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께서 영광에 오셨다.

부모님 모시고 갈 만한 곳을 찾다가 딱 부모님 세대 취향인 곳을 찾았다.

 

물무산행복숲 맨발황톳길

 

네비 찍은 대로 쭉 가다보면 주차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 표지판 따라 가서 차를 세우면 된다.

주차장이 이렇게나 넓게 잘 되어 있어 절대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그늘에 대고 싶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초입부터 혼잡하여 주차장이 부족한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길을 따라 가면 황톳길 전에 작은 수목원이 있는데 이것 또한 참 관리 되고 있다.

꽃들 종류가 다양하다.

여기가 바로 맨발황톳길.

이번주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매우 미끄러웠다.

 

저녁은 우리 지소 한의과 공보의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한성식당으로 갔다.

예약 안 하고 가면 못 먹을 정도의 맛집이라고 한다.

간판에 써있는 것과는 다르게 백합죽 단일 메뉴이다.

좌식이라서 다시는 안 갈 듯...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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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수로 783-1

매일 11:00-21:00 (B.T 14:00-16:00)

 

오늘 우울 장애가 악화되어 뭔가 보양식을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힘이 없어서 멀리 갈 수는 없었고 백수읍 내에서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여기 고향집인데 리뷰가 괜찮아서 가보기로 했다.

네비가 알려준 대로 가면 길가에서는 이렇게만 보여서 당황할 수 있다.

옆에 주차장이 있다. 처음 가봐서 주차가 어려울까 하고 좀 떨어진 곳에 미리 댔는데 여기 대면 편할듯 하다.

이 주차장 안 쪽으로 쭉 들어가면

고향집이 나온다!

그냥 허름하게 하는 작은 시골 식당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생각보다 크고 아릅답게 되어 있어 놀랐다.

내부도 꽤나 넓고 쾌적한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다.

혼밥 하러 온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술 한잔 하시는 할아버지들로 꽉 차있었다.

네이버정보에 있는 가격보다 조금씩 다 올랐다.

나는 흑염소탕 보통 하나를 시켰다.

크기가 다른 앞접시 두 개를 주셨다. 뭔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나 본데 나는 소심해서 못 물어보고 그냥 국밥처럼 말아 먹었다.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리뷰에서 잡내가 전혀 안 나고 깔끔한 맛이라 그랬는데 정말 그랬다.

밑반찬으로 볶은김치가 재밌게 잘 어울린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다.

맛집 인정!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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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광에 왔을 때 전임자가 설치해 둔 인터넷이 있었다. 6월 1일까지 약정이 되어 있어서 그 때까지는 자유롭게 쓰고 명의이전을 할지 말지를 알려달라고 했다. 1~2년차 때도 인터넷 없이 살아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인터넷이 끊겼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ㅋㅋ 처음부터 없는 거랑 있다 없는 거랑 느낌이 많이 달랐다. 게다가 이전 근무지에서는 진료실에 와이파이가 있어서 진료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관사에서는 핫스팟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여기는 진료실에 와이파이가 안 돼서 24시간 핫스팟으로 쓰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개통하려고 알아보는데 LGU+ 상담 직원분께서 이 카드를 추천해 주셨다.

이 카드 서비스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Life 서비스를 선택하면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금액이 한 달에 30만원 이상이면 11,000원 할인해주고 원큐페이에서 앱카드 등록하면 추가로 11,000원을 할인해준다.

가장 느린 속도에다가 모바일 결합하니까 월 10,630원이 되었다.

 

내년 소집해제 후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 약정 이후에는 어떻게 되냐 문의하니 모바일 요금 쪽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하셨다. 아래 서비스는 모두 가능하다.

