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방에서 혼자 공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유혹과 싸워야 합니다.
쓸데없는 뉴스를 안보려고 해야 하고
괜한 메일체크를 안하려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친구를 만나러 밖에 나갔었는데
뉴스를 보고 싶은 마음도, 메일체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폰을 확인하긴 했지만 
그 충동이나 시간낭비는 집보단 훨씬 덜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집에서는 그렇게 의지력을 발휘해도 참기 힘들었던 것이 
밖에 있을 때는 쉽게 참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비슷한 경우가 고등학교 때도, 재수시절도 계속해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를 거의 안했을 때는
제가 의지력이 약해서 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 당시 집에서 자습을 했는데, 
컴퓨터와 침대 등의 유혹이 산재한 채 
억지로 공부를 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매일 꾸준히 5시간의 자습시간(수업제외)을 확보하며 계속 공부 했을 때에는 
제가 의지력이 쎄거나 남들보다 대단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좋은 친구와 함께 따라서 야자실에서 공부 하다 보니까
어쩌다보니 더 공부를 더 오래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적은 의지력으로 더 오래,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때 불운하게도, 저와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매일 피씨방에 가자고 했다면 전 매일 피씨방에 갔었을 것입니다. 
친구 한명이 피시방 가자고 했으면 거절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두명 세명 네명이 차례대로 와서 매일 같이 가자 한다면 전 굳건하게 있을 수 있었을까요?ㅎㅎ





대부분의 공부법 책에서는 우리를 환경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별개의 독립된 개체처럼 취급합니다.
우리 역시 우리 자신을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과소평가하며 의지력으로 공부시간을 늘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위의 경우처럼, 의지력도 중요한 요소지만 심히 과대평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문제의 초점을 개인으로만 맞추는 실수는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 해왔고, 최근에야 집단과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학에서는 우리 건강에서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모든 것을 개인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서야 사람들간의 관계, 외로움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경제학에서 역시 사람은 독립적인 개체로 가정하고 모델을 세웠지만, 최근에서야 그것이 전혀 아님을 깨닫고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동이 일어날 때, 폭동을 일으키는 일부 과격분자가 있어서 그들이 일으키고 나머지는 구경꾼이 되는 게 아니라, 한두사람이 폭동을 일으키면 옆 사람도 참여하고 그것이 심화되어 폭동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주변과의 상호작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선생님, 친구, 부모님등으로 대표되는 사람들과
장소, 주변사물 등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주체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 하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프로그래밍하여, 원하는 대로 행동하려는 시도는
실패율도 높을 뿐더러 
실패하면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책감만 심어주고 
실패가 계속되면 무기력해지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솔루션은
우리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대신
우리 자신을 알아가고, 우리에게 맞게 환경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어떤 환경에서 잘되었는지' 생각해보며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요소들에 대해 본인이 언제 공부가 잘 되었는지 생각해 보시고,
그 환경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고려해야 할 환경적인 요소와
제가 공부가 잘 될 때의 예를 적어놓았습니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예: 전 학교 야자실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갈 수 있는 곳.) 

-주변 물품  
(예: 전 주변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있으면 절대 공부가 안됩니다. )

-선생님  
(예: 전 스킬 대신 원칙을 중요시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자습도 훨씬 재밌게 되었기에 인강을 신청할 때도 최대한 저와 잘 맞는 선생님 또는 학원을 찾았습니다. 예를 들어 잉글리시비주얼의 박상준선생님은 저에게 영어에 새로운 재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같이 하는 친구 
(예: 전 고2때 반 1등과 우연히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 친구에게 많은 자극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 저보다 뛰어난 친구와 함께 있을 때 계속 동기부여를 받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부모님 간섭의 정도 
(예: 전 부모님께서 저를 믿어줄 때 흔들리지 않고 잘 되었습니다.)





..

우리가 우리 욕심대로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점을 인지한다면 
의지력으로 그렇게 만들기 어려웠던 변화를 
약간의 행동한편으로는 손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책감으로 바라보고 채찍질로 변화시키는 대신에
관용과 사랑으로 바라보며 따뜻한 시선으로 변화하도록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계속 그렇게 우리 자신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 진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의 힘이 힘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될 것이다.-

