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대랑 의대 차이가 이렇게 많이나죠?

 

이유좀 알려주실 의치대 지망생분들? 저는 잘몰라서

그나저나 역시 의대입시는 ㅎㄷㄷ하네요 제가 원광치 12번인데 되는 의대가 거의 없는 듯함......
치대전망이 안좋나??

 

라는 글에 달린 댓글들..

 

좋고 전망도 밝지만

언제부턴가 치대보단 의대라는 군중심리때문에 이렇게 된것같네요 ....

사람들이 신경을 덜쓰니까 ...
그런것 같네요

 

 

진로가 일단 넓고
의사가 치과의사보단 명예가 높죠..
그리고 그런걸떠나서 흐름같은게 있는거같아요
90년대까지 이공계 물리 전자과가 높았고
00년대초중반엔 의치한붐에 한의대 강세.이공계 폭망
00년대중후반에 치대 강세.한의대 하락.이공계폭망
00년대후반부터 의대 강세.생명과학과 강세.한의대 망테크시작
10년대는 의대강세. 수학과 붐. 치대하락.이공계 소폭상승 인거같음...
당장 5년뒤엔 또 어찌될지..

 

전망에 대해 좋은 점, 나쁜 점을 찾자면 의대랑 치대 모두 관심을 갖고 검색해보시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의협 회장님 페이스북,트위터라든지, 치협 관련 기사라든지 검색해보면 기존 상황에서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금방 아실 수 있어요...
페닥의 페이는 의대고 치대고 수련기간에 비례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거기에 과의 차이가 더해지고...
여긴 입시사이트니까... 공부에 관한 마인드로만 보자면
아무래도 열심히 하면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 의대로 가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공부 잘 해 왔었으니까 앞으로의 가능성을 먼저 보는거죠.
그리고 한 번 생각을 의대다 or 치대다로 굳히면 인터넷에서 쉽사리 검색할 수 있는 치대 전망 관련 글, 의대 전망 관련 글 중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치대 오려는 사람은 아 의대는 너무 길어. 빡세. 의대도 좋은 과 아니면 어차피 다 포화라더라 같은 생각,
의대 오려는 사람은 치과의사가 의사냐, 요즘 개포화라더라, 먹고살기힘들다더라 이런글들만 보게 되죠 아무래도...
자기 쪽 전망에 관한 글을 보면 에이 설마 그래도 다 어찌 되겠지 ㅋㅋ다른데보단 낫겠지 생각하게 되구요.
위에 분이 시대의 대세, 흐름이 있다고 댓글을 다셨는데 수험생 사이트에서 한 쪽으로 생각을 굳힌 사람들이 많으면
그쪽으로 편향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한의대 까는 글은 진짜 부지기수죠...) 수험생들 생각도 그 쪽으로 굳으니까 그렇게 '대세'가 생기는 것 같아요. 요즘의 대세는 의대구요.
뭐 제 생각엔 양방/한방이 아닌 이상 의대 치대 전망 차이는 치대가 수도권 포화속도가 의대보다 빠르다... 정도고
의대나 치대 중에 고민하는 입장에선 들어가서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지, 본인의 공부 스타일이 어땠는지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될 것 같아요.
공부를 내 입장에선 진짜 열심히 하는데도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넓었던 진로도 성적에 맞춰 좁아지죠.
대학가서도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 쌩암기도 웬만큼은 잘 할 자신이 있다 싶으시면 의대를 훨씬 추천하고,
나는 순간 바르는 암기에 뛰어나기 보다는 한 번 배운 걸 우려먹는걸 잘 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빡세게 매일매일 공부하는것도 싫다. 싶으면 치대를 추천해요.
주변 보면 의대에서 하위권이 되면 치대갈걸 하는 경우가 많고, 치대에서 상위권이 됐는데 실습해보니 손기술이 상대적으로 그닥이다 싶으면 의대갈걸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2 입시까지만 해도 동일학교 대상으로 추합선의 점수가 치대가 의대보다 높거나 거의 비등했습니다. 올해 입시가 유독 이상하게도 의대 일변도라 그런 생각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제가 봐도 좀 비정상일 정도로 의대에 몰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다들 업계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의대나 치대나 장기적으로는 개원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고 굳이 페닥 시장에 함몰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 공대에 진학하는 경우보다 일반적으로 7~9년을 더 공부하는 셈이 되는데 이런 막심한 기회비용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자리가 잡힌 후에 개원의 길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보통 어느 치대나 다 그렇겠지만 같은 동아리 출신의 선배들을 통한 페닥 수련 라인이 이어져오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게 싫다면 졸업 후 학교에 남아서 과정을 받으면 되는 것이고 로컬에서도 치과 전문의 인력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페닥을 오래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그런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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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13기 리쿠르팅 면접을 보고 집에 와서 글 쓰고 있는 박현수입니다!!