  • 통신요금 자동이체 가맹점 : SKT, KT, LGU+, SK텔링크, LG헬로비전, U+알뜰모바일, 현대HCN, 딜라이브, 에넥스텔레콤, 플래시모바일, KT엠모바일, SK브로드밴드,
    프리텔레콤, 에스원 안심모바일, 스노우맨, 스마텔, 이지모바일, 여유텔레콤, 이마트알뜰폰, 아이즈모바일, 씨엠비, KT skylife
  • 렌탈요금 자동이체 가맹점 :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 쿠첸, 바디프랜드, 교원wells, 리얼렌탈, SK매직, 에스원 세콤(물리,영상,정보보안), 바로렌탈, 제너럴네트,오텍캐리어(캐리어에어컨))

그래서 이걸로 결정하고 인터넷 개통을 신청하고 카드 발급을 받았고 그제 광게이블 설치 했다. 이제 또 기기 설치와 개통을 해야 한다...

 

 

저번주 수요일에는 에어컨 청소를 하고 틀어봤는데 찬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수리 요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그제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내가 직접 시설 담당에게 연락했더니 개인적으로 수리 기사를 부르고 비용 청구를 하라고 한다. 기사를 불렀더니 모터가 고장 났는데 현재는 부품이 없다고 주문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이사 온지 두달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집이 정상적이지가 못 하다 ㅜㅜ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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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기관에 배치된 공보의는 각자 소속된 기관에서의 진료 외에 지자체 별로 진행되는 각종 보건 사업에 참여한다고 소개했었다.

https://url.kr/h5m6ds

 

[영광살이2] 공보의가 하는 일 - 행복드림버스

보건기관에 배치된 공보의는 각자 소속된 기관에서의 진료 외에 지자체 별로 진행되는 각종 보건 사업에 참여한다. 영광군에서는 행복드림버스라는 사업을 운영한다. 간단한 검사를 할 수 있도

lovenz.tistory.com

 

그 외에 지역 축제에 의료 지원도 간다. 코시국 때문에 3년 동안은 없었다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시행되었다.

 

법성포단오제는 강릉단오제와 경산자인단오제와 더불어 몇 안 남은 단오제 중 하나이다.

올해는 6월 22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진행되는데 씨름 경기가 있는 금토일만 요청이 들어왔다. 마침 이번 주말에는 시간이 돼서 3일 모두 내가 하겠다고 자원해서 오늘 다녀왔다.

 

2023 대통령배 전국씨름왕 전라남도 선발대회
구급차도 대기시켜 놓고

이렇게 마련된 자리에 간호사 선생님, 구급차 기사님과 같이 앉아서 대기 한다. 경기 도중 선수에게 심한 외상이 생기면 모래판에 가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경기를 재개할 지 병원으로 보낼지 결정한다. 그 외 자잘한 의료 민원도 봐야 한다.

이렇게 경기도 구경하고

밥도 준다

생각보다 덥지 않아 할만 했는데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끝나 그건 좀 짜증 났다.

오늘 심한 부상자는 생기지 않아 무사히 지나갔는데 남은 이틀도 무사히 지나가길...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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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3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시간
금 오후 10:00 (2023-04-28~2023-06-17)
출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보라, 정지안, 이신영, 이홍내, 이경영
채널
SBS

2달 동안 푹 빠졌던 <낭만닥터 김사부 3>가 종영했다.

 

나는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본다. 한번에 쭉 볼 수 있는 끽 해야 2시간인 영화는 좋아하는데 드라마는 작품 전체에서 보면 별 것 아닌 자잘한 기승전결이 너무 많고 한 회차의 마지막에는 다음 회차를 궁금하게 해놓고 길게 기다리게 하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낭만닥터 김사부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호평하셔서 보게 되었고 내가 관심 있는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 긴장감 있는 연출 등으로 지루할 틈 없이 봤다.

그게 벌써 7년이 지났다. 시즌1 때는 꿈이 많은 본과 1학년이었고, 시즌2 때는 실기 떨어지고 자신감이 바닥 친 재수생, 시즌3 때는 주류 의사사회에서 한발짝 떨어진 채 2년 여를 보내다 소집해제를 앞두고 진로 고민이 많은 공보의 3년차였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볼 때면 항상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꼭 든다.