                                                                 by Sri Chimnoy Chose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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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여기까지 읽은 학생들 중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불평할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공부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입시제도는 누구나 노력하면 수능 만점, 내신 전교 1등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제도입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여러분의 머리가 나빠서도, 여러분이 강남의 고액과외를 받지 못해서도 아닙니다.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입시제도 중 70%는 수시이고 30%는 정시입니다. 수시는 내신 성적으로 결정됩니다. 내신은 95%가 암기입니다. 내신 시험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시험 문제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가르친 내용에서 다 나오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다 받아 적고 여러 번 반복해서 암기한다면 못 맞힐 이유가 없습니다. 한 번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되거나 외워지지 않는다고요? 세상에 한 번 봐서 암기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은 이미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닙니다. 그런 천재들은 이미 민사고에 가 있거나 어디 영재센터 같은 곳에 가 있을 겁니다. 여러분과 경쟁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모두 비슷한 수준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사법고시를 모두 통과한 고승덕 변호사 역시 학창시절 공부를 할 떄 뭐든지 7번을 보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내신 시험을 공부하면서 같은 내용을 7번 보신 적이 있나요? 인간은 한 번 읽은 내용은 뭐든지 다음 날 반 이상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이틀이 지나면 다시 또 1/4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든 7번 이상 읽으면 기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메일주소와, 싸이월드 비밀번호와, 아버지 차 번호를 기억하시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그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여러번 봤기 때문입니다. 자주 보고 사용하면 인간은 기억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주민등록번호 혹은 여러분의 친구들 이름과 어머니 생일 등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신에서 전교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모든 내용을 7번 보면 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러한 7번 반복의 방법을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이야기해보아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한, 두번 읽고는 포기합니다. 같은 내용을 7번이나 본다는 것은 당연히 지겹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 두번 보고나서 ‘에이. 귀찮은데, 아마 기억하겠지’라고 생각하고는 다음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제가 100명의 후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줘도 실제로 실천을 하는 학생은 1~2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1~2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가고 연고대에 가는 것입니다. 나머지 99명의 학생은 제가 이런 얘기를 해 주면 그 때만 ‘아 그렇구나’하고는 실제 집에가서는 절대 실천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실제로 학교 수업내용을 모조리 꼼꼼하게 필기하고 7번 반복해서 읽는다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라해도 그냥 외워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으면 아예 문제랑 답을 외워버리십시오. 고등학교 교과과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수준이 아닙니다. 지금의 여러분에게는 그것이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아직 자주 접하지 않아서 생소해서 그럴 뿐이지, 만약 고3학생이 중3 수학 문제집을 풀면 너무 쉽게 느껴지는 것처럼, 고3 수학문제도 여러분이 1~2년만 지나서 다시 돌아보면 너무나 쉽게 느껴지는 수준의 것입니다.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 문제들 역시 범위가 정해져있으며, 매년 비슷한 내용이 반복해서 출제됩니다. 외국어 영역은 단어와 문법암기, 언어영역은 문제유형과 문제풀이 방식 암기, 수리 영역은 문제 유형과 공식 및 풀이법 암기, 사회탐구/과학탐구는 당연히 암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수능 역시 암기로 95%이상 정복이 가능합니다. 수학이 뭔가 이해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처음 보는 문제를 보고 ‘아!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거구나!’라고 생각해서 푸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이유는 1. 그 문제를 이미 봤던 문제고, 2 그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공식을 암기하고 있으며 3. 그 공식을 어떻게 적용해서 푸는지 풀이법을 암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수학은 더 고차원적 지적 능력을 요구하지만, 고등학교 수학문제는 높은 IQ나 지적 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든 7번 보고 어떤 공식이든 7번 보십시오.

그런데 고등학교 교과과정 전체를 7번 본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수능 시험을 보기까지 여러분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즉 12년의 시간을 제공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과과정 전체를 7번 반복해서 보는데 드는 시간은 1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즉, 여러분이 고2때만 결심해서 죽도록 열심히 노력한다면 고2 때 수능 5등급이었던 학생도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노력을 해보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혹은 잘못된 공부법을 계속해서 해왔다는 데 있습니다. 학원에서 선생님 수업을 한 번 슥 듣는다고 여러분의 머리에 그 내용이 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 수업을 들을 시간에 집에서 그 내용을, 공식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고 값싼 방식입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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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안녕하세요! 서형일입니다..
오랜만이에요..ㅎㅎ;
유진이가 글을 하나 써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해서...계속 어떤 글을 써야할지ㅠㅠ써도 될런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어서 조금이라도 도움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약간 장문의 글을 남기도록 할게요 ㅠ 쓰고 보니까 좀 기네요..
ㅈㅅ..(칼럼 쓰는 느낌이네요 ㅋㅋ)
...
전 지금 동경대에 대학원 교환학생을 와 있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 일본어 실력이 급격히 늘거나 엄청난 협력연구를 할 수 있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애가 있습니다.. 이게 좋을 때는 좋은데 때때론 자기 자신을 객관적이게 바라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명적인 단점을 보지 못하고 관대하게 넘어하곤 합니다. ㅎㅎ;;

