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가 된 과목 극복하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된 과목 최소 하나씩은 있죠? 당신의 컴플렉스는 무엇입니까? 이제 그것을 극뽁~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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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나의 컴플렉스

 

"난 수학 도형 부분이 자신이 없어."
"난 영어 듣기에서 영 자신이 없어."

 

 

누구에게나 컴플렉스가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오늘 저도 제 컴플렉스를 하나 고백하려 합니다.

 

최근 2년간, 저의 컴플렉스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저희 과의 특성상 프로그래밍을 잘 해야 하는데, 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제 장점을 살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하여 한동안 프로그래밍 못하는 점을 합리화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전 여전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열정이 계속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프로그래밍을 잘하게 되면
컴퓨터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 그 능력이 주는 자유를 얻고 싶었습니다.

 

 

 

변화의 사이
 

그래서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꺼운 책을 사서 몇 번씩 억지로 읽기도 했구요.

 

밤을 새워 컴퓨터를 붙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한 기간이 거의 2년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작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5개월 간의 교환학생기간 중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로,
학교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6월 17일,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은 좀 합니다.! ㅎㅎ^^)

 

 

 

그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초심에서 찾은 사소한 구멍

 

교환학생 기간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하지 않은 저는
(고맙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초심자의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 복학을 한 후
'전산응용개론'이라는, 비 전산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입문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 수준이면 들을 필요는 없다. 시간낭비다'라고 조언해주었지만,
전 제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과감히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래밍 첫번째 실습시간.
전 조교의 지시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전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의 문법과 원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기초적인 부분에, 사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실습시간을 보내면서
부족했던 구멍이 메꿔지는 느낌을 명확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점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신감이 어느정도 이상 붙은 이후로는,
예전에는 절대 못했을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러 학기가 끝난 지금,
전 프로그래밍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그리 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사소한 구멍을 찾는 법

 

전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전 발목을 잡았던 '아주 사소한 구멍'을 발견했고,
그 부분을 메꾸자
자신감이 붙으며 실력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전 제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고2 말까지 삼각함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
중3, 고1 책을 사고 강의를 들으며
삼각함수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는 삼각함수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지는 과목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으로, 기초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기초로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자만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부끄럽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기초로 가지 않으면 귀찮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항상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에서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그 자만심을 비우고,
주변의 시선을 거두고,
겸손하게 밑으로 내려갈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용기있게 밑으로 내려가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비로소 명확히 보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구요?

 

우리가 막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부분 때문입니다.
그것만 메꾸어 나간다면 다시 따라잡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아참,
최근에 상담을 한 고1 학생이 있습니다.
중간고사 수학점수가 하위권 이라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그 학생은 한 달 만에 중3 까지 다 끝내고 고1 부분을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기말고사는 성적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다.

 

형일이형의 글답지 않게 추상적이고 간략한 글입니다. 바쁘실 때 급하게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내용 자체는 역시 좋은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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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대학원 마지막 학기다보니 수업을 듣지 않아 자기시간이 많았습니다.

이게 좋지많은 않은 것이,

어느 누구도 저를 통제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가장 자율성이 높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도


"요거만 보고 논문 읽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읽는가?

"스타크래프트 딱 한판만 해야지" 하면 과연 내가 하는가?

"내일부터 야식을 먹어야지" 하면 과연 내가 먹지 않는가?


과연 어땠을까요?



전 거의 매번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지력이 강한 다른 친구들은 아니겠지요..)


저는 저에게 매번 다짐을 했지만,

매번 유혹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 오면 저는 저 자신에게 속삭였습니다.


"이 기사 하나만 더 볼까?"

"에이...한판만 더 해야지"

"야식 한끼만 더 먹어야지"


하면서 저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하다보니 저는 매번 저를 속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행동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니 머릿속에 혼돈이 왔고, 감정적으로 좌절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전 저 자신에게 속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 자신은 유혹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전 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매번 넘어갔느냐?

아닙니다.

