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노력

monologue 2011. 4. 30. 13:14
어느 날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에 그의 친구가 놀러 왔다가
완성 직전에 있는 조각상을 감상하고는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그 친구는 다시 방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조각상은 두 달 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째서 작업에 진전이 없느냐고 묻는 친구에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진전이 없다니 무슨 소린가.
나는 저쪽에 손을 대고, 이쪽은 다시 갈았으며,
또 이 부분의 근육은 탄력 있어 보이게 만들었다네.
그런데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입술 주위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고 다리 근육이 더욱 힘차 보이도록 손을 댈 생각이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사소한 것에 집착해서는 대작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하며
미켈란젤로를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대작이란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불굴의 노력을 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네.”
Posted by 박현수4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