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기에 그동안 숨겨졌던, 즉 익숙한 환경에서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약점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더 빨리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20살 때 뭘 하고 뭘 갖춰야 하며 25살 때 뭘 해야 하는 등의 통념(agism?)이 심합니다. 그리고 매 나이마다, 우리는 사회집단으로부터 은근한 압박를 받습니다. 자유로워야 할 20대조차 취업, 학업 등의 몇가지 안되는 선택안 중 하나를 쫓기듯이 택한 후, 거기에서 최고가 되라고 요구받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틀에 갇혀있는지도 모르고, 틀에서 벗어난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외에 와서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색다른 사람들을 접하면.. 제가 형성했던 고정관념과 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사람의 가능성이란 얼마나 무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적표 같은 것도 그저 사람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종이 쪽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으로 자신에게 한계를 만드는 대신..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다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기회가 되시면 어학연수든 교환학생이든 좋으니 해외는 나갔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피폭 안당하고 두달 잘 버티다 돌아가겠습니다. 공신을 신나게..! ㅋㅋ

**사실 어제 새벽에 글을 썼는데 분명 썼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바로 밑에 있는 제헌이 아이디를 누르고(누른 기억이 없는데..) 이 글을 제헌이 담벼락에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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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포쉬교수의 마지막강의에서 나왔던 말인데요-

어떤 장벽이있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해요.
그 장벽은 우리를 막기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기 위함이에요.
우리가 얼마나 그걸 원하는질 시험해보려는 거죠.
장벽은. 절심히 원치않는 사람을 막기위해 존재합니다.



앗, 여기 제 교과서에 위에 말이 요약되어(?) 써있네요!!

But remember, the brick walls are there for a reason. They are there to
give us a chance to show how badly we want something.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이유로든 난관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가 얼마나 몹시 어떤 것을 원하는 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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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일입니다.
당시 여자친구와 서울대공원을 갔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갔죠.
그러나 서울대공원에 도착한 순간, 전 카메라 배터리를 집에 놓고 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억지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ㅠ
쓸모없어진 카메라는 어찌나 무겁던지..

그리고 2주일 전 일입니다.
저는 메구로 구(일본)의 여러 명소를 도는 투어를 신청해 갔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같은 카메라를 들고 갔고, 자신있게 카메라를 찍으려는 순간, 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카메라 배터리를 안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배터리를 안 가져온 적은 이 외에도 두번이나 더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을까요?

전 분명히 압니다.
제가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두 번 일어났던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





이는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 번 일어난 일은 어쩌다가 생긴 일일 수 있지만,
하지만 두 번 이상 일어난 일은,
필히 문제가 재발할 이유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 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나도 당연한 말입니다.


전 카메라를 챙겨가기 전에 배터리를 챙기는 것을 체크하지 않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상하게 우리는 매번 그 사실을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이 정신만 차리면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같은 일이 일어나고서야 후회합니다.


역시 누군가는 정신 좀 차리라고, 네 멘탈이 문제라고 독설을 합니다.

저 역시 멘탈이나 정신력을 중요시하게 여기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독설을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윽박만 지르는 사람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말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정신을 빳빳하게 차리고 살 수는 없기에, 매번  정신 차릴 수도 없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려면,
정신을 차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번 했던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우리의 정신상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일어났던 일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대표적으로 실수하는 세 가지 상황과,
그에 대한 해법을 부족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잊어버리는 실수상황  : 체크리스트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때 1/2를 곱하지 않아서 틀린 적이 있지 않나요?
4*A를 구하라고 하는 문제에서 A를 구해서 틀린 적이 있지 않나요?

이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인간이 약한 것일 뿐이죠.
인간은 단기기억장치가 작아서, 항상 인지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잊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체크리스트입니다.

물론 체크리스트를 만든다는 것이 식상하고 진부한 방법처럼 들릴 여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이것은 사실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카메라 배터리를 놓고 오는 것을 빼먹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가져갈 때 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 배터리 챙겼는가? 챙겼다면 배터리는 충전이 되었는가?
  • 메모리카드 챙겼는가? 챙겼다면 메모리카드 용량은 적당한가?
  • 플래시는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챙겼는가?
  • 삼각대는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챙겼는가?

전 나가기 전에 이런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전 더 이상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죠.

*Check : 문제에서 구하라는 것을 제대로 구했는가?  

-->4*A를 구하는 문제인데 A를 구하고 답을 써버리는 실수를 방지

*Check :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면, 1/2를 곱했는가?

-->삼각형의 넓이에 1/2를 안 곱하고 답을 써버리는 실수를 방지

이렇게 하면 수학 실수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
혹자는 '카메라를 챙겨가기 전에 배터리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자' 라고 말하는데,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가볍게 체크리스트만 만들고 그것을 지키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됩니다.




