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 기출분석이란 무엇인가?
수능장에서 치는 시험과 기출문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풀어봤던 문제인가 안풀어봤던 문제인가?"
입니다.
대부분 당해년도 수능은 고2 학생들이 겨울방학 이내로 한번씩은 풀어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2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풀어놓고, 풀 때의 힘겨움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재고 푸는게 아닌, 배운 부분까지 적당히 풀 수 있는 문제대로 풀기 때문이죠)
그리고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해설강의를 듣습니다.
그리고 2~3개월쯤 시간이 흐릅니다.
문제 풀이의 핵심 아이디어, 혹은 풀이 알고리즘 중 일부가 희미하게 기억이 납니다.
처음 문제 풀었을 때에는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와 같은 과정으로 풀었다면, 3개월쯤 지나면
B -> G -> K
정도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B -> G -> K 의 과정으로 문제를 풀게 됩니다.
사람들은 B를 생각 못해서, G를 생각 못해서 시험장에서는 못풀었다고 합니다.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가 복잡했던건 생각하지 않고,
머릿속에 남은 풀이과정이 B -> G -> K로 푸는것이라서 쉽다고 느껴지는 것 뿐입니다.
이걸 뒷북수학이라 합니다.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면 B -> G -> K처럼 풀어볼까 고민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번 풀어봤던 킬러문제는 쉽게 느껴집니다.
알고리즘이 짧게 느껴집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B -> G -> K가 아니고, B -> G 사이의 C~F까지의 풀이과정이고,
결국 다음번에 시험에 낼 때에는 B -> G -> K로 절대 내지 않습니다.
A -> B -> C -> D -> E -> X -> Y -> Z
와 같이 변형하거나,
X -> Y -> Z -> G -> H -> I -> J -> K
와 같은 방식으로 변형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의 잔상이 수능시험에서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기출문제의 분석이란, 기출문제 풀이과정 속에서
A -> B -> C -> D -> E -> F -> G -> H
A -> B -> C -> D -> E -> X -> Y -> Z
의 공통성을 찾고 그 공통성을 체화하여 다음번 시험때에 A -> B -> C -> D -> E 를 추론하는데에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지, B -> G -> K를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1수능으로 예를 들어본다면,
사차함수의 l f(x)-t l가 y=t에서 접어올린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차함수의 개형이 UU임을 기억하고, 식을 y=(x-a)^2(x-b)^2 꼴로 세우는게
B -> G -> K에 해당하는 풀이입니다. 사실 그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미분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데 말입니다.
즉, l f(x)-t l가 y=t에서 접어올린다는 말을 무심코 넘기지 마시고, 두 개 접하는데에 왜 (x-a)^2(x-b)^2꼴로
식을 세워야 하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추론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그 추론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를 처음 만났을 때의 사고과정을 통해
얻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반복성을 타 평가원 기출문제를 통해 찾아내는 것. 그것이 기출분석입니다.
'퍼온글 > 내맘대로BE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 이래도 안할텐가? by 공부의신 강성태 (0) | 2012.12.21 |
---|---|
쫄지말고 하고 싶은 것 해봐. (0) | 2012.12.12 |
문과는 대학 가기가 힘들다? (2) | 2012.01.23 |
[유상근의 막판역전③]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0) | 2011.12.12 |
[kirakira] (0) | 201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