그 다음 꼬리를 무는 생각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소위 바이탈 써저리라고 불리는 NS, CS, GS는 그 난이도와 업무 강도가 극악이라 어지간한 의사들도 기피한다. 그런데 나이 많고 지사의 출신에 실기도 떨어졌었던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하는 도전정신을 세상에서는 정답처럼 말하고 고평가한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안 되는 영역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엔 의학, 의료가 그렇다.

 

내년이면 높은 확률로 나도 인턴을 하게 될 것 같은데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살다가도 인턴 하고 있는 지인들과 가끔 연락이 닿고 인턴 하고 있는 소감(?)을 들으면 겁이 난다. 의사 면허 취득까지, 혹은 공보의 복무까지 큰 어려움 없이 마친 사람들도 인턴은 힘들어하고 자괴감을 느낀다. 심지어는 중도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지금은 뭘 해야 될까 고민이 많이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공보의 때는 그냥 원 없이 놀라고만 한다.

인턴 업무를 여유 있을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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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 서형일 형님께서 서로 시간으로 돕는 모임을 만드셨는데 나도 그 모임에 초대되었다.
시작은 형님의 지인들 위주로 카톡 채팅방에서 운영되었는데 이제는 어플도 만드시고 아예 이것을 본업으로 스타트업을 차리실 것으로 보인다.
https://apps.apple.com/kr/app/%ED%83%80%EC%9E%84%EB%B1%85%EC%BB%A4/id6450138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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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s.apple.com

대학교 동아리방 느낌으로 아지트도 만들어졌다.

그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개국파티가 있었다. 컨셉은 '노미호다이(飲み放題)'. 노미호다이는 일본의 음주 문화인데 고정 요금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음료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어미 '-호다이'가 '마음껏 해'라는 뜻. 타베호다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이건 음식을 무한정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무한리필.
10여 명이 다양한 술을 갖고 와서 참 다양하게 마셨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아 긴장 되고 대화에 집중하느라 맛은 잘 기억이 안 난다 ㅎㅎ
 
서형일 형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아지트 만드는 과정
https://medium.com/@slow_scale/타임뱅크-4-아지트-times-c7376edb079f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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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의대/의전을 졸업하고 국시에 합격했다고 끝인 것이 아니라 평생 공부해야 할 의무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이를 보수교육이라 하는데 1년에 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3년치 24시간 중 반드시 필수평점 2점이 포함되어야 한다.(전공의, 대학원생, 신규 면허취득자는 면제) 이 평점들을 모아서 다음 해에 신고해야 한다. 이 신고는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2020년에 면허를 취득했으므로 올해 신고해야 한다.

2020년에는 면제이므로 2021~2022년 동안 필수 2점을 포함해서 16점을 이수했어야 한다.

아주 넉넉하게 채웠다

나라에서는 이런 의무를 지킬 수 있게 공부하라고 공가를 준다.

 

그리고 대공협에서 참 고맙게도 1년에 두 번씩, 각 2일 이내 양질의 학회를 개최해주신다.

대공협 학회만 잘 들어도 평점은 남아 돈다.

대공협 학회는 정말 강추다. 이것만 꼬박꼬박 들어도 회비가 안 아깝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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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칠곡리를 지나가다 눈길을 끄는 데크산책로를 발견하여 나중에 와봐야지 했던 곳을 와 봤다.
 
이 산책로는 이름이 없다.

주소를 억지로 찍어 보면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 739-5'라고 나온다.
 

이 곳은 목맥마을이라는 곳이다

들어가 보니 이렇게나 잘 만들어진 산책로였다!
이렇게나 잘 만든 산책로에 이름도 안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당연히 검색에 나오지 않아 나처럼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갈 수 밖에 없다.
중간 중간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았다.
목맥마을 사람이라면 매일 이런 곳에서 산책할 수 있을텐데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ㅎㅎ

오는 길에 차 세울 만한 곳이 있어서 세우고 또 한참을 사진 찍었다.
위 사진은 영광대교.
 

