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monologue 2011. 7. 2. 22:36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 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마음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 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마음 먹은 대로 생각한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 못 했지 그 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 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크.....역시 감동이다.
그 때 중간점검 했을 때 소름 돋으며 대박을 예감했는데 완성된 곡을 들으니
역시....
하는 감타사가 나온다.

내가 유재석 아저씨를 좋아하는 이유다.
항상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겸손함....
이적과 음악 여행을 떠날 때도 계속 강조하는게,
자긴 자기 얘기 하는게 쑥스럽다고....
그러면서도 할 때는 하는,
유재석이 정말 멋있다.

말대를 꺼리고 압날로 참가한 이유도 그런 이유일것이다.
유재석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 그것밖에 모르는 개그맨 국민 MC 방송기계이다.
하지만 이적 말 대로 (이제 그러셔야죠~)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위해 책임(?)을 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페셜 공연은 의미가 깊었다.
본 공연에서는 가요제 본질에 맞게 축제 분위기의 노래를 선보이고,
관객들 다 빠지고 방송용으로 유재석이 20대에게 전하는 메세지의 노래를 보이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중간점검 때 보면 유재석의 음색은 정말 초라하다;;
특히 이적이 먼저 가이드를 한 다음에 불러서 더 비교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부를 때는 왠걸,
듣기 거북함이 없는 정도가 아닌, 진심을 전하는 가창력을 선보여줬다.

정말 하나하나 본받을 점이 너무 많고,
안 좋아할래야 한 좋아 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유재석은 파트너 복도 참 많은 것 같다.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의 타이거JK 윤미래가 그랬고,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이적이 그랬다.
남들은 곡을 뚝딱뚝딱 만들어주는 데 비해,
타이거는 이렇게 직접 하면 나중에 정말 뿌듯할 거라고 하면서 건반 칠줄도 모르는 유재석에게 키보드를 치게 하고, 멜로디를 만들어 보게 했다.
나중에 참가곡은 다시 썼지만ㅎㅎ;;
그리고 노래 컨셉도 무도에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번에 이적이 그랬다.
처음부터 의도가
유재석 환갑 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고.....
그런 마인드로 깊은 교감을 나누다 '말하는 대로'라는 대작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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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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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다 진짜....

monologue 2011. 6. 29. 22:12

삼수 생활도 대략 100일 정도 지났는데....

하루에 적게는 10번 내외, 많게는 24시간 내내 (셀 수 없을 만큼) 짜증 나서 미치겠다.

인생 참 뭐 같네....

정신병 걸린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

하루 서너 번 중 감정을 억누를 수 없을만큼,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들만큼,

짜증을 넘어선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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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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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위 빌보드라 불리는, 6월 전국모의고사 성적우수자 명단이 붙었다.

혹시나 내 이름이 있을까....
맨 끝에, 언저리라도, 턱걸이라도,
걸치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으로 봤지만
눈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절망스러웠다.
솔직히 이번에는 약간 기대를 했었다.
기대를 한 만큼 실망감도 컸다.

2교시를 마치고, 도시락 급식을 받아서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갑자기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번에 만점 영역(혹은 과목)이 4개나 터졌는데.....
도대체 어떤 점수를 받아야 빌보드라는 곳에 오를 수 있는 것인가?
언어에서 7개를 틀린 것이 그렇게나 타격이었나.

하......
도대체 빌보드에 들어가는 놈들은 어떤 놈들인가.
그 녀석들은 괴물인가.
정말 공부만 하는 기계들인가.

난 이게 한계인 것 같은데.
더 이상 올릴 곳이 없어 보이는데.
정말 이번 시험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곳을 보여줬는데.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거지....?
벌써 남들보다 2년이나 뒤쳐졌는데.....

도대체 빌보드 드는 놈들은 머리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앞으로도 그런 괴물들이랑 계속해서 싸워야 하고,
4개월 후에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봐야한다는 현실에 대해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드래곤볼에서 문득 이런 장면이 떠올랐다.