유혹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에 있으면 전 자꾸 인터넷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카페에 가면 인터넷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매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 ㅠ)


스마트폰이 있으면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스마트폰을 아예 끄고 필요한 때만 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알고 조절해 나가는 것을 자기조절학습(Self Regulated Learning)이라 하고,

자기조절학습은 크게 '인지조절', '동기조절', '행동조절'로 나누어집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는 '행동조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바꿔서 행동을 조절했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학습을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니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거나 낮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자신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통제 대신에 오히려 그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놀려 하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실험을 하고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착각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보아

우리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가 추석연휴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 자신을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예를 잘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

Posted by 박현수4s
,

흔한 불합격 통보

놀이터 2012. 12. 14. 20:37

흔한 불합격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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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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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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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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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monologue 2012. 12. 12. 15:56

전주 예수기독교 병원 출생

 

강릉 고은 유치원·미술학원 졸업

강릉초등학교 입학, 전출

 

Pa. Radnor Middle School 입학, 전출

 

강릉중학교 전입, 졸업

강릉고등학교 합격, 포기

 

강남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재배정, 입학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패...

 

서남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계명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영남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강남대성학원 주간종합 자연4반(4289) 입학, 자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패....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겸 강남대성학원 야간서울대 자연M2반(7060)


7월 11일 중앙공과대 자퇴

11월 3일 강남대성학원 종강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의예과 불합격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예과 불합격
고려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한양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서울형 사회적기업 공부의신 입사 (컨텐츠팀 인턴사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예과 불합격
고신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원광대학교 의예과 불합격

서울형 사회적기업 공부의신 퇴사

강남대성학원 야간서울대 자연M4반(7247) 입학, 자퇴

강남대성학원 야간서울대 자연M6반(7375) 입학,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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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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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말고 하고 싶은 것 해봐.

 

사무국 업무의 일환으로 칼럼 분류 작업을 하다 번뜩이게 하는 창영이형의 칼럼 발견. 올초에 분명 봤었던 글인데 왜 이렇게 새로운지 모르겠다. 여튼 이것도 진짜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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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닷컴 원문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안창영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요새는 계속 낮에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밤에는 공부를 좀 하고(중국어 + 업무와 관련된 공부)
늦은 밤에는 공부법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글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생각했던 것들을,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듯 해서입니다.


자 시작하죠.

아 글 쓰기 전에 이 글들 읽고 오면 좋아요.

너희들의 공부만이 정답인 시대는 지났다.

http://gongsin.com/156738




지금 행복해야 한다.

http://gongsin.com/16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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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런 얘기를 했다.

링크: http://gongsin.com/160691



먼저 네가 어떤 인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인간이지를 안다는 것은,
먼저 내 욕망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 욕망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내가 타인과의 관계 혹은 사회와의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나서,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선 R=VD는 개뿔 3DD로 꿈꿔라를 말했다.
R=VD 이거 유명한 말이다.
나보다 한 백만배는 유명한 아저씨가 내가 쓴 글보다 백만배는 더 돈을 벌었을 그 책에서,
한 얘기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까기가 좀 그렇다.-_-;;

근데 이거 맞는 말이다.
생생하게 꿈꾸고 실행하면 이뤄진다.
D를 아주그냥 V하게 꿈꾸면 되긴된다.

그런데.
그런데.
D가 없는 너희들은 어떻게 하냐?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너희들에게도 정말 R=VD가 성립할까?

지금도 이 사이트에서 神 마크 옆에 달고,
활동하고 있는 공신들 중에서 R=VD에서 나오는 D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장 지긋지긋해하는 명제가 있다면,
꿈이 있어야 한다는 명제다.
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난 저 말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말을 하면서 꿈을 어떻게 가져라고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싫었다.

야 꿈을 가져!

이건 우리 집 앞에 있는 굽네치킨 배달하는 노스패딩 입고 사자머리 한,
봉천동의 무법자들한테 가서도 침 한 번 뱉어주듯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럼 이 말이 걔들한테 어떤 감흥이 있을까?

알았어요라고 하면 뭐 다행인거지.-_-;

그래서 지금부터는 꿈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그 길을 어떻게 찾는 것이 정답인 것인지 말하고자 한다.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번에 이렇게 말했다.
이게 사실 디테일이 더 필요한 말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디테일을 더한다.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지 아는 것은 아래의 3가지를 충족할 때 비로소 이뤄진다.

첫번째, 내 경험의 수평적 확장
두번째, 확장된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
세번째, 그 확장과 몰입 속에서의 자기 성찰.

이렇게 세가지다.
참고로 이건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으로,
구체적인 직업의 도출이나 목표의 도출을 포괄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지금도 매일 아침마다 내 일을 하러 나갈 때마다 행복하고 가슴이 뛰고 설렌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잠에 들기 전에는 오늘 했던 일을 다시 생각해보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를 띄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저 3가지를 경험했다.

이걸 하나하나 뜯어보자.

1. 내 경험의 수평적 확장.

