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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12 쫄지말고 하고 싶은 것 해봐.

쫄지말고 하고 싶은 것 해봐.

 

사무국 업무의 일환으로 칼럼 분류 작업을 하다 번뜩이게 하는 창영이형의 칼럼 발견. 올초에 분명 봤었던 글인데 왜 이렇게 새로운지 모르겠다. 여튼 이것도 진짜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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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닷컴 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안창영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요새는 계속 낮에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밤에는 공부를 좀 하고(중국어 + 업무와 관련된 공부)
늦은 밤에는 공부법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글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생각했던 것들을,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듯 해서입니다.


자 시작하죠.

아 글 쓰기 전에 이 글들 읽고 오면 좋아요.

너희들의 공부만이 정답인 시대는 지났다.

http://gongsin.com/156738




지금 행복해야 한다.

http://gongsin.com/16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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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런 얘기를 했다.

링크: http://gongsin.com/160691



먼저 네가 어떤 인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인간이지를 안다는 것은,
먼저 내 욕망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 욕망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내가 타인과의 관계 혹은 사회와의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나서,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선 R=VD는 개뿔 3DD로 꿈꿔라를 말했다.
R=VD 이거 유명한 말이다.
나보다 한 백만배는 유명한 아저씨가 내가 쓴 글보다 백만배는 더 돈을 벌었을 그 책에서,
한 얘기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까기가 좀 그렇다.-_-;;

근데 이거 맞는 말이다.
생생하게 꿈꾸고 실행하면 이뤄진다.
D를 아주그냥 V하게 꿈꾸면 되긴된다.

그런데.
그런데.
D가 없는 너희들은 어떻게 하냐?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너희들에게도 정말 R=VD가 성립할까?

지금도 이 사이트에서 神 마크 옆에 달고,
활동하고 있는 공신들 중에서 R=VD에서 나오는 D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장 지긋지긋해하는 명제가 있다면,
꿈이 있어야 한다는 명제다.
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난 저 말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말을 하면서 꿈을 어떻게 가져라고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싫었다.

야 꿈을 가져!

이건 우리 집 앞에 있는 굽네치킨 배달하는 노스패딩 입고 사자머리 한,
봉천동의 무법자들한테 가서도 침 한 번 뱉어주듯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럼 이 말이 걔들한테 어떤 감흥이 있을까?

알았어요라고 하면 뭐 다행인거지.-_-;

그래서 지금부터는 꿈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그 길을 어떻게 찾는 것이 정답인 것인지 말하고자 한다.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번에 이렇게 말했다.
이게 사실 디테일이 더 필요한 말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디테일을 더한다.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지 아는 것은 아래의 3가지를 충족할 때 비로소 이뤄진다.

첫번째, 내 경험의 수평적 확장
두번째, 확장된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
세번째, 그 확장과 몰입 속에서의 자기 성찰.

이렇게 세가지다.
참고로 이건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으로,
구체적인 직업의 도출이나 목표의 도출을 포괄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지금도 매일 아침마다 내 일을 하러 나갈 때마다 행복하고 가슴이 뛰고 설렌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잠에 들기 전에는 오늘 했던 일을 다시 생각해보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를 띄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저 3가지를 경험했다.

이걸 하나하나 뜯어보자.

1. 내 경험의 수평적 확장.

별 것 없다.
뭐든 좀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여기에 내가 "수평적"이라는 수사를 "확장" 앞에 붙인 이유는,
이 경험이라는 것들이 그 순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차후 인생의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그 우열을 가리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경험을 가지고 설명하면 이런거다.
난 운동을 하다가 공부를 해야 했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영화에 잠깐 미쳐서 영화감독을 해보겠다고 영화 잡지랑 영화 책도 엄청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포항공대(지금의 POSTECH)에 가야겠다고 공부 또 빡세게 하고.

그렇게 해서 대학에 들어왔는데,
대학에 들어왔으니 신나게 놀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양하게 놀기도 했다.

노는 방식이 좀 독특했는데,
친구들이랑 당구도 많이 쳐보고,
영화는 여전히 좋아해서 영화제의 시민심사위원도 되어보고,
클럽에 빠져서 미친듯이 홍대 바닥을 훑었던 경험도 있다.

동시에 대학교에 들어갔으니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중앙동아리도 가입해보고,
단대 동아리도 가입해보고,
과 동아리도 가입하고,
운동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운동부도 가입해봤다.

