문장 밑줄 치고,
정의하는 개념 나오면 네모 치고,
이렇게 독해를 합니다.

이런 공부법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손만 움직이면서 머리는 쓰지 않는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생각하세요.
무조건 생각하려고 노력하시고, 머리를 최대한 굴리세요.
지문을 어떻게든 이해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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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법] 1. 문학독해법

원문보기: http://gongsin.com/158982

 언어의 핵심은 독해입니다.
그 중 오늘은 문학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우리는 왜 시와 소설을 읽는가?

여러분들은 시와 소설을 왜 읽습니까?
시험 볼라고요?
예 맞습니다 ㅋㅋ
수능에 나오니까 읽는거죠.

그러면 작가들은 시와 소설을 왜 쓸까요?
바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 작가의 생각을 읽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주제'라 합니다.

주제4主題: 예술 작품에서 지은이나타내고자 하는 기본적사상.
(출처: 네이버 사전)

따라서 최선의 독해방법은 주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모든 독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지문의 주제를 찾는 것입니다.

 


2. 주제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이제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주제는 어떻게 찾는 것일까요?

그것은 각 문학 장르가 가지는 장르상의 특징에 맞춰 읽어내면 됩니다.

운문문학과 산문문학으로 나눠서 설명해보죠.

<운문문학>
여러분, 시의 정의가 뭡니까?
시는 운문문학의 하위갈래로서 시인의 생각이나 사상 따위를 운율이 있고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한 언어 예술입니다.
이 때 '생각이나 사상 따위'가 주제가 됩니다.

먼저 화자를 찾습니다.
화자는 작가가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설정한 대리인인데, 보통의 경우 화자가 작가를 대변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그리고 화자가 중심인지, 대상이 중심인지를 파악합니다.
이 과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하위권 학생들에겐 시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만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그 다음엔 화자(혹은 대상)의 상황 파악합니다.

'죽교 싶다'는 재수생의 정서는 괜히 쌩뚱맞게 생기질 않습니다.
'현역 때보다 성적이 떨어졌다는 상황'에서 파생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정서나 태도를 파악할 때 상황의 파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럼 상황은 무엇이냐,
상황은 화자 또는 대상이 처해있는 시간, 공간, 사건을 의미합니다.
곧 상황의 파악은 시간, 공간, 사건의 파악이므로,
이 세 요소를 중점적으로 독해해야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로서 정서와 태도를 파악합니다.
상황은 정서를 이해하는 전제가 됩니다.
두번째 단계에서 상황을 파악했다면, 그 상황에서 느끼는 화자의 감정이 곧 정서로 연결됩니다.
태도는 정서와는 약간 다른 개념인데요,
정서를 드러내는 방식 또는 상황에 대한 화자의 대응방식을 말합니다.
사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저도 잘 몰라요 ㅋㅋ;;
근데 수능 언어영역을 푸는데 있어서, 두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정서나 태도를 파악할 때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사실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정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어휘가 나오면 이건 100%구요,
(ex. 김명인의 '그 나무' 中 '안쓰러웠지요'는 당연히 연민!)
화자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정서를 파악합니다.
단, 말을 할 때는 반어법일수도 있는데요,
이건 문맥상 쉽게 알 수 있는거니까요 ㅋㄷ
또, 대상이 중심일 때는 대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위에서 세 단계로 간략히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매우 추상적이어서, 이 글을 읽으실 땐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더라도, 막상 하려고 하면 참 막연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구체화 시켜야 합니다.
본인이 공부하는 문제집 여백에 모든 사고 과정을 다 쓰세요.
머리에 어렴풋하게 남겨두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할 수 있는건 다 하세요.

화자가 '우리'면 우리라고 적고, 그 '우리'가 '가족 공동체'이면 괄호 치고 '가족 공동체'라고 쓰는 겁니다.
화자가 객지에 있으면 '상황: 객지에 있음'이라고 적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면 '아버지가 돌아가심'이라고 적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문제를 풀어보고 답지와 비교해가며 확인하는 겁니다.