아마 베지터가 흘린 눈물과 내가 흘린 눈물은 같은 의미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여러 학원, 심지어는 알바를 할 때도...
어디에 있든지 상위권에 속했고,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것이 남달랐다.

가끔 심X민, 조X우, 김X현 같은 천재들을 만날 때도 있었지만,
저런 놈들은 어쩌다 있는, 극소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조금더 노력하면 나중에 따라 잡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 강남대성에 와서는,
정말 한계의 벽을 실감했다.
학생 하나하나 만만한 애가 없다.
겉보기엔 찌질해 보여도, 모두다 상당한 실력자들이다.
실제로 5월 모의고사 때, 살짝 삐끗했더니 반석차, 학원석차가 수직하락 해버렸다.


왜 난 안 되지.
난 왜 안 되지.

쟤네들은 나랑 뭐가 다르길래, 쟤네들은 되고 나는 안 되는거지?

가슴이 답답해지고,
교실 속 그 분위기를, 그 날 따라 나는 더욱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갈 곳도 없고, 같이 다닐 친구도 없고, 평소 비오는 데 나가는건 딱 질색인 내가
밥도 대충 깨작대다 버리고 우산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혼자서..
그리고 마냥 걸었다.

밖에서 왔다갔다 하며 친구들끼리 시시덕거리면서 저녁을 먹고, 군것질을 하는 등 돌아다니는 애들을 눈에 띄었는데,
대부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행복, 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나처럼 인생이 비참해보이지는 않았다.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했다.

쟤네들은 저렇게 편하게 공부하는데.
놀 거 다 놀고 공부하는데.

난 왜 집중력이 낮아서 공부 이외의 것들은 모두 포기를 해야 되고,
소심해서 social phobia 때문에 혼자 힘들게 살아햐 하는거지?

너무 억울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반드시 이길거라고.....
왠만한 고득점으로 어림없으면, 이제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공부를 하겠다고....
이런 시련을 겪은 나 자신에게 스스로 보상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어제, 오늘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았다.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를 떠나
빌보드에 들고 못 들고를 떠나

언제까지 이렇게 열등감을 넘어 절망에 빠져 있는 삶을 살겠는가.

이제는 가슴에 불을 지피고 희망찬 내일을 살도록 해야한다.



P.S 진지하게 눈물로 쓴 글인데, 읽어보니 사진 때문에 웃기네......
      저 장면이 내 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어서 첨부한건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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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

반값등록금 시위?

monologue 2011. 6. 11. 20:02

요새 반값등록금 문제로 시끌시끌한 듯 하다.
집에 티비도 없고,
라디오로는 아침에 잠 깨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인터넷으로는 공신활동, 웹툰, 무도 다운 받아 보는것 밖에 하지 않는,
매체와는 단절된 내가 알 정도면 꽤나 큰 이슈인 듯 하다.

근데 난 참 이해가 가질 않는다.
반값등록금 시위를 왜 하는거지?

공약으로 내건 적도 없다는데?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반값 등록금 위원회"가 결성되었지만,
그건 박근혜가 경선 때 내건 공약이고
이명박은 공약 내건 적도 없다는데.

그럼 지금 공약 지키라고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정황도 제대로 모른다고 무식함을 자랑하는건가?

그런 사회정의와 관련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등록금이 비싸서 깍아달라고 하는건가?
그런 대학생들이랑 학부모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시위하고 난리 칠 정도면 다니지 마라.
누가 억지로 다니라고 그랬나?

그러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요즘 세상에 대학도 안 나와서 어떻게 사람 취급 받고 살겠냐고.
그럼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지.
본인이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거 아닌가?
사회에 나와서 인정받고 싶어서?
그럼 학교 정상적으로 다니고 졸업하려면 등록금 내야지.
그게 싫으면 다니지 말고.

그리고 돈 때문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난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을 여태 본적이 없다.
모두들, 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산다.