또한 동시에 시대의 지성인이 되는 과정 중 하나로 사회 문제에 침묵할 수 없다는.
지금 생각하면 참 치기 어리고 부끄부끄한 생각이지만.(지성인 부분. 지성인은 개뿔. 화성인이겠지...)
암튼 그 때 학생 운동도 열심히 해서,
과학생회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가 군대에 가야할 때가 되었는데,
군대는 가기 싫고 해서 병특으로 일을 하면서 병역을 대체하기도 했다.

그렇게 대학 말년에 갔던 병특을 끝내고 나서는,
경영과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제학을 복수전공을 했고,
경영전략 관련된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도 했다.

그 동아리 활동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사회책임투자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기도 했다.

책도 좀 다양한 분야로 읽어보자 싶어서,
일하는데 필요한 책도 읽기도 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책도 읽고,
뭐 그런 식이었다.

물론 여기에 빼놓은 것도 많다.
국내 모 대기업 두 곳에서 인턴도 해보면서 기업은 어떤가 보기도 했고,
공기업 한 곳에서도 인턴을 해보기도 했다.

이건 사실 내 이력서에 들어간 내용들을 가지고 적은 것이고.
연애라는 인간의 본성( 특히 내 본성.-_-;)을 알 수 있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이런 식의 경험의 확장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것이냐하면,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 표현에서 "언제 어느 순간", "어떤 상황"을 다양하게 겪어보면서,
느끼게 되는 나의 행복이나 이익 즐거움을 계속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한 편이었는데,
가장 아쉬웠던 것은,
많은 나라로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교환학생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
이렇게 두가지다.



2. 확장된 각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

단지 이렇게 그냥 많은 경험만을 하면 되냐?
이건 아니라고 본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각각의 경험에서 정말 열심히 몰입해보는 것이다.
수직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정말로 "빠져들었다"라는 표현이 필요하게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화에 대해서 빠졌던 시절에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봤던 것은 기본이거니와,
나만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기도 했고,
영화에 관한 이론서들을 보기도 했다.
물론 이 관심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사회 문제에 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던 시절에는,
미친듯이 각 문제에 대해서 빠져들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파보기도 하고,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파보고,
이런 식으로 계속 빠져들어갔다.

동아리 활동에서도 어떤 동아리에는 그냥 유령 회원이었다가 그만 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동아리에서는 회장 혹은 리더급 멤버로는 꼭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일을 할 때 역시 그 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때까지는 계속 그 일에 매진했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갔을 때도 그 나라의 문화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미리 잘 공부하기도 가고,
꼭 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꼭 경험해보기도 했다.

물론 모든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다가 보면 이건 좀 나랑 안 맞다 싶은 것도 있거니와,
맞다 싶은 것도 있는 법인데,
나한테 더 잘 맞는 것에 더 많이 몰입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럴때는 그냥 각자 판단에 맞게 몰입의 정도를 결정하면 된다.


3. 그 확장과 몰입 속에서의 자기 성찰

이게 마지막 화룡점정이다.

내가 거기서 어떤 행복감을 가지는지,
어떤 가치를 얻게 되는지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그리고 단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정리해서 적어보고 기록해두는 것이다.

 

 

예전에 말콤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고,
나름 감동을 받아서 이 아저씨가 쓴 글이나 책에 대해서는 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를 했고,
그 중에서 계속해서 보고 싶은 부분을 인쇄해서 플래너에 붙여두기도 하고 했다.

 

리더십에 대해서 내가 리더십이 부족하고자 느낄 때,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에게 조언도 구해서 몇가지를 정리해본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에 대해서 제대로 적용 못하는 것이 있고,
그럴 때는 지금 현재의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하는 노트에 어떤 부분을 어겼는지,
내가 뭘 잘못 했는 것인지,
이런 것을 정리해두고 최소 한 달 정도는 계속해서 플래너에 적어두면서 반성하고자 하고 있다.

 

요 한 1년 동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하면서,
예전에 읽어뒀다가 책장 속으로 집어 넣었던 드러커 아저씨의 책들을 한 번 더 일독하면서,
거기에서 나왔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서 정리를 해뒀다.

 

 요건 리사이징이 잘못된 건데..

내 개인의 미션, 사명 같은 것을 정리해서 둔 것이다.



이런 식인거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그런 경험 속에서 몰입을 해보고,
그런 몰입 속에서 나 스스로를 계속해서 정리를 한다.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이,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것일까 생각을 해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당장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이 크게 3가지가 있다.