2. 유혹에 빠지는 실수상황 : 방아쇠 없애기


오늘 집에 와서 숙제해야 했었는데 하루종일 컴퓨터만 했습니다.
이런 자신이 싫어 자책합니다.
당연하게도 저도 그런 경우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다음부턴 잘해야지!' 하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 첫번째 신호, 즉 방아쇠를 없애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예전에 올린 '자기제어장치' 칼럼과도 상통합니다.)

지금 제가 타이핑하고 있는 노트북은 책상 위에 있습니다.
전 컴퓨터가 앞에 있으면 절대 공부를 못합니다.
어느 순간 전 노트북을 열고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전 컴퓨터 앞에서 공부를 하는 시도를 수십번 했지만, 단 한번도 제 본능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 노트북을 아예 보이지 않는 옷장 안에 박아둡니다.
아니면 아예 도서관에 가 버립니다.
그럼 전 저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유혹에 빠지는 것이 싫다면,
유혹에 맞서 싸우는 대신,
유혹이 보내는 '첫번째 신호'를 없애길 바랍니다.

물론 이것이 모든 유혹을 없앤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만약 리니지 폐인이 있다면, 피시방을 가서라도 어떻게든 리니지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치있어하는 일'을 하기 위해, 유혹을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기타 실수상황 : 상황 바꾸기



위의 대표적인 두가지 케이스 외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종류의 실수를 합니다.
그런 경우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환경, 절차를 바꾸는 것입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주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수가 남발되도록 상황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전거 열쇠와 집 열쇠를 따로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는 자전거 열쇠를 가져왔는데 집 열쇠를 놓고 오는 경우가 있었죠
이런 것의 해결책은 '둘다 가져와야지!' 하고 하는 것보다도,
두개를 하나의 열쇠고리로 묶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예 상황을 다르게 만든 것입니다.

만약 아침마다 준비물을 챙기는 데 까먹는다면,
아침에 준비물을 챙길 때 '정신 차려야지' 생각하는 것보다도,
전날에 생각나자마자 준비물을 챙기도록 하는 식으로 자신의 행동 절차를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고 하면 자신도 놀랄 정도의 창의성이 나옵니다.


(위의 아이디어는 자꾸 포크를 떨어뜨리는 누군가가 제안했겠죠 ㅎ)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왜곡시키고, 자신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에 빠져선 어떤 것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칼럼은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썼지만,
실수 때문에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 실수는 여러분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실수 때문에 위축되거나 기가 죽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든 옹졸한 점수나 등수, 주변 사람의 말 한마디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틀에 여러분의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 사람이 한 사람의 틀을 깨고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너무나도 많이 봐 왔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고,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분발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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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해서 내가 제일 좋았던 것

 

본좌는 좀 아닌 거 같다. 나 수능볼때는 수갤이란 거 아예 없지 않았나?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다들 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 이야기 : 공부 잘해서 제일 좋은 게 뭔줄 아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도,

남들이 굽신대는 것도, 우러러 보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권력, 명예, 돈, 그런 것 가진 부자들.

그런 부자들이, 돈도, 힘도 없이 잘난 것 아무것도 없는 우리 부모님을 부러워하는 거.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는 거 볼 수 있는 거.



...그게 최대의 행복이다.

지금도 너희를 목숨보다 소중히 아끼시는 부모님을 보고 공부해라.

우리 부모님께 내가 두분 따로따로 식사대접하면서 '언제 제일 행복하셨냐'고 물어봤는데,

진짜로.

1초도 지체 안하시고.

'네가 수석합격해서 학교에서 전화왔을 때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두분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공부해라. 
효도해라.
다들 부탁이다.... 

어머니 아버지께 최고의 아들, 딸이 되라.
자랑스러운.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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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 다닐 때
 
기숙사 행사에 강산에 씨가 온 적이 있습니다.
 
 
 
 
 
 
 
 
 
아주 늦은 밤
 
관객이 별로 남지 않은 마지막 순서에
 
오셔서 노래를 시작하셨습니다.
 
 
 
 
한두 곡 부르시고
 
자리를 뜰 수도 있는 시간이었는데
 
 
 
이분
 
혼자 필을 받으시더니
 
정해진 시간을 한 시간 넘게 자정이 넘어서까지
 
노래를 부르시는데
 
 
 
 
"아! 정말 제멋에 겨워
 
노래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제소리에 제가 넘어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한 명의 팬이 되었답니다.
 
 
 
 
화려한 조명도 없는 
 
컴컴하고 초라한 간이 공연장
 
 
 
사람들도 다 돌아가고
 
쓸쓸한 무대 위에서 
 
 
 
오히려
 
카랑카랑하게 울려 퍼지던
 
박력넘치던 그 목소리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습니다.
 