별 것 없다.
뭐든 좀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여기에 내가 "수평적"이라는 수사를 "확장" 앞에 붙인 이유는,
이 경험이라는 것들이 그 순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차후 인생의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그 우열을 가리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경험을 가지고 설명하면 이런거다.
난 운동을 하다가 공부를 해야 했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영화에 잠깐 미쳐서 영화감독을 해보겠다고 영화 잡지랑 영화 책도 엄청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포항공대(지금의 POSTECH)에 가야겠다고 공부 또 빡세게 하고.

그렇게 해서 대학에 들어왔는데,
대학에 들어왔으니 신나게 놀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양하게 놀기도 했다.

노는 방식이 좀 독특했는데,
친구들이랑 당구도 많이 쳐보고,
영화는 여전히 좋아해서 영화제의 시민심사위원도 되어보고,
클럽에 빠져서 미친듯이 홍대 바닥을 훑었던 경험도 있다.

동시에 대학교에 들어갔으니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중앙동아리도 가입해보고,
단대 동아리도 가입해보고,
과 동아리도 가입하고,
운동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운동부도 가입해봤다.

또한 동시에 시대의 지성인이 되는 과정 중 하나로 사회 문제에 침묵할 수 없다는.
지금 생각하면 참 치기 어리고 부끄부끄한 생각이지만.(지성인 부분. 지성인은 개뿔. 화성인이겠지...)
암튼 그 때 학생 운동도 열심히 해서,
과학생회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가 군대에 가야할 때가 되었는데,
군대는 가기 싫고 해서 병특으로 일을 하면서 병역을 대체하기도 했다.

그렇게 대학 말년에 갔던 병특을 끝내고 나서는,
경영과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제학을 복수전공을 했고,
경영전략 관련된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도 했다.

그 동아리 활동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사회책임투자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기도 했다.

책도 좀 다양한 분야로 읽어보자 싶어서,
일하는데 필요한 책도 읽기도 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책도 읽고,
뭐 그런 식이었다.

물론 여기에 빼놓은 것도 많다.
국내 모 대기업 두 곳에서 인턴도 해보면서 기업은 어떤가 보기도 했고,
공기업 한 곳에서도 인턴을 해보기도 했다.

이건 사실 내 이력서에 들어간 내용들을 가지고 적은 것이고.
연애라는 인간의 본성( 특히 내 본성.-_-;)을 알 수 있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이런 식의 경험의 확장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것이냐하면,
"내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순수하게 나로 인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 표현에서 "언제 어느 순간", "어떤 상황"을 다양하게 겪어보면서,
느끼게 되는 나의 행복이나 이익 즐거움을 계속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한 편이었는데,
가장 아쉬웠던 것은,
많은 나라로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교환학생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
이렇게 두가지다.



2. 확장된 각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

단지 이렇게 그냥 많은 경험만을 하면 되냐?
이건 아니라고 본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각각의 경험에서 정말 열심히 몰입해보는 것이다.
수직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정말로 "빠져들었다"라는 표현이 필요하게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화에 대해서 빠졌던 시절에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봤던 것은 기본이거니와,
나만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기도 했고,
영화에 관한 이론서들을 보기도 했다.
물론 이 관심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사회 문제에 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던 시절에는,
미친듯이 각 문제에 대해서 빠져들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파보기도 하고,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파보고,
이런 식으로 계속 빠져들어갔다.

동아리 활동에서도 어떤 동아리에는 그냥 유령 회원이었다가 그만 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동아리에서는 회장 혹은 리더급 멤버로는 꼭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일을 할 때 역시 그 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때까지는 계속 그 일에 매진했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갔을 때도 그 나라의 문화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미리 잘 공부하기도 가고,
꼭 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꼭 경험해보기도 했다.

물론 모든 경험에서의 수직적 몰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다가 보면 이건 좀 나랑 안 맞다 싶은 것도 있거니와,
맞다 싶은 것도 있는 법인데,
나한테 더 잘 맞는 것에 더 많이 몰입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럴때는 그냥 각자 판단에 맞게 몰입의 정도를 결정하면 된다.


3. 그 확장과 몰입 속에서의 자기 성찰

이게 마지막 화룡점정이다.

내가 거기서 어떤 행복감을 가지는지,
어떤 가치를 얻게 되는지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그리고 단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정리해서 적어보고 기록해두는 것이다.

 

 

예전에 말콤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고,
나름 감동을 받아서 이 아저씨가 쓴 글이나 책에 대해서는 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를 했고,
그 중에서 계속해서 보고 싶은 부분을 인쇄해서 플래너에 붙여두기도 하고 했다.