 

 

제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일요일에 저는 강성태 공신님과 이종민 공신님이 강연회와 좌담회를 진행하셨던 행사 [나는 전설이다]의 스텝으로 일했습니다.

이 때 재미난 상담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ㅎㅎ

 

좌담회 직전 종민이형이 저를 무대 앞 쪽으로 불렀습니다.

일 시킬줄 알고 쪼르르 나갔는데 언제 불렀냐는 듯 좌담회를 바로 진행하시더라구요;;

순간 뻘쭘해진 저는 근처에 있던 빈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혼자 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이 질문을 하면, '내가 성태형이나 종민이형이었으면 어떤 대답을 해주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학생의 질문이 재밌었습니다.

그 학생의 고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남들은 꿈을 못 찾아서 고민이라는데, 저는 꿈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저는 꿈이 지금 50개가 넘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그리곤 성태형이 "오, 꿈이 참 많으thㅣ네요...음.. 그 중 한 thㅔ 개 정도만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학생이 대답한 본인의 꿈.

 

1. 모든 해파리를 없애고 싶고,

2. 선생님도 되고 싶고,

3.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성태형의 답변은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

정말 자기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꿈,

다른 것을 하다가도 이 꿈만 생각하면 공부가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꿈,

진짜 꿈을 정해서 그것에 몰두하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이 말에 반대합니다.

(제가 성태형을 처음 알았을 때부터 존경했고 지금까지 잘 따랐던 분인데 아마 성태형 의견에 공감하지 못 하는건 이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학생의 말을 듣고 꿈이 많은 것, 50개가 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른 것이 서형일 공신님의 꿈의 조각들입니다.

 

 

해파리를 없애고 싶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영화 감독이 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저 세 개, 혹은 그 이상의 꿈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꿈들은 저 질문을 했던 학생들의 꿈의 조각들일 것입니다.

그 학생이 '하고 싶은 일' 조각조각 모두가 모여서 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학생이 어떤 목표를 향해 추구한 과정 그 자체, 조각 하나하나가 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제가 좌담회의 주인공이 저였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했을 겁니다.

 

"해파리는 왜 없애고 싶으세요? 영화 감독이 되셔서 영화 감독이 하는 일을 가르치시는 건 어때요?"

 

 

 

꿈은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단 한가지의 조건을 달자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이 왜 해파리를 다 없애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해파리를 없앰으로써 어떤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어떤 꿈이든 상대방의 꿈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보면 마냥 응원해줄 수만은 없는 꿈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해파리 관련 어업을 하시는 분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해파리 냉채 등 해파리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겠죠.

한 종(種)이 사라진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생태계의 평형이 깨져 혼란이 올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그 학생이 왜 해파리를 없애고 싶은지를 묻고 싶었습니다.

 

 

 

선생님과 영화 감독이라는 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얻는 느낌,

영상을 만들어서 내 생각을 전달할 때 얻는 느낌이 그 학생에게는 사라지지 않는 느낌인가 봅니다.

 

이 둘을 합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영화 감독이 되시고, 후진 양성 차원에서 영화 감독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각본, 연출 등을 수업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영화도 제작할 수 있고, 선생님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듯 꿈은 충분히 여러가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러가지를 최대한 많이 충족시키는 길을 가는 것이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일 것입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한 두 편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한 편은 꿈 자체에 관한 글,

또 다른 한 편은 제 꿈에 관한 글이 될 것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용^^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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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쓰기

 

난 잘 하고 있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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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러가기>

 

문득 생각하면 과거의 우리 자신은 굉장히 멍청한 사람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이 변한 모습을 돌아보면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고,
이는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진로를 정할 때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부터, 모임을 나갈지 말지에 대한 사소한 것을 결정할 때에도 도움이 되죠.

따라서 이를 알기 위해선 지금의 고민을 남겨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주 작은 글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블로그, 일기장에 고민을 적으세요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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