 
 
 
 
 
 
 
 
때로 우리를 알아주는 이가 아무도 없는
 
광막하고
 
어두운 길을 걸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불안하고
 
현실은 도와주지 않고
 
 
 
이를 이룬다 해도
 
별것 없을 것 같은
 
 
 
고통스럽고 무의미한 것 같은
 
땀을 끝없이 감내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삶의 사막을 조금 지나면서
 
느낀 것 하나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그 속에는 아주 작은,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이 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결과가 황홀하다 하더라도
 
그까지 걸어갔던
 
과정 하나하나를 즐길 수 없었다면
 
우리 인생에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의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알아주는 이 한 명 없는 고독한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우리 멋에 겨워
 
우리가 우리 소리에 취해
 
몰입하여 걸을 수 있다면
 
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깊은 밤 불이 꺼진
 
관객도 얼마 없는 초라한 공연장에서
 
자기 멋에 겨워
 
자신의 마지막 힘까지 쏟아 부으며 노래를 부르던
 
한 가수를 떠올려 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화려하지 않아도
 
멋이 있고 흥이 있는
 
자신의 길이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눈을 크게 뜨고
 
밤을 새우는 모든 이들에게
 
화이팅을 던집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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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들 :-) 4. 좋아한다고 다 꿈인가요? 계획은 필요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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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꿈을 찾기에 앞서서 여러분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질 것이다.  

내가 하는 말 역시 너무 이상적이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의문점을 풀도록 하겠다.



1. “계획은 쓰레기라고 했는데, 그럼 인생 계획은 필요없나요? 인생 목표도 필요없나요? 무조건 그냥 느끼고 살면 되나요?”


-->


 아니다. 당연히 계획은 필요하다. 흑백논리로 접근을 하면 안된다. 

다만, 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인생계획을 세우는 것을 비판했고, 계획에 묶여서 미래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비판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상은 계획대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유도미사일이 있다. 표적이 변하더라도 유도미사일은 경로를 바꾸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결국 표적에 명중한다. 계획도 마찬가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실패했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좌절해선 안된다. 굉장히 유연하게 봐야 한다. 지금 실패했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충분히 먼 미래에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따라서 중간 계획은 얼마든지 바뀌어도 된다.


계획은 최대한 단기적으로 현실가능성있게 짜라. 어차피 먼 미래까지 짠 계획은 맘대로 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장관이었던 진대제씨를 운 좋게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은 길어봐야 3년 정도의 계획을 짰다고 했다. 인생은 너무나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계획은 무의미했다 했고, 실제로 자신이 장관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계획과 더불어 목표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목표가 다른 사람이 정한 목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슬며시 심어놓은 목표를 위해 살아간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목표를 향해 추구하는 과정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 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과정은 때론 힘들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목표를 위해서 ‘희생’해서는 안되고 의미있는 고난이 있어야 하고 그 흐름에는 행복이 담겨있어야 한다. 

꿈은 목표 자체가 될 수 없다. 목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2. . “게임을 좋아하면 프로게이머가 되야 하나요? 소설이 좋으면 소설가가 되야 하나요?”


-->


어떤 것이 좋았을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직업부터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들의 꿈’, ‘피라미드식 목표달성’이 시작되게 된다. 이 경우 하나의 스텝만을 잘못 밟더라도 우수수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느낌’에 주목하라. 스타크래프트를 해서 가슴이 뛴다고 해서 무조건 게임을 많이 하고 꿈을 프로게이머로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요소 때문에 가슴이 뛰는지 그 본질을 보아야 한다. 직업이 아닌, 그 행위를 하는 데에서 따르는 느낌을 찾아야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뛰어난 전략과 아이디어가 좋다면 마케터가 될 수도 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좋다면 멋진 작가가 되는 것도 좋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난 공부법으로 유명해졌다. 이것은 교육을 좋아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의 이론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마케팅 같은 경우도 나에게 잘 맞고, 심리학도 나에게 잘 맞는다. 

따라서 무조건 좋다고 해서 표면적으로 떠오르는 모습만 보면 안되고, 그 밑에 있는 본질적인 느낌이 무엇인지 자꾸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꿈의 조각이다. 꿈의 조각들은 마구마구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성찰을 해가며 느낌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3.  좋아하면 뭐든 다 해도 되나요? 시험이 내일인데 TV봐도 되나요?


-->


그런 경우가 있다. 

단순히 뭔가가 하기 싫어서, 도피를 하고 싶어 다른 것을 해버리는 경우.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인데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은 게임을 좋아한다고 합리화를 하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좋아한다고 마음대로 해서 될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도처에 널려 있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하는 것도 가슴이 뛸 수 있다.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황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모두 꿈일까? 


다음 예를 통해서 생각해보자. 당신이 부모가 되고 아이가 있다고 하자. 4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이끌고 매장으로 간다. 아이는 갑자기 멋진 로보트를 보고 이걸 사달라고 한다. 