나는 지금 노트북을 꺼내서 이 글을 치는 이 순간에도,
모니터에 나오는 불빛만으로 키보드를 치고 있다.
전기세 아까워서.
절대 컴퓨터, 천장 형광등, 스탠드를 두개 이상 동시에 켜지 않는다.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는 어디서 얻어온건지 기억도 안 나는 목 늘어난 티셔츠이다.
붉은 악마 옷인것으로 보아,
한창 월드컵 응원전으로 열기가 뜨거울 때 5년전이나 9년전에 행사 때 받은 옷인듯 하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매일 같이 커피를 마신다.
하루에 2~3잔은 기본인듯 하다.
그냥 자판기 커피도 아니다.
스타벅스를 필두로 하는 명품 커피 전문점 브랜드이다.
여름마다 나오는 편의점 커피만 해도, "그런게 커피냐"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옷도 어쩜 그렇게 많은 줄 모르겠다.
콘서트도 가고 나름대로 문화생활이랄 것도 다 즐긴다.
남자 대학생에게 DSLR은 필수품이 된듯하다.
여자 대학생에게 염색, 파마는 기본이고 명품백, 화장품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것들이 과연 꼭 필요한 것들인가?
대학 등록금 내기도 아까운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인가?

필요하다면 쓰지 말고, 필요하다면 자지 말아라.

나도 대학생이다.
공립대도 아니고 사립대이다.
등록금 한 학기분 모두 납부했다.
학교를 안 다니는데도....

그리고 난 입시학원을 따로 등록하고 학원을 다닌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내 꿈은 단순히 의사라는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의사라는 사라지지 않는 느낌 때문에 나는 내 목표를 좇아 오늘도 움직인다.

돈이 아깝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그만큼의 돈은 포기한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그 돈을 버시려고 얼마나한 고생을 하셨는지, 감히 나로서는 상상이 안 되지만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세상이 미친건지, 내가 미친건지 모르겠다.
요즘 세상사람들의 소비행태는 무식한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
Posted by 박현수4s
,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

인생도 그렇다.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바른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현수4s
,

오해를 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남의 눈치만 보며 20년을 산 내가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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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
삶의 투쟁과 전쟁 속에서
이기고 있을 때는 싸우기가 쉽다.
성공의 해가 떠오르기 시작할 때는
노예처럼 일하는 것도, 굶주리는 것도, 용기를 내는 것도 쉽다.
그러나 슬픔과 패배를 마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여기 신이 선택한 사람을 위한 갈채가 주어진다.
천국에서의 승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의 높은 자리는
자신이 패배하고 있을 때도 싸울 수 있는 사람의 것이다.


월요일 김명준 부원장님 설명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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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

불굴의 노력

monologue 2011. 4. 30. 13:14
어느 날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에 그의 친구가 놀러 왔다가
완성 직전에 있는 조각상을 감상하고는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그 친구는 다시 방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조각상은 두 달 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째서 작업에 진전이 없느냐고 묻는 친구에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진전이 없다니 무슨 소린가.
나는 저쪽에 손을 대고, 이쪽은 다시 갈았으며,
또 이 부분의 근육은 탄력 있어 보이게 만들었다네.
그런데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입술 주위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고 다리 근육이 더욱 힘차 보이도록 손을 댈 생각이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사소한 것에 집착해서는 대작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하며
미켈란젤로를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대작이란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불굴의 노력을 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네.”
Posted by 박현수4s
,
난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나란 사람의 가치는 소중하다.

그 소중함을 잃지말고 자존심을 갖도록 하자.



다만 나는, 2010년대 대한민국의 현행 교육제도와 맞지 않을 뿐이다.

이것이 내가 고통을 받는 이유이다.

어리석은 세상은 나를 못 본다.


20년간 갖고온, 키워온 소중함을 어찌 함부로 할쏘냐.

지금은, 나를 이 세상에 맞추도록 하자.

나한테는 없는 것을 가졌다고 해서, '그들'을 미워하거나 질투하지도 말자.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도록 하자.

언젠간 만날 내 꿈을 향해.......

 
Posted by 박현수4s
,

행복

monologue 2011. 3. 28. 04:27
의대에 가면 만족할 수 있을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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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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