 

리더십에 대해서 내가 리더십이 부족하고자 느낄 때,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에게 조언도 구해서 몇가지를 정리해본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에 대해서 제대로 적용 못하는 것이 있고,
그럴 때는 지금 현재의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하는 노트에 어떤 부분을 어겼는지,
내가 뭘 잘못 했는 것인지,
이런 것을 정리해두고 최소 한 달 정도는 계속해서 플래너에 적어두면서 반성하고자 하고 있다.

 

요 한 1년 동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하면서,
예전에 읽어뒀다가 책장 속으로 집어 넣었던 드러커 아저씨의 책들을 한 번 더 일독하면서,
거기에서 나왔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서 정리를 해뒀다.

 

 요건 리사이징이 잘못된 건데..

내 개인의 미션, 사명 같은 것을 정리해서 둔 것이다.



이런 식인거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그런 경험 속에서 몰입을 해보고,
그런 몰입 속에서 나 스스로를 계속해서 정리를 한다.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이,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것일까 생각을 해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당장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이 크게 3가지가 있다.

먼저.
쫄지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 시기에는 해야 할 something이 있다 혹은,
내가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뤄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취", "해야 할 something"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꼭 그 시기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1년,
늦으면 2~3년 정도의 여유는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쫄지마라,
고등학교 공부라는 것은 따라잡는데 약 6개월에서 1년이면 충분하다.(뭐 그렇다고 공부하지 말란 것은 아니다.)
쫄지말고 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그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아라.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몰입해라.


두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다면,
그 상태에서 그냥 고민만 좀 해봐야겠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지금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은,
내가 한 경험 내에서,
내가 한 몰입 내에서,
내가 한 고민과 성찰 내에서,
이 세가지 속에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즉,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뭘 해야겠는지 모르겠는 여러분이,
공부를 스톱하고 고민하라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공부라는 대경험 속에서,
과목을 바꿔보는 소경험의 확장을 가져보기도 했으면 한다.
혹은 그 경험 속에서 몰입의 정도를 바꿔본다거나,
아니면 그 경험과 몰입에서 성찰의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글을 보시는 공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단순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것을 좀 여유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 없이 휴학을 하거나 그러지 말고 뭔가라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예전에 박경철 원장님께서 한 강연에서 하신 말씀을 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유와 lazy는 다른 개념이다.
여유는 치열함 속에서 내가 나를 다시 돌아보는 기회이다.
치열함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가치관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다른 뭔가를 좀 더 치열하게 해보시면서 여유를 가지시며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보너스 글.
학생들에게 많은 상담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제 생각을 밝힙니다.

1. 진로를 정할 때 전공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대학이 중요한가요?
음.
제 생각에는,
케바케일수도 있겠지만 전공보다는 대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전공으로 입학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전공이 아니라면,
예를 들면 교대 혹은 의대, 간호대 등등.
이런게 아니라면 대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이 얘기는 좀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소위 학벌주의라는 얘기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뭐 결론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라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되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왜 저렇게 해야하는가하면,
여러분들이 해당 전공을 결정하는 그 과정에서는
진정으로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는 어떤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나름 축복 받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서울대를 나와서 제약회사의 CEO로 일하셨던 친척 할아버지,
역시 서울대는 나와서 한 국립대의 총장으로까지 일하셨던 친척 할아버지,
그리고 같은 대학을 나와서 한 방송국에서 기자 및 앵커로 일하셨던 큰아버지,
의사를 하는 아버지 친구분들 및 친구의 아버지들,
또한 경영학을 공부해서 회계사로 일하던 친척. 등등.
저 같은 경우 그냥 집안 모임이 있을 때면,
들을 수 있었던 정보들이 워낙에 많았습니다.
영화감독이라는 진로에서도 지금은 영화제작자로만 일하고 있지만,
본인의 영화 포트폴리오에서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꽤 있고,
국내 최대 영화사에서 일하시고 계신 매형도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나름 고민을 해서 전공을 정하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실제로 대학을 다니고 여러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몰입을 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경험에서 내가 가진 대학의 네임밸류가 참 좋게 작용했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뭘 하더라도 최소한 집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몇가지 구석이 있으니까
내버려 둔 것도 있을 것이고,
내가 도움이 필요했거나 진입하고자 했던 그런 곳에서 내가 속한 대학이 유리하게 분명히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저런 경험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알게 되고,
그런 경험이 확장되는 것에 대해서 함께 얘기해볼 수 있는 친구가 존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함께 논의할 선후배들이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질 수 있고,
어떤 지식 같은 것들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백그라운드들이 제공될 수 있는 곳에 내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 글의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더 수준이 높고,
더 범위가 넓은 그런 고민을 해야 할 대학시절을,
수준이 높지 않고, 범위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좀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수준이 높지 않고,범위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보낸다는게 어떤 상황이나요?

