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일반적인 수험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공부절대량이 부족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입니다.


보통의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는 일단은 쉬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결과가 본인의 기대에 못 미쳐 한 해 더 하는 것을 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1년간 공부하시면서 아직도 개념이 부족한 것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당분간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일찍 공부를 시작하면 후반기에 지칩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에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분은 어떻게 하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여러분들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스스로 올 해 본인이 어떻게 보냈나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모르겠는 어정쩡한 분들을 위해 기준을 잡아드리자면,

용돈의 엥겔지수가 0.5 이하(용돈의 절반 이상을 유흥비에 탕진),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께 한 말 중 거짓말 비율이 50% 이상,
올해 미완강 인강 강좌 3개 이상,
1년 동안 끝까지 다 푼 문제집 10권 이하,
하루 평균 컴터 사용시간 3시간 이상,

이 중 2개 이상 해당되시는 분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부터,
2월 중순 학원이 개강하기 전까지 겨울방학 동안 언수외 기초학습 공부법을 시작합니다.


서론

아무리 기본이 없는 학생이라서 겨울부터 일찍 시작한다 하더라도,
선행반에 다니는 것은 비추입니다.

학원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학원들이 정규반과 같은 시간표로 선행반을 운영합니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것이지요.
위에서 정상적으로 수험생활을 한 학생들은 이 시기에 공부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이유로,
학원 선행반 다니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 일찍 친해지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정규반이 개강하면서 뿔뿔이 흩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반에 아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 때문에 학원 생활이 편해지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부터가 문제가 되고,
다른 애들 6,7월 때 쯤 모여서 놀러나가는걸 한 두달 일찍 시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학원 분위기도 문제입니다.
이 시기에는 제대로 마음 먹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드뭅니다.
대부분 집 안에 박혀 있는 꼴 보기 싫은 부모님들이 억지로 등록 시키죠.
그래서 수업 분위기가 제대로 잡혀있질 않습니다.

이 외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저는 재수선행반 들어가는 것을 말립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이 50일 가량 되는 기간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
이제부터 그 것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개괄적으로 어떤 식으로 대비를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본론

1. 책을 읽자!

독서를 많이 하면 언어 영역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한번 쯤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허나,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돌입하게 되면 책 읽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있을 때는 수능형 지문을 읽어야지 다방면의 글을 읽는 것은,
물론 도움이야 되겠지만, 효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읽어두는 것입니다.
내공을 쌓는 것이지요.
겨울 방학 동안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이니 이 시기에 독서량을 늘려두도록 합시다.
2월 중순이나 말쯤에 수능 대비를 본격적으로 할 때는 다시 언어 교재에 실린 지문을 독해하도록 하구요.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논술에도 도움이 됩니다.
잘 다음어진 문장으로 기술된 책을 읽으면 일단 표현력이 강해지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 책을 읽으면 독자의 지식이 팽창됩니다.
따라서 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문과 학생들은 인문학 서적, 이과 학생들은 자연과학 서적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단 책의 내용에 대해 익숙해 지면 특정 제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집니다.
이는 언어영역 비문학을 대비한 해결책인데요,
문과 학생들의 경우 교양과학, 이과 학생들은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다방면으로 책을 읽으면 어떤 식으로든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2. 취약 과목 공부하기

학원 스케줄에 구애받지 않은 이 시간은 약점을 보완하기에 최적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막상 재수종합반에 등록하고 다니다 보면,
혼자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숙제부터 많고, 체력 소모가 크다보니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이 많게 되죠.
한 일주일 정도 되는 여름방학과 닷새 정도 되는 추석연휴가 전부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시기에 취약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것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영역 한개 혹은 두개를 잡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수리와 외국어가 될테고,
본인이 특별히 못 하는 영역을 모르겠는 학생은 그냥 수리와 외국어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 두 과목이 기본이 중요한 과목이거든요.

여기서는 다시 영역별로 테마를 나누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언어>
언어 영역 같은 경우는,
이 시기에 유형별 기출을 한번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기출은 당연히 수능 기출을 말하는 것이구요.

교재는 아무 수능 기출 문제집이면 괜찮습니다.
공신들 중에는 누드 기출사가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
자이 스토리가 좋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꼭 맞춰야겠다는 압박감은 버리고,
어떤 유형이 나오는가 익혀둔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공부해보시다 보면 아시겠지만,
해마다 나오는 유형들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리가 가능한 것이지요.