오는 길에 표지판 보고 또 삼천포로 빠졌다 ㅋㅋ 영광군은 매력 포인트가 참 많은 동네다. 이런 시골에 쌩뚱맞게 박물관이라니.
 
이 곳은 '옥당박물관'이라는 곳이다
http://okdangmuseum.net

전시관에 들어가기도 전에 마당의 분위기부터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운영을 하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고요하다. 불도 꺼져 있어서 진짜 운영하는지 안 하는지 몰라서 소심하게 문 열고 들어가니 직원 한 분이 나오신다.
현재는 카메라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다가 딱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주시면서 편하게 관람하게 해주셨다. 시골의 이름 없는 박물관 치고는 굉장히 재밌다.

 사람이 워낙 없어서 나올 땐 우리가 불 끄고 나와야 한다 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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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포인트 받는 용도로 영광사랑 공무원ID카드를 발급 받으러 갔을 때 직원이 소개한 카드.
말로 설명 들었을 때 온라인 간편결제 1.2%, 만약 NH페이로 한다면 무려 1.7%!나 할인해준다 그래서 되게 좋은 상품인 것만 같아 가입했다.
(NH페이를 본 적은 없었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내가 모르니까 눈에 안 띄었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ㅠㅠ)
그런데 5월 25일 가입 후 약 20일 동안 온라인 결제를 할 일이 많았는데 NH페이 지원되는 곳은 딱 한 군데 밖에 없었다. 
결국 오늘 해지 신청을 했다.

연회비 12,000원은 전혀 환불 안 되고 바로 출금되었다. 그냥 쌩돈 날렸다.
 
역시 카드나 보험, 핸드폰 등은 절대 영업사원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면 안 된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일단 거절하고 나중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사실 저렇게 팔아먹는 상품 치고 좋은 건 하나도 없어서 따져볼 것도 없다. 좋은 건 열심히 팔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사간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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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갈까 했었는데 우천 예보로 집에서 노는중이었다. 끝말잇기를 하는데 '숲쟁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ㅋㅋ 그런 말이 어딨냐고 하며 검색 해봤는데 진짜로 있었다! 그것도 바로 코앞 영광군 법성면에.

왠지 모를 끌림에 바로 가보기로 했다.

 

숲쟁이꽃동산

알고 보니 백수읍에서 올라가는 길과 영광군 중심지를 잇는 도로라 자주 왔다갔다 했던 길이었다. 그래서 눈에 익어 머리 속에 떠올랐던 것이다. 운전하면서 뭔가 명소 같은 느낌이 나서 나중에 한번 와봐야지 했던 곳이었다.

 

주차장이 아주 여유로운 것이 마음에 쏙 든다

금계국 군락지부터 가봤다.

 

보면서 계속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영광에 좋은 곳이 이렇게 많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가는 곳마다 다 좋다.

부모님 세대들이 좋아하실 만한 자연을 잘 가꾼 곳이 매우 많다. 안 그래도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가고 싶은 곳이 많은데 오늘 하나 또 추가 됐다.

 

반대쪽에는 공원이 잘 관리되어 있다. 화장실도 있다.

명언이 붙어 있는 정자

산책로도 굉장히 잘 다듬어져 있다. 단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곳이다.

 

그리고 오늘 여길 오면서 우연히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숲쟁이공원 밑으로 내려가면 백제불교최초도래지가 있다. 백제가 최초로 불교를 받아들인 곳이 바로 여기 법성포인 것이다.

법성포를 한자로는 '法聖浦'라고 하는데 이를 풀이하면 '성인이 불교를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고 한다.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 가면 용화사가 있다. 도보권이니 불자라면 백제불교최초도래지부터 용화사까지 한꺼번에 구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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