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나며
안녕하세요!! 인터넷도 설치되지 않은 이사온 집에서 아이폰 테더링으로 칼럼 쓰는 박현수입니다!!
휴.....어느덧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되었어요!!
저도 3년간의 암흑기를 거치고 학교를 새로 다닐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걱정도 되지만) 무척 기대가 돼요 ㅋㅋ
저는 대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였지만,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는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제목에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마세요^~^
그냥 제가 오늘 서울을 떠나 왔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며 하는 말'이라는 뜻으로 저렇게 지었어요ლ( ╹ ◡ ╹ ლ)
1.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여러분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겨울 방학을 계획한 대로 알차게 보내서 뿌듯한 사람,
계획을 잘 못 지켜서 아쉬운 사람,
처음부터 놀 생각이어서 마냥 즐겁게 논 사람(이런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 믿습니다만..)
등등 다양할 것입니다.
뿌듯한 사람은 아마 자신감에 차 있어서 새 학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겨울 방학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학생은 후회가 많이 남겠지요.
남들보다 이미 뒤처졌다는 생각에 일종의 패배감을 느낄지도 모를 일입니다.(ㅠㅠ)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고작 10대 중반, 많아야 10대 후반입니다.
섣불리 승리와 패배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죠.
누구나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가닝 지나고 세월이 흘러 20대 중반 혹은 그 이상이 되어
지금의 여러분들을 돌이켜 보면,
고작 10대 중반에 두세 달을 잘 못 보낸 것에 대해 남은 인생의 전부를 저울질 했다는 것에 대해 헛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그 정도로 현재 여러분들에게 과거는 의미가 작아요.
물론 지난 시간을 더 착실히 보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몇 발짝 앞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죠.
남들이 놀 때 놀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고 공부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가가 따릅니다.
(이것을 만족 지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뒤처진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폭 넓게 멀리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뒤에서 천천히 가는 것이 꼭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천천히 가되, 그만큼 세상을 자세히 보면서 가도록 하세요.
그것이 여러분들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역사(history)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고요.
여러분들의 인생이 지금 끝이라면 여러분들은 실패자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 대신 성장형 사고를 갖고 인생의 마지막 날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세요.
2. "선택과 집중"
새 학기를 시작한 지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많을 때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이건 저도...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최상위권이 되어 보고 싶을 수도 있고,
기타를 배워 보고 싶을 수도 있고,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며 스펙도 쌓으며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한창 열정이 넘치는 10대 중반에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여러분들께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는 말은 꼭 공부 관련해서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덕목이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강조하는 것일겁니다.
세상의 많은 일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도, 후배님의 몸은 하나인 이상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낼 수 없습니다.
그건 여러분들의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간인 이상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입니다.
여러분 시인과촌장의 가시나무라는 노래 다들 잘 아시죠?
조성모가 불러서 완전 대박 터진 노래...!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잖아요.
내 쏘겐~ 내가 너무도 마나서~ 당시네~ 쉴 곳 업네~
내 쏘겐~ 허땐 바램들로~ 당시네~ 펴날 곳 업네~
.....
.............
죄송합니다. 그냥 장난 한번 쳐보고 싶었어요.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이 가사의 의미를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새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속에는,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은 자신,
기타를 치고 싶은 자신,
대외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은 자신 등등..
수많은 자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자아들 때문에 '당신'이 쉴 곳이 없죠.
이 '당신'은 여러분들의 우선 순위 중 첫 번째에 있는 것일 겁니다.
이 '당신'을 꼭 공부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당신' 외에 없어도 될 것들이 너무 많으면 그 것들을 하나 둘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작업을 거쳤으면 선택한 것에 대해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로 선택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봉사 활동을 시간 채우기 식의 봉사 활동 하지 마세요.
매 순간 순간 남을 도울 때 느끼는 숭고한 가치에 집중을 하며,
그 의미를 느껴보도록 하세요.
3. 선생님과 친해지기!
교무실은 정보의 창고입니다.
각 담임 선생님들께서 종례도 하시고, 가정통신문을 토앻 정보를 알리지만,
학교나 교육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전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참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의무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들 외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선택 사항인 것들은 암암리에 담당 선생님과 친한 학생들에게만 흘러갑니다.
이 것이 선생님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그러질 못 했어요.
왠지 그러는 것이 안 좋아보였거든요.
지금도 생각이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어쨌든 선생님들과 친해져 놓으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기에 공신 멘토로서 저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다음은 선생님과 어떻게 친해지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이나 거의 모든 분들이 처음 만나는 선생님입니다.
교무실에 막상 찾아가도 이내 조용해지지요.
이 침묵의 어색함을 깨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지금 하는 말들은 수요일(27일)에 있었던 원광의대 새터 일정 중 주철환 교수님 특강에서 들은 말입니다.
해주셨던 말씀 중 '교수님'만 '선생님'으로 치환해서 말씀드릴게요 ㅎㅎ
선생님에게 대뜸 인간적인 관계를 맺자고 하면 좋게 될리 만무합니다.
선생님들도 굉장히 바쁘신 분들이거든요.
대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서관 가서 자료도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 수업 중에 ~한 부분을 잘 모르겠는데 왜 ...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자주 하다보면 선생님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사적인 질문도 나오게 됩니다.
목표 대학은 어디니, 어떤 학과를 희망하니 등등이요.
그러면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앞으로 교수님과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듭니다ㅜㅜㅋㅋ)
글을 좀 급하게 썼는데....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이제 저는 이사짐 풀고 집 정리 좀 할게요 ㅋㅋ
공신닷컴 회원 여러분 새학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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