그러자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1주일 뒤에 사줄게.”

그럼 1주일 뒤에 어떻게 되겠는가?

실제로 실험을 해보니, 95%의 아이들은 자기가 뭘 원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충동에 불과했던 것이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 했다. 만약 진짜 좋아하는 꿈을 찾은 것이라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험기간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로 TV를 보고 싶을까? 시험기간에만 TV가 재미었던 것은 아니었나? 

우리는 좋아하는 것이 생긴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것을 계속해서 좋아할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과도 같다.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진정한 꿈이고 위대한 관계라면, 세월 속에서 살아남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랑은 두터워진다. 

반면 가치를 못느끼는 것은 하고 나면 후회스럽다. TV를 보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자신에게 가치있게 남는 것일까? 과연 오늘 하루종일 게임을 했을 때에도 30년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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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들 네번째 칼럼을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연재글을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현수4s
,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칼럼을 하나 후다닥 쓰도록 하겠습니다....ㅋㅋ

꿈의 조각들 연재글은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휴가를 다녀오느라 글을 못 올렸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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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잘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아마 공신에서 가장 많이 보는 말 중에서 BEST 5 안에 들 것입니다.



이런 말은 비단 여기 공신 사이트 뿐만 아니라, 지침을 가르쳐주는 수많은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표합니다. 예를 들자면...



"컨설턴트들의 말을 그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의사의 말을 그대로 듣진 말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시키길 바랍니다."





이게 사실 진리이긴 한데, 사실 이것 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편리한 말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을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렇게 해 본 결과가 나쁘면 그것을 알려준 공급자의 탓이 아닌, 우리들의 탓이 되어 버립니다. 내가 적용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혼란 속에 빠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곧이 곧대로 들어선 안됩니다. 아주 작은 진리라 하더라도 자신에 맞게 변형시켜야 하죠.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칼럼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관해 조금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대로 따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다른 사람들은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지 말라 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선 안됩니다.





그런데 그대로 따르면 어떤 일이 일어나죠? 

예를 들어, 김지석 공신님이 수학공부법을  그대로 따랐을 때 어떤 일이 생기죠?

제가 쓴 영어공부법을 그대로 따라가면 어떤 일이 생기죠?



이에 대한 글은 별로 없기에, 

제 오래된 간접경험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3,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따르라?



다들 그렇듯이, 고3이 되면 마음이 불안해지기에, 특정 선생님을 믿고 그 선생님의 공부법 대로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 역시 그랬죠.



전 고3 때 현 메가스터디의 강사인 박승동 선생님을 신봉했습니다.

모든 강의를 듣고 그분이 말하는 공부법 대로 공부를 했죠.

교과서를 많이 봤고, 쉬운 문제를 무게있게 풀려고 했습니다. 

일부러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았고 반복학습만 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좋지 않은 문제이기에, 수능 문제와 그 선생님 교재 안의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죠. 

전 이대로만 공부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제가 못푸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난 수능에 맞게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죠.





그리고 수리영역을 망했습니다.





전 고3 때 해석이론 저자이신 박상준 선생님의 학원에서 직접 영어를 배웠습니다.

박상준 선생님께서는 영어에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하면 자연스레 점수가 오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문제풀이보다도 영어자체의 해석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능 약 한달 전 즈음에는 명문을 모은 40개 정도의 단락을 나눠주셨는데, 그것만 읽고 반복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저 역시 그것을 믿고, 그것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전 영어 자체를 즐겼기에, 시험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외국어영역을 망했습니다.





재수, 전략의 변화


재수를 준비하면서 전 과거의 경험에서 몇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을 실패한 이유는 공통적이었습니다.

전 학습 자체에는 흥미를 가지고 기초를 쌓는 데 성공했지만,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쌓지는 못했었습니다. 

수리영역은 좀 더 다양한 문제를 풀었었어야 했고, 외국어영역은 실전연습을 긴장감있게 했어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과로 이어진다는 생각 하에 너무 안이하게, 긴장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박승동 선생님이나, 박상준 선생님이 말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도 동시에 알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3 때 흥미위주로 기초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재수 때 큰 도움이 되어서 오히려 재수 때는 문제풀이에만 집중을 해도 될 정도로 도움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다만 제가 잘못했던 것은 그분들이 말씀하신 것을 저에게 맞게 적용시키는 것을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공부의 한 측면을 말했던 것 뿐인데, 전 그 말을 100% 모두 생활에 반영하려고 했던 것이 '과정은 좋지만 결과는 나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전 그것을 깨달아 재수 때 문제풀이와 실전연습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 공부했고, 어떤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경험을 기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에 성공했습니다.





.
.
.