지금은 겨울방학이니까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세요.
지문 중심으로 하는 공부가 진짜 언어공부입니다.
지문 꼼꼼히 이해하며 공부하면 문제 안 푸셔도 됩니다.
(그래도 책 아까우니까 한번 풀어보세요^^ㅋㅋ)

추가로, 고전에 대해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고전은 기본적으로 암기가 뒷받침 된다면 훨씬 쉬워집니다.
수업을 들으시면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 최대한 많이 외워보세요.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사미, 속미, 성산, 규원가 등등의 작품을 익혀두는 것이 좋고요.

<산문문학>
여러분, 소설의 3요소가 뭐에요?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입니다.
여기서 문체는 수능 언어영역에서 잘 출제되지 않고요,
주제는 글을 다 읽어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구성'입니다.

자, 그렇다면 구성의 3요소는 무엇입니까?
인물, 사건, 배경인데 바로 이 세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독해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소설을 읽을 때 인물에 동그라미를 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점까지 함께 생각을 해보죠.)
이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은 인물 간의 관계입니다.
소설은 갈등의 문학이라고 하죠.
갈등/심리 파악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인물 간의 관계입니다.
특히 인물이 많이 나오고 관계가 복잡한 고전소설의 경우,
인물 간의 관계 중심 독해법은 큰 파괴력을 가집니다.
그냥 읽어서는 파악이 안 될정도로 복잡한 관계라면 가계도를 그려서라도 이해를 해야합니다.

두번째로는 사건을 파악해야 합니다.
물론 이 때 전제는 사건 중심의 소설이라는 겁니다.
심리 중심의 소설인 경우 그냥 글이 전개되는 대로 따라 읽어가면 됩니다.
사건을 파악할 때는 갈등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유없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세번째로는 배경을 파악해야 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시간은 인물의 심리 또는 사건의 당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호철의 '나상(裸像)'에서 눈이 괜히 내리는게 아니죠.



참 신기하지 않나요?
운문문학에서는 화자(혹은 대상)-상황-정서(혹은 태도)이고,
산문문학에서는 인물-사건-배경입니다.
화자는 인물에 대응되고, 사건과 배경은 상황에 대응되죠.
결국 문학이란 타인의 삶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의 감정에 공감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국문학과 공신님들, 맞나요?)
이를 염두에 두고 최대한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독해하면 언어영역 문학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제발 국어사전 좀 써라!

이런 얘기 정말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대부분의 공신님들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이죠.
이유는 그 분들께서 설명해주셨으니가 다 아시죠?
저는 한번 더 언급하고, 한번 더 잔소리하는 정도로 하고 넘어갈게요.
귀찮아서 그러는거 절대 아니네요 ㅋㅎㅎㅎ
항상 후배님들을 생각하는 제 마음, 잘 아시죠? ♡


4. 문학 개념어? 글쎄......

언제부턴가 '문학 개념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된것 같습니다.
'문학 개념어'에 대한 인강과 교재도 많이 나왔고요.

하지만 저는 과연 이런 것들이 쓸모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3년간 수험생활 끝에 스스로 내린 결론은 '사교육 장사꾼들의 상술'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책으로 공부를 해봤습니다.
제가 직접 돈 주고 산건 아니고, 선생님께서 주셔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얻은 게 별로 없었거든요.
그 책을 다 공부하고 난 느낌은 이랬습니다.

'그래서?'
'뭥미?'

문학 개념어라는 게 따로 없습니다.
절대 단어 고유의 의미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고 하면 실제 지문에서 어떻게 구별할 겁니까?
'시적 긴장'이라는 말이 나오면 그게 사전적 의미로 쓰였는지 문학적 의미로 쓰였는지 어떻게 판단할거냐고요.

'성찰'이면 성찰하는거고,
'대응'이면 대응하는거고,
'대비'하면 대비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테마 3번의 국어사전입니다.
사전적 의미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괜히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교육에 놀아나지 마세요.
비영리 단체인 공신 동아리가 하는 말을 믿으세요.
사교육이 자신들의 매출을 늘리려고 억지로 수험생의 공부량만 늘립니다.

여러분들이 국어사전을 토대로 모르는 단어를 그때그때 정리해 나가면 절대로 문학 개념어를 모른다고 해서 틀릴일은 없습니다.
적어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에서는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국어사전은 참고자료로 해서 이의제기를 하면 됩니다.


5. 모든 답은 지문 속에 있다!

수능의 언어영역 문제는 어떻게 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문항을 만들 때 출제 교수님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선택지를 구성하실까요?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지문'에 있습니다.