다만, 피해야 할 것은 연도별 기출 문제집입니다.
이 시기에 독해력도 제대로 다져져 있지 않으면서 시간 재고 문제만 들입다 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모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는 학생이라면 독해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일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시간 재고 푸는 것은 괜한 시간 낭비일뿐만 아니라,
잘못된 독해 버릇이 굳어져 버리면 치명적인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시간 재고 푸는 것은 나중에 해도 충분합니다.
벌써부터 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독해력, 논리력을 키울 기초 작업을 하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재지 않고 푼다면 괜찮지 않냐,고 반문하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시간 재지 않을거면 굳이 50문항 1set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살 필요가 없겠죠?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는 책들도 어차피 수능 기출이니까 문제는 같으니까요.ㅎㅎㅎ

연도별 기출 문제집을 피해야 하는 이유와 비슷한 이유로 경계해야 할 것이 인강 교재입니다.
괜히 쓸데없는 인강 교재 풀지 마세요.
지금은 딱히 들을만한 강좌도 없습니다.
인강 교재들은 검증되지 않은 조교들(심지어는 강사까지도!)이 만든 문제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제대로 만드시는 선생님들도 있겠지만요.
확실히 어설픈 독해력으로 공부했다간 오히려 수능 언어영역 준비에 방해가 될것만은 분명합니다.

평가원에서 만든 문제가 최고로 질이 높은 문제라는 말은 지겹게 들어보셨죠?
무조건 기출입니다.
유형별 학습을 하시면서,

이 문제는 무엇을 물어보는것인지
왜 정답이 O번인지
왜 O번은 답이 안 되는지
이런 유형이 또 나온다면 난 어떤 사고로 풀어야 할지

등등을 생각하시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꼼꼼히, 자세히 공부하시면 하실수록 좋아요.

최근에 고민남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서채원 공신님을 예로 들면,
공통점을 묻는 문제의 경우 (가), (나), (다) 세 작품에 대하여 선택지에 대한 모든 O/X를 따져보셨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시험볼 땐 이렇게 하지 않으셨겠죠^^;

올해 다들 공부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언어 영역에는 딱히 '진도'라는 개념이 없어요.
외국어 영역도 그렇고요.
그래서 '시기별' 공부법이라는 말이 무색하고,
1년 내내 독해력을 높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언어 영역 공부법은 '풀이법 대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풀이법을 써야 할지 잘 모르죠.
이럴 때는 그냥 부딪혀 보는 겁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따라서 우리 공신닷컴을 비롯한 여러 공부법 사이트에서 배워가는 것인데요,
이때 얻은 공부법이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명 그런 경우가 존재 합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럴 때는 빠른 판단으로 공부 방법을 바꿔야합니다.
이를 '시행착오'라고 합니다.
이런 작업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해두시면 좋아요.

이런 원론적인 말들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실제 사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 서울대 인문학부에 합격한 석민창 공신님 같은 경우는,
12학년도 대수능을 준비하시면서 언어영역은 이종민 공신님의 공부법을 참고하셨습니다.
그 중 문학 관련해서는 '영상을 떠올리며 지문 읽기'를 적용해보셨죠.
(원문보기: http://gongsin.com/143649)
이 경우는 본인에게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약 두달 후 연재된 비문학 공부법도 적용해보았죠.
바로 '개요를 역추적하는 방법'입니다.
(원문보기: http://gongsin.com/146177)
그런데 이 방법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력을 했지만 성적이 오를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잘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겠죠.
그래서 다른 공부법을 찾아봤는데, 그것이 변상현 공신님의 '비문학 문제풀이법'입니다.
(원문보기: http://gongsin.com/140361)
이 방법대로 하니까 본인에게 맞는 거에요.
결과는....?
당연히 극적인 점수 상승과 서울대 합격입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한 사람이 쓴 공부법들에 대해서도, 적용 대상이 다르면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작업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미리 해두고,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해서는
아무 걱정 없이 본인 의지대로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리>
수리 역시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출이 진리라는 것......

본인이 특히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출 한번씩은 다 풀어보길 권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도 좋고요.
적어도 본인이 약한 단원만큼은 쭉 훑는 작업을 하길 바랍니다.

