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칠곡리를 지나가다 눈길을 끄는 데크산책로를 발견하여 나중에 와봐야지 했던 곳을 와 봤다.
이 산책로는 이름이 없다.
주소를 억지로 찍어 보면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 739-5'라고 나온다.
들어가 보니 이렇게나 잘 만들어진 산책로였다!
이렇게나 잘 만든 산책로에 이름도 안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당연히 검색에 나오지 않아 나처럼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갈 수 밖에 없다.
중간 중간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았다.
목맥마을 사람이라면 매일 이런 곳에서 산책할 수 있을텐데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ㅎㅎ
오는 길에 차 세울 만한 곳이 있어서 세우고 또 한참을 사진 찍었다.
위 사진은 영광대교.
오는 길에 표지판 보고 또 삼천포로 빠졌다 ㅋㅋ 영광군은 매력 포인트가 참 많은 동네다. 이런 시골에 쌩뚱맞게 박물관이라니.
이 곳은 '옥당박물관'이라는 곳이다
http://okdangmuseum.net
전시관에 들어가기도 전에 마당의 분위기부터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운영을 하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고요하다. 불도 꺼져 있어서 진짜 운영하는지 안 하는지 몰라서 소심하게 문 열고 들어가니 직원 한 분이 나오신다.
현재는 카메라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다가 딱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주시면서 편하게 관람하게 해주셨다. 시골의 이름 없는 박물관 치고는 굉장히 재밌다.
사람이 워낙 없어서 나올 땐 우리가 불 끄고 나와야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