시행착오의 힘



그런데 만약에, 제가 그분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더라면 

전 고3 때 성공했을 수 있었을까요? 

고3 때 실패했더라도, 재수 때 성공했을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 시행착오의 경험이 도움이 되어 전 더 확신을 가지고 제 공부법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했을 때 좋지 않다는 것을 몸이 직접 경험해야,
자신에게 맞게 공부법을 변형시켜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전 여러분께 권합니다. 

자신에게 맞게 공부법을 맞게 적용시키기 위해 그 전에 해야 할 일은,

우선 직접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실패를 해보란 것입니다.

단, 이것은 실패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깨달음을 위한 과정으로서의 실패입니다.

실패를 해야 이론이 가지는 맹점을 알 수 있고, 자신에게 어떤 점을 변형시켜야 할 지 알게 됩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곧이 곧대로 따르지 않고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게 최적화하여 변형시키려 한다면,

똑같이 따라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몸이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적용시키는 방법



그렇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앞으로 공부법 등의 여러 이론들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시키면 될까요?





제가 재수 때 문제풀이 경험을 쌓는 식으로 공부법으로 자신있게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원래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경험을 중시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거기에  선생님들의 조언을 약간만 결합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죠.



따라서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론을 듣고, 또는 자극을 주는 말을 듣고

여러분의 모든 태도를 바꾸지 마십시오.

우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몸, 그 자체입니다.

어떤 이론도 우리 자신이 경험한 것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론을 기반으로 자신의 태도를 모두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대신 이론을 믿지 말고, 우리의 경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받아들여야 할 이론이 있다면,

현재 여러분의 모습에서...이론의 방향으로..딱 '한발자국'만 변화시키길 바랍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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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들 :-) 3. 꿈은 목표가 아니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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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야 할 것?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다.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이 때 하고 싶은 것이란 10억을 벌거나 벤츠를 타거나 좋은 집에 살거나 하는 등의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사회가슬며시 우리 머릿속에 세뇌시켜놓은 외적인 가치

진짜 우리 자신이 아닌 것이다

이런 것을 목표로 삼게 되면 남이정한 가치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그러면 그들의꿈을 모델로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남보다좀 더 좋은 옷을 위해, ‘남보다좀 더 좋은 차를 위해, ‘남보다더 좋은뭔가를 위해.

그리고 그 목표를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부자가 되는 것 따위에는 관심 없다. 자기 전에 놀라운 일을 해냈어! 라고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 전에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자신이 느끼는것은 나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다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우리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상대만족이 아닌 절대만족이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일,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절대만족을 주는 것을 찾게 되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을 하더라도남의 시선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NC 소프트의 사장인 김택진은 온라인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를 루저처럼 취급했다

하지만 그는 게임 만드는 일이 그저 재밌었을 뿐이었고, 그것이 대단하다믿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냈다.

절대만족은 남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가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는 우직함을 준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누가 뭐라든지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것, 그런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 것이 바로 내 가슴을 끌리게 하는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것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

난 이런 것을 바로 이라 부른다.


 


 

 

그렇다

자신에게 절대 만족감을 주는 하고 싶은 것, 그것이 바로 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꿈은

 

1. 먼 미래에 이뤄야만 하는 결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루는 과정 자체도꿈이 될 수도 있다. 절대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이뤘을 때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하는 순간에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2. 꿈은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내가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꿈일 수 있다. 오늘 대단한 일을 해냈어! 라고 느끼는 것은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다.

3. 꿈은 작은 것일 수도 있다. 절대만족은 남에게 평가받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원대한 것 뿐만 아니라 남이보기에 작은 것이더라도, 충분히 꿈이 될 수도 있다. 소방관이되는 것도 꿈이 될 수 있고, 거리공연을 하는 것 역시 꿈이 될 수 있다.

 


이런 사항을 모두 충족하면서

꿈의 핵심을 가장 정확히 찌르는 말은 다음과 같다.

 

<꿈은 목표가 아니다.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다. 꿈은목표가 아니고, 가슴속에 있는 사라지지 않는 느낌인 것이다. 사라지지 않기에 남에게 평가받을 수도 없다. 느낌이기에 계획이 틀어져도

 



꿈의 조각들


그런데 우리에게 절대만족감을 주는 것은 단 하나밖에없을까

아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즐겁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도 즐겁고, 기타를 치는것도 즐겁다.

이렇게 보면 꿈은 여러 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앞에 커다란 전신용 거울이 있다.

이 거울을 주먹으로 힘껏 쳐본다

와장창

거울이 깨져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진다

밑에는 큰 조각 작은 조각들이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의 조각을 들어서 본다. 이 조각은일부라고 해서 거울이 아닌 것일까?