실제 사례로, 제가 아는 동생은 재수 시작 전, 딱 이 시기에
수능 역대 기출을 모두 풀었는데,
1년 재수 생활 내내 수리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기출 분석이란 이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교재는 아무거나 보셔도 됩니다.
어차피 수능 기출이니까 문제는 다 똑같습니다.
다만 저는 공부의신 인턴사원으로서 공신의 선택을 추천합니다.(ㅋㅋ)

이 시기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아놓으면 수험생활 중후반기에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사실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노력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N수생들에게 특히 두드러집니다.
이미 실패를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그 실패를 다시 하지 않으려는 두려움 때문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고3 시절에는 생각없이 '그냥'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무작정 책 들여다보고, 문제 풀고 그랬죠.
그런데 재수, 삼수할 때는 그렇게 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거란 생각에 공부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죠.
따라서 이런 고민을 미리 앞당겨서 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이번에는 양치기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지금까지 저 스스로도 공부를 해봤고,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양치기에 대한 의견은 딱 반반인 것 같아요.
수학 성적은 푼 문제량에 정비례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양치기는 금물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저는 중립의 입장을 택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여유가 있을 때는 양치기를 해도 좋다!"

사실, 수리 영역에서는 무슨 공부든 하는 것이 안 하는것보다야 낫습니다.
수학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내공이 많이 쌓일 것입니다.
특별한 테크닉을 써야 하는 문제에 대한 경험도 쌓이구요.
하다못해 계산 연습이라도 됩니다.
따라서 겨울방학 동안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 아무거나 1권 정도는 풀어보는것도
이용하기에 따라서 큰 기초학습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공부법을 찾는 것입니다.
언어영역 가이드라인에서도 얘기했지만 다시 강조 드립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외국어>
외국어 영역의 기본은 어휘 암기입니다.
사실 사전만 통째로 외워도 1등급 나올겁니다.(너무 무리수인가)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전에 단어의 우리말 뜻도 다 나와 있고, 용법도 나와있고,
무엇보다 문법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유상근 공신님 같은 경우는 막판역전 강의에서 예비고1학생들은 2년 동안 단어만 외우라고 시키기까지 하십니다.
어쨌든 그만큼 어휘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어휘를 외우느냐?
그 우선순위를 잡아드리겠습니다.

일단 최우선적으로 봐야 할 것은 수능 기출입니다.
94년도부터 해서 수능 평가원 기출에 나온 단어는 다 외우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는 EBS입니다.
(부디 책들 버리지 않으셨길....ㅠ_ㅠ)
작년부터 EBS 연계율이 70%라고 엄포를 놓고 있죠.
이번 입시에서는 만점자가 2.67% 발생하였고, 3점짜리 한문제만 틀리면 2등급이 되는 시험이었습니다.
그만큼 EBS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거죠.
아직 13학년도 대수능 대비 교재는 안 나왔으니 이번 겨울방학 동안 올해 발간된 책들에 나와있는 단어들부터 다 외우세요.
영어 단어라는 게 따로 없습니다.
고등학교 수준 내에서 지문을 구성하다 보면 올해꺼랑 내년꺼랑 당연히 겹칠 수 밖에요.
더더군다나 내년에 EBS 책들은 올해 지문 일부를 따서 쓴다고 하더군요.

어휘력 키우기와 더불어 또 하나 권하는 학습은 바로 문법 다지기입니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문법 기초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기본 문법이 안 되어있는데 독해가 잘 될리 만무합니다.

'어법 문제 고작 두 문제 나오는데 거게 투자할 가치가 있나'
'독해가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문법이 다져져 있지 않으면 절대 독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문법을 공부하는 것도 다 독해를 하기 위함이에요.
결국 문법은 2 문항이 직접 출제, 48 문항이 간접 출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법은 외국어 공부의 기본이 됩니다.

그런데 막상 수능을 대비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잘 안 들죠.
아니, 그런 생각이 들어도 문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미치질 않죠.
어법 문제는 두문제밖에 안 되니까요.
독해를 해야하긴 하는데 정면으로 돌파하진 못 하고,
그러니까 계속 유형별 풀이법, 리딩 스킬 따위 사교육 상술에나 넘어가는겁니다.

따라서 이런 작업은 미리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아무 문법 교재라도 좋아요.
지나치게 방대한 책만 아니라면 뭐든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석이론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국내 영문법 서적 중 유일하게 품사 문법이 아닌 문장 문법으로 접근하는 책입니다.

외국어는 이 정도만 하면 겨울방학 때 기초 다지는 것은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외국어는 어휘+어법이 전부입니다.
듣기/말하기랑 읽기는 공부하다 보면 금방 감이 와요.

사실 듣기/말하기도 결국 어휘거든요.
듣기/말하기에 자주 나오는 단어나 표현을 외워두고,
발음기호까지도 외워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탐구>
이 시기 탐구 공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저처럼 탐구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다른 공신님들 중에는 탐구도 겨울방학 때부터 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따라서 일단은 언수외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하되,
본인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본인 스스로를 잘 진단하지 못 하는 분들을 위해 평균적으로 제가 예측해서 공부량을 제시해드리자면,
문과의 경우 국사 한 과목만,
이과의 경우 본인이 선택하는 II과목 하나만,
미리 공부해두시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진짜 솔직히 지금 탐구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데 가끔 보면 탐구 일찍 안 한게 후회된다는 분들이 있어서 이 정도 언급은 하고 넘어갑니다.