궁금합니다.

이 내용이 어떤 의미냐.


적나라하게 말하면,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확장될만한 경험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그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왜 그렇게 경험이 확장되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환경에서,
그리고 내가 뭔가를 배운다는 그런 기분도 별로 안 들고,
이런 환경 속에서 고민만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진로에 대해서 저랑 다른 생각을 할 공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만약에 위의 질문이 들어온다면,
제가 학생 분들께 드릴 대답은 위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에 변한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이 틀렸다고 고백을 하고 반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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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입시요강입니다.

탐구 과목을 선택하기 전에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시요강을 다운 받아 읽어보세요.

그리고 탐구 과목 선택에 대해 제한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학년도와 13학년도 서울대 입시의 경우,

탐구 과목 세 개 중 문과는 국사가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했습니다.

이과의 경우 Ⅰ과목 두 개, Ⅱ과목 한 개를 선택하되 그 셋이 겹치지 않아야 했습니다.

만약 물리Ⅰ, 화학Ⅰ, 화학Ⅱ를 선택했을 경우 수능 만점이어요 서울대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학교별로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제한을 알아두고 큰 틀이 정해진 다음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선택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와 관계 있으면서 그 과목이 재밌고 현재 성적도 잘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바로 그 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를 예로 들면,

저는 의대지망생이어서 화학과 생물 공부를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 다니던 학원에서 화학을 정말 재밌게 배워서 화학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적이 꾸준히 올라 11월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까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학Ⅱ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0학년도와 11학년도에는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화학Ⅱ를 응시했습니다.

탐구 과목이 세 과목으로 축소된 12학년도부터는 서울대를 위해 화학Ⅰ을 버렸구요.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이러지 못 해서 상담요청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문과의 경우 3학년 때 선택하는 과목을 수능에서 응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어차피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이기 때문이죠.

유형 풀이만 조금 다를 뿐, 어차피 시험 범위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똑같을 수밖에 없죠.

 

이과도 만약 학교에서 Ⅰ과목을 2학년때, Ⅱ과목을 3학때 하는 식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3학년 때 배운걸 선택하도록 합니다.

아무래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집중해서 공부하면 그 과목의 실력이 부쩍 늘기 마련이거든요.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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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 독해 인강 평가

 

      구문 독해를 위한 인터넷 강의를 조사해서 간단하게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전문은 팀장님께 보내져 수정 및 검토 작업을 거친 후 곧 오픈될 유료 컨텐츠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맛보기로 개인 블로그에 공개합니다.

------------------------------------------------------------------------------------------------------------------------

1.      EBS

A.     이아영

     마법노트

l  제작 중

l  독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문장 형식 등)을 강의

l  중위권에게 추천

l  분량이 적기에 절대 이걸로 구문 독해를 다 했다고 만족하면 안 됨

l  교재 별도(7000) pdf 지원

B.      윤연주

     Secret Solution

l  제작 중

l  시험 성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어를 접근하는 태도를 강의

l  어떤 학생이 봐도 무난한 강의

l  교재 별도(7000) pdf 지원

C.      오렌지

     오렌지 영문법

l  20, 15시간 반 정도

l  2 대상으로 2012년에 제작된 강의

l  문제 풀이도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강의

l  문법 지식이 전혀 없는 학생에게는 비추

l  어법 문제 대비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듯

l  교재 별도(5000)

     껍질을 벗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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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만 단권화 하니? 외국어도 단권화한다!  (2) 2011.08.13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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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과 어린왕자

놀이터 2012. 12. 6. 14:46

N수생과 어린왕자

 

카테고리를 놀이터라고 하긴 했지만 마냥 웃기기만 한 패러디물이 아니다.....누가 썼는지 참......필력이 대단하고......그냥. 말이 필요없다.

--------------------------------------------------------------------------------------------------------

 

 

 

다음 별에는 N수생이 살고 있었다. 이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어린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뜨렸다.

"거기서 뭐하세요?"