아니다

조각임에도, 여전히 거울이다

이제 비디오를 되감듯이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자

흘러내렸던 조각들이 아름답게 맞춰져 하나의 거울이 될 것이다.

 



우리 꿈도 이런 조각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조각조각 모두가 모여서 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추구한 과정 자체,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꿈이라는 생각을 말이다

짧은 경험이든지 긴경험이든지, 그 경험이 우리에게 사라지지 않는 느낌을 전해주었다면, 그것역시 꿈인 것이다

그래서 이 칼럼의 제목이 꿈의 조각들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꿈의 조각들을 찾아 나가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황홀했던 경험을 계속해서 조금씩 찾아야 한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작은 꿈의 조각이어도 된다.


 

내 이야기를 하나 하도록 하겠다.

난 고등학교 2학년 때 조남호 선생님의 공부법 강의를 보았다.

당시 공부법이라곤 지나치게 추상적이었으며 이제 출발하던 터라 체계적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난 그것을 보는 순간 그 때 너무 가슴이 떨렸다

그래서내가 저 현장에 나가서 강의를 하고 싶었다

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돕고 싶었다

그 느낌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것도 나의 하나의꿈의 조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3년 뒤, 그 꿈의 조각은 후에 공신이라는모습으로 내 삶에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난 실제로 강의를 찍고 글을 썼다.




 

 

삶의 우연성

 

꿈의 조각들이 중요한 이유는 삶에는 항상 우연성이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꿈에서는 삶에서 우연의 요소를 지나치게 배제한다.

마치 테크트리를 타듯이, 이걸 하고 다음에 이걸 해야 최종적으로이걸 이룰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런데 삶이 실제로 그렇게 계획대로 될까? 그렇지 않다.


 

삶은 우연이라는 요소가 크게 차지하고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는 말이 있듯이, 삶의우연성은 예기치 못한 기회를 준다

그래서 실패를 한 것이 오히려 훗날 성공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난 고등학교 때 교지편집부장을 했었는데그 때문에 예비고3때 공부를 못했다

그리고 수능성적에도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훗날 그것은 내가 글을 쓸 때 엄청난 경험의 힘이 되어 주었고 내가 새로운 꿈을찾는 데에 크나큰 일조를 했다. 


서울대학교전기과의 한 교수님은 학창시절 당시 물리학을 하고 싶은 학도였는데, 주류 물리학계의 경쟁에서 밀려나 LCD디스플레이 쪽으로 분야를 선회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훗날 LCD 에 힘이 실리며 교수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반대로 성공처럼 보이는 것이 실패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난 대학교에 간 이후 승리감에 도취하여기초학문을 소홀히 했었는데, 그것은 몇 년 동안이나 내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렇게 삶은 곧은 길이 아니다

항상 우연이 함께 한다.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오히려 최적화를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미리 겪는 게 더 빠른 길일 때가 더 많다

삶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예측불가능해서 평생토록 싸워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인색하지도 않아서 그 예측불가능성을 받아들인다는 또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한다.





 

목표를 follow 하는 대신, 꿈을find out 하라

 

물론 10대때에는 어느 정도 제도가 정해놓은 목표를 따라 follow를 하는 것이 요구된다.

공부 잘하는 친구, 언론 등등이 당신이 주어진 것을 성실히 follow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그리고 어서 빨리 인생의 목표를설정하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관성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20대 때에는 취직에, 30대 때에는 스펙과 연봉에 목숨걸게 될 것이다.

물론 난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려 하는것은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find out하기 위해서는어느 정도 follow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follow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지금 왜 이 일을하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수 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느끼는 모든 것들에좋아하는 흐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면, 절대 그것을 유혹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느낌과 경험을 강렬히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그 흐름을 따라서 실천을 해야 한다.

예를들어 수학을 할 때에도 어느 순간 희열이 느껴지고 재미가 느껴진다면, 그 느낌을 계속 따라가보는 것이다

아주 작은 것이어도 좋다.



*행복과 성공

 

그렇다면 항상 꿈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오는 행복이라는 말과 성공이라는 말은 무엇일까?

역시 어렵게 정의할 필요 없다. 행복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절대만족을 느끼면서말이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계속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한것이다. 30년 후에도, 죽기 전에도 계속 하고 싶은 일을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것이다. 반대로 만약 그 순간만 행복했지만, 후에 행복하지 못햇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그들의 꿈이 지니는 약점이다. 상대만족을추구하면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자신보다 높은 것이나 우월한 것이 나오면 언제나 불행해질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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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연재글을 남겼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꿈에 관련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중복추천이 되는데요. 추천은 좋지만, 중복추천은 하지 말아주세요...ㅎㅎ 

중복추천 대신 전 댓글이 더 좋답니다. **ㅋㅋ



Posted by 박현수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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