출제 원칙 중 기본중의 기본은 '자기 방어'입니다.
누군가가 이의 제기를 했을 때 그에 대해 항변할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수험생이 '이러이러하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답은 3번이 아니고 4번이다'라고 했다고 가정합시다.
이를 대비하여 출제진은 '지문 속에 이러이러한 말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이렇게 저렇게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논리상 답은 4번이 될 수 없고 3번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로 04년도 수능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치열한 논쟁 끝에 결국에 복수정답이 인정되긴 했으나 이 사건은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논란이 되었던 문제를 함께 볼까요?
04년도에 출제 되었던 백석 시인의 '고향'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브날에도 출근하여 강의 업데이트를 하고 계신 이종민 공신님의 파이널 강의를 들은 학생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못 본 학생들도 많을테니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같이 봐요^^



시를 음미 했을 때 어떤 심상이 그려지나요?
문학의 해석은 자유롭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심상이 그려질 것입니다.
'화자가 의원을 통해 고향(혹은 아버지)를 느끼는 것'
이때 고향(혹은 아버지)는 결핍의 대상이며, 따라서 화자의 지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시를 해석하고 당시 이슈가 되었던 17번 문항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발문에서 '의원'과 유사한 기능을 고르라고 했습니다.
(가)에서 '의원'은 화자와 고향(혹은 아버지)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부재하는 대상인 고향을 '의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거죠.
<보기>에서 테세우스의 목표는 '비밀의 방'입니다.
이는 '미로를 더듬어 비밀의 방에 이른다'라는 구절을 통해서 알 수 있겠죠?
이 때 '비밀의 방'으로 통하게 해주는 것은 '미궁의 문'이에요.
문은 두 공간을 연결시켜 준다는 원형적 심상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기>의 내용을 통해서도 충분히 추론이 가능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도식이 가능하고 이 문제의 정답은 3번 미궁의 문입니다.

 



(여담인데요, 제가 저번주에 이정도까지 쓰고 이 그림 파일을 지우려다 글을 다 날려먹었습니다. 여백이 많이 남아 이 부분만 잘라서 수정하려다가 뒤로가기가 되었죠.)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오답으로 5번을 택했습니다.
5번 선택자 비율은 50%로, 정답자 비율인 31%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수험생들이 5번으로 빠졌을까요?
그것은 정답을 고를 때 <보기>에 근거하지 않고 본인의 주관을 개입시켰기 때문입니다.
테세우스의 목표 대상은 어디까지나 비밀의 방입니다.
그곳이 지향점이잖아요.
이는 첫 문장에서 바로 나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테세우스는 미궁으로 들어가 비밀의 방에 이르고자 한다."라고......
설령 테세우스의 목표가 '비밀의 방'에 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해도 '실'은 완벽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실'은 다시 밖으로 나올 때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이 경우에도 통로로서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은 '미궁의 문'이지 '실'이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8년 전에 있었던 해프닝으로 치부해 버릴 일이 아닙니다.
이는 수능 언어 영역이라는 시험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모든 정답은 지문을 통해서 도축해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정답이 정답일 수 밖에 없는 근거분만 아니라 오답이 오답일 수 밖에 없는 근거 역시 지문 속에 존재한다는 것.

항상 이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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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본격적인 칼럼 연재에 앞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 대해서 큰 틀을 잡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까합니다.

그리고 듣기 & 쓰기에 대해서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수능의 언어 영역의 본질 

('본질'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뭔가 거창해보이네요. 사질 저도 본질을 잘 모르는데 함부로 논하기도 힘들고....근데 다른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ㅠㅠ)

대학수학능력 언어!

이 말에 대해서 곰곰이 의미를 따져 봅시다.

大學修學能力 言語

결국 대학에서 가르쳐줄 내용을 닦을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뜻이지요.

 

제가 올해 언어 인강을 좀 많이 들은 편인데요,

(현역때나 재수때는 전혀 안 들었으니 ㅋ)

M사의 김X욱 선생님의 비유를 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A일까요 B일까요?

본인이 먼저 생각을 해보고 스크롤을 내려 봅시다.

 

 

 

 

현재 통에 들어있는 물의 양은 A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는 그릇의 크기가 작죠.