먼저.
쫄지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 시기에는 해야 할 something이 있다 혹은,
내가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뤄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취", "해야 할 something"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꼭 그 시기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1년,
늦으면 2~3년 정도의 여유는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쫄지마라,
고등학교 공부라는 것은 따라잡는데 약 6개월에서 1년이면 충분하다.(뭐 그렇다고 공부하지 말란 것은 아니다.)
쫄지말고 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그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아라.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몰입해라.


두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다면,
그 상태에서 그냥 고민만 좀 해봐야겠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지금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은,
내가 한 경험 내에서,
내가 한 몰입 내에서,
내가 한 고민과 성찰 내에서,
이 세가지 속에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즉,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뭘 해야겠는지 모르겠는 여러분이,
공부를 스톱하고 고민하라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공부라는 대경험 속에서,
과목을 바꿔보는 소경험의 확장을 가져보기도 했으면 한다.
혹은 그 경험 속에서 몰입의 정도를 바꿔본다거나,
아니면 그 경험과 몰입에서 성찰의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글을 보시는 공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단순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것을 좀 여유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 없이 휴학을 하거나 그러지 말고 뭔가라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예전에 박경철 원장님께서 한 강연에서 하신 말씀을 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유와 lazy는 다른 개념이다.
여유는 치열함 속에서 내가 나를 다시 돌아보는 기회이다.
치열함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가치관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다른 뭔가를 좀 더 치열하게 해보시면서 여유를 가지시며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보너스 글.
학생들에게 많은 상담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제 생각을 밝힙니다.

1. 진로를 정할 때 전공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대학이 중요한가요?
음.
제 생각에는,
케바케일수도 있겠지만 전공보다는 대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전공으로 입학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전공이 아니라면,
예를 들면 교대 혹은 의대, 간호대 등등.
이런게 아니라면 대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이 얘기는 좀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소위 학벌주의라는 얘기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뭐 결론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라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되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왜 저렇게 해야하는가하면,
여러분들이 해당 전공을 결정하는 그 과정에서는
진정으로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는 어떤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나름 축복 받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서울대를 나와서 제약회사의 CEO로 일하셨던 친척 할아버지,
역시 서울대는 나와서 한 국립대의 총장으로까지 일하셨던 친척 할아버지,
그리고 같은 대학을 나와서 한 방송국에서 기자 및 앵커로 일하셨던 큰아버지,
의사를 하는 아버지 친구분들 및 친구의 아버지들,
또한 경영학을 공부해서 회계사로 일하던 친척. 등등.
저 같은 경우 그냥 집안 모임이 있을 때면,
들을 수 있었던 정보들이 워낙에 많았습니다.
영화감독이라는 진로에서도 지금은 영화제작자로만 일하고 있지만,
본인의 영화 포트폴리오에서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꽤 있고,
국내 최대 영화사에서 일하시고 계신 매형도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나름 고민을 해서 전공을 정하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실제로 대학을 다니고 여러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몰입을 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경험에서 내가 가진 대학의 네임밸류가 참 좋게 작용했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뭘 하더라도 최소한 집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몇가지 구석이 있으니까
내버려 둔 것도 있을 것이고,
내가 도움이 필요했거나 진입하고자 했던 그런 곳에서 내가 속한 대학이 유리하게 분명히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저런 경험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알게 되고,
그런 경험이 확장되는 것에 대해서 함께 얘기해볼 수 있는 친구가 존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함께 논의할 선후배들이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질 수 있고,
어떤 지식 같은 것들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백그라운드들이 제공될 수 있는 곳에 내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 글의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더 수준이 높고,
더 범위가 넓은 그런 고민을 해야 할 대학시절을,
수준이 높지 않고, 범위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좀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수준이 높지 않고,범위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보낸다는게 어떤 상황이나요?

궁금합니다.

이 내용이 어떤 의미냐.


적나라하게 말하면,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확장될만한 경험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그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왜 그렇게 경험이 확장되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환경에서,
그리고 내가 뭔가를 배운다는 그런 기분도 별로 안 들고,
이런 환경 속에서 고민만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진로에 대해서 저랑 다른 생각을 할 공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만약에 위의 질문이 들어온다면,
제가 학생 분들께 드릴 대답은 위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에 변한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이 틀렸다고 고백을 하고 반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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