3. 출제 매뉴얼을 읽어 보자

얼마 전부터 출제 매뉴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모 인강 사이트에서 한 인강 강사가 출제 매뉴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평가원에서 발간한 학습방법안내로 수업을 하면서 큰 인기를 얻으니까
다른 강사들이 그것을 따라 하며 생긴 현상인 듯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학생들이 출제 매뉴얼을 본다고 해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그 자료를 꼭 읽어보고 출제 원리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과연 그게 수험생 수준에서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고 또 아예 모르고 있자니 찜찜하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하는데 난 안 하니까 심적 불안감이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제 매뉴얼이라는 자료가 분량이 많아서 잠깐 시간 내서 읽을 수 있는 정도도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이 시기에 출제 매뉴얼을 한번씩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자료를 통해서 얻는 것이 전혀 없진 않을 거에요.
'출제 과정이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라는 정도의 느낌만 갖고 있으면,
앞으로의 공부방향에 대한 어렴풋한 감도 잡을 수 있고요.
출제 원리까지 파악한다면 이상적이지만,
말 그대로 그건 이상일 뿐 기대는 안 하는게 좋을거에요 ㅋ

수능 출제 매뉴얼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운받기: http://lovenz.tistory.com/entry/수능-출제-매뉴얼


4. 논술을 시작하라!

수시 비중은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
특히나 내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시로 정원의 80%를 뽑는다고 발표하면서
수시 정원이 정점을 찍게 되었습니다.
내신은 이미 끝나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N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논술입니다.
작년만 같았어도 제가 이런 말 안 했을 겁니다.
그런데 수능에서 만점자가 30명 가까이 나오면서 수능이 변별력을 잃어감에 따라,
논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논술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모든 시험의 기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입니다.

각 대학별 논술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세요.
그리고 해설의 모범 답안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논술은 독학이 힘듭니다.
누구는 논술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고,
교과서에 심화학습으로 나온것을 공부하면 대비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의 과정에 대해서 첨삭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고3이라면 보충학습에서 해주기도 하겠지만,
N수생들은 그게 안 되잖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공신로드에 엄준섭 공신님 강의가 있습니다!
문과 학생들 같은 경우는 우리 사이트를 통해서 준비가 가능할거라 생각하구요,
이과 학생들은 어쩔 수 없지만 학원밖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저도 사교육을 조장하는 듯한 이런 말 하기 싫은데요,
정말 논술만큼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교육을 굳이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학교 선생님 중 친한 선생님께 첨삭을 부탁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정말 친분이 두텁지 않은 이상 재학생들 챙기기도 바쁘실텐데 졸업생을 성의 있게 봐 줄 선생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이상 본론에서 제가 전하고 싶은 네 가지의 메세지를 모아주는 단 하나의 패러다임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많이 느끼셨을 거에요.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되면 못 할것들 미리 하며 공부 습관을 잡아두는 것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저 같은 경우는 월요일은 아예 비워두었어요.
그래서 만약 펑크가 나게 되면 월요일에 보충할 수 있도록이요.
피치못할 상황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ㅠㅠ
그렇다고 아픈데 병원도 안 가고 공부할 수도 없는거고....

제가 월요일을 설정한 이유는 제가 다니던 도서관이 격주로 월요일에 휴관이라서 그랬는데요,
보통 사람의 경우엔 주말이 좋을 것 같아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비워 두는 것이죠.
혹시 일주일동안 예상치 못한일이 없었거나 계획한 일을 모두 달성했으면 푹 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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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길래......
썼던 것들 중 하나 찾아서 올려봅니다.

(이거 찾느라 죽는줄 알아뜸 ㅠㅠ)
Posted by 박현수4s
,
어젯밤 한 학생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다.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 달라고.....
그래서 이렇게 슬럼프에 대한 단상들을 정리해 본다.


1.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나는 슬럼프라는 개념에 대해서 아직까지 아리송하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슬럼프라고 할만한 시기가 언제였는지.....

사춘기 때인가??
그 때는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시기이지 슬럼프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공부가 잘 안 될 때인가??
공부란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심각한 집중력 문제로 공부가 안 될 때가 잘 될 때보다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내 인생은 절반 이상이 슬럼프인 것인가?
방황하는 시기인가??
방황이라면 나는 오히려 수능 끝나고 많이 했다.
결국 수험생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그렇다.
슬럼프라는 말 자체가 기준이 없고 애매한 말이다.