A에는 더이상 물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B는 현재 A보다 물은 적을지 몰라도 그 크기가 큽니다.

 

따라서 정답은 B입니다.

평가원에서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바는 이것입니다.

"너희가 필요한 학문의 지식은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치겠다. 그러니까 그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만 갖춰서 와라."

 

따라서 우리가 언어 공부를 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것은,

우리는 이 그릇을 넓히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본질에서 도출된 마음가짐

위에서 우리는 언어 영역을 공부를 할 때,

우리의 그릇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론 대학에 가서 깊은 공부를 해나가야 하니까,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야죠.

 

따라서 우리가 언어를 공부하는 과정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야 합니다.

 

듣기는 내용을 소리로 들려주는 것이고,

쓰기는 내용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고,

읽기는 내용을 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최선의 독해방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작가가 우리에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 즉 주제만 알면 모든게 끝나 버리거든요.

이는 문학/ 비문학에 관계없이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다음주에 연재될 문학 공부법과 다다음주에 연재될 비문학 공부법에 대해서

각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 위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 느낌으로 이정도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수능 출제 메뉴얼? 글쎄.....ㅡ.ㅡa

수능 출제 메뉴얼에 대해 질문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요.

흠.....

솔직히 저도 다 읽어봤는데 깊은 깨달음은 얻지 못 했습니다.

읽어봤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메뉴얼을 강조하더라구요......

제가 무식해서 이해를 잘 못 하는거겠죠 ㅋ

어쨌든.....제 경험상으론 그렇습니다.

 

어디서 주워듣기론 교육학 전공자가 아니면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로 쓰여있다고 해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평가목표'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들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는 것입니다.

행동 영역에 보면 사실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추론적 사고 등이 있죠.

절대 비판하지 말고 창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추론하지 마세요.

비문학 문제에는 내용 일치(사실적 사고)랑 어휘어법 밖에 없습니다.

지문에 다 답이 있어요.

다만 그걸 묻는 방법이 유형마다 다를 뿐이지요.

무조건 지문, 지문, 지문입니다....

 

 

언어 영역의 중요성

언어는 1교시에 봅니다.

이게 정말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실제 수능 시험 당일, 언어를 못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

언어 시간에 페이스가 말려버려 수능 시험을 완전히 망쳐 버리고 다음 해를 기약한 사례를 수없이 봐왔습니다.

 

그러니가 여러분들 언어영역 공부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꼭 아침에 일어나서 잠에서 얼른 깨고 언어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제가 저번에 설문조사를 받았었어요, 이 글을 쓰려고...

그때 한 후배님께서 자기는 예비 고3인데 쓰기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듣기와 쓰기 공부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듣기

사실 듣기는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다 맞아야 정상입니다.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같이 특이한 경우만 아니면...)

 



듣기는 다른것을 일부러 더 찾아 들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평가원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출이 있거든요.

6월, 9월, 수능 이렇게 한 5개년치만 다운을 받아서 1set씩 들어보세요.

15set일테니까 하루에 하나씩 하면 보름이면 되겠네요 ㅎㅎㅎ

그리고 수능 직전에 한번씩만 복습하시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쓰기

쓰기는 유형이 정해져있죠.

그 유형별로 쭉 정리하는게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듣기 바로 끝나고 나오는 6번 자리에는 '연상하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연도별 기출문제집 하나 딱 잡고 띄엄띄엄 6번문제만 푸는거에요.

그러면 자기만의 풀이법을 습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연상하기' 유형은 "추론"을 키워드로 삼아,

내용과 선택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체크했습니다.

자료에서의 어휘 의미가 선택지에서 어떻게 변형 되었나 확인해보는것이죠.

 



 

'자료의 수집 및 활용' 유형은 선택지를 먼저 읽고 적용했습니다.

보통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가 많이 나오거든요.

5개 중에 4개가 맞는 것이니 오답들을 통해서 "관점"을 갖는 것이지요.

그리고 근거의 적절성 보다는 결합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를 먼저 체크했습니다.

그런 선택지들이 정답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

아래의 예를 함께 보실까요.

 

 



여기서 ①,②는 근거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이고,

③,④,⑤는 결합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입니다.

이럴 때 ①,②는 제끼고 ③부터 체크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답은 4번이거든요.

그러면 문제 푸는 시간을 소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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