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기관에 배치된 공보의는 각자 소속된 기관에서의 진료 외에 지자체 별로 진행되는 각종 보건 사업에 참여한다.

 

영광군에서는 행복드림버스라는 사업을 운영한다. 간단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개조된 버스를 경로당에 몰고 가서 혈압, 혈당, 골밀도 세 가지 항목에 대해서 검사를 해드리는 사업이다.

해당 경로당이 있는 면이나 읍에 배치된 공보의가 있다면 해당 공보의가 맡아서 하고 공보의가 없는 지역이라면 자원을 받거나 자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제비뽑기로 정해서 간다. 오늘 간 홍농읍이라는 곳은 공보의가 없어서 내가 자원해서 갔다.

 

하삼경로당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출장 가는 길이 단순히 일 하러 가는 길이 아니라 좋은 드라이브가 된다.

특히 내가 사는 백수읍에서 법성면이나 홍농읍으로 올라가는 북서쪽 길은 저수지도 있고 백수해안도로를 끼고 가 무척 아름답다.

 

항상 담당자가 사업 보고를 위해 사진을 찍는데 오늘은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나한테도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다 ㅎㅎ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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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 동창 결혼하는 날. 요즘에는 공휴일에 결혼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러면 향후 결혼기념일이 모두 공휴일이라고...

나는 멀리서 온다고 숙소도 잡아줬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숙소 바로 옆에 신세계백화점이 있었다. 결혼식은 13시이고 그 전까지 할 것도 없고 최근에 남성 구두로 토즈가 좋다고 추천글을 본 게 생각 나서 토즈 매장에 가봤다.

 

구두 보러 왔다고 하니까 DP 되어 있는 쪽으로 안내해줬는데 캐주얼한 로퍼와 슬립온 밖에 없었다. 나는 레이스업이 필요해서 직원에게 레이스업은 없냐고 물어보니 지금 레이스업은 하나 밖에 없다고 했고 그마저도 내 사이즈보다 한참 작았다. 그래서 별 소득 없이 숙소로 돌아왔다.

 

체크아웃 시간인 12시까지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결혼식장으로 출발.

도착하니까 현관에서 마스크 낀 사람이 자꾸 나 가는 길을 가로 막아서 웬놈이 시비 거는가 했더니 친구였다.

다들 일찍 와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는 않았다. 수다 떨다 보니 금방 결혼식 시간이 됐다.

준비된 식 구경하고, 박수 치고, 사진 찍고 하다 보니 식도 금방. 

결혼식은 올 때마다 어떻게 하는지 마냥 신기하고 부럽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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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헌혈을 하면 반일 공가를 준다.(원래는 전일이었는데 2주마다 헌혈 해서 격주 금요일마다 출근 안 하는 사람이 있어서 반일로 줄었다는 카더라)

휴가 중 연가는 제한되어 있으므로 아끼고 헌혈공가는 헌혈을 하고자 하면 언제든 쓸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전혈은 8주 간격, 성분헌혈은 2주이므로 어차피 할 거라면 성분헌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도 성분헌혈로 예약했다.

그런데 버스가 약 1시간 정도 딜레이되었다. 헌혈의집 강남센터 운영시간은 20시까지라 어쩔 수 없이 전혈로 했다.

공보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헌혈하러 갔다가 헌혈불가 사유로 헌혈을 하지 못 하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되느냐?'인데 이것은 지자체 별로 다른 듯 하다. '헌혈지원확인 증면서'를 제출하면 헌혈공가로 인정해준다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해남은 안 되면 바로 복귀하라고 했다. 영광은 아직 들은 바가 없다.

 

헌혈 후 영양보충은 치킨으로 ㅎ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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