작년 제작년 ebs문제집들을 뒤켠에 쌓아 놓은채 올해 ebs문제집 한 무더기를 앞에 놓고 말없이 풀고 있는 N수생을 보며 어린왕자가 말했다.

"수능 공부 한다."

침울한 낯빛으로 N수생이 대답했다.


"수능 공부는 왜 하시는 거죠?"

어린왕자가 물었다.


"벗어나기 위해서지."

N수생이 대답했다.


"뭐에서 벗어나시려고요?"

측은한 생각이 든 어린왕자가 물었다.


"두려움에서."

머리를 숙이며 N수생이 대답했다.


"무엇이 두려우신데요?"

그를 돕고 싶어진 어린왕자가 물었다.


"이나이에 수능 공부를 하고있다는 게 두려워!"

이렇게 말하더니 N수생은 입을 꾹 다물었다.


난처해진 어린왕자는 길을 떠나 버렸다.


"N수생은 정말 정말 이상해."

어린왕자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행을 계속했다.

멀리 사라져가는 어린왕자의 뒷모습을 N수생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어린왕자야, 네가 언제까지나 어리기만 하다면 그토록 두려운 길을 자청해 걷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결코 알지 못할 거다. 일견 한심하고 서글퍼보여도 3년째 같은 도서관에 나가고 있는 그 모습이 참혹하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너는 결코 깨닫지 못할거다."

이미 N수생은 어린왕자를 보고 있지 않았다. 나직하게 다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는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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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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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형이 책을 썼다.

원래 작년 이맘 때쯤 나오기로 예정된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나오게 됐다.

1년 전부터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그랬다.

수능 시험을 치른 다음주 수요일, 그러니까 11월 14일에 공신 사무실에 놀러갔는데

한권 한권 직접 사인을 하셔서 직원분들께 나눠주신것이 보였다.

마침 정환님이 예비군 훈련을 가셔서 정환님 자리에 앉아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


책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색깔부터가 빨간색이고,

'바보'라는 말은 '공부의 신'이라는 말과 함께 있으니 모순되는 듯 보여 강한 인상을 준다.

 

왜 성태형은 스스로를 바보 CEO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두드림에서 주제로 삼은 '나는 공부의 신이 아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액에 공신을 팔아 넘겨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

비례 대표로 선출되어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이익 등을 하나도 모르는 '바보'형이다.

'공부법'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친동생 강성영 공신이 마루타(?)가 되어 효과를 증명한 자신의 공부법을

소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제작하고, 사이트를 개발하여 배포한다.

그것도 모두 무료로.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돈은 두 형제의 사비(대부분이 성영이형의 대통령 장학금인 것으로 알고 있음)로 충당되었다.


으레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혹독한 입시전쟁을 치른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형제는 달랐다.

입시와 무관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의 후배들을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정리해서 강의를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비를 들여서 직접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성태, 강성영 형제를 포함해서 유상근, 육지후 등 9명의 대학생들이 쓴 책 <공부의 신>을 처음 본 고1 어느 여름날,

"아, 나도 이 형들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온몸으로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초에 대학 진학과 함께 공신에 지원하였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그 중간에는 이런 저런 사연이 많아 어쩌다보니 수능에 두 번이나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공신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신활동을 한 멘토가 되었다.

 

서평을 쓰며 공신 활동을 돌이켜보니 바로 어제의 일이 생각 난다.

공매 아이들 몇명이 사무실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상담도 해주었다.

그 중 한 학생이 감사의 표현을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현수 공신님을 알고서 사람이 바뀌었어요. 진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중앙대를 버리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저에겐 큰 쇼크였거든요. 나는 그냥 생명공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 중경외시 정도 라인의 학교에 생명공학과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형 글을 읽는게 동기부여가 정말 많이 됐어요. 공부를 하면서 하기 싫어질 때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형 생각을 했어요. 아, 지금 박현수 공신님은 열공하고 계실텐데....이런 생각을 하면 저도 노력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멘토가 수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나중에 꼭 잘 돼서 다시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도 공신에 지원해서 같이 사무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감사해요, 진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얘기였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내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오르는 감정이었다.

바로 어제 일이니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감정도 성태형이 공신을 만들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 했을 감정이다.

그래서 나는 성태형에게 늘 감사하다.

공신을 통해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바보 CEO'가 또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궁금하다.

그리고 난,

앞으로도 계속 그와 아름다운 동행을 할 것이다.


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저자
강성태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11-2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누구나 같은 성공을 꿈꿀 필요는 없다!공신 강성태의 다른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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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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