그렇다면 명시적 의미는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자.

슬럼프
(slump)【명사】
1.  『경』 경기(景氣)가 침체되어 있는 현상.
¶ 부동산 경기가 ∼에 빠지다.
2.  운동선수가 부진 상태에 빠지는 일.
¶ 쉽게 ∼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출처: 한글과컴퓨터 사전 2007)

역시나 애매하다.

결국엔 슬럼프라는 말이 슬럼프를 만든다!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수기를 접하면서,
혹은 수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슬럼프에 빠졌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내가 조금만 힘들면 아 내가 슬럼프에 빠진거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건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을 뿐이다.

본인이 힘든 상황을 좀 티를 내면서 자기합리화의 근거로 삼을 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슬럼프의 개념이다.


2. 슬럼프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1번에서 언급했듯 나는 슬럼프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많은 후배님들께서 질문하고 상담 요청을 하니,
보통 사람들이 쓰는 용어로써의 '슬럼프'에 대해 말해보겠다.

슬럼프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인간의 통제 능력 밖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거라면,
왜 극복하지 않는가?
방법을 몰라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부진', '침체'를 이겨낼 수 있는 거라면 정말 대단한거 아닌가?
책을 쓰든, 강연을 하든, 그 방법을 아는 누군가가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해서
이미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결론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3. 그냥 지나갈 뿐.....

2번까지 해서
'슬럼프 극복은 불가능해!'
라는 주제로 그냥 글을 끝낼거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본인 나름대로 생각하는 슬럼프라는 것으로 인해 힘들어한다.
그럼 이럴 때 해결책은 무엇인가?

내가 도출한 해결책은,
그저 지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많은 사람들은 중간에 시련을 맞닥뜨리면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적은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칼럼을 쓴 적이 있다.
('탄력 받아서 써보는 4번째 칼럼' 참고)

2번에서 슬럼프는 극복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슬럼프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다.
어차피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그저 참고 빨리 지나가길 빌어라.
그게 최선이다.


4. 단순 학업 하기

그럼 그냥 지나가길 바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행동하지 않는 것은 포기한것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는지에 대해 말해보겠다.

자, 공부가 안 된다.
이유없이 지치고 힘든다.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마냥 집에 가서 쉬고 싶을 뿐이다.

이럴 때는 그냥 공부하도록 한다.

올해 EBS 연계율 높아진다더라.
선생님들도 꼭 풀어보라고 하시더라.
그러면 그냥 EBS 교재 풀어라.
어차피 언젠가 풀어야 할 것 아닌가?

선생님께서 수학 문제를 왕창 숙제 내주셨다.
그거 어차피 풀어되는 거다.
그러면 그냥 엠피 꽂고 풀어라.
공부할 때 음악 듣지 말라지만, 어차피 지금 공부 안 되지 않는가?

생각하면서 하는 능동적인 공부가 절대공부법이지만,
양치기 공부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야 백배 천배 훠~~얼~~씬 낫다.


5.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 계획세분법

4번에서는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이번에는 좀더 이론화시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저런 단순 학업을 해야 할지 정립해보자.

우리는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리고 이 슬럼프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만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
수능은 아직 한참 남았고, 저기까지 언제가나 막연하기만 하다.

이럴때는 멀리 보지 말아라.
멀리 보는 새가 높이 난다는 말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할 것 같은데,
그건 관점의 적용 상황이 다른 것이다.

이렇게 공부가 안 되고, 하루하루가 힘들 때는 가까이만 보는 것이 좋다.
반면 목표를 잡을 때는 멀리 보는 새가 높이 난다는 것이다.

개념을 명확해 구분해주기 위해서 이야기가 잠깐 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그 하루하루를 버틴 것에 대해 만족하라.

사실 성공적인 수험생활이라는 것이 특별한게 아니다.
성실하게 보낸 나날들이 하루이틀 쌓이다 보면
그게 50일이 되고, 100일이 되고 수험생활이 되는 것이다.

거창한 계획 따윈 개나 줘버려라.
11월 10일, 생각하지 말아라.

이번주, 바로 오늘, 지금 이 시간만을 생각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
바로 다음달에 있을 월례고사를 목표로 공부해라.

이런 식으로 작은 목표를 하나씩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면,
당신은 이미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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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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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시간에 쫓깁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좀 쉬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을 때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순간도,

우리의

소중한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얼마나 충실히 보내고 있나요?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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