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본격적인 칼럼 연재에 앞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 대해서 큰 틀을 잡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까합니다.
그리고 듣기 & 쓰기에 대해서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수능의 언어 영역의 본질
('본질'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뭔가 거창해보이네요. 사질 저도 본질을 잘 모르는데 함부로 논하기도 힘들고....근데 다른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ㅠㅠ)
대학수학능력 언어!
이 말에 대해서 곰곰이 의미를 따져 봅시다.
大學修學能力 言語
결국 대학에서 가르쳐줄 내용을 닦을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뜻이지요.
제가 올해 언어 인강을 좀 많이 들은 편인데요,
(현역때나 재수때는 전혀 안 들었으니 ㅋ)
M사의 김X욱 선생님의 비유를 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A일까요 B일까요?
본인이 먼저 생각을 해보고 스크롤을 내려 봅시다.
현재 통에 들어있는 물의 양은 A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는 그릇의 크기가 작죠.
A에는 더이상 물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B는 현재 A보다 물은 적을지 몰라도 그 크기가 큽니다.
따라서 정답은 B입니다.
평가원에서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바는 이것입니다.
"너희가 필요한 학문의 지식은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치겠다. 그러니까 그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만 갖춰서 와라."
따라서 우리가 언어 공부를 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것은,
우리는 이 그릇을 넓히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본질에서 도출된 마음가짐
위에서 우리는 언어 영역을 공부를 할 때,
우리의 그릇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론 대학에 가서 깊은 공부를 해나가야 하니까,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야죠.
따라서 우리가 언어를 공부하는 과정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야 합니다.
듣기는 내용을 소리로 들려주는 것이고,
쓰기는 내용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고,
읽기는 내용을 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최선의 독해방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작가가 우리에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 즉 주제만 알면 모든게 끝나 버리거든요.
이는 문학/ 비문학에 관계없이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다음주에 연재될 문학 공부법과 다다음주에 연재될 비문학 공부법에 대해서
각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 위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 느낌으로 이정도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수능 출제 메뉴얼? 글쎄.....ㅡ.ㅡa
수능 출제 메뉴얼에 대해 질문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요.
흠.....
솔직히 저도 다 읽어봤는데 깊은 깨달음은 얻지 못 했습니다.
읽어봤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메뉴얼을 강조하더라구요......
제가 무식해서 이해를 잘 못 하는거겠죠 ㅋ
어쨌든.....제 경험상으론 그렇습니다.
어디서 주워듣기론 교육학 전공자가 아니면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로 쓰여있다고 해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평가목표'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들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는 것입니다.
행동 영역에 보면 사실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추론적 사고 등이 있죠.
절대 비판하지 말고 창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추론하지 마세요.
비문학 문제에는 내용 일치(사실적 사고)랑 어휘어법 밖에 없습니다.
지문에 다 답이 있어요.
다만 그걸 묻는 방법이 유형마다 다를 뿐이지요.
무조건 지문, 지문, 지문입니다....
언어 영역의 중요성
언어는 1교시에 봅니다.
이게 정말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실제 수능 시험 당일, 언어를 못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
언어 시간에 페이스가 말려버려 수능 시험을 완전히 망쳐 버리고 다음 해를 기약한 사례를 수없이 봐왔습니다.
그러니가 여러분들 언어영역 공부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꼭 아침에 일어나서 잠에서 얼른 깨고 언어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제가 저번에 설문조사를 받았었어요, 이 글을 쓰려고...
그때 한 후배님께서 자기는 예비 고3인데 쓰기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듣기와 쓰기 공부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듣기
사실 듣기는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다 맞아야 정상입니다.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같이 특이한 경우만 아니면...)
듣기는 다른것을 일부러 더 찾아 들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평가원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출이 있거든요.
6월, 9월, 수능 이렇게 한 5개년치만 다운을 받아서 1set씩 들어보세요.
15set일테니까 하루에 하나씩 하면 보름이면 되겠네요 ㅎㅎㅎ
그리고 수능 직전에 한번씩만 복습하시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쓰기
쓰기는 유형이 정해져있죠.
그 유형별로 쭉 정리하는게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듣기 바로 끝나고 나오는 6번 자리에는 '연상하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연도별 기출문제집 하나 딱 잡고 띄엄띄엄 6번문제만 푸는거에요.
그러면 자기만의 풀이법을 습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연상하기' 유형은 "추론"을 키워드로 삼아,
내용과 선택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체크했습니다.
자료에서의 어휘 의미가 선택지에서 어떻게 변형 되었나 확인해보는것이죠.
'자료의 수집 및 활용' 유형은 선택지를 먼저 읽고 적용했습니다.
보통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가 많이 나오거든요.
5개 중에 4개가 맞는 것이니 오답들을 통해서 "관점"을 갖는 것이지요.
그리고 근거의 적절성 보다는 결합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를 먼저 체크했습니다.
그런 선택지들이 정답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
아래의 예를 함께 보실까요.
여기서 ①,②는 근거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이고,
③,④,⑤는 결합의 적절성을 묻는 선택지입니다.
이럴 때 ①,②는 제끼고 ③부터 체크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답은 4번이거든요.
그러면 문제 푸는 시간을 소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